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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이외수 작가도 시를 썼구나
"이외수 작가도 시를 썼구나" 내용보기
술래  (이외수) 전신주에 가만히 이마를 기대고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단지 열 번을 반복하는 사이아이들은 모두 숨어버렸다.투명한 풍경 박살난 햇빛속에나만 혼자 남아 있었다.마흔이 훨씬 넘은 오늘까지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불현듯 사람이 그리운 날에는 술을 마시고못찾겠다 꾀꼬리아무리 외쳐보아도사방은 견고한 어둠어둠속의 벽전신주만 두통을 앓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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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  (이외수)



전신주에 가만히 이마를 기대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단지 열 번을 반복하는 사이
아이들은 모두 숨어버렸다.
투명한 풍경 박살난 햇빛속에
나만 혼자 남아 있었다.
마흔이 훨씬 넘은 오늘까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불현듯 사람이 그리운 날에는 술을 마시고
못찾겠다 꾀꼬리
아무리 외쳐보아도
사방은 견고한 어둠
어둠속의 벽
전신주만 두통을 앓고 있다.
내 유년의 외로운 그날부터 오늘까지
먼 별을 향해 교신을 보내고 있다.
못 찾겠다 꾀꼬리 못 찾겠다. 꾀꼬리......


이외수 작가가 시를 썼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2006년 처음 나오고 지금까지 몇번의 증판을 거듭한 모양이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이책을 발견하고
"그대 이름 내 가슴에 숨 쉴때까지.."
제목이 너무 아름다워 덥썩 집어왔는데...
시들의 내용은 별로... 아름답지 않았다.
그중 이 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까닭은 어린시절의 놀이가 생각나서였다.

그때는 지금 같지 않아서 동네 어디에서든 내 또래의 친구들을
많이 만날수 있고 어디서곤 친구가 되었다.
길게 늘어선 아이들의 새끼손가락을 끊고 도망가는 친구들이나
술래가 되어 그들을 잡는 아이나 즐겁게 웃고 즐겁게 놀이를 했었지만....
지금 동네 어귀 어디에도 그런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세상은 풍족해지고 부족함이 없지만
요즈음 아이들은 어떤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게 될까?
이 시를 읽으면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고 싶어졌다.
창너머 어딘가에서 저녁 먹으라고 나의 이름을 부르기 전까지
때구정물 가득 안고 놀았던 나의 어린시절...

기억의 끄트머리가..... 그곳 어딘가를 헤메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1.04.19. 신고 공감 5 댓글 14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은 저물어가는 것!
"삶은 저물어가는 것!" 내용보기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이외수 詩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링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이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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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이외수 詩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링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이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p.50-51)

 

 

      글 쓰시는 분께는 죄송하지만, 많은 시들 가운데서 정말 마음에 와 닿는 한 시와 대면하면, 많은 노력이 있음을 알지만, 다른 시들은 평범하게 느껴진다. 시 제목부터 짱!이다.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둔단다. 게다가 그 바다는 저물어 가는 바다이니. 인생 초년생이나 아직 어린 나이의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그 무게감이 강하다.

      이 시, 읽으면서, 그리고, 책을 덮고서도,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지금도 한 번씩은 되새김질되는 구절이 있다.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간다는 것이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살아산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이렇게 연결하면, 삶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고, 내가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또한, 오늘의 삶에서, 지난 한 주의 삶에서 내가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상처가 될만한 언행을 하지는 않았는지, 그 사람에게 좋은 향기를 전해주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때로, 많은 사람들 속에서, 친구와 통화하는 중에도 느끼는 갑자기 찾아오는 '고독'의 존재에도 그것은 인간본연의 절대적 고독이라 반길 줄 아는 여유도 갖게 한다.

 

      다른 시들, 역시 좋다. 다만,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기에 이 시로 이 책을 대변한다.

YES마니아 : 골드 n********y 2009.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문득 詩가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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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두고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가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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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두고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가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이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비 속에 메일을 띄운

그는 내게 실패를 두려워 말라고 하였다

 

 

b******0 2008.06.05.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