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 찾기 시리즈의 6번째 책인 <로빈슨 크루소 비밀 찾기>는 1719년 다니엘 디포가 발표한 <로빈슨 크루소>를 배경으로 만화를 통해 논술과 국어상식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로빈슨 크루소>를 읽은 아이에겐 이미 알고 있는 배경지식이 있어 더욱 쉽게 다가가고 아직 안 읽은 아이도 이 책을 통해서 로빈슨 크루소에 대해 알게 됨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원작읽기로 연결됩니다. UN 문학 수사대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조직에 속한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박강과 냉철하면서도 똑똑한 이윤, 두 주인공이 실종된 탐험가의 딸 젬마와 함께 펼치는 무인도에서의 모험이 재미있는 그림과 내용, 그리고 중간중간 꼭 필요한 배경 지식, 논술 국어 상식 페이지와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책 읽기로 안내합니다. 특히 두 탐험가의 과거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감추어두고 마지막에 밝혀줌으로 해서 책을 읽는 동안의 궁금증이 끝까지 책을 계속 읽을 수 있게 해줍니다. 저도 초 4학년인 아들이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기에 궁금해서 읽었더니 정말 손에서 책을 뗄 수가 없더라고요. 만화형식으로 되어 있어 쉽게 읽히면서도 꼭 알아야 되고 알면 많은 도움이 되는 상식이 빠지지 않고 들어 있어 저도 읽으면서 많이 배웠답니다. 특히 책 말미에 논술 퀴즈가 있어서 책을 읽고 같이 생각해보고 대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때 아이에게만 맡기지 말고 엄마도 같이 읽은 뒤 아이와 같이 주고 받으면서 서로 대답해보면 아이도 더욱 신나라 열심히 한답니다. 저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책 속에 소개된 다른 모험소설들도 읽고 싶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책 읽기에 연결고리를 제공해 주는 것 같아 비밀 찾기를 계속 찾아 읽게 되나 봅니다. 저 역시 전에 읽었던 <로빈슨 크루소>를 생각나게 해주고 몰랐던 로빈슨 크루소 섬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정말 재미있는 책 읽기였답니다. |
| <로빈슨 크루소 비밀 찾기를 읽고> 아이가 5학년이 되는데, 1학기 국어 교과서에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가 간단히 실려 있어서 방학 동안 본 책을 읽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어려울 것 같아 망설이던 중 만화로 된 책을 발견하게 되어 기뻤다. 아이도 이 책을 보더니 단숨에 두 번을 내리 읽었고, 내가 책을 들여다보자 옆에서 연신 ‘ 엄마, 재미있지? “ 하며 한 번 더 읽은 싶은 눈치를 보였다. 나는 만화책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집중해서 읽는 편이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전체적으로는 로빈슨 크루소가 겪었을 인간적인 외로움에 관해 초점을 맞춘 만화스토리가 짜임새 있게 진행되면서 11화로 이루어진 만화 중간 중간에 논술 상식이 실려 있다. 로빈슨 크루소의 작가인 다니엘 디포에 관한 이야기와 로빈슨 크루소의 줄거리, 로빈슨 크루소를 읽으면서 궁금해 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설, 그 책이 쓰여진 시대 배경 등 로빈슨 크루소를 읽을 때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실제 논술을 쓸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국어 상식들도 실려 있고, 책의 마지막에는 <로빈슨 크루소> 논술 퀴즈가 있어서 내용을 한 번 정리해 보고 나아가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이 퀴즈 문제는 로빈슨 크루소 원작을 읽고 나서 한 번 더 풀어 보고 생각해 본다면 더 효과적인 내용이 될 것 같다. 나는 어렸을 적에 로빈슨 크루소가 왠지 어렵게 느껴졌던 기억이 나는데,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원작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는 방법을 한 가지 추천한다면, 우선 만화와 중간에 들어 있는 논술 상식 부분을 같이 읽으면서 끝까지 한 번 읽고, 만화만 따로 한번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만화이기는 하지만, 마치 아주 잘 써진 소설처럼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고 결론적으로 감동까지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논술 상식만 전체적으로 한 번 더 읽고, 마지막에 논술 퀴즈를 풀어 본다면 책 한 권으로 여러 가지를 얻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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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이자 친구 사이인 초등생 친구 박강과 이윤은 UN문학수사대 비밀 요원이다. 어느날 실종된 세계적 탐험가 월터를 찾고 로빈슨 크루소의 실제 모델이었던 알렉산더 셀커크의 일기장 나머지 부분을 찾으러 로빈슨 크루소 섬으로 향한다.... 이책은 재미있는 캐릭터 들이 등장하여 책의 중간 중간에 바른 철자법,바른 어법등을 매끄럽게 설명하고 있다.잘못된 표현을 설명하고 그것이 왜 틀리며 잘 이용한 예를 설명 함으로써 문법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도와준다.뿐만 아니라 논술학원에서나 배울수 있을만한 어려운 논술 용어를 설명하는 코너도 있다. 게다가 작가설명, 시대적 배경, 꼭 생각해 봐야할 만한 문제도 제시한다. 처음엔 가볍게 웃고 넘어갈 만한 책이라 여겼는데 결코 만만한 책이 아니었다. 이 한권의 책을 읽고 나서 국어 상식도 얻을수 있지만 철학,사회 상식도 만만치 않게 얻게 됨을 깨닫는다. 로빈슨 크루소를 어렸을 때 한번 이라도 안 읽어 본사람이 있을까?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우린 사회 시간에 수도 없이 배웠다. 하지만 항상 내 머릿속에는 왜 인간은 혼자 살수 없을까? 로빈슨 크루소는 혼자서 무인도에서 28년간이나 살았는데.. 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그러면서도 로빈슨 크루소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었다. 그런 무인도에서 어려움을 헤치고 살아남기 위해 강인한 의지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빈슨 크루소는 내가 본받아야할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대학시절에 교육학에서도 루소가 가장 칭송한 책이라고 배웠었다. 그런데 이책은 제국주의적 요소를 많이 내포한 책이라고도 한다. 서구문명의 우수성을 주장하며 고향으로 돌아와 로빈슨이 고향으로 돌아와 식민지 농장을 경영한다는 결말은 다소 충격적이기도 했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모험심, 진취적인 용기, 독립심,개척심을 주는 내용이 있어서 좋다. 어느 문학 작품이건 그시대의 배경에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다. 그래서 책은 한가짐 관점이 아닌 여러가지 관점에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로빈슨 크루소 비밀 찾기가 좋다. 이책을 읽기 전에 우선 로빈슨 크루소 책을 먼저 읽어 두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엄마도 같이 읽고 아이와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 하면 3배로 좋을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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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무인도에서 5년간을 혼자 지내다가 구조된 알렉산더 셀커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니엘 디포가 작품으로 구성한 로빈슨 쿠루소는 어려서 내 꿈을 탐험가로 만들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여자지만 어려서부터 주로 섬에 표류하는 내용의 소설을 미치도록 좋아했던 내 자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5소년 표류기나 걸리버 여행기와 함께 아직까지 좋아하는 삼대 무인도 표류기의 대표적 소설이라 이 책을 접하고는 아이보다 내 자신이 더 반가웠던 것 같다.
이번에 만화로 나온 로빈슨 쿠루소도 박강과 이윤이 젬마와 함께(윌터씨의 딸) 사라진 윌터씨를 찾아 나서다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다.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해 친구의 손을 놓아버린 제임스 윌터에 대한 배신감과 복수심으로 10년 동안 혼자 버려진 무인도에 살면서 머리까지 이상해진 데이빗 파커가 윌터씨를 납치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물론 결말이 예상되는 스토리지만 만화로 보는 재미와 함께 몰랐던 여러 흥미로운 사실도 알게 되어 더 좋았다. 결국엔 윌터씨가 파커 친구와의 진정한 화해로 결말을 맺게 되어 기쁘다. 난 아무래도 해피엔드가 좋다.
책으로 읽을 때는 이 책에 대한 막연한 재미와 동경만 느꼈는데 만화로 보는 로빈슨 크루소는 책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담고 있어서 이채로웠다. 로빈슨 크루소는 근대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정신을 담고 있는 소설이라고 하니 원주민을 야만족으로 표현한 것과 그를 주종 관계로 만들어 자신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모습에서 어려서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읽었을 때도 좀 지나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졌었던 것 같다.
로빈슨 크루소를 뒤집어 해석한 프라이데이의 관점에서 보는 로빈슨 이야기와 <포>란 제목으로 재해석 한 작품등 여러 책도 나와 있다고 하니 이 책들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마지막에 나오는 논술 퀴즈로 이 책에 대한 마무리가 되며 부모의 욕심인 책 한권을 읽으며 무엇이라도 얻게 되길 바라는 마음까지 살피고 있어서 만화라는 재미와 함께 여러 가지 생각까지 폭 넓게 키워줘서 돈이 아깝지 않은 만화책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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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제목이 만화로 보는 논술 국어상식이다. 원래 아이세움 만화는 살아남기 시리즈의 광팬인 아들땜에 알게 되었지만 나 역시 아이세움 만화시리즈의 팬이 되어버렸다. 특히 비밀찾기 시리즈는 엄마인 나도 즐겨 읽는 시리즈인데 이유는 이 책이 문학 작품에 대한 여러 가지 상식들을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읽었던 걸리버 여행기를 통해 나 또한 걸리버여행기와 관련된 여러 지식들을 알게 되어 아주 유용햇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다. 기본적인 스토리보드는 로빈슨 크루소의 내용과 연관되어 흘러간다. 그래서 책의 군데 군데에 로빈슨 크루소라는 문학 작품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잘 녹아져있어서 만화를 보면서 동시에 지식들을 쌓을 수 있다. 중간중간 자세한 정보를 주는 페이지는 아주 알차서 꼭 읽는 편이다. 나는 아이에게도 이 부분을 꼭 읽을 것을 당부한다. 물론 아이도 처음에는 만화만 보고 넘어가지만 워낙 이 시리즈들을 좋아해서 여러 번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깊이 있게 전달해주는 페이지도 읽게 되어서 여러 유용한 상식들을 쌓을 수가 있었다. 그래서 가끔 아이와 이야기하다가 자연스럽게 아이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으면 "비밀찾기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가 있었다. 게다가 논술 상식도 같이 설명해주어서 단어에 관한 것, 문장에 관한 것, 논술에 필요한 이론들을 알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이 시리즈의 강점이다. 또하나 좋은 점은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원작에 대한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지난번 걸리버여행기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로빈슨 크루소를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비밀찾기로 접한 후에 읽어서 그런지 아이는 너무나 재미있게 그 책도 읽었다. 비밀찾기 시리즈의 다음 편은 또 어떤 문학 작품을 소개해줄지 아주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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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습만화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쉽게 만화에 먼저 손이 가는데요, 좋은 시리즈라면 만화라고 나쁜 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이 책은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와 관련한 국어상식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다니엘 디포의 인물 성격과 성장배경 등을 비롯하여, 가장 맘에 든 것은 <로빈슨 크루소>의 내용에 담겨있는 사상인데요. 아이들의 경우는 그렇게까지 깊이 이해하기 힘들잖아요. 당시의 역사적 사실도 알기 힘들구요. 제국주의, 식민주의, 자본주의.. 이 모든 것이 한 작품 속에 숨어있다니. 저도 놀랍더군요. 새롭구요. 이런 이념과 사상들에 대한 설명도 빠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루한 내용이다 보니 문학수사대의 코믹한 스토리가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무인도로 실종자를 찾아 나서는 스토리는 사뭇 로빈슨 크루소를 연상시키고, 그 때문에 챕터마다 있는 정보페이지의 내용은 머릿속에 더 잘 들어온답니다.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논술을 위한 글쓰기에 대해서도 지도하고 있어서 논술국어상식이란 표제가 아주 먼 얘기는 아니네요. 초등 고학년의 경우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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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로빈슨 크루소>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고립되어 혼자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종교가 있는 사람이라면 신앙에 대해서, 또 제국주의를 앞세워 다른 나라를 식민지로 만드는 게 옳은 일인가 하는 것에까지 다양한 의미와 해석이 가능한 이야기다. 로빈슨 크루소 비밀찾기는 <로빈슨 쿠루소>의 실제 주인공 ‘알렉산더 셀커크’의 일기장을 빌어와 <로빈슨 크루소>의 소설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엮어낸다. 이지적인 L, 저돌적인 P, 사건의 의뢰자이자 만능 소녀 젬마는 한 때의 욕심으로 친구를 배반한 탐험가 월터씨를 찾아나서 게 된다. 로빈슨 쿠루소섬에서 지도에도 없는 섬으로 출발한 문학수사대는 우여곡절 끝에 월터씨를 찾아내고 친구의 배반으로 병까지 얻어 괴로운 나날을 보낸 데이빗의 마음의 병도 고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재미있는 만화와 논술 기본 상식이 있는 정보글의 수위 조절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캐릭터들의 재미에 빠져 정신 없이 읽다 보면 정보글 페이지는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번 읽고 마는 책으로 두지 않고 몇 번이고 읽다 보면 정보글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의 정보글은 <로빈슨 크루소>의 지은이 다니엘 디포에 대한 해설, 원작의 줄거리와 의미, 궁금증의 해소, 시대적 배경이던 제국주의에 대한 설명, 그 상관 관계, 원작의 영향으로 나오게 된 해양 모험 소설들의 설명, 더 나아가 원작을 재 해석한 작품들의 설명으로 이어지는 원작에 대한 정보와 글쓰기에 필요한 정보 – 대상에 따른 단어 사용 법, 우리말을 제대로 사용 하는 법, 지시에 앞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지혜로운 글쓰기, 어려운 논술 용어 풀이 등과 거기에 이 책이 주고자 하는 논술 키워드 “사회와의 단절”, 논술 퀴즈로 나눌 수 있겠다. 책에서의 순서가 순차적이지 않아 맥을 잡기가 쉽진 않으나 나름대로 많은 정보를 주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이고 정보 또한 훌륭한 것 같아 아이들과 꼭 나누고 싶은 부분이다. 정반대 성격의 두 주인공은 계속 다투면서도 문제 해결의 의지를 불태우며 사건을 말끔하게 해결한다. 우리 아이들도 모두 다른 개성들은 가지고 있다. 그런 개성들이 존중 받으면서 본인이 원하는 길을 끝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어떤 일을 몰입하여 끝까지 해결 할 수 있도록 그 힘을 길러주도록 노력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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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때문인지 부쩍 명작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물론 그런 명작(거의 고전이라고 해도 무방한 책들)이라는 책들을 읽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선뜻 아이에게 권하질 못하겠다. 워낙 읽을 권수도 많거니와 아직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괜한 선입견 때문이다. 아이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텐데도 노파심에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다.
지난 번에는 <걸리버 여행기 비밀찾기>를 보았는데 그 때는 책을 읽고 나서는 그저 만화니까 재미있단다. 내용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완역본은 아니지만 아이세움 출판사에서 나온 <로빈슨 크루소>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더니 하는 말이 훨씬 이해가 잘 가고 더 재미있단다. 역시...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읽는 것 보다는 어느 정도 책을 접한 후에 읽는 것이 이해하기도 쉽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아이가 글로 된 책을 먼저 읽어서인지 중간에 들어 있는 정보들도 아주 쉽게 받아들이며 흥미로워했다. 어른들이야 만화의 줄거리 보다는 그 정보에 훨씬 후한 점수를 주지만 정작 아이들은 별 관심을 두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에 있는 정보는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아서 아이도 좋았다고 한다.
사실 로빈슨 크루소는 그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알고 읽어야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해하기도 쉬울 것이다. 그러나 초등학생은 아직 세계사를 배우지 않기 때문에 책만 읽어서는 그런 것들을 접할 수가 없다. 다행히 이 책에서는 시대적 배경과 작가가 글을 쓰게 된 배경, 비슷한 소설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로빈슨 크루소를 뒤집어 보는 책들에 대한 소개가 있어서 덤으로 상식까지 얻었다. 솔직히 말해서 <로빈슨 크루소>가 상당히 제국주의적이며 문화적 우월주의에 빠져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았지만 <방드르디 혹은 태평양의 끝>이나 <포>라는 책에 대해서는 몰랐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고 나니 비록 만화였지만 뿌듯했다.
항상 이런 만화는 덜렁대지만 결국 사건을 해결하는 남자와 똑똑하고 냉정한 돈 많은 집 아들이 대립하는 줄거리를 가지는데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도 여기서는 여자 한 명을 두고 서로 경쟁하지는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처음에는 만화적인 황당한 요소들이 유치하게 느껴졌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들을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까지 생겼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책은 -더 나아가 이 시리즈의 책은- 먼저 글로 된 책을 읽고 읽으면 내용을 이해하기도 훨씬 쉬울 뿐 아니라 정보들도 그냥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진정한 정보와 상식으로 느껴지므로 반드시 일반 책으로 먼저 접하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