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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황진이.....(4-2)
"내사랑 황진이.....(4-2)" 내용보기
송도호텔에서의 벽계수 환영 벙개 때 황진이가 참석했음에도 과연 벽계수는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도도한 자세를 지닙니다. 쫀심 상한 황진이....... 호텔매니저를 포섭한 뒤 벽계수의 스케줄을 입수해서 그넘이 만월대 야경 놀이를 간다는걸 알아내죠. 벽계수가 말을 타고 만월대를 슬깃 슬깃 구경하며 지나는데 웬 야시시한 여인이 박카스를 건네며 히야까시를 하는 겁니다
"내사랑 황진이.....(4-2)" 내용보기

송도호텔에서의 벽계수 환영 벙개 때 황진이가 참석했음에도

과연 벽계수는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도도한 자세를 지닙니다. 쫀심 상한 황진이.......

호텔매니저를 포섭한 뒤 벽계수의 스케줄을 입수해서

그넘이 만월대 야경 놀이를 간다는걸 알아내죠.

벽계수가 말을 타고 만월대를 슬깃 슬깃 구경하며 지나는데

웬 야시시한 여인이 박카스를 건네며 히야까시를 하는 겁니다.

 

女 : 헤이 유 벽씨? 마이 네임 황지뉘....기생아뒤 명월...쉘위댄스?

벽 : (말없이 중지를 곧추 세워 보이며) .....뽁큐 !

부킹 딱찌맞은 황진이는 기가 막힌듯 멈칫 서있고.....

황진이의 높은 코를 아작 낸 기쁨에 겨운 벽씨가 유유히 멀어 지는데

이때 뒤에서 들려오는 ......우리들이 익히 잘 아는 그 詩.....

靑山裡碧溪水

莫誇易移去

一到滄海不復還

明月滿空山

暫休且去若何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다시 오기가 어려오니

명월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여간들 엇더리

 

이 시를 듣자 벽씨는 감전이 된듯 그 자리에 멈춰 오줌을 찔끔 지리더니

이내 말을 돌려 황진이에게 쏜살같이 달려와 품에 앵겨 버립니다.

이때 말의 속도가 얼마나 날쌔고 빨랐는지

그 말은 훗날 과천 경마장으로 보내져 종자말로 활약했다고 하죠. 하하하

 

" 선전관(宣傳官) 이사종(李士宗)"과 황진이의 사랑도 빼 놓을수 없죠.

선전관이라는 관직을 맡고 있으며 노래에 일가견이 있는 한량인 그 넘....

이 넘은 평소 황진이를 어떠케던 낚아 보려고 잔머리를 굴리다가

황진이가 나이트클럽에 몸 풀러 온다는 소문을 듣고 행동개시 합니다.

한 노래하는 이사종은 무대에 올라가 마이크를 독점하고

뽕짝에서 테크노까지 불러 제끼며 환심을 사는데 성공합니다.

이박사의 테크노뽕짝도 여기서 패러디했다는 썰이 있는데....

 

암튼 기록에는 황진이가 이로케 말했다고 돼 있져.

"이사종이라는 풍류객이 당대의 명창이라고 들었는데

이 노래는 반드시 그가 부르는 노래일 것이다.....내 그를 만나리"

그로부터 두사람은 6년 동안 계약 동거할 것을 공증날인 받고

3년은 이사종 집에서, 3년은 황진이 집에서 살았습니다.

황진이의 연인중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넘이 이사종이라 허죠.

세계의 주목을 받은 사르트르와 보바르의 계약결혼이 1929년임에 비해

이미 16세기에 계약동거라니..... 얼마나 시대를 앞선 것임을 알 수 있죠?

 

이제 어느덧 황진이의 나이 30대 중반....

여성으로써 누릴 수 있는 애정편력을 모두 맛본 그녀는

봄바람 같은 세상사 모두 잊고 금강산 품에 안기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 금강산은 험하디 험한 명산.....보호자가 필요했죠.

해서......."묻지마관광" 희망자를 모집하자

 

득달같이 달려온 넘이 " 이생(李生)"이라는 재상집 아들내미.

둘이는 허름한 캐주얼 복으로 금강산을 주유하며

풍광좋은 곳에서 시와 노래를 주고받으며 유람을 했습니다.

청산은 내 뜻이요 녹수는 임의 정이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야 가실손가

녹수도 청산 못잊어 울어 밤길 예놋다

 

유람도중 식량이 떨어지자 민가에서 걸식하며 유람했는데

부잣집 도령인 이생은 컵라면에 질려 중도에 하산해 버립니다만,

홀로 된 그녀는 이 절 저 절 다니면서 음식 동냥하며

끼니의 댓가로 몸을 팔면서까지 금강산 전역을 전부 구경했다고 하죠.

 

별책부록으로 화담 "서경덕" 선생을 소개합니다.

 

다 아시는 바처럼 서화담은 끝끝내 황진이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아

그녀가 평생 스승으로 마음속에 간직한 남자이죠.

황진이가 한창 끗발을 날리며 중원의 날라리덜을 함락시킬 무렵

서화담의 명성이 하도 자자해서 그녀는 드뎌 칼을 갈고 뎀비는데....

그녀는 서화담프로가 있는 골프장에 가서 짐짓 가르침을 청한겁니다.

 

근데...이게 웬 일입니까?

다른 넘덜은 그녀만 봤다하면 레슨이 넘넘 친절해서리

체중 이동이 안돼여......하면 히프를 암팡지게 잡아주고,

어깨 턴이 안돼여......하면 어깨를 감싸안고 돌려주고,

그립 자세가 안돼여.....하면 가슴께를 살포시 모아주며 교정해주는 데.....

 

서화담.... 이 통나무처럼 뻣뻣하고 고지식한 프로는

손은 뒀다 뭐에 쓸 건지 .......7번 아연 턱 꺼내들고

그녀의 몸 여기저기 쿡! 쿡! 찍어가며 딥다 자세교정 해대는 통에

꼬셔보고 뭐 할 틈도, 재간도, 무드도 없었던 겝니다.

마침내 그녀는 서프로 앞에 무릎 꿇고 제자 되기를 간청하게 되죠......

h*****k 2012.09.10.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