| 그렇다...정말로 기발한 생각이라 아니할 수 없다...언제나 선망의 대상이였던 이들의 풋풋한 고교 시절 때의 글들을 볼 수 있다니...난 개인적으로 이런 구성을 생각하고 또 실천에 옮긴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과연 그들도 어린 시절이 있었나...?라는 그런 의문 속에 이 책을 접하면서, 그들 또한 까까머리 또는 단발머리의 그 시절 속을 거쳐 왔구나라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한다... 확실히 잘 다듬어진 문구가 아니라도 약간의 주제에서 벗어나더라도, 그래도 그들의 글은 우리 마음 속 깊이 자리매김 한다...오히려 그 당시의 글들은 지금의 그들을 존재하게 한 글들이기에 더욱 갚진 거라 볼 수 있다... |
| 청소년 시절, 문학소년(혹은 소녀)아닌 사람 없다는 말이 있지만 연애편지나 끄적거리고 가끔 나가는 사생대회에서 글짓기 몇 편, 방학숙제로 독후감 몇 편으로 학창 생활을 마감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좋은 책을 읽으면 감명도 받지만 한편으론 난 왜 이사람 같은 생각을 못하는 걸까? 어디서 이렇게 좋은 글감과 유려한 문체가 나오는 걸까 하는 생각에 절망감이 느껴지는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개구리도 올챙이 시절이 있다고 이 책은 조금의 희망과 또 되는 놈이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품집이다. 김승옥,김원일, 박덕규, 양귀자 등등 지금의 명성만을 믿고 이 책을 펼쳐들면 글쎄 60점 정도 줄 수 있을까? 하지만 이 글들이 모두 10대 때 씌여진 것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글솜씨가 아닐 수 없다. 단편이든 장편이든 소설을 쓸 수 있는 역량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니까...또 10대였던 그들의 경험이 한정적이라 오히려 실화에 가까운 옛시절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