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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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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족을 이끄는 에레미아 뮤, 이스타니아의 하늘과 바다와 땅을 다스리시는 라자를 뵙습니다.""선조의 오랜 약속에 따라 라자의 부르심을 받아 왔습니다. 마지막 약속인바 증표를 거둬주시기 바랍니다." 와우~ 반전이다. 그것도 대반전이 일어났다. 비록 이름은 나 있다지만 일개 악사인 미아이자 하룻밤을 끝으로 버림받은 여인이 아니라 뮤족의 족장으로 에레미아가 라자(왕) 앞에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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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족을 이끄는 에레미아 뮤, 이스타니아의 하늘과 바다와 땅을 다스리시는 라자를 뵙습니다."
"선조의 오랜 약속에 따라 라자의 부르심을 받아 왔습니다. 마지막 약속인바 증표를 거둬주시기 바랍니다."

와우~ 반전이다. 그것도 대반전이 일어났다. 비록 이름은 나 있다지만 일개 악사인 미아이자 하룻밤을 끝으로 버림받은 여인이 아니라 뮤족의 족장으로 에레미아가 라자(왕) 앞에 나타났다. 더욱 대단한 것은 라지드가 그녀에게 완전히 반해버렸고 그녀의 신분에 상관없이 청혼을 했다는 점이다. 시에야의 배신으로 그동안 여자들을 일회용으로 써왔던 그가 일개 악사인 미아에게 반하고 그녀를 후궁으로 둔다해도 대단할터인데 그녀를 붙잡기 위해 라니(왕비)로 맞아들인단다. 라니에 눈독들이고 있던 시메야의 꿈은 이제 물건너 간것일까? 아니 그전에 시메야가 그 자리에 대한 욕심을 버릴수 있을까?

"나, 라지드 샨 이스타니아는 뮤족 족장인 에레미아 뮤에게 정식으로 청혼을 하는 바이다. 이번 토벌전이 끝나는 대로 뮤족의 에레미아를 라니로 맞이할 것이다." (p.108)

뮤족은 초대 라자와의 약속으로 그동안 두번의 약속을 지켜냈고, 이번을 마지막으로 영원한 자유를 얻게 된다. 그런데 뮤족의 족장인 에레미아를 라니로서 곁에 두고자 뮤족을 속박하게 된다면 그들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 어쨌든 에레미아 본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혼은 이루어졌다. 일단 라자인 라지드가 원하는 것은 에레미아 뿐이고 다른 부족들에게는 자유를 약속했으니까.  산적들의 반란을 제압하고 마지막 약속을 지키라는 의미로 라자가 불러들인 뮤족, 뮤족은 마지막 약속을 지켜내고 영원한 자유를 얻기를 소망한다. 하지만 그 약속이 자신들의 족장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훗~ 책을 다 읽고 작가 후기를 통해서 내 생각이 맞았음을 알았다. 역시 작가는『아라비안나이트』를 좋아했으며 그와 비슷한 배경을 만들어 내었던 것, 어린시절 한참『아라비안나이트』의 신비에 빠졌던 일인으로서 만약 내가 책을 쓴다면 그 배경을 그렇게 잡으리라 꿈꾸었던 시절도 있었다. 김경미 작가의 책을 처음 읽으면서도 어딘가에 동질감을 느끼게 된것은 아마 그 때문이리라. 지금 눈앞에 황금빛 모래 사막을 배경으로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들이 나타날것만 같았다. 천일야화의 셰에라자드와 임금님, 셰에라자드가 들려주는 신비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같이 공상을 하며 상상의 나래를 활짝 폈다.

아! 사랑은 위대하여라~. 자유를 꿈꾸고 자유롭기를 갈망하던 에레미아를 강제가 아닌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자신의 곁에 두게 된 라지드, 사랑을 한다면 그렇게 하라는 사랑을 바란다면 그런 사랑을 받고 싶다는 꿈을 꾸게 만들었다. 남자와 여자가 밤을 지새우면 아이가 생겨나는 것은 당연지사, 네 배속에 내 아기가 생겼을수 있다는 라지드의 말에 충격을 받는 에레미아가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졌다. 아기조차 여자를 잡기위한 방편으로 생각했던 그, 그렇게까지 자유를 갈망하는 그녀를 붙잡아야만 할까 싶게 절대권력자인 그가 한순간이나마 안스러워진다.

그들이 행복해지면 질수록 불행에 울부짓는 사람이 생겨나는데, 아직도 라자가 자신을 생각한다고 착각에 빠졌던 시에야를 절대 해서 안되는 선택을 하고야 만다. 민족 부족장 하지즈의 아내로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라자의 아내 자리인 라니를 꿈꾸던 시에야,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편 하지즈 보다 라니의 자리를 더 원하는 그녀를 어찌하면 좋을까? 남편있는 유부녀는 절대 바람을 피우면 안되는 것이 사막의 법도임에도 그녀는 끊임없이 분란을 일으켰고 남편을 구속해왔으며 라니(왕비) 자리를 탐해왔다. 그것을 이루기위해서는 못할것이 없으며 남편마져도 죽일수 있는 사악한 독부가 바로 그녀다. 과연 그녀의 선택은 성공을 가져다 줄까?



s*******1 2012.08.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