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특한 제목이다. 도쿄의 번화가라고 하는 이케부쿠로 역 주변이 무대상 이 책의 주요 장소적 설정으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고 다양한 이야기들로 구성된 책이다. 아마도 이 책을 읽어본다면 2편격인 소년 계수기 -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2, 뼈의 소리 -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3 도 익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고교를 졸업하고 어머니 과일가게 일을 도우며 살아가는 주인공 마사토에게 다양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면서 이 연작소설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각각의 이야기 중심에는 언제나 주인공인 마사토가 있으며 이야기 하나하나가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한다. 중단편 모음집인 이 책은 일단 3권으로 나왔고 아마도 인기가 있다면 다음 이야기들도 선보일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시다 이라의 소설은 처음인데 다른 장편집도 읽어보고 싶게끔 하는 참신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
| 재미있게 잘읽었다. 소재만 빼고는 나름대로 글의 구성은 너무 재미있게 잘썼다. 그리고 주인공도 마음에 든다.. 아무리 혼잡하고 중심이 흔들리는 사회라도 정의가 있고 정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다는거 흐뭇한 소설이었다. 그래서 이시다 이라라는 사람의 소설을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일본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허황된것보다야 현실적인걸 좋아하긴 하지만, 일본소설들은 정말.. 소재들이 다 변태적, 퇴폐적이다.. 이번 소설도 에피소드들마다 모든 변태적인걸 망라한듯했다. 거기까진 별로 알고싶지 않은 내용을 소재로..하고있다는 사실.. 일본소설은 꼭 다 그래야하는가? 마지막에피소드를 읽을때쯤은 제법 익숙해져있긴했지만, 한참을 더러워지는 느낌을 받아야했다. 욕이 너무 많고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한국영화를 보는것보다 더 변태적인 일본소설.. 일본...겉으로 보기엔 얼마나 이쁘고 아름다워 보이는지.. 다음에 일본에 갔을땐 꼭 도쿄의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를 들려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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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다 이라. 처음 만나는 작가이다. 처음 만난다는 것은 설레임을 동반한다. 그러나 이책은 마치 이책의 주인공인 마시마 마코토처럼 나를 낯설게 만들고, 스토리에 동화되기 보다는 제 3자의 견해에서 철저히 관찰하도록 하고 있었다. 낯설음. 동화될수 없음에도 줄줄 손에서 놓지 않고 읽혀가는 책. 왠지 다른 사람 싸움을 구경하는 것 같은 느낌이랑 비슷했다. 재미있었다. 흥미로왔다. 그러면서 "재네 왜 싸우지?" 이런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이야기는 마코토가 나에게 들려주는듯. 마치 "너는 위험하니 거기 기달려, 내가 알려줄게" 이러는 속삭임과 같았다. 원래 싸움구경이랑 불구경은 재미나다. 그래서 이책이 재미나다.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었다. 왠지 우리내 어두운 면을 조금씩 낱낱히 긁어 보이는 것이 안쓰러움도 같이 느끼게 하였다. 에구에구... 나도 어려운 청소년기를 보냈었다. 그래서, 왜 그랬는지 정확한 이유와 의미도 없이 그렇게 보낸 시절이 겹친다. 아이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적당히 모든일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했었다. 4가지 스토리 모두 허무한 스토리들이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애네 뭐야~ 이럴수 있다. 하지만 난 공감한다. 청소년들에게는 그것이 그리 단순한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나름 책속에서 나의 어린시절도 보았고, 우리내가 무심코 그리고, 의도적으로 잊고자 없는듯 치부했던 이야기들을 만났다. 책의 스토리보다는 작가의 필력을 높게 평가한다. 특히 마지막 글이 압권이다. "내 거짓말이 그럴듯하다는 건, 여기까지 읽은 당신이라면 잘 알고 있을 테지?" 하하하 |
| 제목부터 표지 디자인까지 상당히 산만해 보이는 첫느낌. 동생이 먼저 책을 받아서 자기먼저 읽겠다고 하는 바람에 좀 기다렸다 읽게 되었네요. 동생은 약간 김전일스럽다고 하고, 또 이 책으로 작가가 무슨 추리신인상을 받았다고 해서 좀더 추리소설의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네요. 우선, 작가가 만화로도 그렸지만 정말 만화스럽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워낙에 만화책을 좋아해서인지도 모르겟지만 만화로 봤다면 훨씬 재미있고 생생한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기회된다면 다음 이야기는 만화책으로 본다면 좋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책 또한 생생한 거리의 이야기를 전해주기는 하지만요. 소설책으로 이런 뒷골목의 얘기들을 그냥 풀어놓는 얘기들을 별로 읽어본적이 없어서 처음엔 흥미로웠는데요.. 뒤로 갈수록 좀 맥이 빠지는 부분이 있네요. 한권에 4편의 얘기가 실려있어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같은게 참 쉽게 풀어나가는 면이 얘기의 재미를 조금 반감시키는거 같아요. 주인공은 뒷골목 세계에서도 어디에도 포함되지도 않으면서, 또 포함되기도 한 존재라고 해야되나.. 어디에 소속되지 않았어도 그 세계에서는 그런 존재로 인정받고 도움을 주기도 하구요. 또, 십대들의 이야기임에도 매춘이라던가, 마약 등의 등장이 별 사회적인 문제처럼 여겨지지 않게 그냥 나열되는것도 약간은 거슬린다고 해야하나.. ^^ 정말 이런 뒷골목 세계가 일본에만 있다고 할순 없겠지만 일본사회의 한 단면을 들여다본것같은 점에서 읽을만하단 생각은 드네요.. 다만, 이 책이 양장본으로까지 출판될만한 책일까 라는 생각을 동생과 저랑 동시에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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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 양아치들의 탐정 놀이.. 아아주 간략하고 정없게 표현하면 이 책의 내용은 이렇다. 그러나, 그렇게 표현할 수 없고 뭔가 멋있는 수식어로 표현해 주고 싶을 만큼 이 책은 매력있는 책이다.
우리 나라로 치면 대학로쯤 될까. 도심에 있는 공원이고, 많은 젊은이들이 모이며 그곳만의 분위기와 문화가 있는 곳. 주인공인 마코토는 이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의 터줏대감으로, 공고를 졸업하고 과일 가게를 하고 있는 집의 일을 도우며 지내고 있다. 공원에는 여러 그룹이 각자의 세력권을 형성하며 지내고 있는데 댄서들, 폭주족, 패거리들, 헌터들 등 소위 문제아들이라 불리울 수 있는 아이들이다. 마코토는 이 중 아무 그룹에도 속하지 않으며 자신만의 친구들과 지낸다.
우연한 계기로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계되면서 그리고 그 일들을 해결하며 이름이 알려지게 되면서 여러 가지 사건에 관여하게 되는 마코토.
같은 그룹의 친구의 살해 사건. 야쿠자 두목의 딸의 실종 살해 사건. 몸을 팔고 있는 친구의 남자 친구와 연관된 마약 사건. 그리고 파크의 큰 패거리 싸움 혹은 전쟁.
이러한 사건들에 휘말리면서 마코토가 만나는 이들의 모습은 흔히 얘기할 수 있는 날라리들. 원조교제에 빠진 비행 청소년. 결손 가정의 아이들. 야쿠자가 되어 버린 소심한 청년. 몸을 팔아 살아가는 창녀. 오타쿠 아디들. 방에서 나오지 않는 히키코모리. 폭력을 무덤덤하게 저저리는 꼬마 아이들까지.. 사회의 밝은 면에 묻혀 보이지 않는 음지의 아이들이다.
그러나 사심과 편견없이 그들을 바라보는 마코토의 시선과 함께 그들을 보면, 그들이 삶에서 자신들 만의 방식과 룰로 나름대로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조금씩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무리 중에서 자신과 함께 일한 팀을 꾸려 사건을 해결하는 마코토. 경찰의 힘도 아니고, 어른의 힘도 아닌 채 자신의 생각과 룰과 신념에 따라 행동하여 결국 이케부쿠로 거리와 파크를 그들의 터로 지키는 과정과 각 사건의 끝에서, 사건을 통해 만나게 되었던 인물들과의 인연을 되새기며 독자에게는 여운을 남기고, 마코토 자신은 자신도 모르게 조금 더 성숙해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 책이 그냥 오락 소설은 아니며 생각해 보면서 읽어갈 만한 가치가 있는 책 임을 알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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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유쾌하다.
먼저 어줍잖게 책제목까지 번역하지 않아서 좋다. 또, "마코토"라는 주인공 이름이 마음에 든다. 책장을 덮으면서 가만히 되뇌여 보는데....
내용은 이케부쿠로거리의 아웃사이더가 자기의 조용한 세상을 지키기 위한 투쟁기(?)다.
하지만, 그는 경찰도 두려워 하지 않고, 조직도 두려워 하지 않으며, 범죄자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마도 이케부쿠로 거리에 대한 애정과 그 거리가 주는 자유스러움, 그런 마코토의 마음이 유쾌하다.
참! 이책은 결코 추리 소설 아님을 독자들이여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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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바쁜 작가''라고 불린다는 이시다 이라의 최신작.
이시다 이라의 책은 <4teen>과 |
|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이름도 긴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이케부쿠로라는 공원의 서쪽문을 이야기 한다. 궁금한 것은 못 참는 나로서는 그곳으로 당장 여행은 못 가더라도 알기는 알아야겠기에 살짝 검색을 해 봤다. 신쥬쿠와는 다르게 학생들이 많이 붐비는 곳이라고 한다. 동쪽문 부근은 백화점이 많고 서쪽문은 이 책과 드라마의 영향으로 유명해졌으며 북쪽문 부근은 중국인들이 많이 산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마시마 마코토는 서쪽문 부근에서 조그만 과일가게를 하는 어머니를 도우며 살고 있다. 제대로 취업도 안 되었고 아르바이트도 시시한 생각이 들어 용돈이나 벌자고 어머니의 가게를 돕는 것이다. 연작으로 꾸며진 네 편의 이야기 모두 이케부쿠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들이다. 앞서도 이야기 했다싶이 이곳은 직장인이나 나이가 든 사람들 보다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 또래의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여름이면 날이 새도록 공원에서 노는 아이들로 붐볐다. 춤추는 아이들, 스케이트 보드나 마운틴 바이크로 묘기를 부리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마다 그 나름대로 각자 팀을 가지고 있으면서 보이지 않는 세력권을 펼치고 있었다. 그 중심에 야쿠자도 아니고 세력이 조금 큰 주먹 패인 G보이스(boys)의 편도 아닌 해결사(?) 마코토가 있다. 첫 번째 이야기에 친구로 지내던 리카가 누군가에게 목졸려 숨지자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뛰어 든 것이 이 소설의 토대가 된 것이다. 난 드라마도 보지 않았고 그 유명한 소년 탐정 김전일도 잘 모르는데 아마도 마코토의 역할은 그 비슷한 것 같다. 이야기를 읽는 동안 내 머릿속에서 마코토와 에릭이 클로즈업 되어 참 희한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말이다. 첫 번째 이야기 표제작인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에서 이시다 이라는 원조교제로 인한 이상 성욕자의 이야기를 다루었고, 두 번째인 <익사이터블 보이>에선 부유한 집안의 자제들로 이루어진 야타족에 의해 강간 살해된 야쿠자 보스의 딸을 다루면서 일본에서 요즘 많이 생겨난다는 '히키코모리(引きこもり)' 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물론 우리의 주인공 마코토는 그 둘을 멋지게 해결하지만 말이다. 그 뒤를 잇는 세 번째 이야기 <오아시스의 연인>에서는 안마시술소에 나가는 일본인 연인에게 마약을 팔아 몸을 망치게 하는 마약상들에게 덤벼든 겁없는 이란인이 나온다. 마코토는 여기에서도 멋지게 마약상들을 제압한다. 그러면서 불법체류하고 있는 지식있는 이란인의 이야기도 한 몫하면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끌어 간다. 그리고 마지막인 네 번째 이야기 <선샤인 거리의 내전>을 나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고 꼽겠다. boys들로만 이루어진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에 야쿠자의 사주로 인해 잠정적인 전쟁 상태에 들어간 G보이스와 R에인절스 이제 그 거리에선 빨간 옷과 파란 옷을 입으면 공격을 당한다. 항상 평화로웠던 공원은 삭막해졌고 함부로 나다니다가는 폭행을 당한다. 마코토는 그 상황이 너무 싫었고 예전의 공원이 그리웠다. 돌려 놓을 방법을 고심하다가 우연하게 그 방법을 찾았다. 역시 마코토다. 쿨하고 멋지다. 이시다 이라는 마지막에 <거리는 굉장히 재미있는 무대이자 엄격한 학교다. 우리는 거기에서 부딪치고 상처입고 배우며 조금씩 성장한다(필경). 거리의이야기에는 끝이 없다. 그러니까 나도 안녕이라고 말하진 않겠어. 언젠가 어디선가 다시 만나자고. 그때까지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잔뜩 찾아 놓을 테니까> 하고 너스레를 떤다. 그러면서 <찾지 못했을 땐 꾸며 내면 된다. 내 거짓말이 그럴듯하다는 건, 여기까지 읽은 당신이라면 잘 알고 있을 테지?>하며 끝을 맺는다. 물론 이시다 이라는 소설을 쓴 것이다. 하지만 난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세상의 젊은이들이(^^:) 마코토만 같다면 아니, 폭력을 쓴다해도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의 다카시나 교이치만 같다면 어른들은 그들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며 그들을 보며 혀를 찰 일도 없을 것이다. 이제 드라마가 몹시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