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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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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서다   이 책은    이 책은 따뜻하다.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비록 그곳이 길바닥이라 하더라도 따뜻하다. 물론 애초부터는 그렇지 않았다. 이 시대가 차가운지라 혼자 있으면 몸이 얼었다. 그런데 같이 모여 서로 언 몸을 비벼 대서 그런지 따뜻해졌다.   이 시대는 ‘불행한 시대’   이 책에서 보여주는 그런 따뜻함이 그리운 시절이다. 못내 그리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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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서다

 

이 책은 

 

이 책은 따뜻하다.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비록 그곳이 길바닥이라 하더라도 따뜻하다. 물론 애초부터는 그렇지 않았다. 이 시대가 차가운지라 혼자 있으면 몸이 얼었다. 그런데 같이 모여 서로 언 몸을 비벼 대서 그런지 따뜻해졌다.

 

이 시대는 불행한 시대

 

이 책에서 보여주는 그런 따뜻함이 그리운 시절이다. 못내 그리워지는 시절이다.

왜 그럴까? 우리가 사는 시대가 이 책의 부제에서 말하는 불행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 시대가 어떤 모습이길래 불행한 시대라 하다고 말하는가 

 

이를 권해효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 사회가 미친 세상이라고 하며 이를 이렇게 정의한다.

자기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이기적 욕망이 가득한 세상, 숨 막히는 경쟁과 블랙홀처럼 모든 가치가 돈으로 흡수되는 기형적인 구조 (로 이루어진 세상)>(77)

 

공유정옥의 말을 들어보자.

그녀는 행복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공유정옥에게 행복은 다른 이의 것을 빼앗지 않아도 되는 행복이고, 다른 이에게 미안하지 않아도 되는 행복이다. 함께 행복하기 위한 세상을 만드는 일은 결국 자신이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147)

 

그러니 공유정옥이 생각하는 이 시대는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는 시대가 아니라, 남의 것을 빼앗고, 함께 행복하기 보다는 각자의 행복만 추구하는 시대이길래, 불행한 시대인 것이다.

 

그러한 불행한 시대를 살고 있는 이 시점에 이들이 보여주고 있는 따뜻함은 백번 감사해도 모자랄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곁에라는 말이 이렇게 정겹게 들린 적은 없었다.

더군다나 그 곁에라는 말 곁에 서다라는 말이 붙으니 그렇게 든든하게 여겨질 수가 없었다.

 

바로 이 책의 내용이 그렇다. 든든한 것이다.

곁에 서 주는 것, 곁에 함께 있어주는 것, 그러한 행동이 혼자 있는 사람에게 그토록 힘이 될 줄이야, 그토록 마음이 든든하게 생각될 줄이야.

 

그럼 그렇게 힘든 사람의 곁에 서준 사람은 누구일까 

 

김중미(동화작가) | 가난한 마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

권해효(배우) | 세상을 바꾸는 싸움을 위한 스파링

이윤엽(판화가) | 고양이 털 같은 그림을 그리는 마음

김일란(영화감독) | 다른 시선, 다른 카메라, 다른 장면들

공유정옥(의사) |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권영국(변호사) | 법이 눈감은 거리의 법치

임보라(목사) | 성문 밖 예수가 만난 무지개 세상

윤영배(가수) | 오래된 미래를 노래하는 변방의 삶

 

곁에 서주자

 

분명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기들이 그렇게 했음을 알아달라는 것이 아니다. 그들도 자기들이 하려고 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냥 자기들이 했던 것처럼 누군가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곁에 서주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 불행한 시대를 함께 견디어 나가자고 말하는 것이다.

 

그럼 그들의 자세를 몇 가지만 살펴보도록 하자.

 

권해효는 이러한 사회적인 발언과 행동들을 대단한 정치의식의 발로라거나 비장하고 근엄한 얼굴을 한 실천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삶 속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세상을 배우고 배운 것을 실천해 나갈 뿐이다.> (55)

 

권영국 변호사

그는 머리로 생각하기 보다는 몸을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다.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그는 복잡하지 않게 반응한다. 참고 넘어가면 안 되는 일에는 참지 않는다. 바로 행동한다. 그에게는 대단한 일이 아니다.>(177)

 

또 생각해 볼 것들

 

이 책에는 그러한 따뜻한 마음으로 힘들고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그러니 독자들은 그들을 보며, 자연 생각하게 된다. 과연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지를. 그래서 몸을 움직여 그들이 곁에 서고 싶어지는 마음 갖게 한다.

 

또한 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그 사람들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더 알아보기한쪽 정보를 만들어 놓아, 독자들을 더 깊게, 더 많이 생각하도록 해 놓았다. 생각해 볼 기회를 더 주고자 하는 것이다.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그런 게 진짜 책이 아니겠는가 

s***h 2015.11.30.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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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결산] 당신이 곁에 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5 결산] 당신이 곁에 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용보기
곁에 서다.. 인권재단 사람이 운영하는 인권도서관 동화에서 기획하고 진행한 강연 제 3회 인권 중심 시민학교 '사람, 거리에 나서다'의 내용을 엮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마치 강연을 듣는 것처럼 눈에도 귀에도 쏙쏙 들어온다. 김중미(동화작가), 권해효(배우), 이윤엽(판화가), 김일란(영화감독), 공유정옥(의사), 권영국(변호사), 임보라(목사), 윤영배(가수), 이 여덟 명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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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서다.. 인권재단 사람이 운영하는 인권도서관 동화에서 기획하고 진행한 강연 제 3회 인권 중심 시민학교 '사람, 거리에 나서다'의 내용을 엮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마치 강연을 듣는 것처럼 눈에도 귀에도 쏙쏙 들어온다.

김중미(동화작가), 권해효(배우), 이윤엽(판화가), 김일란(영화감독), 공유정옥(의사), 권영국(변호사), 임보라(목사), 윤영배(가수), 이 여덟 명의 이야기는 다른 듯하면서도 너무나도 닮아 있다. 불의의 현장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각자의 모습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낸다. 분명 다른 목소리인데, 같은 목소리로 들린다.

 

동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내 이웃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게 우리가 살아온 삶이었어요. 언제부턴가 그게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 잊어요. 그리고 저처럼 잊지 못하는 사람들의 행동이 자신들을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에 싫어하죠. 예를 들어 제 친구들이 함께 하는 SNS에 어떤 친구가 프로필 사진에 노란 리본을 달면 다른 친구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서 막 비난을 해요. "우리도 다 슬퍼한다. 우리도 문제 있는 걸 안다. 그런데 한국 경제는 지금 어떠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죠.

그런데 저는 어려서부터 남들이 불편해 한다고 해도 중요한 걸 외면하면 안 된다고 배웠거든요. 제가 학교 갈 때마다 들었던 말은 "친구들하고 싸우지 마라.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였어요. "공부 열심히 해라" 같은 말은 한 번도 못 들어본 것 같아요. 친구와 말다툼이라도 하고 나서 어머니한테 이르면 어머니는 잘 들어주시다가도 꼭 역지사지를 이야기하셨어요. 그게 제가 배운 거고 저는 그냥 어렸을 때 배운 대로 사는 건데, 지금 세상에서는 그게 이상한 거죠. 남들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p. 38~ 39 김중미

 

혹시라도 여러분이 사회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참여하고, 실천할 때 누군가 "너 다 알지도 못하면서 나대고 그러냐"고 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어요? 저는 예전에는 가서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충고는 고마워. 더 알려고 노력할게. 하지만 모든 걸 다 알 때까지 기다리면 아무것도 못 해. 그러면 사람들은 다 죽고 세상은 정말 이상해지는 거야."

                                                                                         -p. 171 공유정옥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것이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인지 의문이 들어요.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을 사는 데 용기가 필요한 게 아니라,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것에 내 삶을 그냥 맡겨놓는 게 오히려 목숨을 거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p. 268~ 269 윤영배

 

이상한 세상에서는 여기가 이상해요, 라고 말하는 사람이 이상하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그 불편함에 어느 누군가는 과격하게 대응한다. 누군가는 알면서도 침묵한다. 누군가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도 누군가는 계속 소리친다. 여기가 이상해요, 바뀌어야 한다고요! 그 외침을 듣고 그들의 곁에 서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여덟 명의 이 시대 인권운동가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무슨 거창한 변혁이나 혁명을 내걸지 않아도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꾸준히 자신의 믿음을 실천해가는, 우리 곁에 선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새롭게 보이고, 새롭게 고민하면서도 희망을 찾을 수도 있다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이들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향해 손을 잡을 수 있는 용기를 얻기 바랍니다. 특별한 기술이나 특출난 재능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이 책에 나온 분들이 그렇듯 여러분도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 꾸준히 자신의 믿음을 실천해 나간다면, 서로가 서로의 곁에 서서 함께 아파하고 함께 웃을 수 있다면, 여러분 모두가 인권운동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널리 읽히기를 바랍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p. 14~ 15  기획의 말

 

 

나도 이 책이 널리 읽히기를 바란다. 김두식 교수의『불편해도 괜찮아』를 보면서도 느낀 부분이지만, 불편해도 괜찮다는 것을 제발 알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뒤 날개에 "당신이 곁에 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글이 있다. 공감, 그리고 뭔가 알 수 없는 뜨거움에 눈물을 흘리고도 곁에 서기를 주저하고 있는 나.. 용기 부족이라고 하기에는 비겁하기 짝이 없다. 여덟 명의 인권운동가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대단한 일이 아니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지만, 이번만은 동조할 수 없을 것 같다.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i 2015.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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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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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이 터진 날, 나는 일본에 있었다. 짐정리와 지인들과의 이별로 매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평소에도 사회나 정치, 경제에 특별히 관심이 없었는데 외국에 있으니 일부러 뉴스를 보거나 한국인과 만나지 않는 한 한국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 어느날, 지인으로부터 한국에서 큰 사건이 터졌다는 말을 들었다. '배가 침몰해서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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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이 터진 날, 나는 일본에 있었다. 짐정리와 지인들과의 이별로 매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평소에도 사회나 정치, 경제에 특별히 관심이 없었는데 외국에 있으니 일부러 뉴스를 보거나 한국인과 만나지 않는 한 한국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 어느날, 지인으로부터 한국에서 큰 사건이 터졌다는 말을 들었다. '배가 침몰해서 많은 사람이 죽은 것 같다고.' 그러거나 말거나 나와 상관없는 일보다 나한테는 곧 다가올 귀국일까지 짐을 정리하지 못한 사실이 더 큰 일이었다.

며칠 후, 일본인 주인집 아저씨가 "한국에서 엄청 큰 배가 침몰했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많이 죽었다던데..불쌍해서 어쩐담."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사건의 개요를 그 일본인 아저씨보다 더 모르고 있었다. 다만 뭔가를 대답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 그러게요. 정말 안타깝네요."라는 식으로 그 화제에서 벗어나기에 급급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으로 귀국한 후에 TV를 돌릴 때마다 세월호 참사에 관해 이야기가 나왔고 그 일로 어떤 상황인지 뒤늦게 알게 되었다.

 

 세월호 사건은 굉장히 큰 사회문제였고 그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도 큰 이슈가 되었다. 그런데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게 비단 나뿐일까? 뭐, 나처럼 사회, 정치, 경제에 무지한 사람은 드물지도 모르겠다. 당시 일본에 있던 한국인 지인들 대부분이 세월호 사건에 대해 나보다 정확하게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나를 포함한 요즘 젊은 세대들이 사회문제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 또한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는 사실이다. 자신과 상관없는 타인의 일이라며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나 자신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도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그들의 곁에 서서 함께 싸우는 이들이 있다. 우리가 인권운동가라고 부르는 사람들이다.

 

『곁에 서다』는 자신들의 자리에서 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8명의 강연 내용을 글로 엮은 책이다. 동화작가, 배우, 화가, 영화감독, 의사, 변호사, 영화감독, 의사, 변호사, 목사, 가수. 직업도 다양한 그들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위험하고 힘든 투쟁현장에, 참사현장으로 자진해서 찾아간다. 그건 자신이 크게 용기가 있어서도, 자신이 특별해서도 아니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혹은 자신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란다. 그들은 그렇게 자신의 삶을 담담히 이야기하면서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꿈꾼다. 나는 8명의 인권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너무 사회에 관심을 갖지 않고 무지했던 것은 아닌가 깨닫게 됐다. 그래서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다행히도 이들이 사회문제 중에서도 더욱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의 영화와 책을 추천해준다.

 

 불행한 시대 이상한 나라에 사는 우리의 자세. 나는 '우리의 자세'라는 말이 와닿아 『곁에 서다』라는 책이 읽고 싶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인권운동가의 삶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우리 사회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배우게 된다. '이상한 나라에 사는 우리의 자세'.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인권운동가들이 함께 목소리를 높이며 싸웠던 그 사회문제들에 대해서 말이다. 사회이슈로 떠올랐던 사건의 피해자들은 특별한 사람들이었을까? 그들은 모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었고 어쩌면 우리의 이웃, 친지, 친구였을 수도 있다. 또 우리가 헬조선에서 살고 있는 이상 언제 우리가 그러한 사건들의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 이 책을 읽고 8명의 인권운동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쩌면 나는 지금까지 정치와 언론, 기업에 의해 세뇌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모두 국가, 정치, 언론, 기업의 이익에 의해 결정되어 온 것이 아닌가하고. 정말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세금도둑으로 몰아가는 것이 국민들에게 통한다는 김중미작가의 말처럼 나는 지금껏 아무 의심없이 받아들였다. 언론플레이에 휩쓸리지말고 좀 더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게 좋을 것 같다.)

 

 솔직히 나는 이 8명의 인권운동가들처럼 거리로 나가 함께 농성하는 일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앞으로는 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함께 아파할 수는 있을 것 같다. 또 너무 무관심했던 우리 주변의 일(사회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갖도록 해야겠다. 가수 윤영배처럼 한 번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근본적인 문제를 던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다. 지금은 너무 보잘 것 없지만 이런 조그만 마음의 변화가 모든 이들한테 생기고, 언젠가 이들이 원하는대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있게 되길 나도 간절히 바라본다.

 

내 아이를 지키려면 내 아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바꾸지 않고서는 지킬 수 없어요.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우리가 살아갈 만하게 바꿔야 해요. _동화작가 김중미

 

제가 대중문화예술인으로 무슨 말을 할 때는 이미 제 스스로 떠안는 몫이 있습니다. 그걸 감수하고 제가 목소리를 낼 때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거나 특정한 색깔을 뒤집어씌우기 전에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조금은 들어봐주셔도 좋지 않을까요? _배우 권해효

 

내가 반짝거릴 수 있는 자리에 서야 내가 더 잘 튼튼해질 수 있는 법이죠. 내가 가장 잘 알고 있고, 내가 가장 재미있고, 내가 가장 나다운 것들 말이에요. _판화가 이윤엽

 

당신이 지금 모르는 것은 괜찮다. 모를 수 있다. 모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서로 어떻게 만날 것인가가 문제다. _영화감독 김일란

 

건강하게 살 권리, 건강하게 일할 권리 _의사 공유정옥

 

법이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이자 권력자들의 전횡을 제어할 수 있는 정의의 규범이어야 합니다. _변호사 권영국

 

두 얼굴을 가진 기독교 _목사 임보라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거지 제대로 알면 굳이 용기가 필요 없어요 _가수 윤영배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쓰는 글입니다. >

 

YES마니아 : 로얄 w*******8 2015.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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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서다][★★★☆][사회를 향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곁에 서다][★★★☆][사회를 향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내용보기
[곁에 서다][★★★☆][사회를 향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2016. 6. 16 ~ 2016. 6. 20 완독]사회를 향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사람을 살리고자 나섰는데 가치 중립적인 게 있을 수 있을까요? (덧, 뉴스에서 그렇게 어필하는 생계형 범죄... 와는 별개로..)p170큰 흐름을 거스르는 건, 아주 용기가 필요해... 그리고 나는 그 용기를 존중해.하지만, 그런 사람은 많지 않아.즉, 너 같
"[곁에 서다][★★★☆][사회를 향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내용보기


[곁에 서다]


[★★★☆]


[사회를 향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2016. 6. 16 ~ 2016. 6. 20 완독]






사회를 향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사람을 살리고자 나섰는데 가치 중립적인 게 있을 수 있을까요?

(덧, 뉴스에서 그렇게 어필하는 생계형 범죄... 와는 별개로..)

p170

큰 흐름을 거스르는 건, 아주 용기가 필요해... 그리고 나는 그 용기를 존중해.
하지만, 그런 사람은 많지 않아.

즉, 너 같은 사람을 특수한 사람 축에 들어가지. 그에 비해 우리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쓰레기 들이지.

근데, 그게 평범한 인간이야.

만화 <진격의 거인> 中


 개인적으로 '나'라는 인물을 스스로가 판단한다는 것이 웃기다고 생각이 든 이후에는 '나는 어떻다'라고 말을 하고 다니지 않는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어느 정도는 인지해야 죽을 때까지 최대한 올바르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 가끔은 그런 생각을 꺼내보기도 한다.


 그럼 '나'라는 인간은 어떤 인간일까? 여러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는 가운데도 내가 '착하다', '올바르다'라는 생각을 별로 들지 않는다. 물론 친구들이 별명으로 쓰레기니, 또라이니, 싸이코니 하는 (... 잠깐만... 이것들이...) 수식어는 집어치우고 그냥 '평범하다'랄까?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돈도 많이 벌고 싶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고, 여행도 마음껏 다니고 싶고, 일은 적당히 하고 싶고, 주말에 친구들과 술 한잔하고 싶은... 그런 평범한 인간. 불의를 참고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그런 평범한 인간 말이야. (쩝...)


 

 우리 아이들은 거의 다 노동자로 살아가겠죠. 저는 가장 큰 착각이 '내 아이는 노동자가 되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인 것 같아요.

p45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견해 자체도 하나의 정치적 태도"(조지 오웰)이며,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대립과 갈등을 조정하는 사회적 과정과 활동이 모두 정치다.

p54

 "선생님은 전쟁터에 계신 거예요. 아무리 좋은 갑옷을 입어도 총 맞으면 아파요. 다쳐요. 총을 못 쏘게 해야죠. 선성님 직장처럼 열서너 시간씩일 시키는 곳에서 아무리 저염식을 하고 유산소 운동을 해도 고혈압 못잡습니다. 그런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 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필요합니다. 그러다가는 죽습니다.

p157


 어찌 보면 평범하지만 어찌 보면 대단한 사람들의 이야기.

뉴스에서 최소 한 번쯤은 들어본 강정마을, 세월호, 삼성반도체, 성 소수자, 용산 참사. 우리와 가장 가까운 얘기지만 가깝지 않은 얘기로 치부하며 살아온 평범한 이들에게 던지는 책임과 의무에 관한 이야기들.


 우리는 안다.

'모두가 아닌 일부'라는 단어에 숨어 자행되는 비합리적인 일들. 최저 시급을 챙겨주는 것은 멍청한 짓, 월급에는 야근 수당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는 논리, 주말에 출근하는 것은 당연하고, 산재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 도처에 널려있다는 것. (실제로 직장에서 다치는 것이외에 오랜 기간 일해서 누적된 병(디스크 같은 것)에 대해서는 산재처리가 어렵다는 것) 일부의 마법, 일부의 기적. 다 머나먼 곳의 이야기지?



다 돈으로 환산하려고 하고, 환산되는 것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p160

 변호사법 제1조 제1항

- 변호사는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한다.

 기독교는 박해를 피해 사람들이 산속에서 숨어지내야 했던 소수자들을 위한 종교로 출발했습니다.


 타인을 위해, 미래를 위해, 내 아이가 살아갈 희망찬 나라를 위해 등. 스스로가 '옳다'라고 믿는 길을 굳건히 걸어가는 이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 나는 그저 타인, 제삼자. 그 길에 발끝이 닿을까 봐 두려워하는 쓰레기. (...) 타협안은 누군가가 고군분투하면서 앞으로 걸어갈 때, 겨우 경계선에서 마음속으로 응원하거나 성명서에 사인을 하는 것이 다겠지.


 <곁에 서다>라는 책이 용기 있는 우리 이웃이 정감있게 어깨동무를 하며 지나가는 소리로 '너는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니?'라고 물어오는데, 허를 찔린 것 같아 아무 말도 못하겠더라. 그리고 아무것도 못할 것 같고. 그저 비릿한 미소가 입에 걸린다. 슬프네. 내 용기는 어디 있을까.






 이것이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인지 의문이 들어요,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을 사는데 용기가 필요한 게 아닐,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것에 내 삶을 그냥 맡겨 놓는 게 오히려 목숨을 거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p268

Als die Nazis die Kommunisten holten,
habe ich geschwiegen;
ich war ja kein Kommunist.

Als sie die Sozialdemokraten einsperrten,
habe ich geschwiegen;
ich war ja kein Sozialdemokrat.

Als sie die Gewerkschafter holten,
habe ich geschwiegen;
ich war ja kein Gewerkschafter.

Als sie mich holten,
gab es keinen mehr, der protestieren konnte.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회민 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 주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First they came

- 마르틴 뉘묄러 -


<책 속의 영화>

: <우리 학교> <박치기> <60만 번의 트라이> <또 하나의 약속> <탐욕의 제국> <어 퓨 굿맨>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

<밀크>


<책 속의 책>

: <성장을 멈춰라>

k****c 2016.06.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