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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타이밍은 정말 중요하다 어떤 일이든 타이밍에 따라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니 정말 타이밍이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랑할 때가 아닐까 싶다. 물론 그 사랑이 이성간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 속에는 청소년들의 감성이 담긴 단편 이야기 여섯 편이 실려 있다. 각각 다른 주제와 배경, 주인공들이지만 그 속에는 자신에게 찾아온 감정을 소중하게 다루려는 아이들의 모습이 녹아들어 있다. 사랑에 빠진 할머니와 반대하는 아빠, 그 사이에서 안절부절인 수민이. 할머니는 결국 가출을 단행하시고 할머니를 찾아 나선 수민이 일행의 이야기. 사랑에는 나이가 없다고 하는데, 동일한 상황이 나에게 닥친다면 아마 조금은 당황스러울 지도 모르겠다. 목소리높여 자신의 사랑을 외치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응원하는 손녀의 모습이 사랑스러운 이야기였다. 너무 멋진 말, '안단테에스프레시보' 요리캠프에 참여한 강현이는 어려서부터 친구였던 남주와 경쟁자가 되었지만, 지고서도 남주가 밉지 않았다. 남주의 행동이 무얼 의미하는지 몰라 어리둥절, 혼란스러워하는 강현이의 모습에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아직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고 많이 쑥스러운 듯 보이던데, 상대가 달라진다면 그 모습도 달라질까 궁금하다. 병승이네 반은 자리를 바꿀 때마다 누가 현지의 짝이 될지가 관심사이다. 이번에는 병승이가 주인공이 되어 아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외모를 꾸미고 학교에 가고,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 주고 방과 후에 도넛가게에서 만나 도넛을 사주고, 대신 쓰레기 수거를 해주고 체육대회 선수로 뛰는 등의 갖은 노력을 다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다음 짝궁 선택의 날, 병승이는 선택받지 못했다. 당사자는 진진하고 진지한 첫사랑. 병승이의 첫사랑은 어째 좀 안스러워보인다. 자신의 첫사랑 동경의 대상이 엄마의 데이트 상대가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어린 나이일지라도 그 감정이 결코 가볍다고만은 할 수 없는 것이니 가벼이 상대해서는 안된다. 아직 무르익지 않은 아이들의 나이만큼이나 서툰 아이들의 감정, 소중히 감싸주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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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 소설들을 많이 읽게 된다..그동안 청소년 소설이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다루는 것이 많았다면 이제는 사회적 문제나 사랑,그리고 친구와 가족 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우리곁에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그래서 청소년 소설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유익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그중에서 <문제는 타이밍이야!> 이 책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이란 찌릿찌릿함을 느끼는데서 시작하게 된다...생각나게 해 주고 아껴주는 그 마음 그리고 서로가 챙겨 줄수 잇다면 사랑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여기에는 서로의 성격과 두 사람 뿐 아니라 가족 친지 등 다양한 조건이 맞아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책에 담겨진 여섯가지 단편 중에서 <엄마는 뽀샵중>이라는 이야기에 관심 가지게 되었고 꼼꼼히 읽어보았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미솔이와 세진이..두 사람은 졸업사진을 찍게 된다..그리고 그 졸업사진을 찍는 곳이 바로 미솔이 엄마와 할머니가 운영하는 사진관이었다..미솔이는 속으로 이런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나가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미솔이의 단짝 친구 세진이는 붙임성이 좋다는 걸 알 수 있다..미솔이의 엄마에게 이모라고 하면서 가까이 지내고 그리고 미솔이는 세진이에게 자기 엄마를 어마가 아닌 이모라고 소개 시켜 준다..남편 없이 홀로 지내고 있는 미솔이 엄마는 세진이 삼촌이라 할 수 있는 약사 아저씨 남도일과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되고 가까워지게 된다는 걸 알 수 있다..남도일과 엄마가 가까워짐으로서 점점 곤란해지는 것은 미솔이었다.세진이에게 엄마라는 걸 들키지 않기 위해 처음 했던 거짓말이 점점 커지게 되고 불안함 속에서 세진이와 학교를 다니게 된다..그리고 미솔이는 할머니가 했던 이야기가 자꾸만 생각나게 된다.. 이렇게 미솔이의 엄마와 세진이 삼촌 남도일의 만남은 늘어나게 되고, 미솔이는 세진이에게 사실을 털어놓게 되는데...세진이는 미솔이가 한 거짓말을 알고 있었다..미솔이는 그걸 알면서 도 모른척해준 세진이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소설 속에는 사랑의 레시피라는 소설도 있다..강현이와 남주는 방학을 맞이하여 영어 캠프가 아닌 요리 캠프를 떠나게 된다..그리고 두 사람은 요리 캠프를 통해 점점 가까워지는데.두 사람이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되는 것은 바로 요리캠프에서 있었던 캠프파이어와 연날리기였다...사랑은 연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두 사람이 날리던 연이 엉킴으로서 생겨난 불상사..그 불상사는 불상사로 끝나지 않고 사랑의 씨앗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사랑이라는 건 이처럼 우연과 우연이 겹치면서 이루어진다.. 그 우연은 특별함으로 다가오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는 걸 알 수 있다..서로가 배려를 한다고 하였던 행동들이 타이밍이 어긋남으로서 사랑은 멀어질 수 있고 가까워 질 수 있다..아이들의 눈에 비추어진 사랑에 관한 이야기,,그 안에 담겨진 사랑이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으며..사랑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사랑을 엮어주는 누군가가 아닌 사랑하는 두사람 사이의 마음과 소중함이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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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주제로 묶인 여섯 편의 단편소설을 묶은 소설집이 나왔습니다. 정해윤 작가의 『문제는 타이밍이야!』란 책으로 청소년소설입니다. 청소년소설답게(?) 모든 이야기의 서술자는 청소년입니다. 그러니 모든 사건의 관찰자가 청소년인 거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이야기의 사랑의 주체가 청소년은 아닙니다. 때론 할머니의 사랑도 있고, 엄마의 사랑도 있습니다. 이들 사랑의 이야기들이 때론 애틋하기도 하고, 때론 달달하기도 하며, 때론 아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사랑들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어쩌면 사랑 자체가 가진 아름다움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작가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보게도 됩니다.
여섯 편의 이야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안단테에스프레시보!」는 어느 날 갑자기 사랑에 빠진 할머니, 그리고 그로 인해 충격에 빠진 한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할머니의 사랑을 마땅히 응원해야 하겠죠. 하지만, 아빠는 그럴 수 없습니다. 사랑에 빠진 할머니와 이를 마땅치 않게 여기는 아빠간의 갈등이 해소되어지며 사랑의 결말을 향해 나아가게 되는 예쁜 이야기입니다.
「사랑의 레시피」는 오랜 시절 서로 티격태격하며 성장한 두 소년소녀가 어느 날 상대를 향한 자신들의 사랑의 감정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첫사랑의 풋풋함과 서투름을 느끼게 해주는 사랑 이야기네요. 맞아요. 사랑은 어쩌면 가까운 데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감정이 어쩌면 다른 감정들로 감싸여 감춰져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틀라스 콤플렉스」는 머리보다 힘쓰는 것을 좋아하는 병승이란 남자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얄미운 여자 반장에게 이용당하는 사랑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현지라는 아이의 모습이 참 얄밉고 괘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병승이의 모습이 참, 바보 같고, 이용당한 그 사랑이 아프기만 하지만, 그럼에도 사랑을 통해 성장해 가는 병승의 모습이 멋져보기도 한 이야기입니다.
「첫사랑 뽀샵 중」은 동네 약국 아저씨를 짝사랑하게 된 여자아이의 이야기입니다. 혼자 마음에 품고 있던 아저씨가 엄마와 사랑에 빠졌답니다. 아프고 황당하고 억울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사랑하는 엄마의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자신의 첫사랑을 뽀샵 하는 아이의 모습이 참 예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속에서 첫사랑의 아픔을 뽀샵하는 장면은 이렇습니다.
미솔이는 처음 붙였던 밴드부터 떼기 시작했다. 밴드를 붙였던 자리가 도드라졌다. 그곳은 마치 바늘로 콕콕 찍어놓은 듯 아주 작고 미세한 구멍들이 생겨나 있었다. 상처를 감쌌던 상흔처럼 첫사랑은 그렇게 흔적을 남겼다. 미솔이는 그 작은 구멍들을 살살 문질러 보았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듯 구멍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다. 봄볕이 무르익던 날 마지막으로 붙인 빨간색 밴드까지 떼고 나자 수첩이 홀쭉해졌다. 하지만 밴드가 차지한 자리만큼 수첩은 아직 들떠 있었다. 미솔이는 수첩을 미리 준비한 상자에 넣어 장 깊숙이 보관했다.(116-7쪽)
우리네 사랑의 상처는 이처럼 아무리 잊으려 해도 사랑의 밴드가 붙어 있던 그 자리만큼 당분간은 들떠 있게 될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수첩은 다시 눌려 그 들뜬 빈자리를 눌러 메우겠죠. 혹 사랑의 상처로 고통당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힘내세요. 곧 그 빈자리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와 채워질 테니 말입니다.
「나이롱 파마」는 아이들이 각자의 삶의 무게로 힘겨워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각자 자신의 삶의 무게가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원하는 모습일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모두는 나이를 떠나 각자 삶의 무게로 힘겨워합니다. 그런데, 이런 삶의 무게를 서로에게 기댈 때, 그 무게가 더욱 커지는 것이 아니라, 이상하게도 사라져버리게 된다는 진실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문제는 타이밍이야!」는 시련의 상처를 멋지게 극복해가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 이야기에서의 타이밍이 잘 맞는 건, 아이의 사랑이 아닌, 부모님의 사랑이지만 말입니다. 이야기 속에서 사랑의 상처를 입은 언니가 하는 말이 참 멋지네요.
세상의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래. 왜냐하면 말이지, 같은 사람하고 두 번 다시 사랑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모든 사랑이 첫사랑인 거지.(174쪽)
사랑의 상처가 있지만, 그럼에도 그 상처가 아물어 또 다른 첫사랑의 행복이 이야기 속의 아이에게 그리고 오늘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도 임하길 바랍니다.
여섯 편의 단편소설들을 읽으며 느낀 가장 큰 느낌은 마치 동화와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느 단편소설은 읽다가 내가 지금 청소년소설을 읽고 있는 건지, 동화를 읽고 있는 건지 잊어버릴 때도 있을 만큼 동화의 느낌이 많았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청소년소설에 따스함을 불어넣어주는 작가만의 또 하나의 힘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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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타이밍이야! / 정해윤 개인적으로 청소년문학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편이다. 청소년 문학을 읽다보면 보통 방향이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청소년기의 고뇌 혹은 왕따, 자아실현과 같은 것이 주된 이야기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 책 '문제는 타이밍이야!'는 그들만의 깊은 슬픔과 고뇌보다는, 그시기를 겪은 많은 사람들이 열병처럼 겪는 고민과 사랑, 그들의 집안 사정등을 너무 무겁지 않고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재밌는 이야기집이다. 이 책은 총 6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가 특히나 좋았던 이야기는 첫번째에 등장한 안단테 에스프레시보였다. 일찍 남편을 잃고 아들과 손자 모두 키워놓고 재미없게 살던 할머니가 늙으막에 새로운 사랑을 만나 가출을 하는 내용이였는데, 할머니의 시점이 아닌 손녀딸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내용은 유쾌하고 재밌었다. 엄마의 사랑을 인정못하는 다소 어린아이같은 아버지의 모습은, 자신의 자식에게는 드러내지 않는 어린모습이지만, 자신의 어머니의 이야기가 되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애가 되는 모습으로 보여 재밌었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모두가 웃어 넘기며 할머니와의 화해를 돕는 모습 역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게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빠 마음속에는 덜 자란 아이가 살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안단테 에스프레시보 중- 이 책의 이야기 속에 나쁜사람이 없이 모두들 순박하고 착한 사람들이다. 1인칭에서 전개되지만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와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고 이야기가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글의 내용이 짧고 호흡이 빨라서 보다보면 한편의 시트콤을 보는 기분이다. 몇년전부터 유행한 힐링이라는 단어가 이 책 '문제는 타이밍이야!'와 정말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자신에게 벌어진 감정에 당황하고 놀라지만 곧 솔직히 인정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그런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혜나 니가 마음병이 난 것이구먼. 사람을 미워하면 미워하는 사람이 상하는 뱁이여. 긍께 고것이 제 에미 일이면 오죽할라고잉."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엄마 냄새가 났다. 파마약과 다른 여러가지 인공의 냄새와 그곳에서 일하는 동민의 부모님이 만들어 낸 묘한 무엇이었다. ... 나는 까닭 없이 마음이 놓였다. 엄마를 기억한다는 것이 너무 너무 싫었지만, 그래도 그 냄새를 맘껏 마실수 있다면 괜찮았다. 아니 좋았다. 엄마를 그토록 미워하면서 그리워하는 내가 나는 알 수 없다. -나이롱 파마 중-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너무나 빡빡하고 빠른 사회속에서 내가 주인공들만큼 어렸을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고, 새삼 가족의 소중함과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를 느끼게 해 줬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의 어린시절은 되새김질 시켜주듯, 그 나이때의 우리를 회상하게한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 어린나이에도 느끼고 고민하는 것들에 대해 풀어놓고자 했다고 한다. 어른이 된 우리는 어린시절을 너무나 쉽게 잊고 가벼이 하지만, 그 시절의 우리는 지금의 우리의 모습이 있게한 선배님 들이다. 어린시절의 나에게 너무 각박하게 살지 않았니? 라고 묻는 것 같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