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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사회의 권력은 세 가지다. 정치권력과 경제권력, 그리고 언론권력(p22) 과거에는 언론의 탄압으로 국민들이 모르는 과정에서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이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1987년 6월 시민항쟁이후, 언론은 독자적인 세력이 되어, 대중들에게 오픈되었다. 6월 시민항쟁 전의 역사를 보면, 정치의 힘에 눌려 보도되는 것도 많았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기록들도 많았을 것이다. 현재는 정보의 홍수상태라고 한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국민들은 모든 것을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조성식 작가님의 [너는 어느 편이냐]에서는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 사건과 몇몇 사건들을 통해 언론사의 민낯을 드러내기 위해 펜대를 들었다.
대중을 설득하는 언론, 왜 국민들은 믿지 못할까? 언론기관들이 독자적인 세력이 되었다는 것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한국 방송의 양대 세력이라 할 수 있는 KBS와 MBC의 사장과 경영에 참여하는 이사들은 거의 대통령이 결정하는 구조이다. 그렇기 때문에 방송 주측은 현재 정권의 코드에 맞는 방송을 해야 하고, 혹시 정치계에 관심을 원하지 않으면 또다른 이슈를 만들어 대중의 눈을 돌리기도 한다. 신문사들은 그들을 진정한 수입줄이 광고이기 때문에 그들 역시 그들을 지지하는 정치계 경제계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다. 그렇다고 언론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거짓을 말한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어떻게 제목을 작성하고, 어느 부분을 강조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실은 다른 사건들이 된다. 언론사에서 보는 시각대로 그 사건을 보기 때문에 나도 비슷하게 되어가고, 어느새 나도 그 편이 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사회의 '세뇌교육'이 아닐까? 이 책의 저자는 한 사건의 기사들을 6가지의 프레임으로 분류를 했다. 사건공시, 문제정의, 원인진단, 진상규명, 갈등, 언론윤리. 특정 사건이 얼마나 노출 되었는지, 그리고 분류된 프레임 별로 작성된 기사들을 구분하여 다양한 각도로 지난 사건에 대해 서술했다. 결과를 보니 정말 같은 사건이 맞는지, 너무도 달랐다. 이것이 바로 언론 플레이의 실체구나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요즘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다양한 각도별 기사를 클릭 몇 번에 볼 수 있다. 그래서 그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으로, 가끔은 의혹을 사실처럼 서술한 기사도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나마 주요 언론사들의 기사들을 보는 것 같다. 진실은 죽었다. 중립된 사실만을 전하는 언론은 죽었다. 아니, 태어나지 않았을수도 있다. [너는 어느 편이냐?]라는 책도 언론 프레임 전쟁을 보여주며 언론의 민낯을 전하기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주관이 있고, 생각이 있기 때문에 깊게 읽어보면 그의 색깔이 완전히 없다고 할 수 없다. 기자들도 언론사들도 마찬가지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가오는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그 언론사는 그렇게 전할 수도 있는 것이다. 완전한 중립체는 이 세상에 없다. 다양한 견해들이 모여 언론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론을 바라보는 대중들은 다양한 각도, 다양한 프레임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신중하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진실을 바라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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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 언론 프레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특히 어떤 한 사건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선들..국민들이 느끼는 시선과 언론이 보는 시선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언론은 진실을 감춘채 자신들이 지향하는 이념적인 색깔에 맞춰서 기사를 양산해 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이러한 그들의 모습은 국민들이 언론에 대한 불신과 그들을 점차 외면하는 이유가 된다.그리고 이러한 언론의 모습에서 보여지는 것은 자본과 권력이 언론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언론의 이념적인 갈등은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장 사이에서 특히 도드라졌으며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의 첨예한 갈들으로 인하여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렸다는 걸 알 수 있다..물론 이후 광우병 사태와 쌍용차 해고 문제,KTX승무원 해고 문제,세월호 침몰 이후의 얼론의 모습 등 다양한 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책에는 그 중에서 채종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2013년 불거진 채동욱 검찰 총장의 혼외 자식에 관련한 문제..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알수 있는 것은 청와대의 조직적인 은폐가 있었다는 것이며 개인정보 유출로 인하여 조오영 청와대 행정관과 조이제 서초구 행정지원국장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조오영 청와대 행정관은 무죄로,조이제 서초구 행정지원국장은 징역 8개월 실형을 받고 2015년 5월 6개월만에 보석으로 풀려나게 된다.. 국민들은 이러한 모습에서 살아있는 권력과 죽어있는 권력에 대해서 서로 다른 시선으로 기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언론의 모습에 국민들은 서로 상반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그리고 대한민국 언론의 모습은 권력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며 국가 권력이 지향하는 것에 따라 갈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국민들은 그들에게 한심함과 불신의 눈길을 같이 보내게 된다. 이러한 언론의 모습의 뒤에는 바로 자본과 권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특히 권력에 기대어서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그들의 모습..그들에게 수익을 주는 정치인와 기업에게 우호적인 손길을 보내고 있다는 걸 알 수가 있으며 그들에게 국민들의 시선이나 생각들에 대해서 무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단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언론의 첨예한 갈등 구조는 세월호 사건에서 드러났다.특히 세월호 유가족의 폭행 사건에서 보여지는 보수와 진보 언론의 프레임 전쟁. 그들에게는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보다는 자신들의 이념적인 것을 우선시 하고 있으며 세월호 유가족을 이용하고 있다는 그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다..물론 그들은 유가족의 아픔에 대해서 나몰라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으며 여기에는 인터넷 신문 또한 마찬가지 라는 걸 알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그것은 우리 언론의 민낯을 제대로 보았기 때문이며 보수와 진보 언론 모두 진실 추구는 외면한 채 프레임에 따라 어떤 사건을 해석하고 진실을 왜곡해 나간다는 걸 알 수가 있으며 이중 잣대를 드러내면서 어떤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상반된 기사를 내 놓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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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의 정치권력 사이에서 국민은 사실적이고 올바른 뉴스를 듣고 싶어 한다. 여느 때보다도 선거를 앞두고 있거나 정권이 바뀌면 그 사실 여부를 놓고 반신반의하기도 한다. 이 책을 쓴 저자가 지적한 <너는 어느 편이냐?> 의 물음은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을 등에 업은 언론 권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책에서는 이념과 사상의 틀을 두고 논지로 심층 분석하였지만 우리 언론의 정파성과 공정성에 대해서는 사실 '누가 밥상을 차려주고 그 밥을 누가 먹는가'의 문제와도 같다. 현재 동아일보 신동아팀 취재팀장으로 있는 저자도 기자들의 소속감은 간부에서 취재기자까지 외부의 영향력을 받는다고 인정했듯이 언론권력은 그러한 방법으로 통제와 분열의 수단이 되었다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 사건과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대한 사건을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의 프레임으로 집중 비교하였다. 그중 채 총장에 대해서 더 비중 있게 다뤘다. 채동욱 검찰총장 건에 대하여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원인 진단 프레임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한 나라의 검찰총장이 정권이 바뀌고 나서 '개인비리인가' 아니면 '검찰 흔들기 인가'로 서로 다른 진영논리로 일관하였다. 조선일보는 혼외자 의혹 사건에 대한 원인을 개인비리로, 한겨레는 검찰총장이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 기소하는 과정에 청와대와 국정원 그리고 조선일보와 갈등을 빚은 것이 이 사건의 원인이란 것이다. 당사자인 채 전 총장의 시각과 일치하는 언론 프레임은 한겨레라고 기록해 놓았다. 개인비리와 검찰 흔들기 프레임으로 일관된 검찰총장과 세월호에 대한 사건은 국민들의 인식을 180도로 바꾸어 놓았다. 바로 너는 어느 편이냐?이다. 그 구분 법은 조. 중. 동에 동조하는 사람은 보수고 한겨레에 동조하는 사람은 진보로 구분된다. 중간지인 서울 신문에 동조하는 사람은 어쩌면 회색분자로 낙인 받을 수도 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는 양자택일을 요구되고 있다. 그게 바로 언론 권력의 힘이다. 저자가 말했듯이 "'뉴스가 구성되는 과정에서 누가 영향을 끼치는가' 가 문제지 저널리스트의 개별 행위의 결과물로 보는 것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라는 것이다. 외부의 영향력으로 충분조건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언론권력과 친하지 않는 것은 중간지대다. 우리 사회의 정의는 양극에서 두 덩어리로 움직인다. 정치권력과 경제권력 그리고 언론권력 사이에서 진보와 보수의 두 프레임이다. 언론권력은 마치 '빅브라더'가 지배하는 사회를 보는 듯하다. 조지 오웰이 미래사회를 말한 소설『 1984년 』에는 모든 정보를 통제하는 절대 권력자 '빅브라더'가 지배한다고 나온다. 빅 브라더는 모든 국민을 통제하고 감시하고 그들의 약점까지도 파악해서 서로를 배신하도록 만든다. 즉 빅브라더가 자기 의사대로 지배하는 최종의 방법은 '배신'으로 분열시키고 통제한다는 내용이다. 그럼 국민은 그 빅브라더를 의식하는가? 아니다. 언젠가 제목이 더 실감 났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란 영화다. 유리하면 좋은 놈이고 불리하면 나쁜 놈이라고 주장하는 그놈을 이상한 놈이라고 투덜거릴 뿐이다. 그럼에도 국민은 사실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미디어를 원한다. 선택은 국민 개인의 몫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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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부터 언론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지만 버릇처럼 그냥 흘려듣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무서운 거지. 판단하며, 생각하며 들어야하는데..--;;) 다만 진짜 좀 더 잘 알아야겠다 싶은 것은 (필요에 의해서) 좀 더 다양한 시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생각하고 관점이 다른 내용을 찾아본적은 있다.
방송은 정파성을 논하기에 적절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선 주로 신문을 분석대상으로 삼기로 한다.
- 다들 잘 알다시피 KBS, MBC의 사장은 국가가 임명하는데 그러다보니 대부분 정권과 코드가 같은 인사가 될 수 밖에 없다. 결국 이렇다보니 방송은 정파성을 논하기가 어려울 수 밖에...이에 반해 신문은 좀 더 다른 성격을 보인다고 볼 수 있다. 우선은 수적으로도 신문이 상당이 많이 퍼져있고 그 신문마다 각자의 드러내는 색깔이 다르다. 그 중에 여권을 대표하는 성격이 띄는 쪽이 조중동 특히 이 중에 조선일보라할 수 있고, 이에 반하는 쪽은 한겨례라고 볼 수 있다. 상황이 이러하다면, 우리가 각기 다른 성향(프레임)을 가진 신문을 다 챙겨 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나 왜곡된 시각으로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언론이 각자의 관점에 따라서 같은 사건이라도 다르게 조명하고, 심지어 어떤 사건들은 선택받아지지 못한채 (우리가 알지도 못하게) 사라지기도 할 것이다. 결국 언론의 선택에 따라 사건을 볼 수도 있고, 못 볼 수도 있으며, 한 사건도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게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뉴스도 마찬가지다. 이 세상엔 수많은 사건이 일어나지만, 다 뉴스가 되는 건 아니다. 언론에 포착된, 즉 언론의 선택을 받은 사건만이 뉴스가 될 수 있다. 언론이 어떤 각도로 조명하느냐에 따라,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뉴스의 관점과 내용과 성격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프레임이다. - 좀 전에 말했다시피 언론은 각자의 프레임을 통해서 사건을 조명하고, 사건을 전달한다. 이 책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두 프레임을 사용하는 두 언론 조선일보와 한겨레 그리고 비교적 중립적 노선을 보이는 서울신문을 통해서 어떻게 프레임이 다르게 전개되고, 얼마나 다르게 이야기하는지를 매우 꼼꼼하게 짚어 비교해주고 있다. 물론 이 사건을 어떤 점에서 볼 것인가하는 것은 또한 각자의 선택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선택할때 선택하더라도 내게 주어진 정보(언론을 통해 전달된 사안)가 어떤 관점의 거름망을 통해 걸러졌는지에 대해서는 알아야 보지 못한, 또는 놓친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저널리즘의 9가지 요소 중 '진실'으 첫번째로 꼽은 코바치는 "사실 the fact을 성실하게 보도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 이제는 사실에 대한 진실 the truth about the fact을 보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채 전 총장 혼외자 의혹 사건에 대한 보수진보 언론의 보도 프레임에 적용하면 어떤 평가가 나올까. 조선일보는 사실 보도에 충실했고, 한겨레는 진실 보도를 추구했다고 할 수 있을까.
- 사실 이렇게 모든 정리가 끝나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개인의 문제라고 초점을 두고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비난했다. (나는 비난했다고 본다) 누가 간음한 여인에게 돌을 던질 권리가 있는가! 나는 이것은 개인적인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조선일보 쪽의 논리보다는 한겨례쪽의 논리에 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그래서 조선일보는 개인문제에 초점을 두어 실제 더 큰 문제의 소지가 있었던 정치공작으로 검찰을 흔들고, 개인정보를 사찰하고 알권리라는 미명아래 한 사람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큰 문제가 가리워지고 있다는게 안타깝다.
2차 프레임 분석결과 조선일보와 한겨레는 사건 초기부터 종료시점까지 한결같이 대립적인 프레임을 사용했음이 드러났다. 조선일보는 도덕성/ 알권리/개인비리/친자/금전거래/본령·용기 프레임을 구축했고, 한겨레는 정치공작/사생활/검찰 흔들기/사찰·개인정보/인권·정도 프레임을 사용했다. 두 신문의 프레임은 상호 배타적으로 나타났다. 이를테면 도덕성 프레임이나 알 권리 프레임의 경우 한겨레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정치공작 프레임이나 사생활 프레임은 조선일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 그래 이거다. 조선일보와 한겨레는 이렇게 달랐던 것이다. 그들의 프레임은 이렇게 다르고 그래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사건을 이렇게나 다르게 이야기할 수 가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언론은 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언론이 편향되었다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양성이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견해도 존중되어야하기 때문에 언론은 편향되어 있을 수 밖에 없다. 언론이 보여주지 않는 것, 우리가 언론을 통해 보지 못하는 것, 그리고 언론이 보여주는 것에 대해 우리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며 판단할 필요가 있다. 언론을 모두 믿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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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무서운 말이다. "너는 어느 편이냐?" 이 책은 한국 언론사들의 프레임 전쟁을 다루고 있다. 분단 후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을 놓고 같은 사안도 다르게 해석한다. 채동욱 전 검찰총창의 혼외자 의혹 사건을 놓고도 다른 시각을 갖고 상반된 보도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다루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사건, 전작권 전환 연기, 쌍용차 해고 대법원 판결, 채동욱 전 검찰총창 혼외자 사건 관련자 1심 판결이 두고 보수, 진보, 중도 성향의 매체들이 어떻게 보도했는지 그들이 가진 프레임을 알고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실제 신문기사를 놓고 지면 배치나 제목과 부제목 선정, 기사의 논조에 따라서 사건을 어떻게 보는 지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들의 의도하는 생각이 무엇인지 친절하게 표로 요약한 걸 보면 더욱 프레임이 명확해진다. 대리기사 폭행은 그 단일사건 하나만 보면 되는데 보수 언론은 세월호특별법과 유가족들의 노력까지 싸잡아 비난한다. 특권의식이라는니 하면서 흠집내기에만 열을 낼 뿐이다. 보수가 탐탁치 않게 여기던 부분이라 먹잇감을 발견하면 끝까지 물어 뜯는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백지화 사례도 명확하게 따지고 본다면 자주 국방에 대해서 사실상 무기한 연기 내지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법 하다. 미군이 잔류하는 대신 장비 외 비용의 상당부분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충당하는데도 말이다. 조정식 기자는 철저하게 실제 신문 기사에 나온 것으로 분석하였다. 마치 빅데이트를 수집하여 통계를 내듯 언론사별 기사 유형도 어느 꼭지에 비중을 두고 있는 지 각 사건별 기사 빈도수의 차이들을 보면 보수와 진보 언론사의 프레임을 알 수 있다. 언론사들을 볼 때마다 정확한 팩트에 대하여 직업윤리를 갖고 사실에 입각한 기사를 쓰길 기대하지만 그들의 입장차는 커보인다. 누구보다 중립적이어야 할 언론이 이데올로기와 프레임의 늪에 빠진 것이다.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사회의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는 없는걸까? 그래서 진보 진영에서 중편을 막으려고 한 이유는 절대 중립적일 수도 없고 이념적 편파보도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대기업의 입을 대변하면서 기자로서의 사명감 대신엔 자본의 논리대로 보도한다면 왜곡된 정보를 시민들이 읽고 보기 때문이다. 분명 같은 문제인데도 시각차가 다르면 세상을 보는 프레임도 큰 차이를 보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언론사에서 일하는 기자 뿐만 아니라 방송 기자와 언론정보문헌과 및 신문방송학과 학생들도 읽었으면 좋겠다. 언론의 참 기능을 생각해보면서 신문 기사를 통해 한국 언론 간의 프레임 전쟁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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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느 편이냐?/조성식 저 대학교 시절 인문학 수업에서 정치성향이 반대되는 신문사에서 각각 동일한 주제를 다룬 기사를 읽고, 기사의 내용을 분석하는 과제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나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입생이였고,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은 커녕 각 신문사의 성향조차 모르는 정치 문외한이였다. 그런 내게 그런 과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였다. 신문사들이 한가지 주제에 대해 다르면 얼마나 다르게 표현하겠어.. 공신력있고, 객관적인 매체인데... 라는 생각으로 그 당시의 이슈인 공무원노조에 대해 조사했었고, 그 결과는 충격적이였다. 조선일보와 한겨레 두가지에서 다루는 한 사건은 너무도 달라서 마치 다른 이야기 같았다. 신문사에 따라 이렇게 내용이 다를 수 있다는게 놀라웠고, 한가지 신문만 구독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알고있는 것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타인과의 트러블이 생길 수 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에 언론 프레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 너는 어느 편이냐? 는 언론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명해준다. 내가 대학생시절 과제로 했던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에서 나뉘어지는 사건을 기사를 인용하고 표로 정리함으로써 아주 명쾌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정권과 언론의 유착관계라던지, 진보와 보수 언론의 역사, 그들이 다루는 뉴스들을 상세하게 다룬다. 작가는 한가지의 사건을, 여러신문사의 성향에 따라 분리하고, 그 기사의 원본을 보여준 뒤, 신문사의 성향에 따라 표나 그래프를 이용해 분석해 준다. 너무나 집요하게 각 신문사들의 성향을 나눈 작가의 편집증적인 정신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예시로 든 채동욱 전 총장사건이 책의 거진 절반이 넘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언론의 프레임에 대해 조금 더 많은 예시와 다양한 사례들을 들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언론의 논조 차이는 서로 다른 프레임을 사용한 데서 비롯된다. 프레임은 뉴스의 틀을 말한다. 엔트만에 따르면 프레이밍은 '선택'과 '부각'을 수반한다. 이를 채동욱 전 검찰청장 혼외자 의혹 사건에 적용하면, 조선일보는 공직자 도덕성과 국민의 알 권리 라는 프레임을, 한겨레는 불법 사찰, 혹은 검찰 흔들기 프레임을 사용해 각자의 정치적 이념과 언론관, 세계관에 맞는 내용을 선택하고 부각한 셈이다. 선택과 부각에는 필연적으로 배제가 따른다. 자신이 선호하는 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배제하거나 소홀히 다루기마련이다." -누가 검찰총장을 쏘았나 중- 이 책은 언론간의 색다른 프레임을 보여준다. 사건에 대해 언론별로 분석하는 모습은 다소 딱딱하고, 객관적이며, 마치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분석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기도 하지만, 가끔은 과도하게 자신의 의견이 들어간 프레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언론을 한가지만 옳다고 생각하고, 하나의 시선으로 사건을 보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의 삶이 그렇듯 정치적인 이슈 역시 완전히 객관적이진 못하고,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렇게 다를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책 인것 같다. 작가와 같이 다각화된 시선으로 사건을 분석할 수 있다면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보다 너그러워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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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험생활을 하던 도중 신기한 소식을 접한 적이 있었습니다. 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에 관한 보도였습니다. 그 보도는 저로 하여금 고위공직자에 대한 실망감을 먼저 느끼게 했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보면서 언론의 힘을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옛날에는 언론 통제로 인해 언론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도 광주에 모 신문사 기자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없어 단체로 사표를 던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5공화국 당시 정보사령부 정보처장 권 모 처장의 언론 통폐합 사건에서도 문화방송은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당하기만 하던 그런 언론이였습니다. 그런 언론이 부각된 것은 1987년 6월 혁명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때부터 언론은 제4의 권력이라고 불릴 만큼 큰 힘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신문을 볼 때 조선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경향신문 그리고 한겨레신문 이렇게 하루에 총 5부의 신문을 봅니다. 상황 상 저의 정치적인 색깔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저는 편파적인 시각을 갖지않으려고 신문을 극우에서부터 중도 그리고 극좌까지 모두 섭렵하려고 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너는 어느 편이냐?" 이 책에서도 그런 언론의 계열을 확실하기 구분 지음과 동시에 그 언론의 성격까지 하나하나 면밀하게 분석을 하였습니다. 본디 이 책은 조성식 작가의 논문에서 비롯되었습니다.(앞 페이지에서 언급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판단보다는 객관적인 자료분석으로 접근하려는 시각이 매우 강했습니다. 한 가지 사건을 두고서도 각 계열의 언론이 제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저는 SNS에서보면 언론사의 기사를 사실화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을 자주 접합니다. 그런 분들이 잘못되었는 것은 아닙니다만 매우 씁쓸한 표정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언론에서 취합하는 객관적인 자료마저 그 언론의 입맛에 맞게 가공되어 배출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객관적인 데이터마저도 언론사의 입맛에 맞게 가공되는 것이 자료입니다. 그리고 유리한 자료는 대서특필하면서도 불리한 자료는 쥐도 새도 모르는 사이에 폐기가 됩니다. 그것이 현재 언론입니다. 요즘은 지면신문뿐 만 아니라 인터넷 신문도 그 성격이 매우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노컷뉴스 그리고 오마이뉴스 등이 그러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지면 신문과는 달리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전파력이 어마무시한 인터넷 신문은 받아들이는 독자의 비판적인 시각없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정보주체의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바로 채 검찰총장의 사건을 다루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만 거시적으로 본다면 지금 언론의 성격을 파헤친 자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정갈하게 다루었으며 자신만의 목소리뿐 만 아니라 여러 학자의 의견을 최대한 수집하여 자신의 주장을 강화함에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한 쪽 언론에 치우쳐서 자료를 수집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을 보시면서 부디 보기는 싫으시더라도(?) 다른 언론을 골고루 섭취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덮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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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 언론이 어떤 식으로 사건을 이념에 맞게 편집하고 편중 보도하고 있는지를 '검찰총창 혼외자 의혹 사건'과 관련된 보도 양상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언론의 정직성은 늘 도마에 오르는 소재인데, 이 책이 우리나라 안에서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건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점이 아닐까 싶다. (아래는 책에 담겨진 주장과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사실상 현실의 사건 중 어떤 것을 골라, 어떻게 보도할지는 언론사가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보도에 있어서, 프레임(지면 배치, 제목, 사진, 기사 분량 등)에서 각 언론사의 취지가 다르다. "뉴스 미디어의 속성이 '선택'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p. 89) 언론학에서는 이런 '선택'에 근거해 '프레임 이론'을 만들었다. 언론학자 터크만에 의하면 '프레임'은 '세상을 묘사하는 도구'이다. 그런데 이 프레임이 사회적 사건과 그에 대한 시민의 주관적 개입을 지배한다. 언론의 프레임은 이데올로기와 문화 등의 가치를 사회에 작위적으로 전파시킬 힘을 갖고 있다. 이는 프레임이 보도하고자 하는 현실을 선택(선택이 있다는 건 즉 배제도 있다는 의미), 해석, 강조하기 때문이다. 기틀린은 언론이나 뉴스를 '의미 조작자'라고 하기도 했다. 저자는 여러 사건에 대해 각 언론사의 보도 테크닉을 주시하면 매체의 프레임이 정보 수용자들의 인식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뉴스의 내용과 설득적 함의가 지닌 영향력도 중요하지만, 뉴스 스토리를 구성하는 방식이 개인의 인식, 해석, 그리고 의견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미묘하고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p.95) 그래서 기자는 프레임을 구성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치적 사건을 다루는 데 있어서 언론 보도의 입장도 보수와 진보, 양측으로 극명히 나눠진 논조를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사건을 해석하고 보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수와 진보의 대립 양상을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 사건'을 통해 살펴본다. 저자에 의하면 '스트레이트'한 객관적 보도와, 객관성을 띠면서도 주관적 내용이 담긴 보도가 있으며, 이를 통해 언론의 성향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이해관계가 상당히 복잡한 사건이어서 문제시할 수 있는 부분이 다양하기 때문에 언론의 정보 편중 선택과 가공의 예시를 보여주는 사례로서 선택하지 않았을까. 책에서는 프레이밍 이론의 분석 방법을 적용해 언론의 보도 방법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양적 분석과 질적 분석이 이루어지고 6가지 프레임 유형에 기초해 분석되고 있다. 언론의 보도 프레임 6가지 사건공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문제정의: 무엇이 문제인가 / 문제의식은 어디에 있는가 원인진단: 사건이 발생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도되는가 진상규명: 사건의 시시비비 / 어떤 규명을 요구하고 있는가 갈등: 사건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가 언론윤리: '언론권력'이나 '언론공작'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가
(꼼꼼하고 치밀한 조사다. 이외에도 많이 수록돼있다) 이 책은 이미 기정 사실 "언론의 정파적 보도가 논쟁적 여론을 형성한다"라는 것에 기초하여 쓰여져있다. 이 '주장' 자체에 대한 실증적인 자료는 책에 많이 담겨져 있지 않다(그러니 언론이 주도적으로 여론을 몰아가는 사례에 대해서는 다른 자료를 더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단지, 이런 기정 사실을 받아들이고 언론의 프레이밍 기술을 분석하는 것 자체가 시도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 책에선 이 사건에 대한 언론의 프레임 분석을 통해 정치적 이념이나 성향이 실제 보도과정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살펴보았다." (p. 184) 언론 보도에 의해 사건이 재해석되고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 이 자체가 언론의 정체성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정체성과 관련해서 언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많이 논해지고 있는 것 같다. 책 본문에서도 언론에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언급한다. 학자들은 언론이 사회적 사건을 개인의 경험에 환원시키기 말고, 원인과 해결책을 사회구조적 관점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책에 의하면 우리나라 언론은 임원진 배정에서부터 이미 정계와 연결이 되어있고, 보수/진보 두 개의 세력으로 양분되어 있다. 이는 보도에도 영향을 미쳐, 사회의 여론을 형성하고 몰아가는 보도 성향을 띠게 한다. 이 책은 이런 현상에 대해서 수용자로 하여금 "분별력 있게 보도를 수용하라" 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지는 않다. 언론학에서의 이론과 '현상 묘사', '분석'을 주 내용으로 책을 작성하였다. 그래서인가, 정보가 특정 부분에 집중되어 있어 추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자료를 더 찾아보아야 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특정 주제를 갖고 쓰여지는 '논문'에 기초한 책이라 그런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편으로는 '에필로그' 이외의 부분에서는 주관적 감정을 배제하고 쓴 듯한 느낌이 들어 읽는 데 부담감이나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었다. 요즈음은 양분된 여론의 다투는 목소리 보다도, 감정싸움에 치닫는 현상을 안타까워 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 잘 들려오고 있다. 어렵거나 가치 판단적인 내용이 없는-그러나 이상적일 뿐인 것으로 들릴 수도 있는-말을 붙이자면, '조화'와 '균형'의 중요성을 언급할 수 있겠다(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ㅎ). 적어도 그 '균형잡힌 객관적 시각'에 대해 돌아볼 기회를 줄 거라는 '추천평'에 대해서는 공감하게 되는 바가 없지 않다. "보수, 진보 언론이 서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 최승호 '뉴스타파' PD, 전 MBC 'PD 수첩' PD (추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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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도 노선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한 인터넷 신문사의 기사에서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나온 적이 있었다.
이 기사는 정부에서 시행하는 광고의 상당수를 현 정부와 노선을 같이 하는 보수언론에 몰아주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이야기하는 기사이다.
그렇다면,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에서 왜 진보와 보수가 나누어질까
그리고, 그 언론에서 보수와 진보에 따라 보도내용이나 해설기사가 얼마나 차이가 날까
현대에서는 입법, 행정, 사법을 합친 ‘정치 혹은 제도 권력’과 경제권력의 핵심인 ‘자본’ 그리고 ‘언론’을 3대 권력주체로 많이 꼽고 있다. 그 중에서 ‘언론 권력’은 1987년 6월 시민항쟁 이후 그 힘을 키워와 이제는 정치권력을 뛰어 넘는 수준으로 성장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이른바 진보와 보수, 혹은 중도와 같은 각 언론의 노선 혹은 독자층의 성향에 따라 같은 사건에 대하여 다른 프레임과 내용으로 접근함으로서 대중들이 어느 한 쪽을 골라서 읽을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정도가 점차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그러한 형태가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 바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2013년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 혹은 혼외자 의혹’사건이다.
물론, 이 사건이 아니더라도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사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 쌍용차 해고 대법원 판결 등과 같은 사건에서도 여지없이 보수와 진보 신문의 넓은 시각차를 보아왔었다.
사회, 정치 문제에 대한 각 언론들의 시긱차는 여지없이 그 언론들을 읽는 대중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때로는 사회의 갈등이 깊어지고 새롭게 발생되는 원천이 언론의 편향성으로 지적될 정도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문제에 대한 연구로 보수와 진보, 중도를 대표하는 신문 역할을 하는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서울신문의 ‘채동욱 검찰총장 사태’와 관련된 보도 및 해설내용을 분석하여 그 편향성을 비교 발표한 책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동일한 사건에 대하여 언론사별 프레임의 차이, 기사 빈도, 기사 유형, 시기 등 항목을 세 개의 신문을 비교하여 그래프와 도표로 정리함으로서 언론에서 전해주는 내용들에 대하여 우리 대중들이 어떻게 접근해야 될지 그 방법을 묵시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이렇게 각 언론의 성향에 따른 편파적, 일방적 보도 형태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주는 영향을 알려주고, 언론인으로서 자성의 일침을 가하는 면에서 이 책의 내용은 공감을 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앞으로도 언론의 생명인 공정성이 급격하게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언론 내부에서부터 이러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이러한 외침들이 큰 함성으로 메아리치게 우리 대중들이 깨우친다면 진정한 ‘언론’이 있는 그런 세상을 이래에는 맞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만약 언론들이 그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가기 힘들다면 그 언론들을 읽고 보는 우리들이 언론들이나 기사들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참과 거짓, 편파성과 공정성을 구분하는 지혜를 키워 가야 할 것이다.
그런 날들이 오면 지금과 같이 대중을 끌어가는 언론이 아니고, 대중이 언론을 만들어가는 세상으로 변화게 되어 언론은 그 권력이 소멸해 버릴지도 모를 것이다.
힘을 계속 가지고 싶다면 언론의 생명인 ‘공정성’을 하루속히 회복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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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언론이라고 하면 TV방송이나 신문이 전부였던 것 같다. 그래서 접할 수 있는 언론의 수가 한정되어 있어 정해진 그 속에서 사람들은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을 나누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일반화되면서 사람들의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접할 수 있는 언론의 수도 많아졌다. 그러나 그렇게 많아진 언론의 수만큼이나 사람들은 복잡해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나의 사건에 수많은 의견들이 생기다보니 어떤 언론을 믿어야 하고 어떤 언론을 골라봐야 하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다. <너는 어느 편이냐?>에서는 한국 언론에 벌어지고 있는 '프레임' 전쟁에 대한 것을 읽을 수 있다. 보수와 진보라는 갈려진 이념 사이에서 국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급기야 무관심으로 일관하기도 한다. 이 시대에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이다. <너는 어느 편이냐?>는 도전적인 제목으로 사람들 편을 가르는 책은 아니다. 단지 우리가 언론의 프레임을 분석하고 뜯어보며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그래서 어떤 시각을 가지고 사건을 기술하고 있는지 알고 싶은 것을 알려준다. 하나의 큰 사건이 일어나면 언론사들은 모두 자신들의 언론사의 기사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싶어한다. 그래서 좀 더 빠르고 정확한 뉴스의 전달보다는 자극적이거나 사건의 핵심에서 벗어난 이슈거리를 찾기도 한다. 그래서 언론사별 기사 유형을 분석하고 어떤 방향으로 사건을 보고 있는지, 기사를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신문기사에는 칼럼이나 사설, 분석 해설 등으로 나뉜다. 그런 유형들을 분석해보면 신문사의 성격이 나오게 된다. 어떤 신문사는 스트레이트 기사에 비중을 많이 두기도 하고, 어떤 신문사는 분석 해설에 큰 비중을 두기도 한다. 이런 다른 성격으로 독자들은 신문사가 알려주는 정보를 믿고 의존하게 된다. 이런 프레임으로 하나의 사건은 너무나 다른 시각을 보이게 된다. 그래서 신문을 읽는 독자들이 편중된 여론을 가지거나 진실이 아닌데도 진실로 믿게 되는 것이다. 총장 후보가 하루 아침에 혼외자를 둔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으로 되기도 하며, 그 사건을 너도나도 보도하기 위한 과열 경쟁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사건을 보는 프레임속에서 벌어지는 일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