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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있자면 누구나 재즈에 흥미를 가지게 되고, 절로 스윙걸즈의 재즈에 박자를 맞추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게다가 영화 본편 뺨칠만큼 재미있고 풍성한 DISK2의 서플은 -자막의 약간의 오자를 제외하곤- 만족을 넘어 극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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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スウィングガ-ルズ: Swing Girls, 2004 감독 - 야구치 시노부 출연 - 우에노 주리, 칸지야 시호리, 토요시마 유카리, 모토카리야 유이카
무겁지 않은 대사와 내용, 귀엽고 발랄하지만 다소 엉뚱하고 뭔가 부족한 것 같은 소녀들의 모습과 신나는 스윙 재즈의 향연. 보면서 키득거리기 바빴다.
내용은 간단하다. 신나야 할 여름방학, 그러나 주인공을 비롯한 몇몇 소녀들은 전혀 즐겁지가 않다. 바로 보충 수업 때문. 그러다가 학교 합주부에게 도시락을 전해주는 심부름을 하게 되는데 그만 큰 사고가 일어난다. 더운 날씨 탓에 그만 도시락이 상해버린 것. 결국 그들은 책임을 느끼고 합주부를 대신해서 연주 연습을 한다. 그렇지만 합주부는 금방 퇴원을 하고, 소녀들은 ‘내 주제에 연주는 무슨…….’이라며 손을 놓는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접했던 음악의 세계에 매료된 몇몇 소녀들이 있었다. 그들은 서로 힘을 합쳐 자신들만의 팀을 만들어 연주를 시작한다.
음악의 '음'자도 모르고, 단지 있는 것이라고는 수다와 젊은 혈기뿐인 그들. 그러나 서서히 음악의 '악'자까지 배우고 하나의 팀으로 자세를 갖춰간다.
악기를 사기 위해 산에서 송이버섯 따는 알바를 했다가 멧돼지와 혈투를 벌인다거나, 길거리에서 리듬과 박자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도 귀여우면서 짠했다. 그리고 학교 선생님의 도움으로 그들은 마침내 음악 경연대회에 나가게 되는데……. 후반부의 거의 10분 남짓한 스윙 재즈의 연주는 그야말로 보는 이로 하여금 흥이 나게 한다.
마지막까지 보고 든 생각은 ‘어떻게 보면 이것도 판타지구나.’라는 것이었다. 흔히 아는 마법사나 드래건, 기사 같은 것이 나오지 않아도 충분히 판타지적인 내용이었다. 아, 마법은 있었을까? 하긴 여름에 처음으로 악기를 잡은 사람이 겨울에 능숙하게 연주를 한다는 것은 어쩌면 마법이 아니면 힘든 일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영화에 나오는 소녀들은 절대로 음악의 천재가 아니었으니까.
그래서 비록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지만, 꿈을 가지고 역경을 헤치면서 그것을 마침내 이루고 마는, 그러면서 발랄하고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것이 판타지다웠다. 어쩌면 그 때문에 소녀들의 과장스러운 표정 연기가 재미있고, 보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는 모양이다.
언젠가 보았던 영화 ‘워터 보이스’가 소년들의 판타지였다면, 이 영화 ‘스윙걸즈’는 소녀들의 판타지였다. 그러나 그것이 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보는 사람들에게도 공감을 이끌어 냈기에 동화라고 말하고 싶다. 신데렐라나 백설 공주처럼 남의 도움을 받아 꿈을 이루는 것이 아닌 자기 스스로 노력해서 꿈을 이루는 현대판 동화.
그나저나 지도 선생님으로 나왔던 아저씨, 낯이 익었다. 그래, 영화 ‘완전한 사육’에서 납치범으로 나왔다. 설마 여기서 여고생의 매력을 깨닫고 납치 감금 조교를 한 것일까, 아니면 지난번에 실패했기에 선생으로 위장 취업해서 목표물을 고르려고 한 걸까? 연도를 보아하니 후자가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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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에서 뛰는 장면이 있어서 그런지 이 영화에서 주된 배경은 여름인데도 이 영화를 떠올리면 겨울이 생각난다.
이 영화를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의 학창시절이 이렇게 밝고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시기였다면 이런 끝없는 경쟁에 지쳐 좀비처럼 세상을 걸어다니지 않아도 될텐데 싶다
이 영화를 굳이 돌려보고 다시 보고 그러는 이유도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정신없는 모습들 때문이다 ㅎㅎ 왜 내 학창시절은 그렇지 못했을까 아쉽다.
코믹한 여러 장면들과 푸른 시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스윙이 함께한다 ^.^ |
![]() 정말 우연히 TV에서 영화로 보고선 너무 감동적 받아서 샀습니다. 미드와 달리 일본 드라마는 비교적 방송 횟수가 적어서 일본어 공부 겸용으로 구매했습니다. 표지인 종이 케이스(왼쪽)을 벗겨내면 오른쪽과 같은 케이스가 나옵니다. 약간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아이들의 얼굴만 봐도 어떤 캐릭터였는지 생각이 나고, 그 학생의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슬며시 웃음이 지어집니다. ![]() 케이스 안을 들여다 보면 왼쪽에 종이 케이스와 똑같은 그냥 한장의 영화 포스터 축소판이 끼워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름의 작품 설명이나 여러가지 영화 정보가 들어 있는 책자였으면 싶었지만 아쉬울 따름입니다. ![]() 디스크는 두 장이 사이좋게 포개져 있는 형태이고, 종이를 치워내면 그 아래로 약간은 캐릭터 정보가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자신들이 배달한 상한 도시락을 먹고 배탈난 합주반을 대신해서 합주반원이 된 아이들이 점차 악기를 사랑하고 재즈를 사랑하는 모습이 유쾌하고, 코믹하며,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재즈를 사랑하지만 악기 연주는 전혀 하지 못하던 선생님이 아이들의 열정에 반해 그 사실을 숨긴채 지도하는 모습도, 결국엔 들켜서 그만두는 모습도 하나 하나 재밌고, 감동적인 모습들이였습니다. 마지막엔 아이들이 눈 속에 갇혀서 연주를 못할 뻔하다가 늦게나마 도착해서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연주하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우울한 날 전 그 부분만 플레이해서 보기도 합니다. 신나는 재즈 음악에 몸이 들썩거리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실 겁니다. 개인적으론 산 속에서 멧돼지를 만나 피하는 장면이 꼭 동막골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서 웃음짓게 하기도 합니다. 일본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 분들도 이 영화는 보실만 할 정도로 감동과 재미가 공존하는 제 느낌으로는 나름 수작이라고 여겨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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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걸즈의 소년, 소녀들을 키우는 것 역시 번듯한 악기나 연습실, 대의명분, 거창한 스승님의 교습이 아니다. 한번 해볼까 하는 호기심과 마음만 맞으면 모여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무궁한 시간이 그들에게 주어진 전부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스윙걸즈는 스윙은커녕 관악기를 부는 것조차 힘든 여고생들이 빅 밴드를 구성해서 스윙을 멋지게 연주한다는 줄거리다. 무더운 여름방학, 공부에 취미없던 여학생들은 합주부가 두고 간 도시락을 전해주는데, 도시락이 모두 상해 합주부는 식중독에 걸린다. 엉거주춤하게 살던 소녀들은 보충수업을 빼먹기 위해 합주부 대타를 자청하는데, 공교롭게도 합주부는 너무 빨리 학교로 돌아온다. 낙동강 오리알 처지가 된 소녀들은 어느새 자신들이 음악을 정말 즐겼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의 힘으로 빅 밴드 재즈를 연습한다. 중고 악기를 사기 위한 온갖 우여곡절은 즐거운 추억거리가 된다. 음악 때문에 겪는 당황스러움과 짜증을 포함한 모든 것이 소녀들에게는 즐거움이다. 밴드의 존폐가 달린 막다른 순간마다 폭소를 이끌어내는 스윙걸즈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마지막 음악제 장면이 아니다. 소녀들이 호각 소리, 탁구치는 소리, 이불 두들겨 말리는 소리에서 재즈의 리듬을 발견할 때 그리고 폭설로 막힌 기차 안에서 오로지 즐거움을 위해 음악을 연주할 때다. 음악제 순위 따위는 아무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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