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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기다렸습니다. 반갑고 감사합니다. 얼릉 읽어봐야겠습니다. 작가님책 열심히 읽고 우리들의 삶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작가님 글을 읽고 내가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지 많은 의문이 들었거든요. 그사이 결혼을해서 진짜 여성으로 살고 있지만 세상살이 만만하지 않아요. 작가님처럼 씩씩할 자신도 없고. .. 그러나 용기를 내야겠습니다. 작가님 다시 만났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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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다들 행복해지고 싶어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행복하려고 하면 할수록 점점 더 힘들어진다. 손에 잡힐 듯 잡힐 듯하며 도망가버린다. 대학 시절 오한숙희 샘의 글은 나에게 충격이었다.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던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해 의문을 갖게 했고 '원래 그래'라는 것의 부당함에 저항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그 당시의 전투적임은 사라지고 좋은 게 좋은 거지하고 두루뭉술해졌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던 오한숙희 샘이 어느날 사라졌다. 2010년에 <너만의 북극성을 따라라>라는 책을 내고 TV에서 보이지 않았다. 뭐 하시나, 새 책은 안나오나 궁금하긴 했지만 워낙 신경쓰고 살 게 많으니 그냥 그렇게 잊고 지냈다. <응답하라 1988>을 보다 고등학교 시절, 대학교 시절이 떠올랐고 오한숙희 샘은 뭐하시나 궁금했다. 그리고 운명처럼 짠 하고 <사는 게 참 좋다>라는 신간 출간! 그 사이 많이 아프셨단다. 몸도 마음도. <사는 게 참 좋다>는 다시 일어서기까지의 그의 방랑기였다. 김포에서 경기도 광주고 강원도로 전라도로 경상도로 그리고 제주까지! (역시 힐링의 땅 제주!) 이혼, 실직적인 가장, 장애를 가진 딸에 노모를 돌봐야 하는 삶. 그래도 행복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왜 남들은 다 행복한데 나만 행복하지 않지라는 생각이 들더란다. 풍선처럼 여기저기 떠돌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자신보다 더한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 그런데 하하 웃는다. 어떻게 웃을 수 있게 된 거지? 그들이 웃는 이유이며 오한숙희 샘이 우울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이유이며 늘 지쳐있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바로 그것. 그건 '재미'였다. 애쓰면 애쓸수록 걱정이 늘고, 후회가 쌓이고, 힘은 점점 더 들고, 절망은 더 깊어졌다. "인생 뭐 있어? 오늘이 즐거우면 쌓여서 인생이 즐거워지겠지"하고 마음을 내려놓고 뭐가 재미있는지 찾아다니니 뭔가 점점 하고 싶은 게 늘고 즐거워진다. '재미'는 밖에 있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내 안을 들여다봐야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할 때 기쁜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늘 밖만 바라보며 남과 비교하고, 그들은 뭘 해서 성공했는지 따라하려고만 했다. 온 신경과 에너지가 밖을 향해 있으니 내 안이 텅빌 수밖에. 오한숙희 샘은 자기 안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봤다. 자신은 말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걸 깨닫고 나니 객관적 상황이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지만 감당할 용기가 생겼단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엄마손을 더 찾는 아이 때문에 회사까지 관두고 멀리 제주까지 와서 나만 뒤떨어지는 거 같아 바람처럼 흔들리던 나를 꽉 붙들어주는 기분이었다. "딱 그걸 해야만 행복한 게 있어. 그걸 찾아야 해!" 나는 무엇을 좋아하지? 뭘 할 때 가장 행복하지? 아직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사는 게 참 좋다> 덕분에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 마음이 욕심과 걱정과 후회를 놓아버린 느낌이랄까? 내년에는 좀더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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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안정적인 삶과 정착을 위해 꽤 많은 것들을 포기하는 50대 중반. 작가는 불현듯이 평생을 살아온 서울을 훌쩍 떠나 뜬금없는 제주행 삶을 시작한다. 그 동안 자타가 공인하는 걱정없이 사는 밝은 사람인 작가가, 갑작스레 찾아온 인생의 전환점에서 했던 선택과 현재진행형인 경험들을 초근접사진처럼 들려주는 이야기. 어느 삶에나 있을듯 하면서도 전에 없던 특별한 에피소드들을 보며 살아가는 행복의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하며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은은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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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일상을 떠나서 여행을 가진 뒤에 오는 많은 깨달음을 독자에게 전달해 주는 책입니다. 작가의 여정을 따라서 우리에게 많은 인생의 고수를 만날 수 있고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해주네요. 자신의 주체성을 찾고 인생의 행복을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매우 인상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