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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걸 보면서 일본인들의 상상력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꼭 우리나라 만화를 매도하는 것 같지만 실상 그렇지 아니한가! 매번 볼 때마다 어디서 많이 봤다는 생각만 잔뜩 들게 하는 형제끼리 한 여자 두고 싸우기. 친구끼리 여자 두고 싸우기. 등등등... 뭐 일부에 지나지 않는 지는 모르나, 일본 만화의 다양한 주제를 본 다면 그 얘기는 쏙 들어가리라 믿는다.
우선 발상 부터 신선하다 어느 캄캄한 어둠이 깔린 지역에 보기에도 흉측하게 생긴 날개 달린 짐승(?)이 무엇인가 인간계에 떨어뜨린다. 그 것을 주어 든 참해(?) 보이는 소년. 다음날 뉴스에 심장 발작을 일으켜 죽는 자가 발생한다. 붉은 노을이 서산으로 넘어가고 친구들과 즐겁게 인사를 하며 집으로 돌아 온 소년은 자신 앞을 가로 막는 그림자에 깜짝 놀란다.
그 물체는 자신을 사신이라 밝히며 놀란 그의 얼굴을 쳐다본다. 허나, 그 놀랐다는 것은 사신의 착각이 었다. 이 내 침착한 얼굴로 돌아온 소년은 사신 조차도 놀라울 정도로 침착한 목소리로 자신의 서랍에서 노트 한 권을 꺼내 든다. 비릿한 미소를 머금은 사신은 자신의 이름을 듀크라고 소개 하고 간략하게 데스노트에 대해 설명한다. 그 존재에 대해 설명 했을 때 겁을 집어 먹는 여타 인간들과 달리 그것을 원했던 사람이 자신이 이라며 즐거워 하는 라이토를 보고
듀크는 '인간은 정말 재밌단 말이야' 속으로 미소를 짓는다. 그후로 라이토는 자신의 존재를 만 천하에 알리 듯 범죄자를 집중적으로 심장 마비를 일으키게 해 죽여 버린다.
대 혼란이 야기 되고 인터넷 상에 그를 키라라고 부르며 숭배하는 무리 들이 나타난다. 그들의 존재에 희열을 느끼던 어느날 자신을 L이라 부르는 탐정이 그에게 싸움을 걸어 온다. TV 앞에 나와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민 그를 단 시간 내에 죽인 라이토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 상황은 그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듯 하다. 허나, 그 승리감은 불과 몇 분에 지나지 않았다.
L이라 자신을 밝힌 그는 사실 사형수였고, 그 사실을 통해 L은 라이토의 위치는 물론이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까지 파악하게 된다. 옆에 있던 듀크는 그 모습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생각하며 그의 반응을 살피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라이토는 웃는다. 자신에게 데스노트가 있는 한 L은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명시하는 것 처럼 그 모습을 보며 이제껏 자신이 봐온 다른 인간들과 다르다고 생각한 듀크는 그 상황을 즐긴다. 사실 그에겐 너무 지루할 정도로 시간이 넘쳐 나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세계적인 탐정 L은 전 세계인들에게 이 번 키라 사건은 일본의 어느 지역에 국한 된 것이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서라도 잡을 것임을 각국의 대표 앞에서 선언한다. L 대 키라의 한 판 승부에 초점이 맞춰 지면서 일본 열도는 흥분에 빠진다. 그 주제를 가지고 TV 프로그램이 생겨 날 정도였으니, 허나, 초반은 키라의 승리를 점치 듯 그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키라에 맞서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겠다는 대대적인 발표에 감춰 왔던 인간의 두려움을 키라는 이용한 것이다. 수사는 답보 상태에 이르게 되고, 일련의 일들을 지켜 보던 FBI에서는 요원들을 파견 키라에 대해 세밀한 조사에 들어간다.
위험을 느낀 라이토는 자신에게 접근한 요원을 이용 FBI요원들을 처리하게 되고, 그 요원 마저 죽여버린다. 그로 인해 L은 라이토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 의심을 알게 된 라이토는 자신을 키라를 꼭 잡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가장 특별조사팀에 합류하기에 이른다. 여기서 이 만화의 걸작이라 할 만한 테니스 장면에서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며 그들이 던지는 숨막히는 대결에서 작가의 역량을 느낄 수 있다. 표면적인 협력 수사를 하던 상황에서 라이토는 큰 결심을 하게 된다.
L의 의심과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의심 까지 단 번에 날려 버릴 음모를 그는 자신이 목숨을 구한지도 몰랐더 또 다른 키라까지 가세 시켜 모든 이목을, 자신까지도 속이고 그 계략은 성공적이였고, 그 사실을 눈치 챈 L 또한 처참한 죽음을 당하고 만다. 그러나 책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L의 죽음을 의심하던 L의 후원 단체는 그의 뒤를 이을 누군가에게 이 일을 알린다.
팽팽했던 극의 긴장이 여기서 떨어지긴 하지만 이 만화만 가지고 있던 특성을 본다면 충분히 칭찬 받아 마땅한 책이라 하겠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과 그 욕망 때문에 철저하게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인간의 이야기 진부 하다면 진부 할 수 있지만, 그런 소재의 진부함 속에서도 참신함을 느낄 수 만 있다면 그것은 정말 대단한 능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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