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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낙스라는 제작사를 알아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에반게리온 이전에 이미 그들의 취향과 방향성은 이쪽이었다...랄까요?
순수수학을 이용하여 주변의 인과율을 왜곡시켜 전진하는 단일소자로 만들어진 수십km 크기의 전함...같은 하드sf적인 설정이 나오는 반면, 그 주제는 너무나도 고전적이고 아날로그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력과 근성만 있으면 수백억의 우주괴수도 무섭지 않다!' 라니...
이런 언밸런스함이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급기야는 코메디와 패러디로 시작한 초반부의 가벼움을 넘어~ 넘어~ 마지막 6편의 장엄한 엔딩으로 차례로 에스컬레이트되어 갑니다. 뒷통수를 친다고나 할까요?
분명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리마스터링했다고 자랑할만 합니다. 그건 디스크 상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으로 본인에게는 화질이 장점이자 단점이었습니다. 무슨 말인가하면, 디지털 보정을 거친 리마스터판에서는 어딘가 80년대의 냄새가 사라져버린 까닭입니다. 화질이 깨끗하고 무균질해져 버린 까닭에 작품의 주제와 직결된 아날로그한맛이 탈색되어 버렸습니다. 고화질에 깨끗한 화면은 분명 선택적으로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래도 80년대 작품들의 그 뭉툭하고 탁한 듯한 질감에 매료된 취향이 사소하게 저항감을 불러일으켰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고 달리말하면 기벽이므로 어찌할 도리가 없군요. 화질이 깨끗하다고 태클거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화질은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볼만한 또 한가지 이유는 가이낙스의 연출 스타일이 다듬어져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이낙스와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리드미컬한 연출을 상당히 매력적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그도 인간인지라 처음부터 대가는 아니었던 겁니다. 부록으로 들어있는 퍼펙트 가이드에 삽입된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처음엔 이런 패러디만 있는 작품은 하고 싶지도 않았고, 막상 하면서도 상당히 힘들었다고 합니다. 1~2편을 보고 있으면 요즈음의 작품과 비교해 어딘가 딱딱합니다. 장면전환이 약간의 차이로 리드미컬하다기보다는 스텝을 놓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반면 다음 3~4편은 더욱 좋아지고, 또 다음 5~6편은 더 좋아집니다. 이런식으로 보고있으면 가이낙스의 족적을 따라간다는 기분마저 들더군요. 가이낙스팬이라면 호흡을 한번 맞춰보는 것도 어떨런지?
[인상깊은구절] '너와 아마노 한사람 한사람은 그냥 불[火]이지만, 火 둘이 합치면 불꽃[炎]이 된다! 炎 불꽃이 된 건버스터는, 무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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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니메이션은 전작을 빼면 존재 자체가 안 된다. '톱을 노려라2'를 보기 전에 '건버스터: 톱을 노려라'를 봐야 세계관 자체가 이해가 되고 감동도 배가 된다.
2편만 따로 놓고 보면 불완전하고 심심한 애니에 불과하다. 1편과 상당히 바뀐 그림체와 다소 억지인 스토리도 1편과 연결점이 되는 부분에선 상쇄되기 때문이다.
2편을 보기 전에 꼭 1편을 봐야 좋을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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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에서 회심의 한정판으로 내놓은 초회판이 할인가로 풀리다니 구매자로써는 기쁜일이지만 마냥 기쁜것도 아니네요. 이정도로 디비디시장이 붕괴됐다는 완전한 적신호니깐요... 일반판하고 가격차도 6000원정도로 차이가 거의없고. 안타깝네요. 물량이 어느정도인지 몰라도 이정도가격대에서 슬슬 구매하는것도 괜찮을듯. 더 떨어지길 기대하다가는 품절되지않을까도 싶네요 암튼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할만큼 정말 충실하게나온 패키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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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정말 잼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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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래서 가이낙스의 메카닉물은 좋아할 수 밖에 없다.
톱2는 가이낙스 자신들의 기술력을 총동원한 멋진 화면에 황당무개하지만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빅스케일, 뜨거운 열혈을 갖춘 멋진 작품이다. 톰1과는 너무나도 틀린 분위기라서 후속작 같지 않다는 불평이 많이 나오지만, 이미 완벽한 마무리를 지은 톱1에 어거지로 내용을 이어가려 했다면 더욱 더 어설픈 후속작이 됐을 것이다. 차라리 버릴 것은 확실히 버리고 마지막에 가서 '역시 톱1의 후속작이야.'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 하는 지금의 톱2가 필자는 가이낙스답다고 생각한다. 전작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을 멋지게 보여준 감독에 찬사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SF오타쿠 집단인 가이낙스가 만든 메카닉물이라면, 메카닉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봐도 좋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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