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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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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멤논은 아르고스의 왕이다. 그는 트로이의 승전후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 변절한 아내 클리타이메스트라와 그 정부 아이기스토스는 그를 살해하고 만다. 백전노장. 아킬레우스와 눈을 번뜩이며 꾸짖던 이 영웅은 전쟁터보다 위험한 곳이 자기 집임을 알지 못햇다. 아가멤논의 아들 오레스테스는 이들을 모두 살해하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지만 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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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멤논은 아르고스의 왕이다. 그는 트로이의 승전후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 변절한 아내 클리타이메스트라와 그 정부 아이기스토스는 그를 살해하고 만다. 백전노장. 아킬레우스와 눈을 번뜩이며 꾸짖던 이 영웅은 전쟁터보다 위험한 곳이 자기 집임을 알지 못햇다. 아가멤논의 아들 오레스테스는 이들을 모두 살해하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지만 에우메니데스 복수의 여신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끊임없는 복수와 죽음의 연속. 결국 아폴론의 비호와 아테네의 중재로 복수의 여신은 오레스테스를 용서한다. 사실 아가멤논의 죽음도 그가 자기 딸을 죽인데 대한 아내의 복수, 아이기스토스는 그의 아버지에 대한 복수로 아가멤논을 죽인거다. 또 그 위로는 아가멤논 아버지 아트레우스와 아이기스토스의 아버지 티에스테스의 원한이 맺혀있다. 미국은 또 이라크에 원한의 씨를 뿌렸다. 후세인의 아들의 주검은 세계 방송에 공개됐다. 이제 이라크인들의 피가 끓어오를 차례다. 그전은 9.11이었고 그전은 걸프전, 팔레스타인, 중동전쟁, 그전은 이스라엘 건국, 그전은 예루살렘 학살, 그전은 가나안 정벌이 있었다. 누가 복수의 여신의 고리를 끊을 것인가? 삼족을 멸해 복수의 단초를 제거하는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 용서를 시작할 것인가? 폭격당한 아프카니스탄도, 학살당한 쿠르드족도, 누구 자식인지 모르는 아이를 키우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의 부모는 또 지난하게 계속되어온 이 앙갚음을 꿈꾸고 있다.
s***y 2003.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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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비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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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의 세계관은 인간의 운명을 신들이 이미 정해 놓은 질서의 완성으로 본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들 중에서 신들의 질서밖에 서 있는 것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인간의 미래가 신탁에 의해 예언되고 인간의 행위는 예언된 신탁의 완성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운명의 완고함에 대한 직시가 신화와 이를 통해 구성되는 비극 작품 사이에 어떠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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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의 세계관은 인간의 운명을 신들이 이미 정해 놓은 질서의 완성으로 본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들 중에서 신들의 질서밖에 서 있는 것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인간의 미래가 신탁에 의해 예언되고 인간의 행위는 예언된 신탁의 완성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운명의 완고함에 대한 직시가 신화와 이를 통해 구성되는 비극 작품 사이에 어떠한 차이도 없이 동일한 방식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작가는 이것을 자신만의 세계 이해 방식으로 재구성하는데 이러한 인식론적인 투쟁이 엿보이는 작가들.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을 한데 모은 책이 "그리스비극1, 2이다."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탄탈로스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이 책은 그리스 비극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그리스인들의 인식전반을. 거기에 비추어 오늘까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 비극의 영웅들은. 그 주인공들은 신들이 정해놓은 질서를 경계를 넘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이 이 질서에 도전하는 과정 중에서 나는 누구인가? 라는 문제 - 특히나 오이디푸스가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에서처럼 "아침에 네발, 낮에 두발, 저녁에 세발로 걷는 존재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은 우리가 익히 알 듯이 바로 '인간'이다. 다시 말하자면 인간의 정체성, 해답을 말하는 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 -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나들이 모여 사는 우리의 사회는 어떠해야 하는가? 라는 문제까지. 마지막 에우리피데스의 글에서는 더 이상 신의 운명과 신의 이야기가 중심이 아니다. 영웅과 존엄한 인간의 이야기가 아닌 이아손처럼 더 이상 과거처럼 문명에 도전하고 자신을 희생시키는 영웅이 아닌 돈과 권력을 추구하고 부인을 배신하는 이기적 인간이 등장한다. 이것은 고대 그리스가 점점더 많은 이들이 모여 살게 되면서 씨족이나 부족의 개념을 넘어서면서 하나의 도시 문명을 이루어가면서 여러 사람들이 모였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그들의 방식을 보여준다. 그 방식은 누가 더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다. 조화와 질서 하나의 줄을 지켜야 되는 하나의 줄을 강조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들이 서로가 서로를 용납해주고 화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 그것이 고대 그리스인들도 알았던 같이 살아가는 공동체적인 삶인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것을 알고 있을까?

[인상깊은구절]
하이몬의 대사중에서 "한가지 기분에만 집착하지 마십시오. 아버지 말씀만이, 아버지가 옳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만약 자기만이 현명하고, 말에서나 정신에서나 자기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막상 그런 사람은 알고 보면 언제나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리 현명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여러 가지를 배우고 때에 따라 굽히는 것은 조금도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사정없이 쏟아져 내려가는 물가에서, 거기 굽히는 나무는 잔가지 하나도 꺾이지 않지만, 고집센 나무는 뿌리고 가지고 할 것 없이 넘어가고 맙니다. 또 배의 돛을 팽팽하게 펴두기만 하고, 조금도 늦출줄을 모르는 사람은 배를 뒤엎어 그 다음은 뒤집힌 용골이나 타고 그 항해를 끝마칩니다."
h******6 2001.01.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