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자와 장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 둘이 같은 편이 아니야~!!> |
|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의 사상은 수천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고전'이라 불리우며 많은 사람들이 그 속에서 현실적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합니다. 공자, 맹자의 유가, 순자, 한비자의 법가, 노자와 장자의 도가, 심지어 병법서인 손자 병법 등 당시를 대표했던 사상들이 현대에 재조명되며, 현실적 교훈을 얻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 춘추전국시대라는 시대적 상황, 무한 경쟁, 승자 독식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수천년을 뛰어넘은 지금도 살육과 약탈이라는 허울만 벗었을뿐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우리는 그런 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처세술, 성공학, 마케팅 등을 다룬 많은 책에서 이러한 고전들이 인용되고, 뿐만 아니라 이러한 고전들을 현실적 문제와 연관지어 재해석한 책들이 수 없이 많이 출판되고 있는 현실은 무한 경쟁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어떻게 하면 경쟁에서 살아남고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해 하게 되는 고민에 부응하기 위한 시대적 흐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자백가의 사상 중 노자와 장자에 대한 저의 이해는 신비주의적, 현실도피적 사상이라는 생각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저의 생각이 잘못된 오해와 편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자가 강력한 군주와 국가에 의해 현실적 혼란을 끝내고자 했다는 견해와 장자의 사상이 고립된 개인이 아니라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개인을 파악하고, 타자와의 관계를 올바로 이끌어가기 위해 필요한 마음의 자세에 대한 사상이었다는 견해는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자가 책의 서두에서 밝혔듯이 노자보다는 장자의 관점에서 장자의 사장이 노자의 사상과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지 살피고, 노자의 사상이 가진 계급적 한계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 펼쳐집니다. 약간은 편파적인 느낌은 있지만, 지배자, 기득권자가 아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제왕학으로서의 노자의 사상보다는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에 집중한 장자의 사상이 보다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타자와의 진정한 소통을 위해 타자성에 근거해 새로운 자의식을 형성해야 한다는 장자의 사상은 소통 부재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이 소통에 대한 각자의 견해와 자세를 되돌아볼 때 참고할만한 좋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말로는 겉으로는 소통을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자신의 견해를 상대에게 강요하고 욱박지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장자의 입장에서는 이것은 소통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우리가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수 많은 인간관계가 올바른 소통으로 채워질 때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는 한결 더 편안한 상태가 될 것입니다. 노자와 장자에 대한 오해를 깨닫게 해주고 바로잡게 해준, 진정한 소통을 위해 필요한 마음의 자세에 대해 깊이 있는 교훈을 전해주는 책 "장자 & 노자 道에 딴지걸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