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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기간 : 5/22~5/25
중고등학교때 수학이라면 진절머리를 쳤지만 내가 좋아하는 명화 그림과 함께 한다니 살짝 구미가 당겼다. 더구나 전문적인 수학 교재가 아니라 '수학사'를 다룬다니 역시 내가 즐겨읽는 역사물과도 살짝 관련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의 수학까지를 모두 6부로 나누어서 다루고 있다. 1부에서는 수학사의 시작인 오리엔트,2부에서는 비례와 균형을 중시한 그리스 수학, 3부는 수도원에 갇혀 더 이상의 발전을 하지 못한 중세 수학, 4부는 르네상스 시기를 맞아 다시 부활한 수학의 역사,5부는 빛,운동,속도를 중시한 근대 수학,6부는 안과 밖, 곡선과 직선의 경계를 허무는 현대 수학을 다루고 있다. 책을 읽으며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했던 수학의 몇몇 새로운 점들도 알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억에 남는 것은 현대 수학의 토폴로지이다. 토폴로지란 위상기하학,또는 위상수학이라 부르는데 기존의 유클리드 기하학과는 전혀 다르며 유클리드 기하학만을 배운 나로써는 꽤 흥미로운 주제였다. 계영희 교수님이 책에서 언급한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동그란 고무 밴드를 손으로 잡아당겨 삼각형,사각형 모양을 만들수 있지만 손을 놓아버리면 다시 원래대로 작은 원이 된다. 여기서 삼각형과 사각형이 처음의 원과 합동이라는 결론이 도출되는데 이렇듯 토폴로지의 세계에서는 도형의 넓이나 크기,길이 등이 전혀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런 토폴로지의 영향으로 20세기 피카소나 뒤샹같은 추상화가들이 등장했으며 이 밖에도 수학의 세계와 미술의 세계는 교묘하게 통하는 점이 많다고 한다. 수학 자체만으로는 어렵고 지루하기 짝이 없지만 역사와 미술이라는 분야와 접목된 수학은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다시 고등학교로 되돌아가서 수학을 배운다면 더 재밌게 배우고 더 잘 할것 같은 웬지 모를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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