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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려는 마음은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님들이나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내 아이들이 어려운 책들을 술술 읽어내는 모습을 본다면 더 없이 기쁘겠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렇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고 방법을 알려주는 게 우선해야 할 과제인 듯합니다. 그저 책만 던져주고 읽기를 원하거나, 도서관만 지어놓고 책을 갖춰 놓았다고 해서 아이들이 책을 읽지는 않을 듯합니다. 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고, 아이들이 자라 온 환경을 살펴야 하고, 아이들 수준도 고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도 갖추고 있어야 할 듯합니다.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주로 학교에 계신 국어선생님들께서 겪으신 얘기들, 주로 도서관을 활성화하는 얘기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일반인들이 읽기에 다소 딱딱할 수 있을 듯합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고 싶은데 딱히 방법이 안 떠오르는 선생님들, 학교 도서관을 제대로 된 독서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아쉬웠던 것은,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책을 가까이 할 시간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저 단어 하나, 공식 하나를 더 많이 암기하는 게 살아가는 것에, 어른이 되어가는 일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아이들에게 책 읽는 시간을 더 많이 허락할수록 세상은 사람다운 모습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
|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책따세)'는 독서 교육을 올곧고 즐겁게 실천하고자 오랫동안 현장에서 고민해온 교사들의 모임이라고 한다. 얼마 전에 살아 있는 한국사 교과서를 재미있게 읽었다. 교과서란 것이 원래 국가가 이렇게 저렇게 가르쳐라 하는 목적의식이 앞선 책이다. 어쩌면 그런 목적의식이 책읽기를 재미없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책읽기를 좋아하다 보니 독서교육에도 관심이 많아지게 된다. 집에서도 특별히 가르쳐 주는 것은 없고, 그저 책읽는 모습이나 보여주고 있다. 책은 읽을 때 재미가 있고 그 책을 다 일고 나서 덮고 나면 무엇인가 남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책을 읽을수록 모르는 것이 많다는 느낌은 아마도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가 생각나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좋은 책을 고를 수 있을지, 수업시간을 활용한 책읽기, 도서관에서 책읽기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사실 좋은 책이 무엇인지 누가 알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의미에서 추천도서 또는 권장도서 목록에 너무 매달리는 것도 좋지 않다. 그래도 좋은 목록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많은 책을 읽다 보면 좋은 책과 나쁜 책을 알 수 있는 안목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 전까지는 서로 토론을 해서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 책은 독서 교육 길라잡이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도 아니 부모의 입장에서도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책을 읽기를 싫어하면서 아이들은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오늘부터라도 방이 있다면 아버지의 서재를 만들자. 그래서 책읽는 모습을 보이자. 아버지에 대한 것은 나쁜 것도 욕하면서 배우는 것이 현실인데, 좋은 모습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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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의 학교교육을 학부모들은 얼마나 신뢰할까?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세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형으로서 이 질문 앞에 서기가 두렵다. 언제 부터인가 내 주변을 돌아보면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학원과 학교를 이중으로 보내고 있다. 아니 차라리 공부는 학원에서 하고 졸업장은 학교에서 따는 기괴한 교육시스템이 되어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선생님들이 직접 겪고 쓴 독서교육 길라잡이]라는 책을 보면서 그래도 독서하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소망이 있다고 생각을 고쳐먹게된다. 저자들은 독서교육이 국어 교사의 전유물처럼 생각되어 오던 관행을 지적하는데 전적으로 동감되는 부분이다. 모든 교사들이 자신의 전공에 따른 책을 가장 잘 알 고 학생들과 더불어 읽어 나갈 수 있다. 국어교사는 독서의 기초를 닦는 역할을 한 뿐 독서와 실력, 독서와 다른 학문 분야를 연결하는 역할까지 기대할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체제는 교과서를 마르고 닳도록 반복해서 암기하는 시스템이 머물러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은 한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너무나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 지방의 한 대학에만 100만권이 넘는 장서가 있다는데 우리 아이들은 몇 권의 책을 읽고 자신의 미래를 구상하는 것일까!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나 독서의 방법을 제안하는 책이 아니라 현직 교사들이 [책따세]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학교현장에서 독서지도를 실천한 경험들을 한데 묶은 것이라는데 가치가 있다. 학교 선생님들이 읽으면 독서의 기본 방향과 창의적인 방법에 대하여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들은 책을 전체 3부로 구성하였은데, 1부는 "아이들이 걸어 온길, 교사가 가야할 길'이라는 제하에 지금까지 학교 현장에서의 독서교육을 되돌아보고 대안을 제시한다. 2부에서는 '어떻게 해야 스스로 좋은 책을 골라 읽을 수 있을까"라는 점을 고민하고 있으며 끝으로 3부에서는 도서관에서의 책읽기를 다루고 있다.
나는 한 사람의 학 부형으로, 아직도 자녀들을 적어도 10여년 이상 교육기관에 위탁해야할 사람으로 부디 선생님들이 책읽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것만을 핑계 대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선생님들이 모두 독서지도 교육을 받고 책을 읽어내고 학생들과 토론하기 시작한다면 우리나라는 희망이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 대한 부모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저희가 생각하는 독서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생들이 책을 읽으며 행복해하고 자시느이 삶에 유익한 지식과 정보를 얻으며,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공동체적인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익혀 나가는데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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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개인이 낸 책이 아니라 독서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교사들끼리 모임을 만들고 그 모임의 성과를 모아서 낸 책이다. 모임의 이름은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이다. 줄여서 '책따세'라 부른다.
정말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천국이 정말 존재한다면 그곳은 아마 도서관일거야'라는 말을 누가 했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이 이 말을 듣는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아마 이 아이들은 책이 있는 곳을 천국이 아닌 지옥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책'이 있어 이 세상이 행복하게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책'이 있어 학교가 지겹고, 생활이 지겹고, 세상이 지겨운 것이다. '책따세'를 이루는 선생님들은 바로 이러한 불행한 아이들의 생각을 바꾸어 주고자 모임을 만들고, 여러 가지 실천방안을 모색해보고, 실제로 그 방안을 활용해 본 후, 여러 가지 빛나는 성과와 아쉬운 시행착오의 결과물을 책으로 담아 내었다. 그동안 독서교육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지도 않았지만, 있다고 해도 살펴보면 다 대부분 실제와 거리가 먼 일반적인 당위론만을 이야기할 뿐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첫 장에서부터 마지막 장까지 실제적인 독서교육을 생각하며 만들었을 때에만 가능한 아이디어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책을 보면서 꿈을 꿀 수 있었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12월의 한 저녁에 이 책을 읽으면서 올해도 여지없이 어설프게 독서교육을 한답시고 아이들을 괴롭힌 나 자신을 반성하며 내년에는 이 책에서 시도한 여러 가지의 방법들을 잘 버무려 좀더 '행복한 책읽기'로의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인상깊은구절] 학생들을 독서 교육의 주체로 세우기 위하여, 우리 교사들은 최소 세 가지 차원에서 고민해야 할 것이다. 첫 번째는 학생이 좋은 책을 골라 읽고 비평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게 하는 교육이 수업시간에 행해져야 한다. 두 번째는 교사 자신이 끊임없이 독서에 대한 경험적 통계를 내고 나름대로 책목록과 독서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세 번째는 꾸준한 사회 계몽과 정보 제공을 해야겠다. '우리교육'같이 대중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매체에서 용기 있게 좋은 책과 나쁜 책을 계속 계몽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교육 소모임들도 컴퓨터 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속도 있게 여러 책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