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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중편 소설 금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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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 황순원 선생님의 소나기라는 작품을 읽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의단편 소설이라고 해도 태클을 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금시조가 그런 작품이다. 석담과 고죽의 대립 되는 예술관을 이문열 특유의 웅대한 필체로 그려나간다. 특히 마지막 부분 고죽이 자신의 예술관이 틀렸다고 인정하고 자신의 작품을 평하며 불태우는 장면은 아주 인상깊다.이 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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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 황순원 선생님의 소나기라는 작품을 읽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단편 소설이라고 해도 태클을 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금시조가 그런 작품이다. 석담과 고죽

의 대립 되는 예술관을 이문열 특유의 웅대한 필체로 그려나간다. 특히 마지막 부분 고죽이 자신

의 예술관이 틀렸다고 인정하고 자신의 작품을 평하며 불태우는 장면은 아주 인상깊다.

이 책에 실린 다른 단편들도 있지만 금시조 때문에 묻혀버리고 만다. 예술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경지. 그 경지는 바로 금시조를 보는 것이다. 이문열 선생님은 금시조의 경지를 금시조를

통해 이루어 냈다.

j******3 2011.08.1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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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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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그늘이나 익명의 섬 같은 경우는 읽기에 부담이 없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사실 읽는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었다. 금시조의 경우에는 사상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으나 역시나 막힘은 없었다.  그리고 나자레를 아십니까, 이 황량한 역에서 등은 충분히 흥미로울 수 있는 소재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면이 있었다.   어쨌든 읽어 나가면서 느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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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그늘이나 익명의 섬 같은 경우는 읽기에 부담이 없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사실 읽는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었다.

금시조의 경우에는

사상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으나 역시나 막힘은 없었다. 

그리고 나자레를 아십니까, 이 황량한 역에서 등은

충분히 흥미로울 수 있는 소재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면이 있었다.

 

어쨌든 읽어 나가면서 느낀 것은 이문열의 보수주의이다.

한나라당의 공천심사위원으로서, 그의 보수주의 색채에 대한 의혹은

더욱 깊어 지며, 그의 정치적 행동에서도 여러 면이 좋지 않아 보였다.

극우적인 그의 정치 신념은 읽는 내내 간접적으로 글 속에서

계속 제시되어 있었지만, 그것을 깨닫기 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었다.

 

어둠의 그늘이든 익명의 섬이든 그리고 금시조이든 모두 다

결국은 기존의 것을 우호하는 입장이었다. 처음에는 그렇지 않은 듯

주인공의 입장에서 힘을 실어 주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급진적인 정치 신념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러한 바탕을 깔고 쓰여진 글을 본다면 인상을 찌푸리기 마련이며,

어린 학생이라면 더욱 더 위험해 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교육적이지 않다는 말이다.

 

이문열의 글은 물론 매력적이다.

작가로서 아주 잘 다듬어진 문체와 사상을 가지고 써내려 갔으며,

자신이 원하는 주제 또한 분명하고 내용 또한 선명하다.

직접적으로 말하기 보다 간접적으로 돌려서 말하며,

이면에 숨겨진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약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물론 문학이나 사회적 이념을 바탕으로 한 지식과 생각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것만이 작가의 전부는 아니다.

내가 보기에 그는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 하다.

문학은 순수해야 하며, 그 안에 담겨진 사상은 고결해야 한다.

그것을 자신의 권력과 힘으로 승화시켜

작가 본인을 고결하게 만들려는 노력에 편승시켜서는 안된다.

그것은 그저 모순일 뿐이지 않은가.

 

교육의 위력은 엄청나다. 그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주지의 사실이다.

정부가 이 나라의 모든 새싹을 보수주의로 만들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물론이고, 그 외 기타 글을 국어책에 실어서는 안 될 것이다.

물론 정부는 기존의 체제를 지키고 싶어하므로 그럴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몰개성화는 결국 국가의 쇠퇴를 가져올 것이다.

 

이야기가 어째 정치적인 신념이라는 의미로 변질된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이문열의 문장은 존경스럽지만,

그의 신념은 절대 본 받고 싶지 않다는 것이 나의 평이다.

 

문학은 문학 그대로의 순수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m*******y 2007.03.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