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래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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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이외수 詩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링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이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p.50-51)
글 쓰시는 분께는 죄송하지만, 많은 시들 가운데서 정말 마음에 와 닿는 한 시와 대면하면, 많은 노력이 있음을 알지만, 다른 시들은 평범하게 느껴진다. 시 제목부터 짱!이다.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둔단다. 게다가 그 바다는 저물어 가는 바다이니. 인생 초년생이나 아직 어린 나이의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그 무게감이 강하다. 이 시, 읽으면서, 그리고, 책을 덮고서도,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지금도 한 번씩은 되새김질되는 구절이 있다.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간다는 것이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살아산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이렇게 연결하면, 삶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고, 내가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또한, 오늘의 삶에서, 지난 한 주의 삶에서 내가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상처가 될만한 언행을 하지는 않았는지, 그 사람에게 좋은 향기를 전해주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때로, 많은 사람들 속에서, 친구와 통화하는 중에도 느끼는 갑자기 찾아오는 '고독'의 존재에도 그것은 인간본연의 절대적 고독이라 반길 줄 아는 여유도 갖게 한다.
다른 시들, 역시 좋다. 다만,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기에 이 시로 이 책을 대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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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두고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가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이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비 속에 메일을 띄운 그는 내게 실패를 두려워 말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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