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탉은 모자를 어떻게 구했지? 질문으로 시작하는 제목이다.이런한 질문이 호기심을 자극해서 그런지 요즘에 질문으로 시작하는 책들이 꽤 많은것 같다. 어쨌든 이 책 역시 암탉이 모자를 왜 필요로 했으며 어떻게 구했는지 궁금증을 갖고 이야기를 읽어가게 만든다. 허수아비가 쓰고 있는 모자를 보고 암탉은 자신의 둥지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달라고 부탁을 한다. 허수아비는 모자보다는 한쪽 다리로 서있는게 힘들어 지팡이를 구해주면 주겠다고 하고 암탉은 지팡이를 구하러 간다. 지팡이를 가지고 있는 오소리에게 가고 오소리에게 필요한 멋진끈을 구하기 위해 까마귀에게 가고 까마귀에게 필요한 양털을 얻으려 양에게 가고 양에게 필요한 안경을 구하러 부엉이에게 가고 부엉이에게 필요한 담요를 위해 당나귀에게 가고 마침내 당나귀에게 필요한것(깃털)을 자신의 몸에서 구해 주고 다시 지금까지 온 과정을 거꾸로 돌아 모든이들에게 필요한것을 주고 자신이 필요한 모자를 얻게된다. 정말 힘겹게 얻은 모자이다. 이런과정을 보면서 암탉이 참 끈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발도 넓고.. 자신이 필요한것을 얻기 위해 그 과정이 복잡하고 길지만 포기하지 않는모습이 그랬고 그 과정에서 어떤물건이 누구에게 있는지 잘 아는 모습에서 발이 넓어 보였고...(하지만 이건 어른인 나의 시각일뿐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마침내 모자를 얻어 편안한 둥지에 자리잡은 암탉을 보며 함께 안도의 숨을 내쉬는데 이런 반전이 있다. 오리가 다가와 멋진 둥지라며 자기가 잡은 통통한 벌레와 바꾸지 않겠느냐고 한다. 뭐 그럴수 있지만 문제는 도대체 이 닭이 힘들게 얻은 모자를 벌레와 단숨에 바꿔버릴건지 아닌지 질문을 하면서 끝난다는 거다. 우리 아들은 궁금해서 미칠려고 한다. 엄마 바꿨을까요? 안바꿨을까요? 자꾸만 읽으면 답이 나오나....후후후 나는 안바꿨을것 같다고 했다. 하루종일 힘들게 돌아다니며 얻은거라서.. 아들은 바꿨을것 같다고 한다. 왜냐면 닭은 지렁이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이란다. 웃음이 났다. 자신의 생각과 엄마의 생각이 다른데 정말은 어떻게 되었는지 너무 궁금한가보다. 글쎄...이 책을 본 사람들중에 몇프로가 나와 같은 대답이고 몇프로가 아들과 같은 대답일까...그리고 그것은 중요한 문제일까 아닐까? 참 재밌는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이와 비슷한 구성으로 칼데콧상을 수상한 <꼬리를 돌려주세요=""> 라는책이 있는데 그거보다 이 책이 훨씬 재미있게 잘 구성되어있다는 생각이 든다.그런거 보면 유명하다고 상받았다고 다 좋은건 아닌가보다. 암튼 참 재미있는 책이다.꼬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