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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씨의 이 책의 제목은 "차 한 잔의 깨달음" 이나 내용은 깨달음과는 180도로 어긋나있다. 저자가 주는 깨달음은 전혀 없고 끝없는 설교만 있을 뿐이다. 그 설교들이 과연 상대방의 마음을 모종의 깨달음으로 인도할지는 지극히 미지수이다. 저자의 마음은 잡다한-그러나 깨달음에는 실제로 별 쓸모없는-지식들로 가득차 있다. 저자를 찾아와 귀찮게 구는 수없는 겉멋이 들은 가지가지의 여인들 못지않게 저자도 차에 대한 환상과 이유없이 높은 아만심으로 가득차 있다. 소위 진정한 차인은 자신이라는 아만심. 사실 차가 왜 그리 복잡해야 하는가? 차의 역사,역사상 유명한 차인들, 차가 주는 드높은 이상과 가르침, 차를 마시는 몸가짐, 등등 아아! 정말 복잡하고 무겁다.도대체 왜 가녀린 찻잎에 그 무거운 것들을 잔뜩 매달아 놓는가? 차를 마시는데 그 무엇이 필요하단 말인가? 그냥 마시면 되지 않는가? 그렇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