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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큰아버지가 생각이 났다..무능한 할아버지 밑에서 가난에 허덕이면서 사업에 실패하여 돈을 벌기 위해서 월남전에 참전하였던 기억,그리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돈을 벌어 오셨던 기억들..그래서인지 큰집에 갈 때면 항상 큰아버지의 빈자리는 눈에 뛸 수 밖에 없었다..그렇게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돌아와서 기반을 닦았지만 그럼으로서 큰아버지의 몸음 많이 망가질 수 밖에 없었다..월남전에서 미군에 의해 저질렀던 고엽제, 사우디 아라비아 그 뜨거운 햇빛에 찬물을 마셔야 살아날수 잇었기에 그로 인하여 치아는 망가졌으며 나의 기억속에 있었던 큰아버지의 젊은 시절의 모습은 사라져가고 있으며 지금은 여기저기 몸이 아프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이렇게 큰아버지의 모습은 우리 나라 경제 발전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었다..경제 성장을 위해서 행하였던 많은 성과들..그 성과는 지금의 대한 민국의 모습으로 발전되어 왔지만 세대간의 갈등과 빈부 격차,그리고 지역간의 감정대립이라는 부작용을 낳게 되었다...그런 부작용은 큰아버지에게서 느껴지는 나의 감정과 비슷하다는 걸알 수 있다...책에는 지금의 한반도의 남북이 있었던 세사람 김일성,박정희,김대중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며 그들은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혁명을 이루었다는 것..김일성은 공산주의 혁명,박정희는 근대화 혁명,그리고 김대중은 민주주의 혁명을 이루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특히 김대중의 모습에서 느끼지는 아픔과 고통.인동초...그것이 그의 인생 그 자체였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이 세상을 풍미하였던 많은 인물들...그들은 이제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사람이 되었으며 그들과 함께하였던 김영삼조차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그리고 박정희와 함께 하였던 전두환,김종필,노태우 또한 이제는 우리 곁에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는 걸 느낄 수가 있으며 우리의 근현대사, 정치 1세대는 이제 역사의 뒤안결에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으며 새로운 세대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김일성과 박정희 그리고 김대중..이 세상의 과(過)도 분명히 있지만 공(功)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동족간의 비극적인 전쟁을 일으켰던 김일성,근대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으며 고문과 불법을 묵인하였던 박정희,노태우가 대통령이 되었을 그 당시 김대중과 김영삼 두 사람은 서로가 가진 이익 추구를 위해서 양보를 하지 않음으로서 두 사람 보두 닭쫒던 지붕을 쳐다 보았다는 점과 그로 인하여 민주화가 늦추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점,여기에 노골적으로 지역 감정을 불러 일으켰던 김영삼..이렇게 우리의 역사의 한페이지를 담당하였던 그들조차 역사의 테두리 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알 수가 있다..그리고 그들이 내세웠던 이념들은 모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명분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책에서 IMF에 숨겨진 비하를 알 수가 있었다...박정희와의 인연으로 인하여 대우 김우중은 기업가로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그가 내세웠던 글로벌 경영은 거품에 불과하다는 걸 알 수가 있다...그가 기업을 키울 수 있었던 그 경영방식...죽어가던 기업을 살렸던 김우중의 능력은 높이 살만 했지만 월가의 금융재벌은 김우중의 경영방식의 헛점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는 점..그 약점을 건드림으로 인하여 김우중 스스로 몰락하였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이했다는 걸 알 수가 있었다..한편 그 또한 이렇게 될지 몰랐을 것이다...그건 그 스스로 성공에만 매달렸지 세상에 대해서 미국의 금융 재벌의 정체에 대해서 어두웠다는 걸 알 수 있으며,IMF는 지금 현제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면서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경고를 하였다는 걸 알 수 있다.. 한반도의 근현대사의 세 주춧돌이었던 김일성과 박정희 그리고 김대중...이 세사람은 남북이 통일이 된 이후에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런지 사뭇 궁금해진다..특히 남북의 서로 다른 이념 속에 놓여졌던 김일성에 대한 재평가는 다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한번 더 느낄 수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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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삼국지...역사 속 고구려, 신라, 백제의 삼국지 이야기가 아닌 근현대사를 삼국지라 부르는 것이 이처럼 타당하고 혹은 아픈 말이 되는 것인지 이 책을 읽을 수록 와닿았다. 저자는 세 개의 혁명과 세 개이 유훈 통치라는 부제를 달았는데 각 박정희, 김대중, 김일성을 일컫고 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가 이 인물들의 유훈통치라 할 만하다는 걸 객관적 관점으로 풀어가고 있다. 자칭 보수세력이라는 데에선 진보 또는 자신들의 이익 추구와 반대의 의견을 나타내면 어김없이 종북이란 딱지를 붙이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프레임은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더욱 극렬해질 뿐 실은 우리나라 근현대사는 어느 한 순간도 이러한 망상적 논리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것 같다. 2016년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은 그 정도가 더 심해져, 세월호 유가족이나 심지어 위안부 피해자들, 그들을 돕는 국민을 향해서도 종북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데 주저함이 없는 꾼들을 보면 대한민국이 마치 김일성의 유훈 통치를 따르는 것처럼 지도자의 말에 무조건 복종하고 또 복종하지 않으면 대가가 따르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특히 요즘 위안부 피해자 문제로 마음에 실망이 가득하던 차에 이 책을 보면서 역사교과서의 중요함, 저들이 국정교과서를 그토록 애타게 외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안쓰럽기까지 할 정도이다. 본문에 [한반도의 패권을 둘러싸고 서로 경쟁하는 세 개 세력의 현재를 이데올로기나 체제 홍보의 프리즘을 벗어나 소설 스타일의 연의 형식으로 들여다 보면.....]이라는 문장이 아마도 이 책을 가장 잘 소개하는 문장이 아닐까 한다. 그러나 과연.... 세 개 세력이라는 공산세력, 수구세력, 민주세력이 이 땅 위에서 역사를 만들며 민중이라는 국민의 권익을 앞세웠던 적이 있던가라는 질문이 계속 들었다. 잠깐의 민주세력이 뿌리내릴 기회마저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다시 과거로 퇴행해가는 뉴스들은 과연 책의 결말에서 말하듯 우리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할 기회를 줄까...아니,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린 후 아니, 빼앗겨버려 딛고 설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그럼에도 난 이 책을 읽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책을 권하게 되었다. 비록 각 인물들에 대한 평전이 아니기에 깊고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짧은 서술만으로도 핵심을 짚어주는 인물 소개만으로도 이 책은 죽어서도 전쟁의 원인이 되는 인물들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말해주고 있다.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라는 말은 역사 관련 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이 책 역시 읽으면서 만약...이란 가정을 많이도 꿈꾸어봤다. 항일 독립투쟁에 투신했던 김일성이 특히 철저한 친일파에 대한 청산을 북한에서만이 아닌 남쪽에서도 이루었다면...물론 무상분배, 무상몰수라는 당시 시대상에서의 일시적 환영받았을 것들을 통해 결국 자신의 왕국을 인민의 희생 위에 세웠지만, 만약 이 땅에서 친일파에 대한 철저한 응징과 반성이 이루어졌다면 아마도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와도 견줄만한 민주화를 이루지 않았을까? 만일 박정희가 사무치는 가난을 극복하자는 일념으로 끝까지 경제를 일으키고 민주화를 짓밟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를 다카키 마사오가 아닌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억할 텐데... 만일 김대중이 가혹한 탄압과 박해에서도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인재를 많이 키웠더라면....아니, 조금만 더 젊었을 때 집권했더라면.... 무엇보다...노무현 대통령이 죽지 않았더라면... 이런 만약이란 가정의 안타까움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떠올랐다. 인물열전을 빠져들듯 읽다 재벌과 양김동주 시대, 양김합작을 읽을 때면 결국 한국의 정치는 삼성의 족보 아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가라는 탄식이 나온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엉키는 한국의 역사를 마주하다 한숨을 쉬며 책의 마지막을 덮었다. 단순히 서술형이 아닌 소설형식을 빌어서인지 무척 술술 읽혀서 즐겁게 읽었다. 이 책은 특히 정치서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각 챕터만 잠깐씩 읽다 전체를 읽게 되는 책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암울한 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음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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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중국의 역사 소설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열광을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본인의 좁은 소견으로는 삼국지라는 소설이 주는 재미와 우리의 삶과 정치적인 구조역학 속에서 느끼는 대리만족이 주는 카타르시스 때문이 아닐까 한다. 삼국지 속의 어떤 인물과 자기 자신을 동화시켜 중국대륙 한복판에 있는 듯 한 착각 속에서 권모술수가 난무하고 흙먼지가 뿌연 전장을 누비는 상상을 해보면 삼국지는 그냥 한편의 소설이 아니라 내 상상속의 스펙타클한 영화요, 대하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를 그대로 현대로 옮겨 놓은 듯 하다. 이 책의 겉표지에도 나와 있지만 박정희, 김대중, 김일성이라는 3명의 정치가이자 지역의 패자들을 통해서 우리가 겪어왔던 사건과 역사들을 되짚어 본다. 저자는 지역적으로는 북한(고구려)은 김일성, 대구·경북(신라)은 박정희, 호남(백제)은 김대중으로 분류하고 사상적으로는 김일성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공산혁명에, 박정희는 일본의 메이지유신을 모델로 삼은 근대화 혁명에 김대중은 인류사의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민주주의 혁명에 일생을 바쳤다. 경제적으로는 김일성의 사회주의 경제모델, 박정희의 재벌 경제체제, 김대중의 대중경제론으로 분류하였다. 저자는 1987년 민주화운동이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민중봉기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그 의견에 동의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한명의 걸출한 승부사 김영삼과 수 없이 많은 협객들의 피와 땀의 결실로 우리 민중들이 유일하게 성공했던 혁명을 통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창시절 북한사람들을 늑대로 묘사한 그림과 교육을 받았던 필자로서는 김일성이 걸어왔던 정치적인 행보가 신선했다. 그가 해왔던 모든 악행(?)들이 정치적인 관점에서 보니 한편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았다. 박정희와 김대중에 관해서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고 있던 사실들을 확실한 문헌과 증언을 통해서 알게 되니 그동안 어지러웠던 내 머릿속이 정돈이 되는 느낌이다. 저자는 세 사람의 일생을 통해서 해방 후 70년의 역사를 너무나 간결하고 쉽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저마다 각자 대리인을 정해놓고 읽는다면 재미가 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삼국지의 관우를 존경하고 유약한 유비를 답답해하고 조조를 미워하는 것처럼...
삼국지연의처럼 소설형식을 빌지는 않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세 명의 한반도 삼국지 패자들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시간 이였다. 개인적으로 저자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그것은 이 한반도 삼국지를 대하소설로 재구성했으면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비교 할만한 장편역사소설이 탄생할 것 이라고 감히 단언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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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인물을 거론하라고 하면 아무래도 무장항일투쟁기에서는 신채호 김좌진 이동녕 안중근 김원봉 이승만 김구 등이 있으며 현대사에 와서는 박정희 장면 조봉암 김대중 김영삼 김일성 박헌영 등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정도로 한반도 삼국지에서 언급된 인물은 대한민국에서 정규교육과정을 거쳤는 분들이라면 절대 모르고 넘어갈 수 없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이 될 정도로 우리에게는 널리 알려진 인물에 대해서 다룬 책이였습니다. 첫페이지에서 이 책의 저자가 되시는 이충렬 작가님의 직필 사인을 보면서 이 책에 대한 애정을 더욱더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담은 여기에서 마치고 이 책을 계속해서 읽어들어갔습니다. 이 책에서는 각 인물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의식이 아니라 과오와 업적을 객관적으로 다룰려는 의도가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도 그 당시 고도 경제성장이라는 대한민국에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큰 업적을 남긴 것에 대해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다룰려는 의도가 보였습니다. 당시 정치적으로도 국제정세적으로도 혼란기였던 60년대 70년대 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과감한 리더십이 없었다면 아직도 우리나라는 GDP가 아프리카와 같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사실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 GDP는 아프리카보다 더 못했다고 알고 있으며 일제강점기의 GDP를 회복하기까지는 해방후 2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과오인 독재라는 단어에 그 누구보다 맹렬한 비판을 서슴지 않은 것에 이 책에 대한 흥미를 더욱더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 김대중 대통령을 다루면서도 그와 뗴려야 뗄 수 없는 숙적(?)인 전두환 대통령에 대해서도 흥미있게 다루었습니다. 정말 이 책이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인 객관성을 최대한 유지한 채로 다루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비롯하여 현대 인물을 다룬 책을 많이 접했습니다만 이 책처럼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애쓴 책은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객관성을 지키려고 애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그 와중에 나타난 김일성은 북한에서 이른바 순수 사회주의를 표방하면서 개방정치를 주도하는 소련의 고르바초프를 맹렬하게 비판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김일성과 노태우의 대립은 1990년대의 한국 정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과거 아웅산 테러사건도 그와 비슷한 맥락이였으며 KAL기 폭파사건도 그런 대립구도양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단지 김일성 김대중 박정희 3명의 인물에 대해서만 다룬 책이 아니였습니다. 그와 관련된 인물 노태우 전두환까지 어떻게든 객관적으로 다루고자 노력한 책이였습니다. 그런 객관성 덕분인지 이 책을 읽는 내내 거부감이 들기 보다는 더욱더 읽어보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게 하는 책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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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 현대사는 전 세계 그 어느 지역의 현대사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마르크스-레닌주의에 기반해 공산주의 혁명의 완성자 북한의 김일성, 일본 메이지 유신을 모델로 삼은 근대화 혁명의 완성자 박정희, 인류사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민주주의 혁명의 완성자 김대중, 대통령이라는 꿈을 향해 한 길만을 바라보며 온갖 험로를 헤쳐 온 김영삼, 그외 이들을 제왕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가시밭길을 함께 걸어 온 수 많은 조연들의 땀과 피눈물, 자신이 추구하는 혁명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혜와 권모술수들을 동원해 제휴하고 연대하고 투쟁하는 군상들의 삶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3이라는 숫자는 우리 민족이 좋아하는 숫자다. 3은 가장 균형이 잡힌 숫자,최고의 숫자, 완성을 의미하는 숫자이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의 나관중 소설 "삼국지"에 열광했던 이유도 3이라는 숫자가 준 친근감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물론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최고를 향한 지략대결 용맹대결등이 주요했겠지만.... 공명의 계락을 통해 오의 손권과 주유는 위 조조의 대군을 적벽대전에서 연환계와 화공으로 대패시켜 공명은 천하삼분지계의 교두보를 놓는다.
범위를 좁혀보면 우리 민족에게도 삼국시대가 있었습니다. 고구려, 백제,신라 한반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이합집산하는 시기로 중국의 삼국만큼이나 긴박함이 묻어나는 시기였습니다. "한반도 삼국지'는 이런 삼국시대의 줄거리를 빌려 가장 드라마틱한 해방 후 한국 현대사의 세주역 김일성, 김대중, 박정희를 세축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책 속에는 제갈공명의 천하삼분지계처럼 자신의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로가 한편으로는 투쟁하고 한편으로는 견제하고, 한편으로는 타협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됩니다. 그러나 이제껏 수 많은 역사에서 배워 왔듯이 정치지도자가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게 되면 고통받고 억압받는 민중은 자신들의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현재 북한의 실상을 세세하게는 알 수 없지만 다양한 뉴스를 통하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남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김대중과 김영삼 두 정치지도자의 분열로 민중들이 힘들게 이뤄 낸 성과물들이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그렇게 민중들은 절망하지만 그 속에서 다시 희망의 싹을 틔워 오늘 이렇게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 것 입니다.
소설의 형식을 빌렸지만 글의 구성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꼼꼼한 자료의 준비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지만 극적인 요소의 부족으로 지루한 감이 있습니다. 전문 작가가 아닌 점을 감안해야 하리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