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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생각해봤을 이별예방법, 시간
사랑하다가 헤어지는 연인. 정말 많다. 그대도 나도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도 첫사랑과 결혼까지 해서 끝까지 평생 서로만 바라보고 사랑하다가 행복하게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걸 알고있다. 그것은 그야말로 축.복 그자체라고 본다. 물론 첫사랑과 결혼할 확률이 로또1등 당첨되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는 뜻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사는 동안 정말 서로만 사랑하고 그로인해 행복했냐는 것이 문제인거다.
만약 지금 만나는 내 남자가, 혹은 내 여자가 왠지모르게 나와 헤어지고 싶다는 느낌을 느끼게 했다면, 더군다나 그 이유가 상대에게 문제가 있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조금 진부한 만남의 연속에 지루해 하는거라면 한번 쯤 외모를 바꾸고 분위기를 바꿔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단 내가 못생겨서, 뚱뚱해서 한눈팔고 있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서로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그로인해 늘 설레이는 만남을 지속하기 위해 '얼굴'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 그 생각을 실행에 옮긴 여자와 그 여자의 남자의 이야기가 바로 시간이다.
애인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여자가 사라져버린다. 어디로 갔는지 알 수도 없고, 그 여자와 정말 관계가 끝난것인지도 헷갈리는 남자에게 도전적이면서도 이전 여자와는 다른 성격이 여자가 다가온다면 어떨까? 정말 사랑했지만 이젠 어디있는지, 다시 돌아올 것인지조차 확신도 없는데 제법 괜찮은 이성이 다가온다면 누구라도 흔들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점점 과거의 '그녀'에게 집착하는 여자에게 남자는 피곤해진다. 얼굴만 달라지고, 마치 과거의 자신은 처음부터 타인이었다고 믿는 여자는 남자에게 사실대로 말한다.
나의 얼굴이 완전히 바뀌고 ,목소리마저 달라진다면 지금의 내 연인이 날 알아볼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나를 다시 사랑할 수는 있을까? 변한 나를 알아보는 것도 두렵고, 반대로 전혀 과거의 나를 떠올리지 못해도 서운할 것 같다. 지금 내가 사랑하는 이사람은 한때 나를 정말 사랑은 했을까. 위험한 질문과 덧없는 대답만 남을 뿐이다.
한 사람이 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 외적인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면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막장드라마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아내의 유혹'의 점하나를 떼고 붙이고 정도로 가족마저 못알아보는 설정이 이해가 될 수 밖에 없다. 늘 순종적이고 자기 주장이라는 없는 사람이 아무리 외모가 같다고 한들 당당하고 독립적이며 내가 먼저 떠나는게 아니라 언제든 떠날것 같은 정반대의 입장에 놓이게 된다면 정말 그 두사람이 한 사람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반대로 외모와 목소리는 완전히 다른데 조금만 사랑이 깊어지면 떠날까봐 불안해 하고 집착이 강해진다면 누구나 그 두사람이 결국 다르지 않다고 느낄 것이다.
영화는 여기서 더 이야기가 진전되고 감독이 하고자 하는 얘기가 '외모가 중요해'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게 무엇인지는 영화를 본 당신이 직접 찾아내길 바란다. 그것은 사람마다 각자 다를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