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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 중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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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지금까지 읽은 리플리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었던 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 사실 1권은 추억의 힘으로 흥미진진했지만 2권은 약간 지루했거든요. 3권에서는 리플리 외에도 또 다른 인물인 조나단이 등장합니다. 평범한 소시민이지만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조나단. 언제 쓰러져 죽을지 몰라 불안한 가운데서도 예쁜 아내와 귀여운 아들과 함께 행복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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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지금까지 읽은 리플리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었던 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 사실 1권은 추억의 힘으로 흥미진진했지만 2권은 약간 지루했거든요. 3권에서는 리플리 외에도 또 다른 인물인 조나단이 등장합니다. 평범한 소시민이지만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조나단. 언제 쓰러져 죽을지 몰라 불안한 가운데서도 예쁜 아내와 귀여운 아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런 그의 운명을 비틀어 버린 것은 사소한 심술이었습니다. 파티에서 만난 리플리가 '아, 당신의 얘기는 들었어요'라는 조나단의 말에 자존심이 상한 거죠. 사실 조나단은 리플리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는 일도 없이 한량처럼 생활하는데다 디키 그린리프의 일을, 들어 알고 있었거든요. 그 한 마디가 리플리의 심기를 건드려 조나단의 행복에 금이 생깁니다.

 

이제 조나단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리플리의 속임수에 빠져 자신의 병이 악화되었다고 믿은 그는, 자신이 죽은 뒤에 아내와 아이가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에 빠지죠. 대출금, 생활비, 양육비. 암울한 미래를 생각하며 절망에 빠진 그에게 리플리의 지인이라고 할 수 있는 리브스가 접근합니다. 그가 제안한 것은 어마어마한 돈. 리브스는 그 돈을 대가로 마피아 두 명을 죽여줄 것을 제안합니다. 이대로 남은 시간을 가족들과 평범하게 보낼 것인가, 자신의 손이 더럽혀지더라도 아내와 아이를 위해 훗날을 준비할 것인가. 엄청난 선택의 기로에 선 조나단이 결국 선택한 것은, 더욱더 깊은 절망과 죽음의 공포 속으로 그를 안내합니다.

 

이 작품이 유독 흥미로웠던 것은 인간이 한 순간의 선택으로 운명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었어요. 또한 아무리 가족들을 위해서라고는 해도, 마피아라고는 해도 인간이 다른 인간의 목숨을 빼앗는 일에 얼마나 쉽게 현혹당하는지 적나라하게 펼쳐보이기도 합니다. 리플리는 시험해보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자신을 경멸하는 듯한 조나단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지, 그리고 과연 그가 자신과는 정말 다른 인간인지 궁금했던 것은 아닐까 싶어요. 리플리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조나단이 자신과 다른 인간이길 바랬을지, 같은 인간이길 바랬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조나단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인 시몬의 심리도 이 작품에서는 놓칠 수 없는 매력입니다. 결말을 밝혀버리면 작품에 대한 흥미도가 떨어질 것 같아서 차마 입은 뗄 수 없지만 지금까지 읽은 세 권 중 단연 뛰어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편 리플리는 살인에 있어 더욱 대담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죄없는 사람들을 이익을 위해 죽인 마피아라고 해도 그들을 죽이는 데 한 점 망설임도 찾아볼 수 없어요. 오히려 노련해진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그리고 그의 옆에 있는 엘로이즈는. 모든 것을 어렴풋이 알면서도 리플리를 포용하는 듯 합니다.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관계이긴 하지만요. 시리즈가 이제 두 권 남았으니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의 최후는 어떨지, 여러분은 상상이 가시나요. 



y********j 2012.12.30.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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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리플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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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 리플리를 만나는 느낌이 들어서 섬뜩하다.마치 리플리의 내면속 깊은 곳에 있는 악마성이 밖으로 들어나,그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생명이 시들어가는 듯한 느낌처럼 섬뜩했다.1권에서의 리플리는 버림받을까봐 전전긍긍하고 가난해질까봐 두려워하는 모습과 겹쳐 자신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이었다.그래서 100퍼센트 모두 그를 이해할수 없었지만, 정상참작을 해줄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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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 리플리를 만나는 느낌이 들어서 섬뜩하다.
마치 리플리의 내면속 깊은 곳에 있는 악마성이 밖으로 들어나,
그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생명이 시들어가는 듯한 느낌처럼 섬뜩했다.
1권에서의 리플리는 버림받을까봐 전전긍긍하고 가난해질까봐 두려워하는 모습과 겹쳐 자신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100퍼센트 모두 그를 이해할수 없었지만, 정상참작을 해줄수 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2권에서부터 그는 마치 알속에서 어린새가 부리로 껍질을 깨듯 그는 바뀌기 시작했다.
가난이 아니라 부에 대한 욕망으로, 버림받는 두려움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도구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욕망은, 인간의 어쩔수 없는 부분이다.
많은 이들이 부리고 있으며, 어느정도 욕망은 이해될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2권에서의 살인은 보편적 범죄의 한 형태로 볼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3권의 리플리는 절대 악이었다.
나에게 톰 리플리는 악마였고 그는 어떤 이유도 어떤 변명도 적용되지 않는 류였다.

사이코패스라는 단어를 리플리를 설명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
사실 난 1,2권에서의 리플리를 사이코 패스라고는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그는 목적이 있었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살인이었다.
그리고 적어도 약간의 양심적 가책을 가졌었다.
이러한 면에서 톰 리플리의 살인은 사이코패스보다는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들어내고 있었다.
3권에서 그는 목적이 불분명하였다.
설사 그 나름대로의 목적과 이유가 있었지만, 절대적으로 이해될수는 없었다.
정확히 사이코패스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는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넘어서 사이코패스로 간것 같았다.

사실 책에서는 그가 어쩔수 없이 이런 일을 벌인다고 생각할수 있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다른사람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하고 자신에게는 유리한 상황으로 몰고가는 모습은 악마 그자체였다.
가장 안타까운 모습은 그가 잡힐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또 이번에도 또 이번에도 그는 교묘하게 빠져나갔다.
정말 정말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는 막아주기를 그리고 꼭 잡히기를 기대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실패였다.
이제는 그의 악행때문이 아니라, 그가 잡히는 것을 보기위해서라도 나머지 책을 읽게 될거 같다.
이제는 그의 끝이 보고 싶다.
그의 악행의 댓가가 어떻게 될지 이제는 꼭 봐야겠다.
아마 1권에서 3권까지 읽은 사람들은 모두 같은 생각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래전에 쓰여진 책이지만, 결국 우리의 아니 인간본연의 모습들 중 가장 악한 모습을 정확히 잡아내고 있었다.
두려움과 욕심은 결국 범죄를 저지르고, 범죄는 또다른 범죄를 저지른다.
리플리를 통해서 그 모습을 생생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m*******i 2012.12.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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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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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3편인 리플리의 게임을 읽었습니다. 이번에는 리플리의 친구가 청부살인을 의뢰할 누군가를 찾고 있는데서부터 시작되는 스토리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파티에서 리플리는, 백혈병으로 앞으로 몇년밖에 살지 못하는 남자가 자신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던 것을 떠올리고 그가 살인을 떠맡게 하려고 획책합니다. 남자의 남은 수명이 몇년이 아니라 아주 조금 남았다고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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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3편인 리플리의 게임을 읽었습니다.

이번에는 리플리의 친구가 청부살인을 의뢰할 누군가를 찾고 있는데서부터 시작되는 스토리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파티에서 리플리는, 백혈병으로 앞으로 몇년밖에 살지 못하는 남자가 자신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던 것을 떠올리고 그가 살인을 떠맡게 하려고 획책합니다. 남자의 남은 수명이 몇년이 아니라 아주 조금 남았다고 믿게 함으로써.

 

앞으로 얼마 살지 못한다는 거짓 이야기를 접하게 된 남자는 정말로 의뢰를 맡게 되고, 첫번째 의뢰는 본인도 잘 모르는 채로 성공해 버립니다. 그렇지만 2번째 의뢰는 아마추어로서는 꽤 처리하기 힘든 일이라 어찌해야좋을지 쩔쩔매고 있는 중에 리플리가 등장해 대신 처리해 줍니다. 리플리가 의뢰를 받은 것도 아니고, 그런다고 보수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면서 단지 남자 혼자서는 무리일 테니까 도와 줘야겠다는 이유만으로.

 

톰 리플리라고 하는 남자는 확실히 이상한 남자입니다. 이미, 알랑 들롱의 이미지는 파편조각으로도 찾아볼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상한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를 나는 어찌하여 놓지못하고 계속 읽고 있는 것일까요?

살인이라는 것에 대해서 도덕적 윤리적으로 어떤 거리낌도 없고, 그저 자신에 대해서 싫은 태도를 보인 사람에게 조금 시켜보고 싶은 정도의 것이라던가, 그러다가도 정말로 곤란해 하고 있으면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하는 건 결코 누구나 취하는 평범한 스텐스는 아닐테니까요.

 

이 리플리 시리즈 3번째 작품의 제목이 <리플리의 게임>입니다. 결국 리플리에게 있어서 소설속에서 일어난 일들은 게임이였던 셈입니다. 정말 심한 남자입니다.

그렇지만 뭔가 사랑스럽다고 할까. 그래서 좋아하냐 싫어하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당연히 좋아한다고 대답할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이런 소설을 쓰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이로써 벌써 세번째 느끼는 욕구이지만, 시리즈 나머지 두 작품도 모두 읽어보고 싶습니다.

p********a 2012.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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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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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여유롭게 살아가면서 가끔씩 필요에 따라서만 조용하게 사람을 죽이던 리플리 미술품위조사건에 휘말렸을때만 해도 다른사람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결국에는 위험인물을 처리하고 더불어 아내에게도 사건을 털어놓아 일종의 공범관계를 형성하게 된 리플리의 대담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빛나고 범죄자로서 갖춰야할 중요 덕목인 절대로 죄책감을 안가지는 뻔뻔한 자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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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여유롭게 살아가면서 가끔씩 필요에 따라서만 조용하게 사람을 죽이던 리플리

미술품위조사건에 휘말렸을때만 해도 다른사람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결국에는 위험인물을 처리하고

더불어 아내에게도 사건을 털어놓아 일종의 공범관계를 형성하게 된 리플리의 대담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빛나고 범죄자로서 갖춰야할 중요 덕목인 절대로 죄책감을 안가지는 뻔뻔한 자기합리화의 일인자임을 새삼 깨닫게 해준게 2편이었다면 3편에선 또다른 모습으로 변신해서 시리즈가 가질수 있는 구태의연함과 조금은 늘어질수 있는 위험을 벗어났다

이 책 `리플리의 게임`에서는 이제껏 리플리를 전면으로 내세워 그가 하는 생각과 욕망 그리고 위기에 처했을때의 그의 반응을 위주로 쓰여진 것이라면 이번에는 마치 장기판의 졸처럼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리플리의 악마성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을 꾀했는데..참신하고 멋진 전략이었다.

리플리는 오랫동안 그와 거래관계를 하면서 서로의 편의를 도모하던 리브스의 부탁을 듣고 그에 어울리는 사람으로 한 사람을 추천한다.그의 이름은 조나단 트레바니로 평범한 액자가게 주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그는 백혈병을 앓고 있기에 늘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간다.그런 그에게 이상한 소문을 퍼뜨려 그의 불안을 건드리고 큰 돈을 준다는 리브스의 제안으로 그를 옭아매어 그로 하여금 돌이킬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만든다.

이 모든일의 발단은 어느 날 파티장에서 마주친 조나단이 리플리의 소문을 듣고서 그를 비웃는듯한 시선을 보낸것이고 그때의 모멸감을 기억한 리플리의 천재적인 계략에 의한 것이지만 이제 되돌리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고 조나단은 이 모든 일련의 일들이 힘들고 지치기만 하는데..

평범한 사람이라도 기회에 따라서 혹은 어떤 결정적인 계기가 주어진다면 얼마든지 폭력적으로 변할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결국 악은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말처럼 연쇄살인을 저지르거나 무자비한 폭력을 보인 사람에게도 평범함과 잔인함이 공존하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는걸 증명해보이는 존재가 리플리가 아닐까?

집안일을 하는 가정부의 수고를 덜기위해 러그나 바닥이 피로 물드는걸 걱정한다든가 혹은 나쁜일에 휘말릴것을 우려해 아내를 다른곳으로 피신하게 하는 세심한 배려를 보이면서도 살인을 저지를땐 가차없이 잔인하게 실행하는 과감한 면모를 보이는 리플리란 존재는 그래서 보통의 사람이 이해하기엔 한없이 잔인한듯한 존재이면서도 이상하게 사람을 끄는 매력 또한 공존하고 있다.평범한 사람을 서서히 악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스스로 만든 함정이었음에도 그의 처지를 괴로워하고 그를 도우려고 손을 내미는 이중적인 모습은 역시 악어의 눈물을 연상케하는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그 순간의 참회와 걱정에는 진정성이 보이기에 리플리란 존재를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려운 이유가 아닐까 싶다

결국 이 묘한 이중적인 매력이 리플리시리즈를 끌고가는 힘이기도 하기에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혹은 더 이상 다른 면이 나올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론 3편의 이야기중 제일 맘에 들고 리플리의 악마성과 이중성을 제일 잘 드러낸 작품이 아닐까한다

y******0 2012.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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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리샤 하이스미스 [리플리 3: 리플리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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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와트 사건 6개월 뒤, 톰은 자신이 종종 일을 해준 리브스에게서 사람을 추천해달라는 말을 듣는다. 원래 하던 장물아비 일을 비롯해 함부르크에서 불법 도박 관련 일까지 하고 있던 리브스는 이탈리아 마피아들이 도박 업계에 끼어들려고 하자, 그들을 없애버리고 싶어서 톰에게 부탁을 한 것이었다.리브스는 더러운 일에 전혀 연관되지 않은 사람을 원했다. 살인을 저지르리라곤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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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와트 사건 6개월 뒤, 톰은 자신이 종종 일을 해준 리브스에게서 사람을 추천해달라는 말을 듣는다. 원래 하던 장물아비 일을 비롯해 함부르크에서 불법 도박 관련 일까지 하고 있던 리브스는 이탈리아 마피아들이 도박 업계에 끼어들려고 하자, 그들을 없애버리고 싶어서 톰에게 부탁을 한 것이었다.

리브스는 더러운 일에 전혀 연관되지 않은 사람을 원했다. 살인을 저지르리라곤 상상도 못할 그런 사람이어야 했다. 그리고 손을 더럽힌 대가로 9만 6천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말한다.

 

톰은 한 달 전 어느 집 파티에 갔다가 만난 남자가 떠오른다. 프랑스 여자와 결혼한 영국 남자 조나단 트레바니는 가난하고 혈액 질환을 앓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그가 떠오른 가장 큰 이유는 톰을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했기 때문이었다.

톰은 리브스에게 연락해 조나단에 대해 알려준다.

 

백혈병에 걸린 조나단에게는 아내 시몬과 어린 아들 조지, 그리고 집 대출금이 남아있었다. 액자 가게를 꾸려가고 있지만 그렇게 잘 된다고 말할 수는 없었기에 그가 세상을 떠나고 난 뒤 남은 가족의 생계가 걱정되던 참이었다.

가명으로 전화를 한 리브스에게서 만나자는 말을 듣고 약속 장소에 나간 조나단은 한두 사람을 죽여달라는 말을 듣는다. 당황한 조나단은 그 자리에서 거절하지만, 그의 병에 대해 말하며 일단 함부르크에서 의사를 만나보자는 회유에 넘어가게 된다.

리브스가 말한 사람을 죽이게 된 조나단은 약간의 돈을 받았고, 다음 살인에 성공하면 약속한 남은 금액을 주겠다는 답을 듣는다. 자신이 떠난 뒤 사랑하는 가족이 조금 더 편안한 생활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 살인을 했지만, 두 번째 살인은 첫 번째에 비해 너무 어려운 조건이 있었다. 그때 톰이 나타나 그를 대신해 살인을 하고, 조나단은 얼떨결에 도와 공범이 된다.

하지만 마피아의 끈질긴 추적을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리브스를 비롯해 톰과 조나단마저 쫓기는 신세가 됐다. 거기에 조나단의 아내가 돈의 출처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한다.

 

 

 

톰은 호기심에서 트레바니와의 게임을 시작했다. 트레바니가 한때 그를 조롱했기 때문이고, 그의 과녁이 명중해서 탐욕스럽고 독선적인 조나단 트레바니를 한동안 불안하게 만들 수 있을지 알고 싶어서였다. p.32

 

 

 

순전히 톰의 기분 때문에 전혀 그럴 일이 없던 사람이, 그것도 죽어가는 사람이 살인자가 되어 쫓기는 모습이 너무 가여웠다. 물론 본인의 선택이긴 했지만 톰이 아니었다면 평범하게 살다가 세상을 떠났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톰이 정말 얄미웠다.

그래도 밉상인 톰이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애를 썼지만 결과적으론 모두 위험해져서 어떻게 될지 조마조마했다.

 

아프지 않았더라면, 가족이 아니었다면, 적어도 가난하지 않았더라면 조나단이 사람을 죽이는 일에 발을 담그지는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를 힘들게 하는 세 가지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인을 하고, 또 다른 살인을 돕고, 나중엔 추적해오는 마피아에게까지 이어지는 살인을 보며 선한 사람이 이렇게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다.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본능과 자신을 도와주는 톰에 대한 의리가 합쳐져 이전과는 다른 삶의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 게 톱니바퀴에 끼어 빠져나올 수 없는 모습처럼 보였다. 톱니바퀴 안으로 들어가 딱딱 맞아떨어지게 움직일 수는 있었지만 나오려고 하면 완전히 어긋나는 것과 같았다.

 

마지막에 어이없던 건 조나단의 아내 시몬의 행동이었다. 대놓고 톰을 싫어하고(그럴만했지만) 돈의 출처에 대해 의심하며 조나단을 몰아세웠으면서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결국 남은 건 돈뿐이었기 때문일까. 이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서 속물 같았다. 이럴 거면 정직을 운운하지 말지..

 

리플리 시리즈 3권은 살인을 저지르는 톰의 입장보다는 가정적이고 신사적인, 그리고 열심히 살지만 가난한 조나단이 톰으로 인해 범죄에 물들어가는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줬다. 살인이 톰에게만 국한된 게 아닌 다른 사람에게까지 확장됐다.

평범한 사람마저 돈으로 현혹시켜 살인자가 되게 만드는 톰이 정말 잔인한 사람이라고 새삼 느꼈다. 살인을 하는 것도 모자라 밉보이는 것도 안되는 무서운 사람이었다.

경찰에게 쫓기고 마피아에게도 쫓겼는데 다음엔 또 어떤 사건이 펼쳐질까..

 

s********5 2019.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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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3 : 리플리의 게임]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리플리 3 : 리플리의 게임]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내용보기
리브스는 톰이 간단한 살인 사건 한두 건과, 안전하면서도 간단한 절도 사건 한 건을 누군가에게 제안하길 바랐다. (6쪽) 리플리 3부인 <리플리의 게임> (1974년 초판, 2012년 출간,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그책 펴냄)은 위의 문장에서 비롯된다. 세상에 '간단한 살인 사건'과 '안전하면서도 간단한 절도 사건'이라는 것이 있을까? 그리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하도록 제안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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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스는 톰이 간단한 살인 사건 한두 건과, 안전하면서도 간단한 절도 사건 한 건을 누군가에게 제안하길 바랐다. (6쪽)

리플리 3부인 <리플리의 게임> (1974년 초판, 2012년 출간,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그책 펴냄)은 위의 문장에서 비롯된다. 세상에 '간단한 살인 사건'과 '안전하면서도 간단한 절도 사건'이라는 것이 있을까? 그리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하도록 제안하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완전 범죄 같은 건 없어요."라는 톰의 말로 시작되는 이 리플리 5부작의 세 번째 이야기 <리플리의 게임>은, 2부에서 장물 절도와 여권 위조의 중개인으로 잠깐 등장했던 리브스 마이놋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간 장물을 중간에 빼돌리는 역할로 톰과 거래했던 리브스는 이번에 마피아들 사이의 세력 다툼을 위장하여 경찰의 주의를 끌고자 살인 사건 2건을 계획한다. 그 말을 들은 톰이 선택한 인물은 조나단 트레바니였다.

유순한 아내와 어린 아들로 이루어진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가장. 골수성 백혈병에 걸린 지 6년째 되어 앞으로 남은 수명이 얼마 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남자. 액자를 제작, 판매하는 가게를 근근이 꾸려 가면서 손님들에게 부당한 값을 요구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주문한 시간에 맞추어 일하며, 혹시 늦어질 경우에는 손님들에게 엽서나 전화로 미리 알려 주는 남자. 어딜 봐도 근면하고 성실한 이 남자가 톰 리플리에게 선택된 이유는, 조나단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톰 리플리를 조롱하듯 대해서 언짢게 했기 때문이다. 그 간단한 찰나의 행동이 조나단의 운명을 바꾸었으니, 인생이란 얼마나 예측 불가능한가.

톰 리플리는 여러 수를 내다보는 지능으로 조나단 트레바니를 차근차근 그의 올가미로 끌어들이고, 마침내 그의 신뢰를 얻기까지 한다. 톰이 하는 행동은 어느 하나 옳은 것이 없지만,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그에게 동화되어 도저히 뛰어내릴 수 없는 기차에 올라탄 느낌이 들고 마니, 그것이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이 아닐까.

 

톰 리플리는 1부에서의 단독 범행으로 인한 살인에 이어 2부에서는 죽은 사람을 사칭하여 사기 행각을 벌이고 3부에서는 살인을 교사하는 모습으로 변천하며 점점 더 정교해진다. 상종하지 못할 사람이지만, 그 배짱과 운에는 감탄하고 말았다.

y*****9 2012.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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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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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리플리가 진화하고 있다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벗어나며 더욱 고도의 게임을 수행하고 있다 그렇게 심판의 손길을 벗어나 양심과 법의 외곽지대에서 그는 자유를 구가한다   그가 희롱하는 운명은 그의 재능에 호응하여 완전범죄의 달콤한 결실을 주었다 이제 리플리에겐 실패란 없다 그에겐 자신의 천부적 재능과 그에 따른 기능적인 보상만이 있을 뿐이다   신과 심판이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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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리플리가 진화하고 있다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벗어나며 더욱 고도의 게임을 수행하고 있다

그렇게 심판의 손길을 벗어나 양심과 법의 외곽지대에서 그는 자유를 구가한다

 

그가 희롱하는 운명은 그의 재능에 호응하여 완전범죄의 달콤한 결실을 주었다

이제 리플리에겐 실패란 없다

그에겐 자신의 천부적 재능과 그에 따른 기능적인 보상만이 있을 뿐이다

 

신과 심판이 떠난 이 세상에서 리플리에겐 윤리적 부채란 그저 하나의 허상일 뿐이다

그리고 리플리가 성공할수록 이 세상은 더 혼란스러운 무질서를 잉태하고 리플리의 승리는 세상의 붕괴를 암시한다

악의 승리 ...기능적 도구로 대결할 수 있는 정의의 부재

리플리는 우리가 버리고 떠난 옛 율법의 왕국의 붕괴를 떠올리게 한다

기억하라 이제는 신이란 없다 정의는 어둠 속에선 구현되지 않는다 

한낮의 밝음은 세계의 표면만을 비출 뿐 그 속의 감추어진 진실까지 비추지 못한다

 

리플리는 어둠 속에서 기생하며 밝음을 갉아 먹는 흡혈박쥐이다

그가 시도하는 기록적인 범죄의 성공은 이 세계가 취약할 수도 있다는 반증에 다름 아니다

리플리가 빛날수록 그리고 그가 범죄에 성공할수록 이 세계가 기능주의적이고 실현가능한 노력의 세계이며 정의가 구현되지 않는 부조리의 세상이라는 걸 입증한다

 

리플리는 점 점 침착하고 점 점 더 매끄럽게 자신의 두뇌와 힘으로 과제를 클리어한다

이제 살인과 범죄는 그에게 하나의 완수해야할 업무로 전락되었고 그는 자신의 임무에 열중한다

그에 따라 세계는 한층 더 타락하고 혼돈으로 잠겨들며 신과 도덕과 양심과 인간적인 무엇이 사라진다

 

신이 없는 시대에 무얼 바랄 수 있겠는가

아니 어쩌면 과거에도 신은 없었는지 모른다

신은 인간 세상의 일엔 참견하지 않으니까

적어도 작가는 그렇게 보고 있다

인간 세상의 일들은 인간들이 처리할 문제이지 신이 개입할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인간 세상의 일들은 좀 더 영리하고 좀 더 간악한 인간이 승리하고 쟁취하게 되어 있다

라는 것이 작가의 전언이다

 

세 번 째의 범죄에서도 게임하듯 자유롭게 돌진하는 리플리의 모습은 악이 만연되어 더 이상 부패한 악의 냄새를 내지 않고 사회와 결합된 현대의 자화상을 반영한다

악은 그 모습을 정의와 결합하고 가면을 썼으며 악이 선인지 선이 악인지 구별할 수가 없다라고 작가는 무언중에 말하고 있다

아마도 이 메시지는 작가 하이스미스의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가장 중요한 메시지이고 테마일 것이다

신이 사라지고 없는 세상에서 악이 득세하기 위해 선으로 가장하고 소시민의 일상으로 마침내 악이 선이 된 이 모습은 우리들의 세상이 얼마나 변모한 정체성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지 말해준다

우리는 그러니까 악이 선으로 행세를 하며 친근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한 그렇게 구분이 안되고 혼동된 가짜 세계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이웃 리플리는 선한 사람으로 위장한 채 자신의 악을 숨기고 범죄자와 시민의 경계를 오가며 공히 두 개의 세계를 영위한다

그리고 그런 그의 영위는 그의 재능으로 안전하다

 

우리의 세계가 그렇게 뿌리부터 잠식되고 악인이 선인으로 둔갑하여 스며들었다는 이 선언 아닌 선언을 이 소설로부터 전해 듣고 사회를 한 번 둘러보라

이 소설이 쓰인 지가 몇 십 년 전인데 이제 그런 세계가 되지 않았는가

평범한 이웃이 극악무도한 범죄자로 밝혀지는 일들이 얼마나 비일비재했던가

 

우리 안의 어둠이 그 껍질로 위장하고 우리와 동거한다는 증후군의 진단은 유효한 설득력으로 우리 시대의 정신적 병환이 얼마나 깊어졌는지 제시한다

이제는 범죄란 전 인류적인 문제이고 그 범죄자란 게임속의 플레이어처럼 유능하고 선으로 무장한 채 그 자족한 정체성으로 우리를 혼란케 한다

우리 안에 스며든 범죄의 얼굴은 우리와 닮아 가려낼 수가 없다

 

리플리는 결코 잡히지 않을 것이다

그는 우리들의 은밀한 욕망의 대체자이며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싶어하는 두뇌와 재능의 소유자이니까

그래서 우리들의 세상은 더욱 병들고 인간적인 양심이 실종한 가치에 대한 판단이 부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리플리 3 : 리플리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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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또 다시 여러차례 살인을 저지른 리플리! 게다가 이번엔 심각한 혈액 질병을 앓고 있는 같은 동네 주민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이 일은 리플리에게 죄책감을 갖게 했고, 관여하지 않으려 했지만 자신이 끌여들인 그를 위해 결국 직접 나서게 된다. 사람을 죽이는 것을 끔찍히 싫어하면서도 자신이 불리한 상황이 되면 상대를 제거해서라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일을 풀어내는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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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또 다시 여러차례 살인을 저지른 리플리! 게다가 이번엔 심각한 혈액 질병을 앓고 있는 같은 동네 주민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이 일은 리플리에게 죄책감을 갖게 했고, 관여하지 않으려 했지만 자신이 끌여들인 그를 위해 결국 직접 나서게 된다. 사람을 죽이는 것을 끔찍히 싫어하면서도 자신이 불리한 상황이 되면 상대를 제거해서라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일을 풀어내는 리플리의 범죄 행각은 제대로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채 무사히 경찰의 눈을 피해간다. 이상하게도 상황이 리플리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 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흘러가도록 상황을 조종하는 리플리의 모습은 뻔뻔하면서도 놀라웠다.

 

 

장물아비였지만 최근에 불법 도박계에 손을 대기 시작한 리브스가 리플리를 찾아온다. 리브스가 장물아비였을 때 몇번 그의 일을 도와준 일이 있었던 리플리는 이번 그의 방문이 달갑지가 않다. 아내 엘로이즈가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했지만, 이번엔 그에게 청부살인에 대해 얘기했기 때문이다. 리브스는 마피아 조직원 둘을 제거하기 위한 일을 리플리가 누군가에게 제안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처음엔 거절했던 리플리는 곧 마을에 백혈병을 앓고 있는 조나단을 생각해내고 그를 끌어들이기 위해 소문을 조작한다. 그리고 드디어 조나단에게서 반응이 나타나고 리브스에게 그에 대해 알려준다. 자신에 대해서는 비밀로 해달라고 요구하며..!

 

리브스는 조나단과 접촉을 시도하고 청부살인에 대한 이야기와 그에 따른 보수를 논의한다. 처음엔 기겁하던 조나단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과 남겨진 가족에게 돌아갈 포상금을 생각하며 일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첫번째 살인은 무사히 성공하고, 두번째 살인에서는 리플리가 그를 돕기위해 갑작스레 나타난다. 그렇게 시도된 두번째 살인은 실패로 끝나지만 조나단에겐 포상금이 모두 지급된다. 하지만 그 뒤에 일이 커지게 된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두번째 타켓이 빠르게 회복하고 정신을 차린 것이다. 리스브와 리플리는 정신을 차린 그가 자신들을 기억해내서 습격을 해올까봐 걱정하는데.. 걱정이 현실로 드러난다. 리스브의 집엔 폭탄이 던져지고 다행히 리브스는 목숨을 건진다.

 

하지만 리브스가 잡히고 그에게서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게 될 것을 염려한 리플리는 조나단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고 함께 고민하기 시작한다. 때마침 조나단은 동네 차가 아닌 차를 같은 곳에서 본 것을 기억하고, 두 사람은 역으로 그 차를 습격해 마피아 조직원 두 사람을 처치한다. 하지만 그 일은 안그래도 조나단이 리플리를 만나는 것을 싫어하고, 최근 조나단의 행동이 이상해진 것을 눈치채고 있던 조나단의 부인 시몬에게 들킨다. 경악하는 시몬에게 거짓반 진실반을 섞어 설명하지만 리플리의 말도 조나단의 말도 다 믿지 못하겠다며 뒤돌아서버린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마피아 단원들에게 습격을 받게되고 조나단이 그들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시몬의 증언으로 경찰서에 끌려갈 것을 예상해야했던 리플리는 시몬이 그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사건이 마무리 되었음을 알게된다.

 

 

또 무사히 빠져나가게 된 리플리. 이번편에서는 그가 살인을 끔찍하게 싫어하고, 죄책감 또한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하지만 그도 잠시.. 일이 벌이지면 금새 살인을 하는 그의 행동은 대체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지속되지 않는 그의 죄책감은 그가 사이코패스임을 증명해주는 것 같다. 과연.. 리플리의 악행은 어디서 끝이날지.. 또 어떤 악행을 저지르고 자신의 이익을 지켜낼지.. 궁금하다.

 

k******j 2012.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플리 3] 액션 배우가 된 리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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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의혹이 아직 다 풀리지도 않은 채로, 이번 3권에서 리플리는 액션 배우가 됩니다.무슨 말이냐 하면, 갑자기, 리플리에게 가짜 여권을 만들어주던 브로커가 마피아의 암살을 의뢰합니다. 이건 뭐, 어세신 크리드 같은 독고다이 암살원도 아니고, 그냥 시작하자마자 암살의뢰가 들어옵니다. 하지만, 배부른 리플리는 거절하지요. 대신 옆집의 이웃을 소개시켜줍니다. 아무한테나 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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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의혹이 아직 다 풀리지도 않은 채로, 이번 3권에서 리플리는 액션 배우가 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갑자기, 리플리에게 가짜 여권을 만들어주던 브로커가 마피아의 암살을 의뢰합니다. 


이건 뭐, 어세신 크리드 같은 독고다이 암살원도 아니고, 그냥 시작하자마자 암살의뢰가 들어옵니다. 


하지만, 배부른 리플리는 거절하지요. 대신 옆집의 이웃을 소개시켜줍니다. 


아무한테나 암살을 부탁할 수는 없기 때문에, 대부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기 위해 리플리는 밑작업을 합니다. 


그 이웃은 백혈병에 걸려있었는데, 말기로 죽을 날이 얼마 안남았다고 속이고, 죽기 전에 가족들을 위해 돈이나 마련하라면서, 큰 돈을 미끼로 설득하지요. 


그리고 그 설득에 넘어간 이웃은 아픈 몸을 이끌고, 마피아를 죽이러 갑니다. 


2명을 죽여야 하는데, 한 명은 멀리서 총을 쏴서 죽이는 것으로 쉽게 해결합니다만, 두번째는 기차 안에서 직접 손으로 목을 졸라 죽여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두번째에서 실패하려는 찰라, 리플리가 나타나서, 위기의 이웃집 남자를 구해줍니다.


왜, 그랬을까요? 글쎄요. 


작가는 그런 뜬금없는 리플리의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서, 진지한 노력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그냥 리플리라서 그랬어" 하지만, 리플리가 어떤 사람인데요? 1권의 리플리는 이미 어디에도 없었고, 2권의 리플리는 그냥 앞뒤 안가리고 마음가는대로 막 가는 사람이었으며 3권에서는 생각없는 액션인일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갑자기 나타난 리플리는 대신 살인을 해주고, 댓가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피아들은 범죄의 시발을 알게되고, 처음 암살을 계획한 남자의 집에 폭탄 테러를 하고, 그의 운전기사를 납치해 고문하고, 그 남자조차 잡아갑니다. 그리고는 리플리에게 다가가지요.


리플리는 그런 마피아 조직원들을, 자기 집과 이웃의 집, 그리고 길거리에서 모두 죽여가면서, 자신을 쫓는 마피아들을 혼자 죽여나갑니다. 


그리고는 유유히 빠져나가지요. 


리플리의 유혹에 빠졌던 이웃 남자는 처음 약속대로 가족들에게 큰 돈을 남겨주지만, 리플리가 마피아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는 동안 옆에서 총에 맞고 죽어갑니다. 


액션 무쌍이 된 리플리 이야기지만, 액션의 묘사도 엉성하고, 경찰의 수사도 없고, 마피아는 찍어서 리플리를 잡고, 더욱이 아무도 죽이지도 못하고 자기네들만 죽어나갑니다.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만, 아직 2권이 더 남았지요. 


1권은 최고였고, 2,3권은 별로였으니, 4,5권은 중간 이상만 해도 시리즈로서는 평타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역시나 그 생각은 틀린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l*****6 2015.02.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