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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을 시작하기 전에 [국어교육-마중물 논술]
"논술을 시작하기 전에 [국어교육-마중물 논술]" 내용보기
가끔 이런 책을 만나면 눈이 뜨이고 가슴이 열리고 머리가 맑아진다. 그 동안 뭐 했나, 무얼 읽고 있었나, 왜 몰랐나, 이제야 알게 된 것이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 정말 도대체 내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 왔던가 한탄하고 한탄했다.   그렇다고 이 책을 읽고 나면 논술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는가, 혹은 어떻게 시작하는가에 대한 답을 금방 알게 된다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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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책을 만나면 눈이 뜨이고 가슴이 열리고 머리가 맑아진다. 그 동안 뭐 했나, 무얼 읽고 있었나, 왜 몰랐나, 이제야 알게 된 것이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 정말 도대체 내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 왔던가 한탄하고 한탄했다.

 

그렇다고 이 책을 읽고 나면 논술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는가, 혹은 어떻게 시작하는가에 대한 답을 금방 알게 된다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가르치는 기술(이렇게 말해도 된다면 배우는 기술까지)에 대해서는 도리어 더 모르겠다는 심정이다. 그냥, 이제까지 내가 해 왔던,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실천해 왔던 내 가르침의 많은 방법들이 너무 하찮고 늦고 더디고 무기력하고 비효율적인 것이었다는 생각에 답답할 따름이었다.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작가 때문이다. 이 책을 쓴 오태민 선생님의 수업을 받고 있는 것이다. 방학 전에 두 번 수업을 받았고, 가을이 되면 4번의 수업을 더 받을 예정이다. 교사를 가르치는 선생님, 이 수업을 받을 수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그래서, 더 알고 싶어서, 이 책을 구입했다. 그리고 마음을 깨고 있다. 아, 배울 것은 왜 이리도 많고 가르칠 일은 왜 이리도 어려운가. 얼마나 더 알아야 하며, 얼마나 더 잘 가르쳐야 하는가. 가르치는 보람이 있기는 한가.

 

논술이 단순히 읽고 쓰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았다. 그저 읽게 하고 쓰게 하면 족하리라 싶었는데, 그래서 그 일에 내 일의 거의 전부를 쏟았건만, 어리석은 짓이었다. 지혜롭지 못한 짓이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무지막지하게 힘을 쏟으면서도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한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었구나 싶으니 어이가 없다.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그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특히 인문계 쪽 학생들에게는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고, 자연계 쪽 학생들에게는 당장 필요하지는 않겠지만 긴 미래를 염두에 두었을 때 분명히 도움을 줄 내용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과 사회와 삶을 대하는 자신의 눈과 자세가 달라지는 것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무섭고 고마운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9.08.03. 신고 공감 1 댓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