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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GP 세번째 시리즈 '뼈의 소리' 이 책도 4개의 사건이 나온다 - 뼈의 소리 제목으로 삼을 만큼 재미있는 내용은 아니였던 것 같다 내가 너무 기대를 하고 본걸지도 모르지만 - 서 1번가의 테이크아웃 이거 재밌는 내용이였다 마코토 어머니의 활약이랄까 - 황록색 하느님 좋은 느낌의 이야기 현실은 이상과는 다르다는것은 부인할 수 없나보다 - 한여름의 광란 찝찝한 이야기 마약이야기라서 그런가 한번 대충 읽었는데 머리속으로 정리가 되지 않는다 끝부분을 흐지부지하게 넘겨서 잘 모르겠다 이 글 올린다음 다시 읽어봐야겠다 여튼 한여름의 광란이란 제목처럼 참 찝찝한 내용이였다 이시다 이라의 연작 3권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것이 각 사건들의 시작부분의 멘트다 마코토의 시점으로 서술되는 책이라서 각 이야기의 첫부분 역시 마코토의 생각으로 시작된다 사건의 복선을 담고 있고 결론을 축약한 느낌이 들어있는 멘트 좋은 느낌이 드는 부분 이렇게 이틀동안 세권 뚝딱 읽었다 이시다 이라의 소설은 읽어본 작품이 몇개 없다 그 중에 제일 만족하며 읽었던 소설은 '아름다운 아이' IWGP 가 이시다 이라 소설일꺼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니 찾아보니 '빅머니'도 이시다 이라 소설이구나 다음 시리즈도 얼른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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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선 언제나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크고 작은 이런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욕망과 수많은 의지가 충돌하고 자라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번화가인 이케부쿠로에서 많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 일들 중 일부는 마코토가 찾아낸 것이고, 일부는 사건 때문에 그를 찾아온 것들이다. 이번에 펼쳐지는 네 건의 사건들은 욕망과 이익에 사로잡힌 사람들 이야기다. 그리고 이번에는 G보이스의 황제와 함께 많은 활약을 펼친다. 표제작 <뼈의 소리>는 말 그대로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소리가 뭔지 물으면서 시작한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분명하다. 그리고 공원에서 노숙자를 공격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자신들의 불만을 노숙자에 대한 공격으로 풀려고 하는 아이들의 폭력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런데 이 사건들 속에 특이한 것이 있다. 노숙자들의 뼈를 부러트린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전작처럼 범인은 쉽게 짐작되지만 인간의 가진 욕망이 빗나갈 경우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잘 알려준다. 하지만 이 놀라운 사건보다 씁쓸한 것은 꼬맹이들의 폭력이 사건 해결 후에도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다. <서 일번가의 테이크아웃>은 한 소녀와의 만남으로 시작한다. 그 아이의 엄마는 엄청난 글래머에 매춘녀다. 그런데 그녀가 일하는 곳은 외국인들이 힘을 발휘하는 곳이다. 그녀가 몸을 파는 것을 이 지역을 장악한 야쿠자가 좋아하지 않는다. 불법인 매춘을 경찰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이번에 마코토는 엄마의 힘을 빌린다. 상가번영회 사람들이 동원되어 그녀를 도와주려고 나서는데 아주 단순하지만 대단하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생계를 위해 몸을 팔수밖에 없는 여성들의 아픔이나 현실을 외면하고 전시행정으로 숨겨진 매춘처를 발견했다고 홍보하는 경찰과 기자들의 눈 가리고 아웅거리는 현실이 먼저 생각났다. 지역 통화권을 다룬 <황록색 하느님>은 현실 그 뒤에 숨겨진 욕망이 의욕적이고 거대한 기획을 무너트리는 것을 보여준다. 이케부쿠로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통화 파운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 이야기는 잘못된 시작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정확히 보여준다. 처음엔 단순히 위조지폐 문제였지만 뒤로 가면서 밝혀지는 사실은 잘못된 시작해서 비롯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통화권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와 신뢰는 약간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그리고 한때 우리나라에 범람했던 수많은 상품권들이 생각났다. 이번에도 역시 마지막 이야기 <한여름의 광란>의 분량이 가장 많다. 다루고 있는 소재는 레이브 파티와 마약이다. 일단 마약이라고 하면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한국의 현실에서 마약을 한 채로 레이브 파티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에 공감대를 형성하기는 쉽지 않다. 대마초와 담배 중 어느 것이 더 사람에게 나쁜가 하는 의문도 있지만 그 외 다른 마약들이 사람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매체를 통해 보았기에 현행법 상 마약으로 불리는 것에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다. 하지만 이 소설에선 이 두 소재를 하나로 묶고 있다. 레이브 파티의 흥을 돋우는 역할을 가벼운 마약이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네이크 바이트’로 불리는 마약이 등장하면서 문제가 생긴다. 이 마약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다. 가벼운 마약에서 시작한 사람들이 이 마약을 가볍고 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 역시 마약은 마약이다. 오랜만에 펼쳐지는 마코토의 로맨스도 파티의 열기와 더불어 즐거움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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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 초반의 주인공 마코토 어머니가 운영하는 과일가게를 도우면서, 스트리트 탐정으로 이케부쿠로를 지켜나가고 있다.
리뷰를 통해, 눈독들이다 하나씩 모으게 된 3권짜리 시리즈물
한권 한권 읽어나가면서 다음 이야기가 내심 기대속에 차있었다.
계절이 바뀌면서, 시간의 흐름을 공유하는 느낌도 들고, 참 매력있고 독특한 주인공이란 생각을 품게 되었다. 마코토
얼마나 사실적이고, 얼마나 허구인지 모르겠지만, 읽는 순간에는 진짜처럼 읽히는 맛이 있는 소설이지 않나 싶다. 문제의식이 담겨있는 듯도 하고, 내가 경험해 볼 수 없는 생소하면서도, 다양한 인간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조금은 선정적이거나 거짓말 같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한번 손에들면, 빠져들게 하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작가의 다른 여러 작품들도 만나보고 싶고, 찾아 읽게 될 것만 같다. 계속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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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의 3편격인 소설. .....다 읽고나서 첫장의 원제를 읽고나서 깨달았음. KOTSU-ON이라고 되어있는데 그건 뭐지. 일본어쪽에 대한 지식이 없는건지 작품에대한 지식이 없는건지 모르겠음. 그리고 ㄱ-미안하다. 1,2편 못읽었다. 드라마도 이야기밖에 못들었고 만화도 나왔다네. 나름 이 작가의 대표작인데 다른건 읽었으면서도 (그것도 제법 잔뜩) 아무튼 이 사람의 책을 읽으면서 느낀거지만 도쿄를 참 좋아하는거 같다. 그리고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도쿄 아키하바라에서도 세상에서 소외된 이른바 히키코모리적인 아이들과 현대문명에 대해서 다뤘고, 푸른비상구는 이케다 초등학교의 실제사건을 안 후에 눈물로 썻다는 누군가를 먼저 보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아름다운 아이도 학생들의 고민과 잔인함에 관한 이야기. 최근에 빌렸지만 너무 SF 스타일이라 읽지못해 반납했던 책은 911테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굉장히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남자 같다. 아무튼 이 책에는 화자격이며 해결사 역의 마코토가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다. 아마도 앞 권들도 그렇지 않으려나? 그리고 작가의 이력을 보건데 마코토는 작가의 대변인 같기도 하다. 안에서의 직업도 칼럼니스트이기도 하고. 그리고 이케부쿠로의 황제라 불리는 차가운 목소리를 가진 다카시라는 남자는 G보이스(이름한번 부끄럽다)의 두목으로 골치아픈 사건들을 마코토에게 떠맡기듯이 던져준다. 서1번가에서 잘 팔리지 않는 과일가게의 아들인 마코토는 노숙자들의 습격이나, 분수가에서 책을 읽는 소녀의 고민, 지역화폐의 위조 지폐를 찾아내거나, 레이브 중에 사용되는 신종의 위험한 약물을 찾아내는 일들을 해결한다. 앞의 권이나 드라마도 보고 싶네. 재미있다던데. 아무튼 단권으로도 문제없이 읽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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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과일도 한때는 싱싱한 과일이었다. 밑에서 썩어 파리가 꼬이기 전까지는 말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누구 한 사람 한때 소중하지 않았던 사람은 없다. 소중했기에 그 힘든 경쟁을 뚫고 태어난 것이다. 그 뒤의 삶이 뒤틀리고 일그러지고 깨지고 짓밟혀 바닥으로 나동그라졌다고 해도 말이다. 사람들은, 특히 요즘 사람들은 ‘내’가 제일 중요하다. 내가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나와 관련된 것만이 제일이다. 나머지는 없다. 그렇다면 ‘내’가 이렇게 많이 모인 세상에서 그 ‘내’가 라는 말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라는 사실을 알만도 한데 그걸 모른다. ‘내’가는 나에게만 존재하는 것인 줄 알고 있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건지, 세상은 점점 가라앉는 것만 같다. 누구에게 희망이라는 말을 해주기도 미안한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서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마코토가 오늘도 이케부크로웨스트게이트파크 과일가게에서 과일을 팔며 무료로 힘없고 백 없는 이들을 도와준다. 뼈가 부러지는 노숙자들, 몸 파는 자유를 잃어버린 매춘부, 어떻게든 지역 경제를 살려보겠다고 새로운 지폐를 만들어낸 젊은 사장, 레이브 파티와 환각제에 미친 인간들과 꼬맹이까지... 어떤 사람은 도와줄 필요가 있는 지 생각이 들고, 어떤 내용은 약간 인종차별적인 느낌도 들지만 어디든 안 그러겠는가. 자기 구역에서는 똥개도 90프로는 먹고 들어가는 법인데. 가장 낮은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디에서나 마찬가지다. 여자 복 없는 마코토도 희망을 갖는다. 그러니 누구나 희망 좀 가져보자. 썩어도 과일은 과일이고 그 과일이 썩어 어쩌면 더 좋은 거름이 되어 지금은 사라진 개천에서 용 나는 그런 세상을 다시 한 번 구경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아니 용은 안 나와도 언젠가는 달라질 거라는 생각이라도 가질 수 있기를 희망이라는 두 글자로 품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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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은 필연적으로 사회의 이면을 담고 있다. 범죄라는 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허락된 일과 그렇지 않을 것의 구분이 모호한 현대사회에서 그 무거움을 더해지기도 하면서 말이다.
어른이 되어서 - 이 말이 조금 우습지만 -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못 볼 걸 많이 본다. 봐야한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단적인 예로 더 이상 TV에 나오는 성적인 장면에 부모님이 채널을 돌려주지 않는다.(물론 그것이 못 볼 것은 아니다. 그 반대인지도) 이 말은 고개를 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책임감이라 하기엔 조금 우습지만 어쩔 수 없이 봐야하는 것, 참아야하는 것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현실을 직시하는 행동과 ‘용기’와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인다. 도리어 알면 알수록 패배감에 사로잡힐 뿐 피터팬의 용기는 가당치도 않다.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의 피터팬들은 ‘피터팬 증후군’의 그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어른이라는 어색한 이름이 주는 책임감을 외면한 비겁함과는 다르다는 뜻이다. 다소 무거운 주제, 사회의 이면에서 들끓고 있는 구정물의 아우성이 그들의 손을 거쳐 경쾌한 파도를 파는 이유는 바로 이런 피터팬의 경쾌함에 있다. 그리고 이 경쾌함은 즐겁게 쓸 줄 아는 작가, 이시다 이라를 통해 힘을 얻는다.
이케부쿠로의 공원을 둘러싼 문제들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다. 기성세대에 의해 파생된 문제와 그것을 외면하거나 더 키워나가는 그들의 자녀세대는 공원을 무대로 서로 부딪히기를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이케부쿠로의 아이들은 이런 문제를 만들고 또, 그대로 방치하는 어른들이야 말로 회생가망성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 거리를 아니, 최소한 이 거리의 아이들은 누가 지켜줄 것인가? 바로 피터팬, 그들 자신이다.
피터팬이 휘두르는 칼에 잔인함을 느낄 수 없는 것은 그가 가진 동심 때문이다. 그 동심을 이케부쿠로의 어른아이들에게는 우정이라 부를 수 있다. 물론 밤거리의 황태자라든가 야쿠자의 유망주라는 명패를 가진 그들에게 동심이라는 말이 가당치않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사회적인 잣대에서 벗어나 ‘우정’ 그 자체만으로 서로의 일에 발 벗고 나서는 것은 어른들의 의리와는 다른, 오히려 아이의 동심에 가까운 순수한 면이 있다. 아이라고 할 수도, 어른이라고 할 수도 없는 애매한 나이의 그들의 동심은 그렇기 때문에 잔인하기도 하고 무책임하기도 하다. 어떤 면에서 보면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거리의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명분으로 합리화되는 것일 뿐, 그들의 행동은 지극히 이기적인 발상의 발로여서 타인의 기준에서 보면 그들 역시 거리를 더럽히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단적인 예로, ‘서 1번가의 테이크 아웃’에서의 그들의 정의는 그 반대편의 사람들에게는 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이 지키는 것은 순수하리만치 솔직한, 지극히 이기적인 그들 자신에 한정되는 것이다.(이것을 그들 자신도 알고 있다.)
거리의 정의를 판단하는 것이 누구의 기준인가의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이 소설에서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이시다 이라가 짤막한 이야기를 통해 이 거리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려내며 그 속의 아이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모험의 참 맛을 살릴 수 있는 힘이 바로 그런 ‘외면하기’에 있기 때문이다. 이케부쿠로를 지키려고 그들이 사회의 또 다른 입장을 외면한 것처럼 우리가 이 소설을 백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뻣뻣한 문제의식을 외면하고 소년들의 경쾌한 템포에 발맞추는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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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먼저 보고, 우연히 들어간 시청역 서점에서 1권을 사서 읽은 후, 한참이 지나서야 후속편이 발간된 것을 알았습니다. 사당역 반니에서 우연히 몇페이지 열어본 후, 이 서점 저 서점 돌아다녔는데 의외로 있는 서점이 별로 없더군요. 터미널의 영풍, 강남의 교보에 모두 재고가 없어서 결국 다시 사당 반니로 가서 마저 읽어버렸습니다.
IWGP(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가 꽤나 메이저라고 생각했었는데, 한국에서는 공중그네의 오쿠다 히데오나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등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모양이더군요. 하기는, 곰곰 생각해보면 IWGP는 그렇게 한국에서 인기 높을 이유가 없을지도 몰라요. 굉장히 유행에 민감한, 음악이라든가 패션이라든가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고, 무엇보다 장소가 일본 밖에서는 조금 생소하죠. 쿠도 칸쿠로의 최초 각색작품이란 것과, 나가세 토모야 등이 출연한 것으로 유명해진 (모두 이 작품으로 유명해진 셈이지만) 드라마 자체가 오히려 인지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확실히 좀 그렇긴 그래요. 각색 드라마의 풍부하고 속도감 있는 면에 비해, 소설은 조금 젠 체하는 면이 많죠. 거리의 백수 겸 탐정인 주인공이, 클래식을 듣는다고 하면서, 겸손한 척 이야기하는 작곡가나 연주자 이름이 너무 전문적이죠. v패션이니 다른 문화적인 어떤 인용구도, 순순한 내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거는 아닙니다. 하지만 단점에 비해서 많은 장점도 가지고 있죠. 일단 추리물의 형식을 띠고 있는데, CSI류의 거대한 국가의 힘을 많이 느끼는 요즘으로서는 오히려 경찰에 비해 어떻게 탐정이 앞설 수 있는가가 문제인데, 이 소설은 '정보'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그런 의문점을 물리치고 있습니다. 공원 주위에서 빈둥대는 할일 없는 젊은이들, 그들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사건을 처리하는게 보통 사건해결의 방식이니까요. 거기다가, 매력적인 친구들도 많이 등장하죠. 히키고모리나, 전파 오타쿠나, 해커, 거리의 싸움꾼, 야쿠자 졸개 등....
하지만, 1권에서 2권, 3권을 거치면서, 1권의 신선함이 그저 반복되는 것이 좀 마음에 걸리긴 합니다. 의뢰인도, 해결사도, 결코 주류라고 할 수 없는 뒷골목의 군상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아무래도 엇비슷한 인물들을 얼기설기 엮는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문제겠죠.
그래서 1권만 사보고, 2,3권은 그냥 서점에서 서서 읽었습니다. 특히나 드라마 IWGP의 긴장감에 비하면 좀 부족한 듯 보이는 것도, 아마 소설의 한계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