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르츠를 읽고서 입에서 나도 모르게 톡-하고 튀어 나온말이다. 가슴한켠이 따스해지고 입가에 절로 미소짓게 하는 것이 정말 따사로운 햇빛이 내게 스며드는 것 같았다 . 마치 친구들과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착각이 들고 난 그속에서 소박하고도 미소를 자아내는 이야기가 귓속에 다가올때 웃음지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햇살같은 함박웃음을 띄고는 말이다 . 푸르츠는 기존의 순정만화와는 조금 다른매력이 있다 . 왠지 소설속에서만 영화속에서만 나올 것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주위를 둘러보았을때 일어날것만 같은 이야기 이다 . 가끔은 내모습을 보는 것같아 머리를 글쩍이며 멋쩍게 웃어보이기도 하고 부모님 얘기가 나오면 나쁜짓 한것만 떠올라 눈가가 흐려지기도 하고 이런얘기 저런얘기에 벌써 나는 그속에 주인공이 되어있다 . 이런 것이 일상의 미학인걸까 ? 소박한 이야기들이 독자들을 더 매료시킨다 . 왠지 TV에서만 보는 스타보다는 옆집오빠가 더 좋듯이 나와는 조금 멀어보이는 ‘신데렐라’이야기 보다는 더 가까이 느껴지며 친숙하게 손에 잡히게 된다 . 이런 훈훈한 얘기를 뒷받침 해주며 독자들에게 그 훈훈함을 2배로 전달 시켜주는 것은 다정하고 귀여운 그림체 이다 . 따스한 만큼이나 정감가는 캐릭터들이 독자들 마음 깊은곳 구석구석까지 감동을 짜안 하게 밀려온다 . “짧은 이야기들을 엮어놓아서 주인공들이 다 똑같이 생긴 것 같아” 라고 생각한적도 있었지만 그 캐릭터의 개성이 묻어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나는 내 머리를 쥐어 박았다 . 동글동글한 눈에 오똑한 코 , 귀여운 볼의 홍조 그리고 가끔씩 망가져주는 주인공들이 더욱더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 과일과의 만남이 줄어들 겨울 . 싱싱하고 상큼한 과일들을 많이 만나지 못하는 그 마음을 푸르츠로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 만화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이던 따듯한 이야기에 한번 빠지고 ~ 귀여운 캐릭터에 두 번빠지니 , 일석이조에 꿩먹고 알먹고 ! 거기에 다른사람에게 선물하면 두배로 더 즐겁게 읽을수 있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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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 식 만화는 양면의 칼이다.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마다 재미와 감동을 전해주기도 하고, 아니면 그저 그런 이야기들의 나열로 그치기도 한다. <호텔 아프리카>로 높아질대로 높아진 옴니버스 만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처음 1권을 접했을 때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너무 간단한 에피소드에서 허무함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하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뒤, 다시 꺼내어 읽으면서 반성하고 있다. 이렇게 괜찮은 만화책을 그냥 매도할 뻔하다니! 하고 말이다. 물론 여전히 에피소드들은 너무나 소소하고 별 볼일 없지만, 사는 게 다 그런 거 아니겠나. 하루가 멀다하고 사건이 빵빵 터져주시는 건 정말 만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1권의 등장인물들이 은근히 많이 등장하는 2권은 1권을 보고 나서 봐야 더 재미있을 것이다. 레몬이나 수박 같은 에피소드는 안 그래도 별 거 없는데 인물들까지 모르면 자칫 지루해지기 쉽다. 하지만 그 뒤를 이은 낑깡이나 무화과 에피소드는 <푸르츠>만의 소소한 매력을 한껏 살린 깔끔한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1권을 읽고 나서 계속 읽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었는데, 역시 읽길 잘했다. 인터넷상의 리뷰가 너무 후해서 읽고 나서 실망한 분들이 있다면, 꼭 2권도 읽어보길 바란다. 갈수록 은근히 중독성 있는 상큼한 <푸르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