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 창세기 2 : 24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도 있지만, 모든 인간관계의 초석인 가정이 무너지면 다른 공동체가 온전할 수 없다. 가정에서도 가장 기초적인 관계는 부부 관계이다. 부부가 화목한데 자녀의 정서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10년 넘게 교직에 있으면서 거의 본 적이 없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 생활이 진심으로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바람직한 부부관계를 코칭해 주는 세미나나 프로그램, 지금 리뷰하고 있는 이런 책들은 나에게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내가 이 책을 만나고, 읽고, 독후감상문을 쓰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덕분이다. 이 책을 읽고 느끼고 있는 현재의 감정은 ‘감사하다.’라는 표현 외에는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직장 동료에게 선물할 목적으로 우연히 구입한 이 책을 독서한 뒤 부모님께도 드리기 위해 또 구입했다. 아마 앞으로도 필요한 이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계속 살 것 같다.
우선 명쾌하다. 어려운 심리학 용어나 신학적 해석 없이 누구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였고, 수많은 부부들을 상담하면서 체득한 저자의 소중한 경험과 진정한 격려가 책 전체 곳곳에 녹여져 있다. 저자는 진심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불화했던 결혼 생활)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세상의 방법이 아닌, 오직 성경 말씀에 근거한 방향과 방법을 제시한다. 처음에는 공감하다가, 읽을수록 반성했고, 책을 덮은 후에는 온전한 결혼 생활을 위해 기도했다. 나아가 아내를 위해 기도했다. 항상 곁에 있어서 그 소중함을 잊고 있던 사람. 나의 연약하고 부족한 부분을 지금 메꿔주고 있는 사람. 하나님이 정해주신 짝, 나의 갈비뼈, 나의 일부이자 곧 나인 그녀를 주 안에서 행복하게 해주고 평생 배반하지 않고 사랑할 것을 다짐하였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 생활이 진심으로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믿는 과거의 생각에 변함이 없다. 이젠 그 행복이 세상이 주는 만족이 아니라, 나 혼자 행복하다고 믿는 착각이 아니라, 아내와 더불어 온전하고,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미래지향적 행복이 되길 소망하고 또 노력해야겠다. 크리스천이 아닌 독자들은 성경 원리에 근거한 부부 생활에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꼭 일독하길 강력히 추천한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 마태복음 19 : 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