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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출판사인 김영사의 지식인마을 40권 출간 기념 인문학강좌를 통하여,
이 책에 대한 박민아 교수님의 강좌를 듣게 되었다. 요즘의 황우석 박사의 법원 판결 등
의 이슈와 관련하여 과학자의 여러 모습들과 그리고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특히, 근대 과학의 아버지로 추앙 받은 뉴턴의 당시의 활동들 그리고 학문적인 의미 등을
재미있게 알게 된 것 같다. 과학도 인간과 사회를 위하여 봉사한다고 할 때 이러한 과학사를
통하여 진정한 과학의 가치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오랜만에 과학에 대한 좋은 강좌와 책을
접한 것 같다. 결국 과학도 인문학과 연결이 되어 있지 않을까.
지식인마을 인문학 시리즈 책은 일반인이 ‘인문학’ 전반에
대하여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개괄적으로 알 수 있도록 만든 책이어서 적극 추천을 한다.
인문학에 관심이 없는 와이프가 이 책들을 통하여 ‘인문학’에
빠져 든 것도 값진 수확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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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에서 나오는 지식인 마을 시리즈에서 중간급 라인업. 17-18세기 근대과학 태동기의 대표적인 인물인 뉴턴과 데카르트를 추적한다. 시대가 미묘하게 다르고 영국과 독일이라는 상이한 시공간에 위치했던 두 사람이지만, 둘의 관심사는 세계의 본질을 해명하는 형이상학이었다는게 흥미롭고 둘의 시대착오 역시 비슷한 지점에서(하나의 채널로 세계를 해명하려고 한 것) 발생했다는 것 역시 흥미롭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특징은 자신의 사유를 치열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끝까지 밀어붙였다는 점이다. 뉴턴과 데카르트 역시 세계에 대한 타고난 감수성을 바탕으로 세계에 대한 해명을 평생 해냈던 학자들이다. 지금 시대에 비록 통용될 수 없는 이야기일 지라도 이 두 사람의 치열함과 엄밀성은 후학들에게 충분히 존경받을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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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이 책을 읽어야 했던 이유랄까, 나의 무식이 바닥을 때리고 있었기 때문에 교양을 쌓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000, 총서 분야에서 책을 한 권 집어 들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뉴턴&데카르트》였을까? 사실 그건 나도 잘 모르겠고, 어쩌면 뉴턴이라는 과학사에 널리 이름을 날린 사람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하는 변론을 해보며 나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처음 손에 잡은 지는 벌써 한 달이 넘었으니까, 무려 작년에 읽기 시작한 책인 거다. 왜 이렇게 읽는 데 오래 걸렸냐고 물으신다면, ![]() 고등학교는 이과를 나왔고, 대학은 공대에서 물리와 수학을 열심히 배웠지만… 책이 그렇게 재미있게 읽히지는 않았다. 물론, 재미있으라고 읽은 책은 아니었지만, 최소한 술술 읽히기를 바랬지만, 눈에 익은 훅, 캐플러, 라이프니츠, 로피탈 같은 과학자들의 이름과는 달리 내용은 잘 안들어오더라. 그래도 책은 읽어야 하니까, 이것 저것 방법들을 강구해봤다. 좀 어렵다 싶으면 다른 무엇과 연관시켜보면 쉽게 읽을 수 있다. 나도 워낙 책 읽기를 싫어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식으로 재미있게 읽은 책 한 권을 잡고, 그와 관련된 책을 읽어 내려가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뉴턴&데카르트》를 웃기게 읽을 만한 방법 하나가 생각났다. ![]()
![]() 이미 꽤 유명인이 되어버린 마사 씨, 《킬 더 킹》을 비롯한 만화를 재미있게 봤는데, 마사 씨의 블로그에 가 보면 몇 가지 짤막한 단편만화가 있다. 그 중에 《프린키피아》가 있었다. 뉴턴의 역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프린키피아》의 탄생 과정의 비화를 그린 카툰이랄까, 처음 봤을 때는 잘 몰랐지만 뉴턴과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생각보다 꽤 자세하게 묘사가 되어 있다. 책이 읽기가 싫은데 읽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들에게는 한번 웃으면서 카툰을 보길 바란다. (그러고 나면 생각보다 책이 잘 읽힌다.) ![]()
그래도 책 제목이 어느 정도는 작용한다고 생각했기에, 《뉴턴&데카르트》에 대해서 골고루 다뤄질 거라는 기대를 했다. However, 뉴턴과 데카르트에 대한 간단한 요약과 데카르트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 그리고 죄다 뉴턴에 대한 내용들뿐. (물론 지식인 마을 시리즈에서 데카르트가 포함된 편은 하나 더 있는 듯 하다.) ![]()
우리가 뉴턴에 대해서 알고 있는 일화는, 그러니까 보통 사람 기준에, 사과가 떨어지고 중력의 법칙을 발견했다! 이런 에피소드 아닐까. 하지만, 생각보다 뉴턴은 까칠한 사람이고, 여러 법적 분쟁에도 많이 휩싸였던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잘 타고났으며 기회를 잘 이용했기 때문에 데카르트에 비해서 꽤나 행복하게 살다가 간 과학자라고 보여진다. 앞에서 잠깐 언급한 《프린키피아》라는 것은 《Philosophiae Naturalis Principia Mathematica》 즉,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라는 3권에 걸쳐서 출간된 그의 저서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뉴턴의 3가지 자연법칙이라고 불리는 관성의 법칙, 가속도의 법칙 그리고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포함된 과학 역사상 아주 중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뉴턴은 《프린키피아》 말고도 《OPTICKS》이라는 《광학》에 관련된 책도 출판했다. (두 책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자세한 것은 언급하지 않겠다.) 뉴턴이 살았던 그 시기에 많은 과학의 발전이 이루어졌고, 또 많은 과학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다. 재미있는 일화는 훅이라는 과학자와의 길고 긴 대립관계인데, 과학사의 두 거장이 티격태격 다투는 모습을 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다. ![]()
![]() ![]() 음, 원래 내가 점수는 짜게 주는 편인데, 뭐랄까, 이런 교양서적은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다. 몇 가지 지식을 건졌다고도 생각되고. 기회가 된다면 지식인 마을 시리즈를 조금 더 읽어봐야겠다. 조금 더 쉬운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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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 & 데카르트 : 거인의 어깨에 올라선 거인 ●박민아
이 책을 읽기전까지 나에게 데카르트와 뉴턴은 교과서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인물들이었다. 데카르트는 합리주의 철학자로 뉴턴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과학자로 말이다. 편협한 생각이었다. 이솝우화 중 '코끼리와 맹인'이 생각났다. 코끼리가 무엇인지 모르는 맹인 여섯이 코끼리의 서로 다른 일부분을 만진 후 "코끼리는 이렇다"고 다투던 이야기말이다.
데카르트는 기상학, 광학, 역학, 천문학 등에서 철학에 버금갈 만한 뛰어난 연구들을 남겨 17세기 과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뉴턴의 경우 데카르트의 이론을 출발점 삼아 역학, 수학, 광학 연구는 물론 하원의원, 조폐국 감독관을 거쳐 조폐국 장, 그리고 왕립학회 회장으로서의 활동 모습을 보니 이들이야말로 융합, 통섭의 대가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이 책에서 데카르트와 뉴턴의 이런 모습들을 통해 과학 활동이 어려운 이론이나 복잡한 수식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재치 있는 상상력과 다양한 인간사의 이야기들로 가득 찬 신나고 흥미로운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아래는 책 내용의 몇 부분이다.
- 데카르트가 하고자 했던 것은 바로 아리스토텔레스주의에 대한 포괄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었다.이것은 기계적 철학을 통해 추구되었는데, 운동이라는 단일한 원리로 다양한 자연현상들을 합리적이고 명쾌하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그의 목적이었다. 이런 점에서 데카르트는 자신이 제시한 이론이 실제로 자연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여주는 진리라고 강하게 주장하지는 않았다. 대신 이렇게 이해하는 방식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 것이다. 데카르트가 제시한 가능성들을 실제 진리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일은 뉴턴의 몫이었다. 뉴턴은 데카르트가 끝낸 그 자리에서, 똑같은 문제들을 가지고 시작하여 '힘'이라는 단일한 원리로 세상을 이해했다. 이런 점에서 데카르트는 뉴턴에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보여준 거인이었다.-(p.83)
-뉴턴의 <프린키피아>는 코페르니쿠스 이후 시작된 과학혁명의 성과들을 한 데 모으는 역할을 했다. 코페르니쿠스에서 시작하여 케플러, 갈릴레오를 통해 발전된 천상의 태양중심설과, 갈릴레오 데카르트, 호이겐스가 이룩한 지상의 역학이 뉴턴의 <프린키피아>에서 하나가 되었다. 뉴턴은 천상계의 달과 지상계의 사과, 어디에서나 작용하는 만유인력으로 하늘과 땅, 두 세계를 동일한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하나의 세계로 묶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로써 중세 이래로 계속되었던 천상계와 지상계의 구분에서 벗어나 단일한 시작으로 세상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p.116)
-뉴턴주의 과학을 영국 사회로 퍼뜨리는 일은 뉴턴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한 것이었다. 뉴턴은 <프린키피아>에 매혹된 젊은 세대 수학자, 천문학자들을 '뉴턴의 사도들'로 키워내어 그들의 입을 통해 뉴턴의 과학을 사회에 알렸다. 과학자로서의 명성, 왕립학회 회장으로서의 권위를 적극 활용하여 그들에게 말할 수 있는 지위를 마련해주었고, 더 중요하게는 그들에게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를 알려주었다. 뉴턴주의가 과학으로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사회적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뉴턴의 천재성과 뉴턴이 키워낸 뉴턴주의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p.140)
-근대 과학혁명 이후 과학은 학계의 인정과 사회의 인정, 모두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과학 활동이 전문 직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사회에서도 그 존재를 인정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과학 활동은 지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 모두에 관계된 활동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이 자신의 명예와, 권위를 위해 사회적, 정치적 행동을 하는 것을 색안경 쓰고 바라볼 이유는 없다. 그 과정에서 과학자들은 자신의 과학을 왜곡하거나 부풀리지 않았는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도덕하게 행동하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는가? 우리가 평가해야 할 부분들은 바로 이런 점들이 아닐까 싶다.-(p.164)
공! 감! 구! 절!
-세계를 바꾼 세 개의 사과가 있다. 첫 번째 사과는 성경에 나오는 선악과. 이브가 뱀의 유혹에 넘어가 이것을 따먹으면서 인간의 원죄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두 번째 사과는 트로이 전쟁(Trojan war)을 일으킨 사과. '가장 아름다운 분에게'라고 새겨진 이 사과를 헤라, 아프로디테, 아테나가 서로 받겠다고 우기자 세상에서 가장 잘 생긴 인간인 트로이의 파리스에게 그 판정을 맏겼다. 파리스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얻도록 해주겠다는 아프로디테에게 그 사과를 넘겨주고, 최고의 미녀였지만 또한 유부녀였던 헬레네를 얻어 트로이로 가게 된다. 그것이 발단이 되어 트로이 전쟁이 일어난다. 세 번째는 뉴턴의 울즈소프 집 정원에 열린 사과로, 만유인력을 발견하게 만든 사과다.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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