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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를 쫓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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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sing Matisse : a year in France living my dream 이라... 미국 작가인 제임스 모건은 화가 마티스를 자신의 시각으로 조명해 보고 싶다는 이유로 직접 프랑스로 가  1년동안 그의 행적을 추적해 나간다. 하지만 그건 단순히 책 하나를 만들기 위한 취재만은 아니었다.제목에서 짐작이 되다시피 그건 일종의 그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잘 나가던 잡지사의 편집장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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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sing Matisse : a year in France living my dream 이라...

미국 작가인 제임스 모건은 화가 마티스를 자신의 시각으로 조명해 보고 싶다는 이유로 직접 프랑스로 가  1년동안 그의 행적을 추적해 나간다. 하지만 그건 단순히 책 하나를 만들기 위한 취재만은 아니었다.제목에서 짐작이 되다시피 그건 일종의 그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잘 나가던 잡지사의 편집장이던 작가는 한가로이 자신의 창작에만 열중할 수 있는 전업작가를 부러워하다 아예 직장을 때려 친다.그리고 고심 끝에 집을 팔고 아내와 함께 프랑스에 온다.더 이상 꿈만 꾸며 사는 삶에 만족하는 척 연기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던 것이다.떠날 때가 된 것이지만,어디 때가 되었다고 해서 의식주나 두려움이 저절로 해결되던가? 익숙하고 안정된 일상을 버리고 미지의 세계로 뛰어 든 두 부부는 곧 벼랑끝에 매달린 듯 아슬아슬한 삶과 마주하게 된다.듬직한 가장 노릇을 하고 싶던 작가는 나설때마다 카드 명세서를 떠올려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한심해 지는데...

 

하지만 왜 하필이면 마티스였을까? 거기에 대해 작가 자신도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한다.아니 실은 그래서 떠난 것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뭔가 모르지만 하여간 내 맘을 끈다,그런데 그것이 무엇인지는 나도 모르겠다.라고 자신의 의문에 즉각적이고 직관적인 대답을 못 얻자그는 직접 발로 뛰어 해답을 구하기로 한 것이다.그렇다면 그를 그토록이나 매료시킨 마티스의 그림의 비밀은 무엇일까?과연 그는 그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인가?

 

"그림이 언어가 될 수 있음을 이해한 것은 바로 그때였다.나는 내가 화가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107, 마티스가 한 말 중에서...

 

좋은 그림이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생각하고 상상하게 하는 힘을 가진 함축적인 언어다.그림도 책처럼 해석하는 것이란 것을 깨달은 후부터는 전엔 심드렁하게 대하던 그림에 관심이 생긴다.마치 옹알대는 아기를 말을 못한다고 무시하다 실은(언어가 아니래도) 나름 열심히 의사 표현을 하고 있다는걸 알게 된 후부터 달리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마티스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그림도 올곧이 언어다.

 

그렇게 마티스가 그림속에 남기고자 한 말을 진지하게 해석해 보기 위해  집까지 팔아 대양을 건너간 한 사내의 이야기,결론적으로 마티스의 인생과 그림 역정을 이해하기 쉽게 쓴 책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나이 육순에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던 작가의 이야기기도 했다.두 가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아내는데다 지루하지 않게 글을 구성하는 솜씨가 역시 전직 편집장답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또 그렇게 글을 잘 쓴다는것이 문제기도 했다.말이 너무 많다 보니 종종 장황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여백의 미학이나 빼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체득은 안되셨다고나 할까.

 

거기에 미안한 말이지만,화가를 통찰하는 면에서 어디까지 믿어도 되는 것도 의문이었다.공감이 가는 대목이 많긴 했지만 미심쩍은 부분도 몇군데 되었기에...결국 1년을 쫓아다녀 그 만의 마티스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그런 주관성에도 불구하고 물론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는 있는 책이었다.무엇보다 그림을 제대로 바라보는 과정과 시선을 가르쳐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마티스라는 화가에게도 관심이 생겼지만 또 나의 화가는 누구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과연 나를 매혹시키는 화가는 누구일까? 한번 각자 자신에게 물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한다.

a*******0 2008.08.29.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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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향기가 묻어나는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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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마티스를 좋아한다, 아니 존경한다. 그래서 마티스의 발자취를 따라 프랑스를 떠돌아다닌다. 마티스가 그림을 그렸던 장소에 가보고, 자신도 마티스처럼 그림을 그려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그림을 배우고, 삶을 배운다. 지은이를 프랑스로 이끈 것이 화가가 되겠다는 꿈과 마티스였다면 나를 어딘지 모를 낯선 고장으로 이끌어 줄 꿈은 무엇일까? 예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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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마티스를 좋아한다, 아니 존경한다. 그래서 마티스의 발자취를 따라 프랑스를 떠돌아다닌다. 마티스가 그림을 그렸던 장소에 가보고, 자신도 마티스처럼 그림을 그려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그림을 배우고, 삶을 배운다. 지은이를 프랑스로 이끈 것이 화가가 되겠다는 꿈과 마티스였다면 나를 어딘지 모를 낯선 고장으로 이끌어 줄 꿈은 무엇일까?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낯선 땅을 떠돌아다니며 느끼는 불안과 행복. 저자의 여행은 어찌 보면 쓸데 없고 무모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있으면 그가 이 여행을 통해 느끼는 만족감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클라이막스가 있거나 특별한 사건이 있어서 거기에 몰입하게 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이 책 처음부터 끝까지 묻어나는 은은한 향기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저자의 여행에 나도 모르게 동참하도록 만든다.
c****m 2006.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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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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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창의적이고 향기로운 여행   여행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면서 그 형태나 내용도 다양해졌다. 전재산인 아파트를 팔아 청소년 자녀 셋을 데리고 세계 여행을 하고 돌아왔더니 자녀들이 모두 자신들의 진로를 확실하게 정하더라는 전직 교사부부 이야기, 23년에 걸친 기자생활을 그만두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와 고향 제주에 올레길을 만들어 많은 이들에게 설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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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창의적이고 향기로운 여행

 

여행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면서 그 형태나 내용도 다양해졌다. 전재산인 아파트를 팔아 청소년 자녀 셋을 데리고 세계 여행을 하고 돌아왔더니 자녀들이 모두 자신들의 진로를 확실하게 정하더라는 전직 교사부부 이야기, 23년에 걸친 기자생활을 그만두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와 고향 제주에 올레길을 만들어 많은 이들에게 설레임을 안겨 준 서명숙 제주 올레 이사장의 이야기, 자전거로 세계 여행을 하고 와서 책을 펴낸 젊은 부부의 이야기, 60이 넘은 나이에 홀로 국토종단을 한 황안나 할머니 이야기 등 너무도 많아 소개하기도 힘든 여행가들의 이야기들은 내겐 부러움의 대상들이다. 그러나 나도 언젠가는 그들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으리란 꿈을 꾸어보는 것으로 그 부러움을 지긋이 누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러저러한 여행이야기들을 제치고 최고의 여행을 한 사람의 글을 읽었다. <마티스와 함께 한 1년>을 쓴 제임스 모건이 그의 아내와 함께 한 여행기이다.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며 용기있는 자들이다. 저자 자신의 표현대로 '대가는 쪼들리지만 창조적인 멋진 삶'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잡지 편집자로 일했고 그의 아내는 작가인 부부는 능력있는 자들이었다. 그러나 저자의 나이가 마흔다섯이 되었을 때, 그는 끔직한 압박감에서 벗어나 방갈로로 옮겨 '글쓰기'의 꿈을 실현했다.

 

아내와 방갈로로 옮기고 1년이 지난 뒤, 제임스 모건은 고등학교 이후로 멈추었던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충동을 받았다. 미술센터에서 3개월 강의를 받은 뒤 혼자서 되는대로 연습을 하고 마티스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작품들도 연구했다. 기성 미술계의 조롱과 비웃음에도 꿋꿋하게 버틴 마티스는 참으로 혹독하고 격렬하게 그림을 그렸다. 창조에 대한 마티스의 격렬한 의지는 제임스 모건를 고무시켰다. 내면에서부터 새롭고, 창의적이며, 삶을 긍정하는 요소를 이해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 낸 마티스는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그림을 그릴 수 없었던 여든 다섯에도 휠체어에 앉아 선명하게 채색된 종이들을 오려서 작업실 벽에 붙임으로써 자신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들 부부는 창조하는 삶에 대한 마티스의 집념에서 새로운 힘을 얻고자 했다. 무엇보다 왜곡없이 세상을 보려했던 그의 거침없는 용기를 본받고 싶었다. 그래서 집을 팔아치우고, 빚을 청산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될 때까지 마티스가 살았던 프랑스에 가기로 한다. 재혼한 그들에게는 이미 서로에게 자녀들이 있었는데 막내딸이 대학에 입학했을 때 드디어 떠난다. 그들이 두 달 넘게 프랑스에서 살던 당시의 삶을 엿보면, 선불로 받은 책값은 벌써 바닥났고, 방갈로는 팔리지 않았으며 경제는 바닥을 기고, 전쟁조짐은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꿈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존경하는 사람의 발자취를 더듬는다는 것이 힘은 들어도 계속 걸어 갈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는 것을 그들을 통해서 알았다.

 

마티스는 "진정한 화가에게 장미 한 송이를 그리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없다. 장미를 그릴 수 있으려면 지금까지 그려진 모든 장미를 잊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또한 "화가는 어떤 대상이 예전에는 결코 보이지 않은 방식으로 보일 때까지 아주 오랫동안 아주 열심히 응시해야 한다."고도 한다. 그가 얼마나 창작에 치열하게 매달렸을지 짐작하게 만든다.

 

이런 마티스의 창조와 삶에 대한 의지를 얻고 싶었던 저자 부부는 마티스의 흔적들을 따라 그가 살았던 장소들을 찾아 다닌다. 그러면서 마티스의 시선으로 보고 그의 감각으로 느끼려 노력하면서 여행을 한다. 제임스 모건은 책에서 보았던 그림들을 실제 장소에서 대조도 해 보고 그와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을 만나 생전의 그에 대한 이야기도 듣는다. 그리고 그의 그림이 전시된 기념관이 있으면 들러서 보기도 한다.

 

프랑스에 이르러, 그는 마티스의 발자취를 뒤좇기 시작한다. 마티스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피카르디, 기성 미술계를 상대로 힘든 싸움을 벌였던 파리, 원색의 가능성에 처음으로 눈을 떴던 벨릴 섬, 눈부신 남부 햇빛에 매료되었던 코르시카, 파격적인 색채로 보수적인 미술계를 경악시켰던 콜리우르,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내면세계를 발견했던 모로코, 그리고 몸이 불편했던 말년에도 창조의지를 불태웠던 방스, 이는 마티스가 자신만의 빛과 색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또한 저자 본인이 창조적인 삶의 의미를 배워가는 여정이었다.(414쪽/옮긴이의 말)

 

마티스의 발자취가 남은 이 곳에 마침내 서게 된 나는 놀랍기 그지없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제껏 나는 그림을 거꾸로 감상한 것이다. 마치 마티스가 바깥에서 안을 들어다보며 그렸다는 듯, 이게 화가들 중에서도 가장 내면적이던 그의 기질이나 방식과 전혀 들어맞지 않는다는 점도 무시한 채.(311쪽)

 

그들은 여행을 하면서 마티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으며 여행이 아니었으면 저자는 그 동안 그림을 잘못 감상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마티스와 함께 한 1년>이란 제목에서 마티스에 대한 깊은 탐구와 기록일 것이란 내 예감을 벗어난 여행기였지만 마티스가 어떠한 인물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마티스는 '탐색을 포기하지 않은 화가였으며, 계속해서 그렸고, 성장하고, 변화하고, 모색하고, 제대로 본 화가'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모든 역경을 무릅쓰고 작품 활동을 계속하면서,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 화가의 삶에서처럼 삶의 예술에서도 중추적임을 보여주었다고 도 말한다. 

 

우리가 나이를 먹을수록 영웅들도 향이 무르익는다. 이제 내 나이 쉰 아홉이 되어 세상을 둘러보니, 내가 생각하는 영웅은 마티스다.(14쪽)

 

자신의 생애에서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영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무모하다고도 할 수 있었던 여행에서 그들이 받은 값진 저 선물은, 용기있는 자들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리라. 나도 용기를 조금씩 내어보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l 2012.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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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감없는 신변잡기 이상의 것으론 보이지 않아 보임
"현실감없는 신변잡기 이상의 것으론 보이지 않아 보임" 내용보기
개인의 신변잡기적인 일상사와 마티스로 향한 들뜬 열정이 뒤엉켜 있는 소설같은 여행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생각한 것은 "지루하다"였다.   그런데 왜 지루할까를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나는 마티스의 사상과 열정, 생활의 고단함을 돌아 보고 싶었으나, 결국 그에 대한 내용보다는 지은이의 다소 무모한 그리고 개인적으론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경제관념에서 비롯되는 정
"현실감없는 신변잡기 이상의 것으론 보이지 않아 보임" 내용보기

개인의 신변잡기적인 일상사와 마티스로 향한 들뜬 열정이 뒤엉켜 있는 소설같은 여행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생각한 것은 "지루하다"였다.

 

그런데 왜 지루할까를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나는 마티스의 사상과 열정, 생활의 고단함을 돌아 보고 싶었으나, 결국 그에 대한 내용보다는 지은이의 다소 무모한 그리고 개인적으론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경제관념에서 비롯되는 정돈되지 못하고 엉클어진 생활사, 부초같이 호텔을 전전하는 생활, 그러나 희안하게도 거기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현실감이 떨어지는 생활들에서 마티스란 사람에 대한 것보단, 어이없는 생활에 대한 - 작가는 어지간히도 이런 생활에 대한 면죄부를 원했던가 보다 여행기 곳곳에 이런 식의 방어글이 적혀 있다. - 나열식의 글들이다.

 

글의 전달력은 그 생명력에 있다. 생명력은 곧 현실성이다. 마티스를 향한 여행이 다소 비현실적인 욕구였다고 하나, 그 현실적인 욕구와 열정이 보여야 하는데, 그냥 글이 쓰여지는대로 쓴 수필같다.

e***y 2007.07.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