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권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그들의 관계가 성립되었다고 한다면 이번 책에서는 본격적인 지옥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세계의 전쟁이 일어나는 상황이 무언가 계획된 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가를 파악한 태을사자가 마수인 풍생수를 물리치기 위해서 방법을 강구하러 떠났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이판관을 만난 태을사자는 환계의 존재인 호유화의 능력을 빌어 모든 것을 해결하고자 한다. 호유화란 쉬운 이름으로 바꿔보자면 그냥 구미호다. 하지만 그 구미호를 찾아가는 여정이 만만치 않다. 지옥으로 들어가서도 가장 밑에 있는 그 존재. 태을사자에게는 신립을 사모했던 여자의 혼령과 아직 살아있는 영혼인 은동이 붙어있지 않은가. 이 존재들이 전부 지옥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단테의 신곡에서는 지옥에 관한 설명이 나온다. 이 또한 그에 못지 않다. 실제로 존재할지라도 누구도 가본적 없는 곳이기에 상상력의 극대화가 필요한 그러한 장면일 수 있다. 작가는 지옥을 그려내면서 그곳에 존재하는 영들을 묘사하고 한편으로는 지상의 흑호가 어떤 상태인지를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권과 마찬가지로 두 군데의 일을 나누어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두 장면이 전혀 별개의 일이 아니라 어느 한쪽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일이기에 모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지상에서는 전쟁이 일어났고 조선군이 왜군에 의해 불리한 상황에 몰렸고 그로 인해 왕이 지금 있는 곳을 떠나 피하라는 전갈을 보내고 장군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자기 목숨을 버려서까지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어보려고 한다. 흑호는 그 모든 과정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일단은 전쟁이 발생한 것부터가 그러하고 하나뿐인 목숨을 희생한다는 것이 또 그러했다. 하기야 전쟁을 왜 하고 있는지 나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은데 흑호가 아무리 신령한 존재라고 해도 동물인데 이해가 가능하리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흑호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서 은동은 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태을사자와 함께하는 호유화. 이제 반대편에 서 있는 이판관. 그들의 대결이 다음권으로 이어진다. |
|
왜란종결자2는 "뇌옥 속으로"라는 부제로 되어 있는데요. 저승사자인 태을사자가 은동의 혼과 신립 명장을 위험에 빠트린 여인 금옥의 영을 가지고 사계에 가서 어그러자 천기에 대해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지 이판관에게 가는 내용으로 시작해서 이판관이 알려준데로 하나의 방법인 꼬리 아홉개를 달고 있는 구미호 호유화를 찾아 뇌옥 속으로 간다. 그리고 흑호는 저승사자인 태을사자가 이런 어지러운 세상을 올바르게 바뀔 방법을 가져올 때까지 은동의 몸을 찾으러 다니다 마수들과 만나게 되고, 혼자서 여러 마수들을 상대할 수 없어 피해 다니다 왜군의 전장으로까지 뛰어가게 되고, 전쟁은 조선이 지고 있어서 조만간 조선군이 모두 전멸할 상황까지 가게 된다. ? 도대체 생계에 무엇이 이 전쟁의 흐름을 바꾸어 많은 시체를 만들어 내는지 알 수 없다. 또 생계만이 아니라 사계의 세계에서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데, 우여곡절 끝에 호유화를 데리고 흑호가 있는 생계의 세계로 돌아 오게 되는데, 과연 이것으로 어그러진 천기가 제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 그리고 흑호가 구했던 은동의 아버지 강효식이 은동과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왜란종결자를 찾아야 이 난리가 해결될 수 있다는데, 그 왜란종결자는 과연 누구일까? 또한 이판관의 정체가 끝부분에서 나타나게 되는데, 왜란종결자3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
|
대학생때 퇴마록을 읽고 15년이 지난 지금 퇴마록 총 19권을 사서 읽은 후 뭔가 아쉬움이 남아 이우혁씨가 쓴 책 중 왜란종결자란 책을 접해보았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책이었다. 소설의 배경도 우리에게 그렇게 낯설지 않은 조선시대 임진왜란기이고 나오는 주인공들도 퇴마록 못지않게 특이한 캐릭터들이다.
지금 2권 거의 다 읽었는데..너무 재미있어서 하루에 한권씩 읽어버리곤 한다. 이러다 다 읽어버릴까봐 안타깝기까진 한 책이다.
태을사자, 은동, 흑호, 호유화,.....멋진 주인공들이다.. |
| 아... 정말 추천할 만한 만화책이네요. 1권을 볼때도 상당히 재미있는 느낌을 받았는데 2권을 보고 나니 전보다 한층 더 흥미가 가고 재미있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책에 잘 짜여진 내용...에 더 깊이 파고 드는 그런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이제 주요인물들이 서로 만나기 까지 얼마 안 걸릴것 같아서 마음이 전보다 더 뛰고 빨리 읽게 되는군요.... 아직 이우혁 님에 대작 퇴마록을 못 봤는데 빨리 왜란종결자를 보고 봐야겠네요. 정말 왜란종결자에는 작가에 피나는 노력과 얼마나 고심해서 만들었는지가 잘 나타나 있는 작품입니다. |
| '퇴마록'의 저자인 이우혁의 작품....이미 '퇴마록'으로 작가의 능력을 알았기에 망설임없이 선택한 책이다....처음 읽었을 때는 색다른 소재에 놀랐다...우리의 역사적 사실인 임진왜란을 이렇게 이야기로 꾸밀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에 깜짝 놀랐다. 주인공마저도 생경하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들....이미 '퇴마록'에서도 신앙과 나이와 과거를 뛰어넘은 주인공들이 활약했듯이, '왜란 종결자'의 주인공들은 사계와 인간세계와 환계의 생명체들....우리가 흔히 말하는 저승사자, 호랑이, 사람, 구미호 등이 바로 주인공인 것이다...이것에다가 우리의 고유한 신앙과 전설 등이 조화를 이루는 책....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그리고 역사 속에서 그려지는 이순신의 모습...약간은 신경질적이고 결벽증을 보이는 인간적인 모습....그리고 끝나는 숨겨진 역사 속의 진실...진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어떤 사람들은 퇴마록 보다는 떨어진다는 평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퇴마록과는 차별을 둔 작품이기에 그 나름대로의 재미가 상당하다.... |
|
시투력주, 뇌옥 속으로, 금제의 고리, 유정과 흑호, 뇌옥 속의 호유화, 신립의 최후, 호유화의 등장, 뇌옥에서의 싸움, 왜란종결자의 예언, 이판관의 정체. 다시 사계로 돌아온 태을사자는 이판관과 접촉하는데 이판관은 뜻밖에 호유화라고 부르는 환계의 구미호를 알려주면서 신장 대신 그를 이용하면 될 것이라고 설득한다. 판관이 만들어 준금제의 고리를 가지고 가던 태을은 은동을 찾으러 되돌아오고, 은동이 본 것(판관이 노서기를 죽인 것)을 알려주지만 믿지 않는다. 간신히 호유화에게 접근하는데 염라대왕의 명을 받으 다른 사자들이 쫓아와 격투가 벌어진다. 한편 유정은 은동의 몸(혼은 1권에서 흑호가 잠시 빼놓았다)에서 발견한 녹도문해를 가지고 무애에게서 받은 해동감결을 서산대사가 푸는 것을 지켜본다. 다섯 문장을 뽑아내는데 이 책의 줄거리가 될 듯싶다. 1. 바다 건너에서부터 장차 난리가 날 것인데, 아무도 원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난리는 반드시 난다. 용이 난리를 일으키면 피가 갑자기 솟고 오래 끌지만, 이는 반드시 죽을 병은 아니다. 뱀이 난리를 일으키면 피는 적게 흐르지만 반드시 죽는 역병이 되리라. 2. 이루어질 것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고 애를 쓰면, 이루어질 것이 이루어지지 않겠으나 결국에는 이루어진다. 우주의 인과와 섭리는 무한하니 나온 곳으로 돌아가고 시작한 자가 끝을 낸다. 대란을 막기 위해 소란이 이어지니 왜란도, 호란도 그 중의 하나... 무릇 생명 가진 것들이라면 그 고통이 끝이 없구나. 3. 죽지 않아야 할 자 셋이 죽고, 죽어야 할 자 셋이 죽지 않아야만 이 난리가 끝날 수 있다. 죽지도 않았고, 살지도 않은 자 셋이, 죽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하는 자 셋을 이겨야 난리가 끝날 것이다. 4. 슬프도다, 슬프도다. 죽은 임금의 탄식이 하늘을 찌르고 바다의 우두머리는 재가 되리라. 눈물이 비오듯 쏟아지는데 산 임금은 북으로, 북으로 달리는구나. 북을 믿지 말고 남에 속지 말라. 남에서 일어난 것은 남에서 풀으리라. 5. 왜란종결자는 신시가 아니 되면 이씨가 되고, 이씨가 아니 되면 김씨가 된다. 신씨가 되면 금방 되찾고, 이씨가 되면 삼백년을 지키며, 김씨가 되면 반의 반도 살아남지 못하리라. 제일 쉬운 게 현재에 서서 과거를 돌아보거나 평가하는 것이다. 과거의 사람은 반박을 못하는 것이고, 미래는 아직 개입하지 못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