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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인어공주' - 전도연, 박해일 주연 한국 영화
"[리뷰] '인어공주' - 전도연, 박해일 주연 한국 영화" 내용보기
여성들은 흔히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는 말을 언젠가 꼭 하게 된다고 한다. 필자 또한 돌이켜보면 그런 말은 하지 않았으나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한번은 있었던 것 같다.   <인어공주>는 근래 보기 드물게 여성이 중심이 되는 한국영화이다. 배우 전도연 또한 한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여성이 중심이 되는 영화이기에 좀 더 열심히 했다는 말을 했다. (씨네 21) 또한
"[리뷰] '인어공주' - 전도연, 박해일 주연 한국 영화" 내용보기

여성들은 흔히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는 말을 언젠가 꼭 하게 된다고 한다. 필자 또한 돌이켜보면 그런 말은 하지 않았으나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한번은 있었던 것 같다.

 

<인어공주>는 근래 보기 드물게 여성이 중심이 되는 한국영화이다. 배우 전도연 또한 한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여성이 중심이 되는 영화이기에 좀 더 열심히 했다는 말을 했다. (씨네 21) 또한 이 영화는 ‘여배우’ 전도연의 싱그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라는 점에서 여성주의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전도연은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역할(스캔들, 해피엔드) 부터 순박한 시골소녀(<내 마음의 풍금>)에 이르기까지 여자배우로서 극과 극의 연기를 펼쳐왔다.

 

심은하가 연예계를 은퇴한 이후 거의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다. 한 때 충무로 여배우를 대표했던 전도연은 현재도 여전한 연기력의 진화를 펼쳐보이고 있다.

 

'나영’(전도연)은 억압되어 있었다. 즉, 겉으로는 착실히 직장 생활하며 가계를 돕는 것 같지만 부모님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차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의 실수(빚보증 선 것)은 제3자가(직접적으로는 관객이) 보기엔 용서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현실에서라면 힘들 것이다. 더군다나 20살 초반의 여성에게는 말이다. 또한 딸이 보기에 어머니(고두심)도 마땅찮다. 아버지를 무시하고 심지어는 조롱도 하기 때문이다.

 

영화는 나영이 뉴질랜드 연수를 준비하다가 뜻하지 않은 아버지의 가출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과거로의 여행이라는 판타지로. 이런 설정은 황당하지만 어쩌면 영화라는 매체만이 해볼 수 있는 실험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성공을 거두었다. 만약 지금 엄마(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는 딸(자식)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이 영화가 흥행성이 떨어진다고 해서 극장에서 일찍 내린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다.

<집으로 가는 길>(중국 작)과 <원 트루 씽>(미국 작)은 여러모로 이 영화와 더불어 생각해 볼만한 영화들이다. 장이모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은 과거의 어머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고 <원 트루 씽>은 딸이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인어공주>는 건강한 영화이다.

그런데 필자의 견해로 볼 때 , 단순히 부모님의 과거 연애를 떠올린다고 해서 현실이 그렇게 금방 개선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주의 혹은 페미니즘은 남성과 여성(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행복해 지는 것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작품에서 나영은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 어머니도 풋풋한 사랑을 했던 때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버지의 모습이 어머니에 비해 조금 이해하기 힘든게 아닌가 하는 점. 현실의 아버지와 과거의 진국(아버지)을 연결시키기란 어쩐지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전도연의 1인 2역은 분명 이 영화를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이끌어가는 영화임을 확인시켜준다. <러브 레터>의 1인 2역만큼이나 흡입력있는 구성이었다. 개인적으로 그녀가 나온 작품 중에 <약속> 그리고 <인어공주>가 이 배우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도발적이거나 순진무구도 어울리긴 하지만 영화 속에서 가장 진심이 드러났던 영화들이기 때문이다.

 

고두심은 이 영화로 극찬을 받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어머니상’이라는 표현은 지나치다. 아직 우리나라는 드라마와 영화의 섞임이 자연스럽지 않아 일일드라마에서의 피상적인 모습들이 진실된 연기라는 생각은 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스런 연기는 어딘가 우리네 어머니를 닮은 것은 사실이다. 억척스런 어머니... 이 영화는 어머님과 다시 같이 보며 어머니의 과거에 대해 부담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될 것이 틀림없다.

 

 

파워문화블로그 12월 3rd 리뷰

 

 

인어공주
감독 : 박흥식
주연 : 전도연


YES마니아 : 로얄 b********5 2010.12.13. 신고 공감 3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