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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아이는 벌써 철학적 사유를 하고 아빠에게 질문을 던져 온다.
가기 싫은 학교에 왜 가야 하는지?
강아지가 짖는 이유는 무엇인지?
죽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아이의 잠옷이 두터워져 어느새 겨울이 다가와 있음을 느낄 때 에바 졸러의 <철학 여행>을 만났다. 조금 지나면 아이에게 많은 것을 설명해 주어야 한다. 사랑하는 장난감이 갑자기 사라질 때, 혹은 늘 대하던 사람이 갑자기 보이지 않을 때, 아이의 질문은 점점 늘어날 것이고, 항상 묻는 것으로 모든 것을 대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는 늘 물어 올 것이다.
''아빠! 돌이 뭐야? 아빠! 어떻게 아이가 생겨? 아빠 어디가? 아빠! 사랑이 뭐야?...''
이 많은 질문들에 나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하는가를 슬슬 고민하고 있을 무렵 만난 <철학 여행>은 아이와 내가 함께 떠나는 의미 찾기의 여행에 좋은 동반자가 되어 줄 것 같아 고맙기도 하고, 상쾌하기도 했다.
올 겨울 나는 흰 눈에 관하여 생각이 많아지고 복잡해진 아이와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논술력이 길러지든, 아니든 서로 묻고 대답하는 가운데 아이의 인생이 커지는 것은 아닐까? [인상깊은구절] 철학은 강가에 앉아 흘러가는 물을 바라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