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가 권해준 아웃랜더라는 소설. 방대해서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건 기우였다. 도입부가 지루해서 그렇지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들어 가는 기분이 들었다. 난 원래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하는 영화와 책은 좋아하지 않는다. 남들이 다 재미있다고 하는 백 투더 퓨처나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를 보면서 하품만 했으니까. 아웃랜더도 시간 여행을 기본 구조로 하는 소설이기 때문에 책을 구입해서 집에 모셔두고 한 동안 읽지 않았다. 하지만 몇 장을 읽어보니 금세 몰입할 수 있었다. 종군 간호사 클레어는 신혼 여행차 남편과 스코틀랜드에서 머물다가 18세기로 돌아가서 남편의 조상을 만난다. 클레어는 남편의 조상에게 붙들려 곤경을 당할 뻔하지만 간신히 위험에서 벗어나 치료사로 일한다. 그 와중에 만난 제이미라는 연하의 남자와 결혼한 클레어.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격렬하게 분쟁을 하는 가운데 제이미는 모진 고초를 겪고 클레어가 그 옆을 지키지만, 결국 클레어는 현실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작년에 미국에서 5권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작가가 어떤 결말을 낼지 정말 궁금하다. 아웃랜더를 읽은 독자들 대부분이 여러가지 상상을 하겠지만, 마지막 권은 과거에서 결말을 맺지 않을까 싶다. 현대로 돌아온 클레어가 과거를 회상하는 데에서 끝맺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웃랜더는 결말이 궁금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