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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도시성과 도시의 삶에 대해 경제-사회-공간의 변화라는 질서를 부여
"현대의 도시성과 도시의 삶에 대해 경제-사회-공간의 변화라는 질서를 부여" 내용보기
현대도시는 혼란과 무질서의 연속이다. 어디를 보아도 고대 그리스의 이상이나 계몽사상가들이 지적하는 이성과 질서는 찾기 어려워 보인다. 이러한 무질서가 포스트모던이고 포스트 포드주의라고도 한다. 《문화와 권력으로 본 도시탐구》는 이렇게 중첩된 필름을 인화한 사진처럼 혼잡스럽게만 보이는 . 영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의 시러큐스대학에서 도시지리학, 정치지리학을 강의
"현대의 도시성과 도시의 삶에 대해 경제-사회-공간의 변화라는 질서를 부여" 내용보기
현대도시는 혼란과 무질서의 연속이다. 어디를 보아도 고대 그리스의 이상이나 계몽사상가들이 지적하는 이성과 질서는 찾기 어려워 보인다. 이러한 무질서가 포스트모던이고 포스트 포드주의라고도 한다. 《문화와 권력으로 본 도시탐구》는 이렇게 중첩된 필름을 인화한 사진처럼 혼잡스럽게만 보이는 . 영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의 시러큐스대학에서 도시지리학, 정치지리학을 강의하고 있는 저자 존 레이니어 쑈트는 20여권의 저서를 가지고 있으며 이미 도시의 비인간적인 물질문명과 질서를 비판한 『인간의 도시(The Humane City)』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바 있다. 저자는 한국의 도시에도 관심이 많아 『세계화와 도시(Globalization and the City)』라는 저작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세계도시의 세계화과정과 역기능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이 책은 '거시경제의 변화', '사회조직의 변화', '공간구조의 변화'라는 세 부분이 상호영향을 미치며 도시성을 형성한다는 전제아래,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분석을 한다. 제 1부는 도시와 경제로서 도시화의 정치경제학에 대해 설명한다. 고대 도시의 탄생에서부터 경제의 세계화의 도시에 대한 영향까지 통시적으로 고찰한다. 쇼트는 도시발전에 대해 콘드라체프의 장기파동(Kondratieff's long wave)과 까스뗄의 정보도시론과 하비의 자본의 순환과정 등의 이론을 통해 설명한다. 제 1부 후반에 실린 3개의 사례연구는 시드니와 런던의 건조환경(建造環境)에 대한 투자와 구조조정으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제 2부는 도시와 사회로서 사회조직의 변화와 정치.사회적 삶이 도시공간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도시의 정치제도, 주택시장,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문제에 대해 계급, 자본, 노동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분석을 시도한다. 뉴욕과 시러큐스지역의 성차별과 민족성에 따른 도시공간분화에 대한 사례연구들은 약간 산만한 느낌이 있어 충분한 근거없는 일반화라는 공격을 받을 여지도 있어 보이지만 현대도시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특성을 상세히 정리해준다. 제 3부 도시와 생산은 도시공간의 형성을 건조환경에 대한 투자, 텍스트로서의 경관, 도시이미지 등 세 가지로 이론화한다. 특히 도시를 형성하는 여러 상징작용들, 예를 들어 죄악, 문명, 위협 등의 요소가 어떻게 매스미디어와 도시정부를 통해 도시이미지로 상징화되는가에 대한 분석은 탁월하다. 시러큐스시가 전통적인 공업도시의 이미지에서 어떻게 현대적이고 쾌적한 도시로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장소세일을 하는가(우리나라의 경우 부천시에서 그 사례를 보고있다)에 분석과 버크셔지역의 갈등과 협상에 대한 사례연구는 도시정책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문화와 권력으로 본 도시탐구》는 아마도 오랫동안 도시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남을 것이다. 도시에 대한 이론의 정리뿐만 아니라 저자의 약 25년간의 연구과정의 결과를 8개의 사례연구로 싣고 있는 점도 이 책을 추상적인 서술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실의 도시문제에 대한 이해와 도시정책에 대해서도 비평을 한 종합적인 역작으로 남게 한다. 사실 우리의 도시연구는 상당부분 지리학, 사회학, 경제학분야에서 서로 교호작용없이 이루어져와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비판이 있어왔고, 최근에는 도시문화와 도시정치에 대한 연구도 문화'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설익은 채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시연구를 거시적인 규모에서 조망하고 그 세세한 부분까지 분석한 이 책의 의의는 크다 할 것이다. 사실 이 책은 도시지리학, 도시사회학의 고학년 교재로 기획된 것이나 현대도시의 문제와 경제공간, 도시정치, 도시문화에 대해 천착하고자하는 독자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서구의 저자가 쓴 책이라 도시문제군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도시문제를 다루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동시에 앞으로 우리 학자들이 개척해야할 연구영역이 무척 넓다는 자괴감도 앞선다. 아쉬운 점은 도시에 관한 여러 측면의 이론들이 하나의 틀로 완성되어지지 않고, 서로 상충되는 이론들이 책의 앞과 뒤에서 적용되는 면이 발견된다는 점과, 사례연구가 원래 독립적인 논문으로 발표된 것이어서 저자의 의도와는 달리 본문에서 서술한 이론과 설명에 부합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역자와 편집자의 지난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너무 직역투로 번역한데서 오는 생경함과 가끔 발견되는 오자는 좋은 책을 읽는 이의 즐거움을 약간은 감소시킨다.
n***k 2002.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책의 헌사를 놓치지 마라
"이 책의 헌사를 놓치지 마라" 내용보기
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존 쇼트 교수가 쓴 는 일종의 도시종합서이다. 이것은 개론과는 성격이 전혀 다른 것이다. 예를 들어 도시학 개론이라면 도시에 대한 정의, 사상, 이론, 사례 등등을 무미건조하게 나열하는 것에 그치겠지만 이 책은 저자의 시각에서 써내려간 도시 해설서라고 할 수 있다. 즉 다양한 유형의 도시들이 세계화로 인해 유사해지는 동시에 어떻게 각각의 특징을 나
"이 책의 헌사를 놓치지 마라" 내용보기
<인간의 도시="">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존 쇼트 교수가 쓴 <문화와 권력으로="" 본="" 도시탐구="">는 일종의 도시종합서이다. 이것은 개론과는 성격이 전혀 다른 것이다. 예를 들어 도시학 개론이라면 도시에 대한 정의, 사상, 이론, 사례 등등을 무미건조하게 나열하는 것에 그치겠지만 이 책은 저자의 시각에서 써내려간 도시 해설서라고 할 수 있다. 즉 다양한 유형의 도시들이 세계화로 인해 유사해지는 동시에 어떻게 각각의 특징을 나타나게 되는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도시학을 처음 대하는 초심자보다는 관련 전공이 고학년 혹은 대학원생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 책의 헌사는 감동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헌사에는 '교육적 성취는 단순히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목적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쳐 주신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추억이 담겨있다. 그래서일까? 존 쇼트 교수의 사회약자에 대한 관심을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책 곳곳에 숨어있는 그의 인간적인 면을 발견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다른 묘미의 하나이다.
c*****0 2002.03.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