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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진의 북한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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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계획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여러 여행지를 두고 고민하는 시간처럼 찌릿한 순간도 찾기 힘들 것이다. 해외에 시선을 돌리고부터였나, 북한에 발을 내딛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나마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만화가 오영진의 <평약프로젝트>의 표지를 보자마자 무작정 반가웠다. 1년 넘게 북한에서 체류한 작가의 눈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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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계획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여러 여행지를 두고 고민하는 시간처럼 찌릿한 순간도 찾기 힘들 것이다. 해외에 시선을 돌리고부터였나, 북한에 발을 내딛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나마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만화가 오영진의 <평약프로젝트>의 표지를 보자마자 무작정 반가웠다. 1년 넘게 북한에서 체류한 작가의 눈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겠다 싶었다.

 

  만화 속 주인공 오공식은 남한의 젊은 작가로 등장하는데, 대놓고 작품에 자신을 드러내기 뭣해 이름만 살짝 바꾼 작가다. 오공식은 남북교류협력단에서 평양으로 파견되어 생활하면서 취채하며 오늘날의 북한의 모습을 담는다. 이른바 평양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북한 작가도 북남교류협력단에서 서울로 파견된다.

 

  북남교류협력단 총책임자 조동만과 김철수, 리순옥의 도움을 받으며 취재 활동을 벌이는 오공식은 미처 몰랐던 북한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북한의 학교에도 왕따 문제가 있고, 김일성종합대학이나 김책공업대학에 입학하려는 입시 과열이 있으니, 치맛바람이 빠질 수 없고, 서울에 타워팰리스가 있다면 평양엔 ‘딸라 아파트’라 불리는 부촌이 형성되어 있다. 또한 북한에서도 지역색이 존재하여 때때로 갈등의 원인이 된다. 평양 사람들은 타지역의 질시를 받는 편으로 깍쟁이라는 뜻으로 ‘깜직하다’라고 하며, 황해도는 성향이 좀 둔하고 게으르다 하여 ‘띵해도’라고 한다. 함경도민은 좀 얄밉다고하여 ‘정평 따드라기’나 또 나선다고 하여 ‘찔락찔락’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서로를 얕보며 경상도와 전라도처럼 사이가 좋지 않기도 하다.

 

  이밖에도 시시콜콜한 북한 탐방의 흔적을 유쾌하게 담아내어 시시때때로 웃음을 부른다. 경직된 사회의 이면에 숨겨진 북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싶다면 <평양프로젝트>를 권한다. 언젠가 작가처럼 그곳을 피부로 느끼고 싶은 욕구가 쌓여 곤란할지도 모르겠다.

 

 

 



YES마니아 : 골드 a*****4 2013.08.25.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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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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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로 건설 사업 건으로 북한에 파견되어 1년 반 동안 북한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만화가 오영진은 한정된 공간에서 북한 사회를 경험하였기에 북한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해 늘 아쉬움이 남았다 한다 그런 아쉬움이 남과 북이 평양과 서울에 작가를 파견해 현지의 생활을 서로 취재하는 평양 프로젝트라는 픽션만화을 남기기에 이른다. 이 만화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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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로 건설 사업 건으로 북한에 파견되어 1년 반 동안 북한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만화가 오영진은 한정된 공간에서 북한 사회를 경험하였기에 북한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해 늘 아쉬움이 남았다 한다 그런 아쉬움이 남과 북이 평양과 서울에 작가를 파견해 현지의 생활을 서로 취재하는 평양 프로젝트라는 픽션만화을 남기기에 이른다. 이 만화의 배경은 평양이고 남측 파견 작가인 오공식이 북한의 생활을 취재하고 있는데 만화속 인물과 사건은 실제로 겪은 일이 아닌 가공이지만 책의 말미에 밝힌 작가가 참고한 자료들과 새터민들과의 인터뷰, 북한 체류 경험등은 만화 책의 내용이 온전히 허구만은 아님을 짐작하고도 남으며 북한의 실생활을 구석구석 들여다 보는 묘미와 더불어 서로 다르게 쓰이는 단어를 알아가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이다. 일예를 들자면, 우리는 싸움 잘하는 아이를 <짱>이라고 하는데 북한 에서는 <코> 라고 한다는 식이다. 사실 내가 아는 새터민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평양은 아무나 살 수 있는 도시가 아니고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도시도 아니라 한다. 그리고 평양이 아닌 지방의 현실은 참으로 열악해서 들은대로 믿자니 가슴 아프고, 그렇다고 부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60년대도 아닌 요즘도 자리가 없어 기차 지붕위에 사람들이 올라타서 이동을 하고,역에 정차한 기차가 여기서 처럼 5분 쉬고 출발 하는 것이 아니라 연료난 때문에 몇시간이고 정차를 해서 언제 출발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진다고 했다. 만화가가 북한에 체류할 때 자유로운 여행을 금지 당했다고 하는데 아마 북한은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들의 자존심이 북한 주민들의 어려운 경제 사정을 남쪽에서 온 사람들에게 들키는 것을 허락치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는 알면 사랑하게 된다고 했다. 지척인듯 가깝지만 너무도 아는게 없는 곳이 북한이다.언젠가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씨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태백산맥의 첫번째 장면에 소화와 정화섭의 섹스신을 넣었던 이유는 ''공산주의자들이 뿔 달린 괴물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이 먹고 마시고 사랑하는 인간임을 말하고 싶어서 였다'' 라고 말씀한 대목에서 난 슬픔을 느꼈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 얼마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면 그토록 거대한 대하소설의 첫머리를 공산주의자도 인간임을 알려야 하는 것으로 시작을 해야 했을까. 그래야 하는 현실이 슬폈고, 그래야 했을 작가의 슬픔이 느껴지는 듯했다. 이 만화책의 어디까지가 픽션이고 어디서 부터가 논픽션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북한에 대한 관심이 이 만화책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며, 그 곳도 우리와똑 같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임을, 그 곳에도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있으며, 장마당에서 물건을 사고 팔며,그들도 추석 명절을 쇠며, 김장으로 겨울 준비를 마치는 우리와 유사한 부분과 또 우리와의 이질적인 부분들을 서서히 알아가는 것이다. 더우기 만화이기에 북한이나 통일에 대해 관심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호기심이나 흥미을 가질 수 있게 도와 줄 수 있는 것도 이 책이 가진 장점이다. 만화 내용중 지금 남한 사람들은 10억만들기, 땅, 부동산 투자등에 온통 관심을 팔려있어 통일은 관심밖이라는 북측파견 작가의 일침은 우리의 속내를 들켜 버린 것 같아 부끄럽기까지 했다. 알면 사랑하게 된다. 너무 오래 분단되어 있어 다른 점도 많을 테고, 모르기 때문에 오해도 많을 테지만 모자이크를 맞추어 나가듯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면 언제가는 사랑하게 될 날이 올것이다. 우리는 한 민족이므로. 란.
m****e 2007.01.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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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프로젝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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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프로젝트~ 솔직히 제목이 조금 거창해서 약간 기대를 안하고 읽었다. 하지만 책을 펼쳐 들자 나의 생각은 바뀌기 시작했다.   왠지 만화로 그려지며 내용도 유치할거 같고 구성도 허술할거 같지만, 이책은 나의 이런 생각을 뒤집어 놓았다. 우선 코믹하고 개성강한 그림채가 나의 시선을 끌었고, 내용또한 북한의 일상과 북한문화를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유익하게 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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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프로젝트~ 솔직히 제목이 조금 거창해서

약간 기대를 안하고 읽었다. 하지만 책을 펼쳐 들자

나의 생각은 바뀌기 시작했다.

 

왠지 만화로 그려지며 내용도 유치할거 같고 구성도

허술할거 같지만, 이책은 나의 이런 생각을 뒤집어 놓았다.

우선 코믹하고 개성강한 그림채가 나의 시선을 끌었고,

내용또한 북한의 일상과 북한문화를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유익하게 엮어 놓았다.

읽는 내내 웃으면서 부담없이 가볍게 읽으면서도 북한의 문화와 말을

쉽게 배울수 있어서 좋았는데, 만화의 장점을 정말 제대로

살렸다고 말하고 싶다.

 

책을 읽은 지가 며칠이 지났음에도 그리고 대충 슬슬

읽었음에도 북한에서 왕따를 '모서리주기'라고 한다든가,

'짱'을 '코'이 부분에선 왠지 어감이 이상해서 정말 우수웠는데,

이렇게 며칠이 지났음에도 또렷이 기억에 남는걸 보면

그냥 재미로만 읽을수 있는 책이 아니라 북한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쉽고도 재미있게 북한 문화와 언어를 익힐수 있다는 장점과

북한과 우리의 관계, 그리고, 통일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수

있는 책이다.

특히, 쉽게 북한말을 배거나 북한 문화에 관심있는 사람은 꼭 읽어보라하고 싶다.  

 

 

 

 

n******n 2007.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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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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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레 날씨를 알려주는 일기예보에 북한은 없고 남한의 형태인 서울부터 제주도까지는 눈에 익은데, 언젠가 지리책을 보면서 북한만 그려진 한반도의 모양을 보니 낯설었다. 노란 표지에 한반도 모양으로 가득메운 사람들. 이 곳엔 북한사람 남한사람 가릴것 없이 우리의 나라 우리의 민족 모두가 모여있다.. 얼른 이런날이 왔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그렇지 못한 현실이 조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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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레 날씨를 알려주는 일기예보에 북한은 없고 남한의 형태인 서울부터 제주도까지는 눈에 익은데,

언젠가 지리책을 보면서 북한만 그려진 한반도의 모양을 보니 낯설었다.

노란 표지에 한반도 모양으로 가득메운 사람들. 이 곳엔 북한사람 남한사람 가릴것 없이 우리의 나라 우리의 민족

모두가 모여있다.. 얼른 이런날이 왔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그렇지 못한 현실이 조금은 안타까웠다..

 

평양프로젝트! 제목만 보고서는 북한과 관련된 소설이구나 했는데 책장을 넘기는 순간 만화들이 나와서

오랜만에 보는 만화가 반갑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구구절절 긴 문장들이 가득한 책들 사이에서 간만에 쉬엄쉬엄 볼 수 있겠다 싶어 기분이 좋아졌다.  만화가 코믹스럽고 북한(평양)에 관련된 책이라서 그런지 받아들이기가 쉬웠다.

 

학교다닐때 북한에 대해서 조금 배웠던게 제외하면 북한의 변화상이나 현재 실상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이책에서는 만화로 표현해 놓아서 그런지

짧은 만화라서 한꺼번에 못읽고 중간에 책을 덮어도 다시 봐도 끊김 없이 이해 할 수가 있다.

책속에서 내가 가장 새로웠던 것은 바로 이혼에 관한 이야기!

북한에서는 우리나라 처럼 사람들의 인권에 대해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이혼같은건 없을 줄 알았는데 북한에서 조차 이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물론 우리나라보다 조건도 까다롭고 안좋은 인식이야 두말할 나위 없을테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북한에 대한 이미지가 그리 좋은 편은 되지  못한다,.

젊은 세대들이 아무래도 윗세대보다는 북한에 대해 적개심이나 반발심은 적지만 북한핵실험을 비롯하여 외교적으로

위협(?)적이거나 불안한 돌발적인 행동을 많이 해서 그럴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북한에 대한 관심이 적다. 북한이 무엇을 하건말건, 젊은 세대가 북한에 두고온 가족이 있나 고향이 있길하나..

북한에 대해 모르고 있는 학생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공산주의 체제에서 약간은 변화하고 있는 북한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h******2 2007.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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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의 작가 오공식씨를 통해 바라본 북한의 일상
"남측의 작가 오공식씨를 통해 바라본 북한의 일상" 내용보기
우리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북한의 소식을 종종 접하곤 한다.. 이산가족 문제, 핵 무기 보유, 식량지원 정책 등.. 매번 매스컴을 타는 단골 매뉴들이다. 그리고 남측은 실업률, 경제난, 부동산, 자녀교육 등등.. 으로 인해 사실상 북측의 일상은 관심을 가질만한 겨를도 없는것이 사실이다. ''평양프로젝트''는 만화를 통해 다소 딱딱하게 다가갈 수도 있는 북측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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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북한의 소식을 종종 접하곤 한다.. 이산가족 문제, 핵 무기 보유, 식량지원 정책 등.. 매번 매스컴을 타는 단골 매뉴들이다. 그리고 남측은 실업률, 경제난, 부동산, 자녀교육 등등.. 으로 인해 사실상 북측의 일상은 관심을 가질만한 겨를도 없는것이 사실이다. ''평양프로젝트''는 만화를 통해 다소 딱딱하게 다가갈 수도 있는 북측의 일상을 재밌고, 유 익하게 잘 표현 하였다. 거창하게 보일 수 있는 ''평양프로젝트''는 남측과 북측이 각각 평양과 서울로 작가들을 파 견하여 ''북,남 교류 협력단''이라는 이름하에 취재 활동을 벌이면서 그들의 생활상을 살펴 보는... 그러한 내용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4명인데.. 북측으로 파견간 작가 ''오공식'', 북측의 총 책임자 ''조동만'', 조동만의 부하직원 ''김철수'', 북측의 여교사 ''리순옥''이 그들이다. 수다스럽고, 천방지축인 ''오공식''을 통해 북한의 일상을 살펴보게 되는데.. 독특한 캐릭터 답게 사고와 말썽을 일으키며, 재밌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김철수''와 ''리순옥''과의 로멘스도 재미를 한층 더해주니.. 부담없이 북한의 일상을 엿보실 분들께 추천~^^
g******h 2007.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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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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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우리 집안에서는 만화책을 금기시해왔다. 만화책은 공부할 때의 집중을 방해하고 안정적인 정서를 흐트러 놓는다는 어른들의 주장 때문이었다. 물론 지금이야 내가 읽고자 한다면 책방에 가서 마음껏 만화책을 대여해서 읽을 수 있긴 하지만 어렸을 적 부터 안 읽어버릇한 만화책은 그냥 일반 책 보다 읽기가 어렵고 읽고 나서도 기억해내기가 어렵다. 주변에 사람들은 이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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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우리 집안에서는 만화책을 금기시해왔다. 만화책은 공부할 때의 집중을 방해하고 안정적인 정서를 흐트러 놓는다는 어른들의 주장 때문이었다. 물론 지금이야 내가 읽고자 한다면 책방에 가서 마음껏 만화책을 대여해서 읽을 수 있긴 하지만 어렸을 적 부터 안 읽어버릇한 만화책은 그냥 일반 책 보다 읽기가 어렵고 읽고 나서도 기억해내기가 어렵다. 주변에 사람들은 이런 나를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고들 하는데 어쩌겠는가.. 종이 한 페이지에 여기저기 박혀있는 글씨들을 찾아다니느라 진을 빼고나면 너무나 힘들어지는 것을....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약 2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나아진 편이다. 쉽고 간단 간단한 만화책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정도의 경지에 올라있다. 평양 프로젝트, 이 책도 내가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쉽고, 재미있고, 유쾌한 만화책이었다. ♪ 북한, 멀고도 가까운 나라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는 북한을 빨갱이로 몰아넣고 무조건 나쁜 이들이라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아버지께서는 북한 사람들이 팔이 하나가 더 달렸다거나, 눈이 하나 밖에 없는 외계인 처럼 생겼을거라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그러던 북한이 이제는 한민족이라는 이념 아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자연스레 외칠 수 있게 되었고 틈만 나면 남북교류라는 명목 아래에 다양한 문화교류들이 행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점점 빈곤과 인권 유린의 상황에 빠지고 있고 미국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핵무기와 같은 극단의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좀 친해지자고 나눠준 곡물, 곡식 등의 구호품들의 의미가 상실되는 순간이다. 이 책은 이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지 않다. 만일 이 책 역시도 모든 사람들이 논하는 북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면 그다지 읽고 싶은 마음도 나지 않았을 것이고, 재미있게 읽지도 못했을 것이다. 다행이 이 책은 평범한, 내 주변에 사람들처럼 지극히 평범한 북한 사람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남한의 글쟁이인 주인공은 남북 교류의 목적으로 북한에 방문하게 되고 다양한 북한 사람들과 문화들을 접하게 된다. 그러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했던 상황, 서로의 통하지 않는 언어 때문에 일어나는 웃지 못할 상황들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북한 역시 우리와 다르지 않는 사람 사는 고장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 통일, 외면할 수 없는.. 언젠가는 다가올 현실 어떤 이들은 통일이 자신이 죽고 난 후에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통일이 되면 남, 북한 사람들 사이에 일어날 문화적 충격은 당연지사고, 현재로서 북한보다 남한이 더 부유하기 때문에 우리가 피해볼 것이 더 많다는 것이다. 또한 통일 전후로 일어날 복잡하고 위험한 정치 상황들은 말하지 않아도 다들 예상할 수 있을 것이고.. 하지만 통일은 언젠가는 도래하게 된다. 우리가 바라건 바라지 않건간에, 10년 후가 될지 100년 후가 될지는 모르더라도 언젠가는 다가오게 될 우리의 현실이다. 북녁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화가 나고, 외면하고 싶지만 언젠가 다가올 통일을 위해서는 그 때의 충격을 덜기 위한 준비들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이 책이 어느 정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와 북한의 다른 말들은 읽는 나를 혼란스럽게도 만들었지만 즐겁게도 만들어 주었다.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벼룩이나 뵈기 싫은 곤충으로 부르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었다. 또 북한에서도 부자와 빈자가 있고, 사람들끼리 모여서 당구를 친다거나, 시장에서 불법 남한 드라마 비디오들이 떠돌아 다닌다는 부분들에서는 굉장히 놀라웠다. 꽉 막히고 답답하기만 할 것 같은 북한도 자본주의의 물결에 약간씩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이야기들일 것이다. ♪ 다양한 캐릭터들, 북한의 일상을 전해주는 유쾌한 작가 지금까지는 이 책의 의미들 위주로 이야기하였다면 이 책의 속 이야기에 대해 논해볼까 한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약간은 엉뚱한 남한 작가, 소심하지만 한 여인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한결 같은 김철수, 그리고 그의 사랑 리순옥, 그들이 전해주는 북한의 일상 이야기는 전혀 거리낌 없이 자연스럽다. 만약 이 책의 작가가 그림이나 글들을 잘못 썼다면 북한에 대한 잘못된 정보나 약간은 눈살 찌뿌려질 내용들을 전달해줄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일상을 받아들일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다. 아마도 우리가 항상 들어온 정치나 이념, 국가의 문제가 아닌 사람들의 향기를 전해주기 위한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 작가가 남한으로 돌아가면서 눈물고인 얼굴로 한마디 한다. ''리순옥 동무, 울지마세요. 뭐.. 멀리가는 것도 아닌데요..'' 이 한 문장이 내 가슴 속 깊은 곳에 박혀버렸다. 평양과 서울, 자가용으로 2~3시간도 안 걸릴 가까운 거리. 그 가까운 거리를 우리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에 그저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 하지만 북한은 남한과 다르지 않았다. 그들도 한글을 쓰고 있고 밥을 주식으로 하며 같은 조상에서 나뉘어진 한민족이다. 평화의 시대에 발 맞춰 그들을 조금더 친근한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a******l 2007.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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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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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국민학교 다닐 때만 해도 주기적으로 반공 포스터, 표어를 그리고 쓰는 대회가 많았다. 그럴 때면 포스터는 늑대와 같은 간첩을 그리고 섬듯한 구호가 표어를 채우곤 했었다. 하긴 똘이장군 같은 만화에서도 상대를 인간 취급도 하지 않았으니.... 근래엔 남북정상 회담도 있었고 문화, 스포츠 교류도 있고 금강산 관광도 하면서 조금은 북녘의 삶을 이해하고 좀 더 진솔한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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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국민학교 다닐 때만 해도 주기적으로 반공 포스터, 표어를 그리고 쓰는 대회가 많았다. 그럴 때면 포스터는 늑대와 같은 간첩을 그리고 섬듯한 구호가 표어를 채우곤 했었다. 하긴 똘이장군 같은 만화에서도 상대를 인간 취급도 하지 않았으니.... 근래엔 남북정상 회담도 있었고 문화, 스포츠 교류도 있고 금강산 관광도 하면서 조금은 북녘의 삶을 이해하고 좀 더 진솔한 그들의 삶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그쪽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예전의 고립에서 벗어나 조금씩 개방의 방향으로 사회가 흘러가고 있는 듯 하다. 주인공 오공식씨의 얼렁뚱땅 북한 기행은 북한에 살고 있는 이들의 삶을 사람 냄세가 나게 그리고 있다. "민족은 하나다." 류의 당위성만으로 그들의 삶과 우리의 삶을 억지로 동일시 하지도 않고 오로지 이윤 창출을 위한 도구와 장으로만 바라보는 음험한 눈빛도 없다. 현재 평양을 중심으로한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희노애락을 가감없이-단지 내 느낌일 뿐이지만- 보여주고 있다. 어떠한 형태의 통일이나 미래를 그리기 보다는 현재 서로가 살아가는 차이와 유사점을 느낄 수 있게 해 줘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사실 당장 통일에 대해 당의성은 인정하지만 그 시점과 방법에 대해서는 나도 어떤게 옳은지 홀란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도 좋을 수 있겠지만 서로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는 시선이 지금은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a*******e 2006.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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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작가의 좌충우돌 북한 체험기
"파견 작가의 좌충우돌 북한 체험기" 내용보기
․ 오공식 : 평양의 ‘북․남 교류 협력단’에 파견 나가 취재 활동을 벌이는 남측의 작가.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여 멋을 부리며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북․남 교류 협력단’의 지도원 앞에서 코를 후빌 정도로 자유분방한 성격. 유머와 우정과 나름의 신념을 고루 갖춘 우리의 이야기꾼. ․ 조동만 : ‘북․남 교류 협력단’내 생활․문화 분과의 총책임자로 부하 직원들에게 살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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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공식 : 평양의 ‘북․남 교류 협력단’에 파견 나가 취재 활동을 벌이는 남측의 작가.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여 멋을 부리며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북․남 교류 협력단’의 지도원 앞에서 코를 후빌 정도로 자유분방한 성격. 유머와 우정과 나름의 신념을 고루 갖춘 우리의 이야기꾼. ․ 조동만 : ‘북․남 교류 협력단’내 생활․문화 분과의 총책임자로 부하 직원들에게 살갑게 대함. 오공식의 자본주의적 태도에 대해서는 다소 경직한 태도를 보이지만 폭넓게 끌어안기도 하는 어른. ․ 김철수 : 조동만 지도원 동지의 부하 직원으로 당성이 충실한 인물. 오공식과 자주 부딪히지만 오공식이 외로울 때 슬그머니 다가서기도 함. 리순옥 동무에게 반해 북한 이야기에 쏠쏠한 연애 이야기까지 보태는 순진한 총각. ․ 리순옥 : 중학교 교원(선생님)으로 북․남 교류 협력사업을 위해 파견 나온 인물. 똑똑하고 야무지며 미모까지 겸비하여 김철수를 애타게 함. 지금도 앞부분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던 때 반대표로 나가 전교생이 모인 뙤약볕 운동장 앞에서 소리치던 웅변 원고. 선생님이 작성한 것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내 것인 양 고래고래 소리친 원고. 그것은 김일성과 북한 체제에 대해 퍼붓는 독설로 가득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더운 날 전교생을 운동장에 모아놓고 웅변대회를 하는 것만큼이나 기가 막힌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강요받은 북한에 대한 실상은 황석영의 북한 방문기로 여지없이 깨졌고 사회과학서적을 탐구하며 제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근래의 북한 실상은 다시 거의 알지 못하는 상태라 『평양프로젝트』는 반갑습니다. 물론 이 책으로 하여 초미의 관심사인 ‘핵’이나 북한 거시 경제에 대한 자료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 또한 우리와 다를 바가 없으며 어느 부분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때로 웃으며 때로 가슴 아파하며.
YES마니아 : 골드 g*******g 2007.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평양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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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책을 읽으면서 혼자서 끼득끼득 웃었다. 그건 만화책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예전 학창 시절때 만화책이 공부에 찌들린 나의 삶에 활력이 되곤 했었는데 그 때의 기억이 어렴풋이 나서 좋았다. 여기에 그려진 그림은 그렇게 썩 잘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동작 하나하나 유머 하나하나에 혼자서 무척 즐거웠다.우리는 지금 통일로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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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책을 읽으면서 혼자서 끼득끼득 웃었다. 그건 만화책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예전 학창 시절때 만화책이 공부에 찌들린 나의 삶에 활력이 되곤 했었는데 그 때의 기억이

어렴풋이 나서 좋았다.
여기에 그려진 그림은 그렇게 썩 잘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동작 하나하나 유머 하나하나에

혼자서 무척 즐거웠다.

우리는 지금 통일로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들이 변화되어 가는 모습 속에 우리들은 희열을 느낀다.
우리의 틀 속에 그들을 맞출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들은 무얼 변화 시켜야 하겠는가? 아니 어떤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가?
그들보단 우리들의 의식적 변화가 더 중요하리라 본다.

국민들중 진정으로 통일을 원하는 사람은 과연 몇%나 될까?
당장 통일이 되면 자기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 질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하고 있다.
그래서 준비 기간을 거쳐 어느 정도 수준차이를 극복해서 통일이 되길 원한다.

좋은 생각이다. 몇년간의 준비를 해야 하나?
과연 우리들의 생각이 옳은 것일까?

과거 극단적인 대치 상태보단 지금이 훨씬 더 서로 친근해졌다.
통일의 가능성은 30년전, 20년전, 10년전, 그리고 작년 보다도 월등히 높아졌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남과 북의 경제 격차는 더욱 더 커진다.
어떻게 경제 격차를 줄여야 할 것인가?

우리들의 원해서 이렇게 분단이 되지 않았다.
그것보단 분단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를 그 때는 너무나 몰랐다.
세계적 경제 흐름으로 봐서 한반도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통일을 가장 반대할 나라는 어디일까? 왜 그들은 반대를 하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들이 반대를 하고 있는 이유는 진정 어디에 있나?

쉽게 다룰 통일의 문제는 절대 아니다.
국민들의 감정, 국제적 분위기, 그리고 세계 강대국들의 득실에 따라 달라져서는 않된다.
냉철한 이성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전 국민들의 뜻이 모아져야 한다.

통일의 준비는 과거부터 해 왔다. 그런데 그만한 결과가 이루어졌는가?
만약 잘못된 의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추진했다면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준비를 다시 해야 한다. 우리들의 기분에 맞는 준비가 아니라 통일 후 10년, 20년, 30년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늦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지금 우리들이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만 통일이 되는게 아니라 남과 북이 같이 통일이 되어야 한다.

우리 민족은 하나다.

 

 

http://blog.naver.com/c8748/120033743981

 

 

 

 

c***8 2007.09.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평양 사람들, 궁금합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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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의 첫 인상. 제목이 ‘평양 프로젝트’라 했으니 혹시 평양을 무대로 어떤 의도를 관철하려는 계획 같은 것이 아닐까?  몇 년 전 참으로 재미없게 보았던 ‘이중간첩’ 같이 음모와 공작이 주를 이룬 영화도 생각나고. 그런데 책장을 몇 장 넘겨보니 첫 인상이 완전히 틀렸음을 금방 알게 되었다. 제목에서 풍기는 뉘앙스와는 180도 다르게 책에서는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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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기 전의 첫 인상. 제목이 ‘평양 프로젝트’라 했으니 혹시 평양을 무대로 어떤 의도를 관철하려는 계획 같은 것이 아닐까?  몇 년 전 참으로 재미없게 보았던 ‘이중간첩’ 같이 음모와 공작이 주를 이룬 영화도 생각나고. 그런데 책장을 몇 장 넘겨보니 첫 인상이 완전히 틀렸음을 금방 알게 되었다. 제목에서 풍기는 뉘앙스와는 180도 다르게 책에서는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느껴지고 수시로 터지는 웃음을 멈출 방도가 없다. 이 어찌 무시무시한 프로젝트라 할 수 있는가. 그러나 또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프로젝트라는 말이 어쩌면 가장 정확할 수도 있다. ‘있는 그대로의 북한 사회 바라보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한다면. 


‘얼렁뚱땅 오공식의 만화 북한기행’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이 책은 평양의 북․남 교류 협력단에 파견되어 취재 활동을 벌이는 남측 작가 오공식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책이다. 작가가 책머리에 ‘나의 상상에서 출발한 픽션’이라고 분명히 밝혔지만, 작가가 1년 반 동안 북한에 체류했던 경험은 허구의 스토리 속에 사실감 있게 녹아있다. 주인공 오공식은 혹시 작가 본인이 아닐까 자꾸만 의심스럽고, 남한과 북한의 작가가 각각 서로의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파견되는 일도 실제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강하게 드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북한 사회의 여러 모습과 생활상을 매우 많이 보여주고 있다. 결혼할 여성을 가산, 재산, 인물 순으로 따진다는 뜻의 은어 ‘가재미’, 좋은 신랑감의 우선 순위가 군(군인), 장(당 경력자)에서 현(현물), 장(장사 능력)으로 바뀌었다는 것에서 남한 사회와 비슷하게 변화하는 북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북한에도 지역색과 치맛바람, 점쟁이가 있고, 유명 브랜드와 짝퉁이 존재한다고. 그러나 장군님의 매우 긴 신년사를 중요하게 외우고, 자기 비판의 형식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모습은 우리와 다른 그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북한의 학교와 학생들의 생활은 어떨까. 영재들만 모이고 대학 진학과 군대 면제라는 엄청난 특혜를 주는 평양 제1중학교, 공부에 열성적이라 모습이 늘 초췌하여 ‘공대 아주머니’로 불리는 김책공대 여학생들은 인상적이었다. 대학, 군대, 사회 중 한 곳을 선택하는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 중학교 6학년(우리의 고3), 점심 식사는 각자 집으로 가서 먹기 때문에 1시간 반이나 된다는 점심시간, 우리의 ‘짱’에 해당하는 ‘코’, ‘왕따’에 해당하는 ‘몰아주기’라는 은어도 재미있다. 문제 하나 내보자. 다음 중 단속 대상이 되는 옷차림새는 무엇일까? 1) 헐렁한 바지 2) 개더 스커트 3) 몸에 밀착되는 옷(쫄바지) 4) 소매 없는 옷(나시) (정답은 120쪽에) 


중학생인 딸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번 키득거리며 웃는다. 만화가 주는 재미와 웃음은 결코 다른 유명한 만화에 뒤지지 않고, 이웃 나라들보다 더욱 베일에 쌓여있는 북한의 이야기인지라 더욱 재미있는 듯. 북한에는 고층 건물도 없고 먹지 못해 굶주린 사람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 사회와 비슷하다는 점이 가장 놀랍단다. 비참하고 불쌍한 북한의 현실을 주로 접하다가 우리와 똑같이 북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한 듯. 가장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북한에서는 대학 생활 중에 연애가 금지되어 있다는 내용의 ‘연애 금지’라고 하니, 역시 아이들 눈에는 연애에 관한 소재가 가장 흥미로운 것?!


이 책은 북한의 중심부, 평양의 사람들에 초점을 둔 이야기라는 점에서 북한 전체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작금의 화제가 되고 있는 북한의 핵실험 문제나 인권 문제 등은 이 책에서 논의의 문제들이다. 그러나 북한에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며, 서로의 사회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평양 사람들이 궁금하다고?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습네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s 2007.07.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