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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른 나라에 있을 때,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너무 먼곳이라 찾아갈 수가 없었다. 나는 그저 그곳에서 실감나지 않은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 할머니가 땅에 묻히는 것을 보지 않았기에, 나는 지금도 가끔 전화를 걸면 할머니가 전화를 받을 것만 같다. 아마 그때부터였다. 할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그렁해진 게.
2. 이 책은 할머니와 실타래 놀이를 하는 짧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나이쯤 되면 이름도 별 의미 없고, 나이를 세는 것도 별 의미 없다고 이상한 할머니는 말한다. 주름 가득한 얼굴에 독특한 머리 스타일을 한 할머니. 따뜻하고 인자한 표정을 가진 할머니.
3. 갈색과 빨강 그리고 회색과 연두색이 어우러진 새련되고 예쁜 그림 톤만큼이나 이상한 할머니와 소녀의 우정이 아름답다.
-할머니 이름은 뭐예요? -내 나이가 되면 이름 같은 건 아무런 상관이 없어.
4. 짧고 아름다운 동화책을 읽으면 마음이 맑아지는 것 같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고민들이 서서히 사라지는 것 같다. 1cm쯤 더 행복해지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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