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단순한 소녀만화가 아닌 오사무의 대표적인 명작
"단순한 소녀만화가 아닌 오사무의 대표적인 명작" 내용보기
'데츠카 오사무'하면 역시 '아톰'이겠지만 난 부처의 일생을 다룬 두꺼운 분량의 '붓다'에서 그에 대한 강한 매력과 흥미를 느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그를 통해 우리와 다른 일본인의 일면을 새롭게 발견한다. '오사무'는 기독교의 하나님과 악마, 그리스신화 속의 여신과 에로스, 중세의 마녀까지 조화를 이루는 그의 작품세계, 남성과 여성의 대결구도에서부터 화해 등 그 당
"단순한 소녀만화가 아닌 오사무의 대표적인 명작" 내용보기
'데츠카 오사무'하면 역시 '아톰'이겠지만 난 부처의 일생을 다룬 두꺼운 분량의 '붓다'에서 그에 대한 강한 매력과 흥미를 느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그를 통해 우리와 다른 일본인의 일면을 새롭게 발견한다. '오사무'는 기독교의 하나님과 악마, 그리스신화 속의 여신과 에로스, 중세의 마녀까지 조화를 이루는 그의 작품세계, 남성과 여성의 대결구도에서부터 화해 등 그 당시로서는 보기드문 진보적인 작가였음에 틀림없다. 알만한 독자는 다 알겠지만 이 책의 줄거리는 개구쟁이 아기천사 '칭'의 실수로 남자와 여자의 마음을 함께 '먹고'태어난 은나라(실버랜드)의 왕녀(왕자) 사파이어. 공주면서 표면적으로는 왕자로 행세하나 여자의 마음을 함께 갖고있어 이웃나라 금나라(골드랜드)의 왕자를 사랑하게 된다. 한편 천사 '칭'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사파이어의 남자의 마음을 꺼내러 왔다가 듀랄민대공과 그 부하 나일론의 음모, 그리고 왕자 프란츠를 딸과 결혼시키려는 마녀와 목숨을 되살리는 약을 구하러 온 왕자에게 반한 여신 비너스의 농간에 말려 갖가지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 사파이어를 돕게 된다. 결국 사파이어는 험난한 운명 속에서도 칭과 프란츠의 형 해적 블라드, 마녀의 딸의 도움으로 왕위를 회복하고, 프란츠와 결혼하게 되고, 칭은 무사히 남자의 마음을 가지고 하늘나라로 돌아가게 된다. 이 책의 특색은 등장하는 주요인물들이 양성적이고, 여성의 적은 여성이 아니라는 데 있다. 물론 칭의 도움이 결정적이긴 했으나 프란츠의 목숨을 구하고, 사파이어를 구한 건 용감한 왕자님이 아니라 어머니가 결정해주는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려는 의지가 강한 마녀의 딸이었다. 또 왕자 프란츠는 사파이어를 위해 몸을 던지긴 하지만 승자의 모습은 아니고, 기사시합을 개최한 영주님 또한 남자답다기 보다 잔머리 잘 굴리며 약삭빠르게 처신하는 모사가로 그려지고 있으며, 자신의 배우자를 직접 찾으려는 능동적인 영주의 동생과 밉긴 하지만 프란츠에게 적극적이고 솔직했던 여신 비너스... 단순한 추억상품이 아니라 동화의 세계이면서도 현실의 '있을 법한' 탄탄한 이야기구도와 정의는 늘 승리한다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는 한 편의 문학작품을 방불케한다는 점에서 기꺼이 최고의 점수를 주고싶은 오사무의 다양한 작품 중의 하나였다.
j****7 2002.01.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