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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10대들을 보면 슬그머니 두려워져서 자리를 피하고 싶다. 그들은 무슨 생각으로 저리 살고 있는지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항상 궁금하고 어려웠다. 내가 10대였던 시절의 비행청소년들을 보면서도 이해할 수 없었고, 더더군다나 지금 나의 입장에서는 더욱 어렵다. 럼블피쉬는 투어(鬪魚)로 유명한 태국 버들붕어의 이름이다. 태국이나 말레지아에서는 투견이나 투계와 같이 투어를 한다고 한다. 그만큼 태국버들붕어는 사나워서 자신의 영역안의 어떤 물고기도 허낙하지 않고 공격을 하며, 자신의 비친 모습까지도 죽을 때 까지 공격한다. 크고 화려한 색채의 지느러미가 아름다운 버들붕어는 자신이 가진 공격성때문에 타자와는 공존할 수 없는 외로운 존재다. 책 속에 등장하는 러스티는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못한 외로운 아이다. 어른들의 무책임한 방기속에 스스로 성장하며 별스러운 공격성만을 갖게된다. 자시의 이상형인 형과 같은 모습이 되기위해서 태국버들붕어처럼 싸워대는 것이다. 그가 갖고 싶어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사회에서는 용인 될수 없는 일임을 그는 훗날 깨닫는다. 형의 죽음이라는 값비싼 댓가를 치른 후에야 ... 외롭고 거친 그들은 비난하기에 앞서 보듬어 주어야할 존재들이며, 아직은 자라고 있는 아이들임을 잊지말아야 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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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색 표지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다. 주인공은 10대 소년이다. 학원에 다니느라 인생이 무언지 왜 살아야 하는 건지 고민할 시간도 없는 우리나라 학생들에 비한다면 훨씬 조숙하다. 그냥 즐기는 것이라고 하기에는 좀 과격한(?) 행동도 있었지만 흡연, 여자 친구와의 교제, 마약, 거리에서의 패싸움 등이 우리 청소년들에겐 전혀 없는 행동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보기에 적당하지 않다는 지적은 옳지 않다고 본다. 인생의 중요한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10대 때에 부모와 사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실감케 했던 책이다. 결혼생활 6년 만에 두 아이와 남편을 두고 떠난 엄마, 법과대학을 나왔지만 정부 보조금을 받으며 겨우 생활하는 주정뱅이 아빠, 주인공 러스티가 닮고 싶어 하는 ‘모터사이클 보이’인 형, 가족들이 가족으로서의 구실을 못 해내고 14살 러스티는 ‘거리의 강자’가 되려고 한다. 갑자기 사라졌던 형이 나타나서는, 러스티에게 자기처럼 되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러스티는 겁쟁이 친구 스티브에게 모든 고민을 털어놓고 의지하려고 한다. 스티브와 러스티도 결국 갈등을 하게 되고, 러스티가 하려고 하는 대로 묵묵히 뒤따라와 주던 스티브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남게 된다. 러스티는 애완동물가게에서 형이 태국산 버들붕어 럼블피쉬(수컷끼리 만나면 한 마리만 남을 때까지 서로 싸운다)를 보고 그날 밤 애완동물 가게의 동물들을 모두 풀어주고 럼블피쉬는 강가로 데리고 가게 된다. 이 두 형제를 유심히 보고 있던 경찰은 뒤를 쫓아 끝내 형은 총을 맞는다. 러스티는 5년간 소년원에서 지내게 된다. 책 처음에 우연히 다시 만난 스티브와의 만남을 통해 러스티는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지난날을 회상하게 되면서 끝을 맺는다. 스티브가 한 말 중에 “싸움질! 깡패질! 다 쓰레기야!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니란 말이야”를 통해 방황하는 10대 아이들이 스스로의 고민을 거쳐 어른으로 성숙되어 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우리는 때로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가 부정하고 싶어도 엄연히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그들의 행동이 애초부터 남에게 해를 입히기 위해 시작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하고, 아울러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