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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녀석이고 그 녀석이 나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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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들아이가 내가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자신도 보고 싶은듯 하여 읽어보라고 하였다. 워낙 책을 빨리 보는 아이가 책을 읽고 나더니 막장이라고 박장대소를 친다. 막장이라는 건 어떤 의미일까? 가끔은 너무 거드름 피우는 글보다는 막장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어떤 때는 반갑기도 하다. 아마도 아들아이가 생각했던 동화의 경계를 넘어서는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서 일것이라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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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들아이가 내가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자신도 보고 싶은듯 하여 읽어보라고 하였다. 워낙 책을 빨리 보는 아이가 책을 읽고 나더니 막장이라고 박장대소를 친다. 막장이라는 건 어떤 의미일까? 가끔은 너무 거드름 피우는 글보다는 막장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어떤 때는 반갑기도 하다. 아마도 아들아이가 생각했던 동화의 경계를 넘어서는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서 일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직접 읽어보니 아들아이가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알겠다. 아무래도 일본은 우리와는 다르게 조금더 성문화가 더 열려있는듯 하다.

 

그런 것을 부분부분 느낄수 있었다. 초등학교 고등학년들이 자연스럽게 취하기에는 좀 당혹스러운 표현과 장면들이 간간이 나온다. 그런 부분들이 아들아이에게는 막장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었으리라. 표지에서도 알수 있듯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섞여 있다. 물론 완전히 섞여 있다기보다는 이를테면 그렇다는 것이다. 어느날 전학온 어디서 본듯한 자신을 단박에 알아보는 시원스럽고 발랄해보이는 여자아이.

 

그 여자아이와 상상할수 없는 체인지가 이루어진다. 자신의 몸과 여자친구의 몸이 바뀌는 것이다. 속에는 그대로 남자인데 몸은 전학온 여자친구의 몸이다. 가족들은 그런 두 아이의 그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오히려 아이들이 이야기하면 할수록 아이들은 이상한 아이들로 병원에 다녀와야할 만한 아이들로만 비추어질 뿐이다. 그래서 두 아이는 자신들이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포기하고 서로의 상황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서로 바뀐체로 영원히 살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서로 최대한 조심을 하며 지낸다. 자신의 몸이 아닌 서로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 전학와 날벼락을 맞은 여자아이 가즈미는 공부도 잘하고 예쁘다. 그에 반해 우치원때부터 알고지내던 가즈오는 공부와는 거리가 멀고 여자아이들에게도 그닥 인기있는 남자아이가 아니다. 그런데 둘이 서로 바뀌면서 원래의 삶과는 다른 모습이 되어버린다.

 

그러면서 남자로 변한 가즈미는 점점 남자친구들에게서 이상하고 찌질한 남자아이로 보여지게 된다. 심지어는 성적괴롭힘을 당할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낸다. 여자로 변한 가즈오 역시 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어쩌다보니 가즈미의 엄마와 육박전을 벌이지를 않나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런 둘의 모습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엄마들은 어떻게 하면 두 아이들이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행이 가즈미가 공부를 잘하는 덕에 가즈미가 들어간 몸의 주인 가즈오는 성적이 향산된다. 그런 가즈오를 보고 가즈미라고 생각치 않는 엄마는 매우 기뻐한다.

 

하지만 여자의 몸으로 바뀐 가즈오는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몸소 깨닫게 된다. 만약 나에게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떨까? 암담할 것이다. 또 모르지. 어? 이게 나한테 딱인데 그런 말이 나올지도. 우리나라에서는 [체인지]라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여기서는 초등고학년이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정서상으로는 고등학생정도의 연령대로 잡아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체인지]? 궁금하다. 영화로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서로 다른 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지 생각해보는 색다른 시간을 제공할 만한 그런 소재다.

y****4 2012.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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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어 보면서 다른성(性)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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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싫어하는 우리아이에게 읽혀볼까 싶어 사면서 내가 먼저 읽어보았는데 책을 쓴 의도는 남자는 여자에 대해 모르는 점을 알았으면 하는것이고 여자는 남자에 대해 모르는 점을 알게 하려는것 같았지만 그다지 크게 와 닿는것 같지는 않았지만 초등학생이 읽어보면 재미는 있어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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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싫어하는 우리아이에게 읽혀볼까 싶어

사면서 내가 먼저 읽어보았는데

책을 쓴 의도는 남자는 여자에 대해 모르는 점을 알았으면 하는것이고

여자는 남자에 대해 모르는 점을 알게 하려는것 같았지만

그다지 크게 와 닿는것 같지는 않았지만

초등학생이 읽어보면 재미는 있어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

c*******m 2007.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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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과 영혼이 일치한 지금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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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빌려 온지 한참 되었는데 미처 보지 못하다가 반납이 임박해서야 오전 시간을 온통 내서 본 책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易地思之(역지사지)하라는 말을 종종 한다. 그리고 역할모델을 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을 한다. 그런데 문학이나 영화 속에서는 역할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의 영혼이 뒤바뀌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풀어 갈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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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빌려 온지 한참 되었는데 미처 보지 못하다가 반납이 임박해서야 오전 시간을 온통 내서 본 책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易地思之(역지사지)하라는 말을 종종 한다. 그리고 역할모델을 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을 한다. 그런데 문학이나 영화 속에서는 역할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의 영혼이 뒤바뀌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풀어 갈 때가 많다. <내가 그 녀석이고, 그 녀석이 나이고>도 그런 류의 이야기다. 이 책은 영화 '체인지'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사건의 시작은 유치원을 졸업하고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친구 가즈미가 전학 온 날부터 이야기는 시작 되고 있다. 가즈미가 전학을 온 첫날, 가즈미는 유치원 때 친구 가즈오를 발견하고 너무나도 반갑다. 그러나 가즈오는 가즈미를 모른 체 한다. 자신을 인식시키기 위하여 모두가 듣는 가운데 옛 기억을 이야기하는데 그 기억이라는 게 가즈오에게는 하나도 반가울 것이 없다. 부정을 하고 부정을 해도 찰거머리처럼 달라붙는 가즈미를 떼어 버리기 위한 가즈오의 필사의 노력. 그런데 일이 꼬였다. 지장보살변신각에서 다시금 만나게 된 가즈오와 가즈미는 그만 충돌 끝에 서로 자신의 육체를 못 찾고 상대방의 몸에 들어간 이야기.

뒤바뀐 몸과 영혼. 생각만큼 재미있지도 간단하지도 않다. 생각은 가즈오(혹은 가즈미)인데 몸은 가즈미(혹은 가즈오)인 상황. 어떤 것이 나인지 알 수가 없다. 가즈미의 몸속에 있는 나도 '나'이고  눈앞에 보이는 가즈미가 있는 몸도 '나' 가즈오의 몸 아니던가. 혼란스럽다.  남자로 살아왔는데 새삼스레 여자의 몸이 되었으니 이거 대체 어떻게 처신을 하느냔 말이다. 적응이 안 된다. 신체 구조의 변화도 그렇고  눈에 보이는 대로 날 가즈미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도 어쩔 줄을 모른다. 가즈미로 살아야하는가? 당사자들 외에는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사실. 가즈오와 가즈미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상황 일뿐. 매일이 위기 상황이고 돌발 상황이다. 둘은 밀착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다. 현실의 버거움. 그들은 주변의 시선에 힘이 든다. 가즈오를 이해 할 수 있는 것은 가즈미고 가즈미를 이해하는 것은 가즈오 뿐인데 그들은 자유롭게 만날 수도 없다. 자신을 온전히 이해 해 줄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는 사실은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 그들은 결국 몰래 만났다. 지장보살변신각에서 그리고 가즈미의 행동을 잘못 이해한 가즈오의 무리한 돌진은 결국 다시한번 영혼의 뒤바뀜을 겪는다. 이제 가즈오, 가즈미는 서로 다른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안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 있다.

책은 이렇게 이야기를 맺고 있다. 책에서 던졌던 화두. 몸과 영혼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과연 어떤 것을 '나'로 볼 것인가 하는 문제를 많이 생각해 봤다. 또 영혼과 육체가 일치되지 않았을 때 사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c********k 2007.05.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