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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박혜란
임프린트: 웅진지식하우스 www.wjbooks.co.kr 발행처: (주)웅진씽크빅
읽은날: 2007년 12월 18일(화)-2008년 1월 16일(수)
- 히뜰머뜰: [부사][북한어]마음이 내키지 아니하거나 싫증이 나서 이랬다저랬다 하며 몹시 투덜대는 모양. - 아전인수: 자기 논에 물 대기라는 뜻으로, 자기에게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함을 이르는 말. - 유만부동: 정도에 넘침. 또는 분수에 맞지 아니함. - 범재: 평범한 재주를 가진 사람. - 시쳇말: 그 시대에 유행하는 말. - 침소봉대: 작은 일을 크게 불리어 떠벌림. - 사친회: 학교를 중심으로 하여 학부모와 교사로 이루어진 모임. 또는 그런 회의. 학교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인 후원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가 협력하여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하여 만들었다. 6·25 전쟁 이후에 종래의 후원회를 고친 것인데, 5·16 군사 정변 이후에 기성회로 통합되었다. - 판공비: 공무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 또는 그런 명목으로 주는 돈. - 포마이카: Formica. 가구 따위에 칠하는 합성수지 도료. 약품이나 열에 강하다. 상품명에서 나온 말이다. - 방증: 사실을 직접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되지는 않지만, 주변의 상황을 밝힘으로써 간접적으로 증명에 도움을 주는 증거. - 과람: 분수에 지나침. - 어름: 구역과 구역의 경계점. - 축도: 대상이나 그림을 일정한 비율로 줄여서 원형보다 작게 그림. 또는 그런 그림. ≒줄인그림
가슴에 와닿은 문구: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는 아이들이 크는 만큼 나 자신도 함께 커 가는 것을 느낀다.
난 책을 곱씹어보며 늦게늦게 읽는 편인데, 아기키우면서 그나마 짬나는 시간마다 이 책을 열었다. 책자을 열면 재밌어 단숨에 읽어내려가기도 했다. 이 책을 접합게 행운이다. 하마터면 내가 또 찬미를 억지로 발레, 수영, 피아노를 시켜 내 꼴이 될 뻔 했다. 물론 피아노는 내가 가르치려 했지만, 그래도 아이가 자신이 바랄 때까지 억지로 시키진 말아야 겠단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하지만, 억지로 시키진 않지만 부모가 책을 읽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던지, 책을 친근하게 접하게 끔 구비해준다던지, 아님 도서관을 데리고 다니거나, 또한 많은 경험을 접하게 해준다던지 하는 기회의 장은 마련해 줘야 겠단 생각이 든다. 또한 내 삶을 열심히 사는 모습 자체가 아이에게 교육적으로 다가온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에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게되면 직장을 가지고 싶고, 내가 하고 픈 일이 진정 무엇일까 라는 생각도 곰곰히 하게 되었다. 그리고 친정엄마가 아직까지 자기 일은 가지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멋지게 다가왔다. 나 또한 그런 엄마가 되리라 다짐해본다. 그리고,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기 보다 아이가 먼저 다가와 이야기할 수 있도록, 그리고 아이가 지쳐보일 때는 질문을 피하고 꼭 감싸 안아줄 수 있는 따뜻한 엄마가 되야 겠다 생각도 해보고, 남편에게도 따뜻한 아내가 되어 평화로운 가정속에서 아이를 자라게 해야 겠다란 생각도 해본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와 교육관이 같아 반가웠고, 내 교육관이 더욱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된 계기도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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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교육열도 이혼 사유’라는 제목의 9월28일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왔다. 20년 전에 결혼해 자녀 2명을 낳은 김씨 부부는 지나친 교육열을 가진 아내와 이를 말리는 남편이 매번 대립했다고 한다. 아내의 교육열을 얼마나 높은지, 초등학생 아들이 한자 급수 시험에 탈락하거나 문제집 분량을 다 풀지 못해도 심한 구타와 욕설을 할 만큼 혹독했다고 한다. 결국 이들은 이혼 법정에 서게 되었고, 공부를 못한다고 인격적 모독과 구타를 하면서 어머니로서의 기본적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아내가 남편에게 위자료 천만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는 기사였다.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유년기를 60~70년대 보낸 엄마들은, 공부를 잘하면 비교적 유명 대학에 입학 할 가능성이 높았고 그 대학을 졸업 한 후에는 버젓한 직장을 가질 수 있었던 때였다.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졸자가 사회적으로 빨리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빈부 격차가 점점 더 커지고 벌어지면서, 엄마들은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다. 내 아이가 자라서도 윤택하게 살기 바라는 마음이 굴뚝같아지는 것이다. 엄마들은 자신이 자라던 때를 떠올리며 내 아이도 공부 잘하면 유명 대학에 가고, 쉽게 취업해서 경제적으로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착각에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닦달하고, 게임을 좋아하고 연예인에만 관심 있어 한다고 주변에 하소연을 한다. 그러나 세상은 달라졌다.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모두 유명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유명 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서 버젓한 직장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직장에 들어간다고 해도 언제 그만두어야 할지 모른다. 과거와 달리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분명 지금의 교육 제도에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나는, 교육계 탓을 하기 전에 아이의 교육에 관해서는 ‘my style'을 고수하려고 노력한다. 다른 건 몰라도 아이 교육만큼은 소신 있게 할 생각이다. 여성학자 박혜란의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을 읽고 나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튀는 것이 아니라는 자신이 생겼다. 그녀와 나의 생각은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생생한 경험담은 부모의 ‘교육 소신’이 중요하다는 나의 철학에 힘이 되어주었다. 박혜란의 아들 셋은 모두 서울대학교를 나왔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서울대학교에 들어간 것이 아니다. 스스로 원하는 공부를 한 그녀의 아들들은 이미 이 사회에 자리 잡았다. 나는 이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자기가 원하는 분야를 찾고, 그것을 파고드는 성실함과 노력과 열정이 그녀의 아들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왕 낳았으면 잘 키우고 싶은 게 모든 부모의 마음이겠지만, ‘최고로, 남부럽지 않게’ 쏟아 부어야 잘 자란다고 생각하는 오해가 문제라고 말한다. 그런 태도는 육아를 ‘기쁨’이 아니라 ‘전쟁’으로 만든다고 지적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키워 보면 다 안다. 아이들을 키우려 애쓰지 마라, 아이들은 스스로 자란다, 그들은 ‘믿는 만큼’ 자라는 신비한 존재이니까.” 그녀는 세 아들을 키우면서 부모가 아이 인생을 설계해 주겠다고 나서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깨닫게 되었다며, 단지 부모라는 이유로, 단지 아이들보다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로 인생에 대해 잘 아는 것 같고 그들의 인생을 설계해 주어야 할 책임감 같은 걸 느끼며 사는 것이 아이에게서 자기가 살아갈 인생을 빼앗는 일일 수도 있다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면서 조기 교육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다들 하는데 내 아이만 하지 않다간 뒤처질 지도 모른다는 부모의 조바심을 버리라고 충고한다. 적성과 창의성이 중시되는 시대이므로, 젊은 부모들은 그저 아이가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아낼 때 까지 아이의 작은 몸짓,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참을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미안한 말이지만, 육아에 너무 열심인 엄마들은 어쩌면 아이가 저절로 크게 놔둘 만큼 참을성이 없는 엄마들인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나와 남편의 교육관은 같다. 우리는 아이가 원하지 않는다면 ‘공부’를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우리가 말하는 공부는 대학을 위한 공부를 의미한다. 지금은 평생 공부해야 하는 시대이다. 어려서부터 아이가 성적에 목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의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아이 스스로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 스타일대로 교육하겠노라 당당히 선언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주변의 눈 때문에 흔들릴 때마다 힘이 되어줄 책이다. 모두가 yes를 말할 때, 아이 교육만큼은 ‘no’를 외칠 수 있는 소신 있는 부모에게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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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오래전에 나온건가 보네요..
저는 표지가 다른 책을 보았었는데...
2003년 1월에 큰 아이를 낳고 산부인과에서 심심해서...
아주 편하게 아이들을 키운 엄마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과 똑같아 보이면서도 우리 아이는 저렇게 하지
못하는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이 저자와 똑같은 일상에다가 약간의 잔소리와 욕심을 덧붙여서
그런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지켜봐야 하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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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란 지음(1996). ★★★
여성학자 박혜란의 세 아들 이야기
"당신은 아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줄 아는 어머니이다.(p.40)"
02-18-2011
달팽이를 부른 가수 이적의 어머니가 쓴 책이다. 나는 이 사실에 더 관심이 쏠렸다. 명문대에, 음악적 능력도 뛰어난 것 같고, 그런 그의 어머니라 하니까, 그래서 궁금했던 듯 하다.
책을 읽는 내내, 정말 저자의 입버릇처럼 '정말 당신은 한 것이 없군요. 어쩜 아들들을 그렇게도 잘 낳으셨나요.'라는 생각만 들었다. 아들들 잘 나았다고 자랑하는 듯 하고.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도, 울 소은이에게도 희망은 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긴 했다. 나도 뭐 이 아줌마와 크게 다르다고 생각지는 않으니까. 그냥 뭐 학력 수준 정도가 다를까? 성품이나 참을성 정도는 나나 소은이도 썩~ 나쁘진 않지 않나?
가장 위로를 받았던 구절은 '아이들은 키워야 할 대상이 아니라 나와 함께 놀아주는 대상이었다(p.44)'이다.
그 말은 나의 무거운 돌덩이들을 한방에 깨뜨려 주었다.
하긴. 내가 무슨 재주가 있다고 이 백지 아기를 키울 수 있으랴. 그냥 열심히 뛰고, 달리고, 놀아주자.
그 뒤부터 소은이와 난 방이 어떻게되든, 설거지가 쌓이든 말든 침대 위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그러면서 내 살도 함께 타길 바라며.
큰 영감을 깨우는 책은 아니지만, 평범한 주부에게 아~주 작은 희망과 용기, 격려를 주는 책이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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