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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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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감독의 힘이 바로 이것이다. 브로크백 산, 이 영화는 게이물이라고 해서 보지 않았던 거다. 하지만 히스레저가 죽기전에 우연히 디비디로 보게됐다. 그리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고, 극장에서 보지 않은것을 후회했다. 단지 게이여서 슬프게 살았고 평생을 엇갈려야했던 슬픈 운명들. 너무 아름답게 아로새겨지는 기억이다. 내가 본 최고의 영화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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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감독의 힘이 바로 이것이다.

브로크백 산,

이 영화는 게이물이라고 해서 보지 않았던 거다.

하지만 히스레저가 죽기전에 우연히 디비디로 보게됐다.

그리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고, 극장에서 보지 않은것을 후회했다. 단지 게이여서 슬프게 살았고 평생을 엇갈려야했던 슬픈 운명들. 너무 아름답게 아로새겨지는 기억이다. 내가 본 최고의 영화중 하나.

l***e 2008.12.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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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 백 마운틴 - 소설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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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았다. 케이블 채널에서 우연히 본 후로 왠지 잊혀지지 않아서 소설책도 구해서 읽었다. 드물게도, 소설보다는 영화가 훨씬 더 느낌이 좋은 경우다. 영화는 그들이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시작하지만, 소설은 혼자 남아 늙은 에니스가 잭의 꿈을 꾸며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시작한다. 단순하면서도 거칠어 보이지만 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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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았다.

케이블 채널에서 우연히 본 후로 왠지 잊혀지지 않아서 소설책도 구해서 읽었다.

드물게도, 소설보다는 영화가 훨씬 더 느낌이 좋은 경우다.

영화는 그들이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시작하지만,

소설은 혼자 남아 늙은 에니스가 잭의 꿈을 꾸며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시작한다.

단순하면서도 거칠어 보이지만 겁이 많은 에니스의 캐릭터는 소설과 영화 모두 일치한다.

에니스는 어렸을 때 목장을 하던 두 노인 중의 하나가 처참하게 살해당한 장면을 목격한 후,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시선에 대한 공포를 안고 있다.

그는 잭의 사고사를 들었을 때도 그 노인처럼 살해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할 정도다.

그는 ‘고칠 수 없다면 견뎌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잭의 캐릭터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영화에서 잭은 곱상하고 단정하고 에니스에 비해 훨씬 적극적인 인물이지만,

소설에서는 웃을 때 뻐드렁니가 보이고 살이 좀 찌고 속물 근성이 더 두드러지는 인물로 그려진다.

소설에서는 잭의 아버지의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모습 -어린 아들의 얼굴에 오줌을 누는 등-이 직접적으로 나타나지만, 영화에서는 절제되어 있고 암시적이다.

무엇보다도 소설과 영화를 구분짓는 것은 브로크백 산이 주는 이미지다.

이 이야기에서는 브로크백 산을 비롯한 자연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브로크백 산은 에니스와 잭이 사랑에 빠졌던 장소이며, 끔찍이 추웠던 곳이지만,

‘세상을 다 가졌고 잘못된 일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았던’ 시절이다.

하지만 각자 가정을 가진 이후 몇 년에 한 번씩 만나게 된 이후로

그들은 그곳에서 ‘아주 가끔씩 함께할 뿐인데도 쏜살같은 시간이 아쉬울 만큼 그 흥분이 너무 눈부시다는 것.

시간은 늘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을 뿐이며, 자신들의 사랑이 춥고 외진 곳에 갇혀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하는 공간이 된다.

소설에서 그곳은 춥고, 외지고, 거대한 곳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거대하면서도 아름답고 부드럽게 그들을 감싸주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언어보다는 영상이 뛰어난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자연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바도 있는 것 같다.

소설을 쓴 애니 프루의 글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자연은 거칠고 황량하며 두려운 것이라는 이미지가 엿보이고,

이안 감독에게서는 자연에 대한 경외와 친근감이 엿보인다.

소설을 살펴보면, 그들이 방목지에서 내려올 때 산은 ‘악마같은 기운으로 들끓고’,

바람은 흉포하게 윙윙거리는 거리는 것으로 묘사된다. 잭과 헤어진 후 에니스는 눈송이가 소용돌이치는 속에서 구토를 한다. 에니스의 부인 알마가 그들의 애정 행각을 목격할 때는 천둥과 번개가 몰아친다.

반면 영화에서는 이런 이미지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이번에도 같은 장면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

잭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브로크백산에서 시간을 보내고 둘이 다투는 장면이었다.

잭과 달리 꾹꾹 눌러참으며 담담한 얼굴을 하고 있던 에니스가 무너지듯 주저앉을 때였다.

제대로 보살펴지지 못한 것들은 자주 나를 울린다.

 

YES마니아 : 로얄 t*******d 2009.09.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