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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저자 톰 브라운/출판 지호/발매 2001.10.17.
할아버지의 삶은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 그 품에 안겨 사는 것이고, 자기에게 주어진 '영혼의 부름'을 좇아 천성을 갈고닦는 것이다. 다만 할아버지의 천성이 부족과 떨어져 고독한 추적자로 사는 것이었으므로 그는 구도승처럼 깊은 숲과 먼 나라를 헤매며 영혼을 연마했을 뿐이다.
자연에 철저히 홀로 내던져진다면 인간은 견딜 수 없다. 하지만 외로움과 혼자인 것은 다르다. 혼자 있다고 해서 외로운 것은 아니며 많은 사람들 속에 있어도 외롭다고 느낄 수 있다. 숲도 그냥 내버려두면 황폐화되지만 인간이 어떻게 돌보느냐에 따라 오히려 더 건강해진다.
할아버지는 원초적 자연의 공간인 데스벨리, 그랜드캐니언, 사막, 아마존 정글, 심지어 북극까지 탐험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강렬한 체험으로 그는 자연과 인간의 영혼의 가르침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뜨거운 사막의 바위 밑에서 살아가는 도마뱀은 그에게 "고통스러운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가르침을 주며, 갈증을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삶의 현실이자 훌륭한 스승임을 깨닫는다.
〈뒤를 밟는 늑대〉는 아파치의 한 갈래인 리판족이다. 리판족은 북미 인디언들이 강제 이주령으로 자신의 보금자리를 떠날 때 자연으로 숨어 들어간 은둔 부족이다. 따라서 야생의 세계에서 살아나갈 수 있는 생존 기술이나 추적을 행하고 또한 추적을 피하는 방법, 은둔술 등이 뛰어나다. 또한 정착하지 않고 유랑하면서 살기 때문에 소규모 부족이다. "할아버지"는 이 리판족 출신이지만 여러 인디언 부족들, 또한 아마존의 인디언 부족의 가르침도 전수받았다. 심지어는 후한 신부라는 가톨릭 사제와도 서로 가르침을 주고받게 된다.
되도록 자연스럽게 땅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땅과 진솔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은 자신의 성장과 생존에서만이 아니라 무엇보다 정신적인 차원에서 중요하다. 홀로 있기와 금욕 생활은 영적인 가르침의 일부이며, 그것을 거치지 않고는 인간은 자연의 일부만 이해할 수 있을 뿐이다.
P259~260
혼자인 것과 외로운 것은 아주 많이 다르다. 지금이 그 차이를 알아내야 할 때이다. 그는 갈증이 고통이나 죽음을 뜻한다는 것이 아님을 비로소 이해했다. 고통과 죽음은 사막의 현실이자 참모습을 갖추고 있는 삶의 선물이었다. 다른 본능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을 살게 만드는 것은 심한 갈증이었다. 사막에서는 어떠한 실수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육체적·정신적으로 생존에 대한 감각을 더욱 곧추세우게 하는 것이 바로 그 갈증이었다. 따라서 갈증을 이해하는 것이 생존의 최우선 과제였다. 이러한 사막에서 갈증은 인간에게 인간의 나약함을 끊임없이 의식하게 만든다. 나약함을 받아들여라. 그러나 싸우지는 말라. 할아버지는 마침내 사막에서 살아가는 가장 근본적이고 귀중한 법칙을 깨달았다. 그것을 갈증이 적이 아니라 친구라는 점이었다.
그날 이후 할아버지는 갈증을 생존의 길잡이로 삼았다. 사막의 여러 다른 자식들처럼, 그 역시 물을 아주 잘 의식하기 시작했다. 그는 더위와 갈증을 다시 정의 내렸다. 무더위와 갈증은 늘 생존의 일부가 됨으로써 그 힘을 잃는다. 결국 할아버지는 더위와 갈증 없이는 사막이라는 살아있는 존재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바로 그 사막처럼 더위와 갈증 속에서 그는 하나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더위와 갈증 역시 만물의 일부라는 아름다움을.
이 모든 깨달음이 할아버지의 의식 속에서 융합되기 시작하자, 그는 사막을 예전과는 전혀 다르게 이해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집에 있는 것처럼 아주 편안해졌다. 옛 정의들은 버려지고 새로운 현실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할아버지는 사막의 리듬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사막에 섞여들었다. 그러나 그의 정신이나 육신에서 더 이상의 싸움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사막의 조건에 따라 그것에 순응하고 그것의 법칙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법을 배우면서 비로소 사막의 일부가 되었다. 그는 사막에서 거의 죽을 뻔했지만 껍데기뿐이었던 이방인은 죽고 이 땅의 아이로서 거듭 태어났다.
《할아버지(톰 브라운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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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언 땅에 침입한 미국인들이 주인을 몰아내고 주인 행세를 하고 있지만, 인디언 그들은 현명한 이들이다. 자연과 더불어서 사막의 갈증조차 자연의 일부로 여기며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가진자들이었다.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고 있던 인디언을 몰아낸 미국은 현재 자연에 역행하려다 치명적인 병에, 국제적인 전쟁에 휩싸여 골치를 앓고 있지 않나. 그리고 현재 우리는 이 할아버지가 했던 그대로처럼 할 땅과 나무는 없지만 그의 이념과 정신은 잊지말아야한다. 한번 읽었지만 시간이 될 때 또 읽어볼만한 책이다. 부싯돌을 찾는데도 이 할아버지는 선한 마음으로 진심으로 돌을 간구하기때문에 돌들이 응답을 한다나. 당신이 찾는 돌이 여기 있소 하고. 그래서 아이들과 같이 돌을 찾아도 이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찾는다나...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그리워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
| 할아버지란 제목을 보고 책을 구입했습니다. 할아버지 이야기를 회상한 손자의 책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제 예상은 전혀 빗나갔습니다. 이 책은 할아버지라 불렸던 인디언 이야깁니다. 마지막 인디언이죠. 그리고 이 책을 쓴 사람은 할아버지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백인 제자입니다. 재밌죠?? 올 겨울에 시팅불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그때부터 인디언에 대해 관심이 갔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인디언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그들을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시팅불이란 책 또한 마지막 인디언에 관한 내용이지만 그 책은 전기형식이여서 좀 딱딱한 면이 있었는데 이 책은 백인 제자인 작자가 할아버지께 들었던 이야기들을 늘어놓는 형식이기때문에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마지막 인디언의 일생이란것이 행복할 수 많은 없습니다. 어렸을때 영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신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것을 느낀 할아버지는 부족 어른들로부터 나이가 더 어림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비전탐색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알게된 할아버지는 그 운명의 부름에 따라 부족을 떠나 끝없는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때마다 큰 가르침을 얻게 됩니다. 또한 그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인생의 후반기를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인디언들을 보호소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옛 것을 배우는 일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많은 좌절을 하게 되죠. 하지만 그때 작자를 만나게 됩니다. 어린 소년이였죠. 백인이였지만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죠. 그때 만났던 백인 소년은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자연과 대화를 주고 받는다고 하는데요 솔직히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할아버지의 언제나 배우려는 태도와 또 그 지식을 나누려는 태도, 겸손함과 인내심,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는 태도등은 충분히 본받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