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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 "진심을 고백할 때,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라고 되어 있다. "여자 정혜"를 연출한 이 윤기 감독의 영화. 사랑을 할수록 사랑은 지워져 버린다는 어느 영화 소개프로의 이야기.이놈의 이중성. 기록은 망각을 위해 있다는 보르헤스의 이중성. 사랑을 지우지 않기 위해 짝사랑을 하더라도 이내 시간이 사랑을 집어 삼키거나, 극도의 나르시시즘으로 변해버린다는..... 아무튼 그런 사랑의 현실을 보여준다면, 이 영화 보고싶다. 인간, 사랑해도 사랑할 수 없는 신비로운 운명의 굴레를 짊어지다. 프로메테우스의 가면을 쓴 시지푸스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