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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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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에서 인간으로 마루타 실험을 했던 일, 나치가 유태인들을 해부했던 일 등은 인간이 동족을 얼마나 잔혹하게 살해할 수 있나를 보여준 예였다.  그때 살아남은 의사들은 그래서 의학의 발전을 도왔다고 입을 꼬매버리고 싶은 말들을 주저리주저리 내뱉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그 이야기는 "나는 인간이 아닙니다. 짐승만도 못한 생물입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 가끔 보여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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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에서 인간으로 마루타 실험을 했던 일, 나치가 유태인들을 해부했던 일 등은 인간이 동족을 얼마나 잔혹하게 살해할 수 있나를 보여준 예였다.  그때 살아남은 의사들은 그래서 의학의 발전을 도왔다고 입을 꼬매버리고 싶은 말들을 주저리주저리 내뱉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그 이야기는 "나는 인간이 아닙니다. 짐승만도 못한 생물입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 

가끔 보여지는 동물을 향한 학대나 실험등을 볼때도 같은 감정이 들곤 했다.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아래 대화를 할 수 없는 동물들의 울부짖음에 귀닫아야하는 인간은 사실 같은 동족인 인간에게도 메스를 대는 존재였으니 애초 인간을 위해서라는 말조차 그 정의로움을 잃어버린지 오래된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럴때면 정말 인간만큼 추악한 생물이 또 어디 있을까 싶어져 울고만 싶다!!!!

양철북 출판사는 아주 오래전 [로빙화]라는 작품으로 나를 울린 적이 있다. 심금을 울리고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눈물이 차오르게 만드는 책을 골라낸 매의 눈을 가진 출판사가 이번에는 가슴이 아니라 숫제 발바닥 밑에서부터 차올라오는 눈물로 샤워하게 만들었다. 

[네가 있어 행복했어]는 인간으로 태어나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어릴 적 친아버지의 구타로 청각장애인이 되어버린 조이는 그녀를 정상인처럼 보이게 만들려는 엄마의 욕심으로 타인과의 소통이 단절된 채 불편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입술이 수염으로 뒤덮인 새 아버지와는 대화 자체가 불가능했고, 엄마의 "안된다"는 소리에 친한 친구마저도 멀리 해야만 했다. 그래서 더 외롭고 쓸쓸했던 지니는 우연히 버섯을 따러 갔다가 할아버지 의사를 만나게 되고 그가 키우는 어린 침팬지를 통해 수화를 배우게 된다. 

수화로 자신의 감정과 하고 싶은 말들을 다 전달하는 특별한 침팬지 수카리. 태어나자 마자 엄마를 밀렵꾼들에게 잃고 자칫 삶아먹힐뻔한 삶에서 구조되어 이름과 대화법을 갖게 된 수카리는 엉덩이가 하얘서 스와힐리 어로 "설탕"이라는 뜻의 이름이 붙여졌다. 사랑으로 자라던 수카리와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조이의 특별한 우정이 소녀의 삶을 변화시켰고 결국 수화를 반대하던 엄마의 고집도 꺾어버렸다. 

하지만 곧 할아버지가 죽고 수카리와 이별해야했던 조이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대학자금까지의 신탁금을 남겨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사후 준비를 해 놓은 점과 또 다른 신탁을 받은 수카리를 조이에게 남겼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엄마의 반대로 유언을 들을 수 없었던 조이는 1년이 지난 이후에야 수카리를 찾아 헤매었고 동물원을 전전하던 수카리가 결국 동물 실험에 이용되며 독약에 중독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모든 것을 뒤로한 채 그곳으로 날아갔다. 

"아파 싫어"
"나 착해. 안아줘"
:살려 줘. 제발."

끊임없이 수화로 인간들에게 의사를 전달했지만 묵살당한 채 실험대상으로 이용되고 있던 수카리. 인간과 유전적으로 98퍼센트 일치하는 침팬지보다 더 인간답지 못한 인간들의 손에서 구해졌지만 돌아오는 길에 수카리는 계속 "더러워. 아파"라며 목욕을 원했다. 사실 잔인하게 뼛속까지 문신을 해 놓아 결코 지워지지 않을 그 상처를 수카리는 더럽다며 계속 씻고 싶어했다. 

조이를 만나 안아달라고 표현하는 부분, 더럽다며 계속 씻고 싶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그만 눈물은 몸을 뚫고 세상밖으로 계속 분출되어 버렸다. 이 순간 정말 인간이라는 사실이 너무 미안해졌다. 분명 실험실의 그들과는 다른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같은 인간이 준 상처를 내가 꼬옥 껴안아서라도 보듬어주고 싶어질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평균 수명보다 1/5밖에 못살고 살충제 실험의 후유증으로 간암판정을 받고 죽은 수카리는 마지막엔 조이를 향해 미소를 지어주며 떠났다. 앞으로 세상을 더 살아도 이보다 더 슬프고 이보다 더 미안해지는 이야기와 마주하게 될 것 같지 않았다. 장담하는 걸 참 싫어하는 편인데도 나는 이 소설을 앞에 두고 감히 장담하고 있다. 그만큼 큰 슬픔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이야기는 캘리포니아에서 앵무새와 많은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미국의 작가 지니 로비에 의해 쓰여졌다. 

양철북 출판사에서는 정말이지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책들만 펴내는 모양이다. 이 책 또한 소중히 서가에 간직하면서 내가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싶거나 인간이 갖추어야 하는 기본 덕목들을 잃어가고 있다고 생각될 때 즈음마다 꺼내볼 작정이다.  그때마다 책이 나를 가슴 따뜻한 인간으로 살아가도록 등불을 밝혀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i*****i 2011.06.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너로 인해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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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폭행으로 인해 후천적 청각 장애를 가지고 사는 소녀와 침팬지 수카리를 만나면서 조이의 삶은 활기를 띄게 된다. 수화를 배워 찰리 할아버지와 수카리랑 마음을 나누면서 조이는 기쁨을 얻게 된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찰리 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죽게 되고 침팬지 수카리는 자신을 맡아줄 보호자를 잃고 갈 곳이 없는 불쌍한 처지로 하락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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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폭행으로 인해 후천적 청각 장애를 가지고 사는 소녀와 침팬지 수카리를 만나면서 조이의 삶은 활기를 띄게 된다. 수화를 배워 찰리 할아버지와 수카리랑 마음을 나누면서 조이는 기쁨을 얻게 된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찰리 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죽게 되고 침팬지 수카리는 자신을 맡아줄 보호자를 잃고 갈 곳이 없는 불쌍한 처지로 하락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손에 길러진 동물들이 그 주인을 잃게 되었을 때 어떤 위험에 처하게 되는 지를 알 수 있었다. 요즘 텔레비전에서 애완동물 특히 강아지들과 관련된 글들을 읽으며 마음이 아플 때가 많았다. 어떻게 자신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함께 했던 애완동물에게 그렇게 아무 양심의 가책도 없이 학대하고 버릴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어쩌면 사회풍조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악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명을 경시하는 사회적 현상이 사회 곳곳에서 만연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살기가 힘들니까 동물의 목숨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동물의 목숨조차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자신과 아무 관계가 없는 다른 사람의 생명 또한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여기 나온 수카리는 사람의 손에 길러지지만 그를 보호해주던 찰리 할아버지가 죽자 갈 곳이 없어지고 조이의 엄마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 맡겨지지만 이곳 저곳을 전전하며 거처할 곳을 찾지 못하다가 결국 실험실에 가게 된다. 그리고 결국 수카리는 얼마간의 실험실 생활로 인해서 암을 걸려 자신의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게 된다.   조이가 철창으로 싸인 실험실의 우리 속의 갇혀 있는 수카리와 조이가 만나는 장면에서 눈물이 흘렀다. 수카리가 조이를 보고 수화로 하는 대화가 내 마음을 울렸다.   # 책 속 280p   '나야. 수카리' '네가 보인다'     수카리는 조의 얼굴이 한순간에 연기처럼 살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듯 한참 동안 조이를 빤히 봤다. 수카리의 무릎 위에서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J-Y(조이) 왔어?' '살려 줘, 제발.' '나 착해. 안아 줘. 안아 줘'  조이는 흐느꼈다.   '아프게 하지 않아. 이리 와 안아줄게.'      책 속의 장면이 충분히 머리 속으로 생생하게 그려지니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아마도 동물을 가슴 깊이 좋아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책 속의 수카리와 조이의 애정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동물은 특히 눈으로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강아지가 자신의 의견을 짖는 것을 통해 드러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주인과 신뢰가 쌓이면 짖지 않고 눈빛만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수카리는 아마도 눈과 마음 그리고 높은 지능을 가진 침팬지라는 종의 특성으로 습득한 수화로 인해 자신의 현재의 고통스런 상황을 조이에게 전달했을 것이다.     ( 강아지는 눈을 바라보면 깊은 호수처럼 잔잔한 그 내면으로 빨려들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런 신비한 경험은 늦은 밤 가족들이 모두 잠들고 나와 강아지 둘만 깨어있는 그런 고요한 시간에 할 수 있다. 까치발을 들고 가만 가만 강아지가 잠든 곳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면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눈만 살짝 뜨고 주인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강아지의 반짝이는 눈과 마주하게 된다. 강아지와 나의 눈이 마주치는 그 순간 가슴 깊이 퍼지는 따뜻한 기운을 누구나 체험하진 못할 것이다. 그것은 너무나 가슴 설레는 경험이다. 동물과 나의 마음이 하나로 통하는 '물아일체'의 경지라고 말하고 싶다. 나와 너가 하나 되는 순간.. )       마음 깊이 하나의 생명체를 사랑하고 아끼는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서로 감정을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고마운 경험이다. 그것과 이별을 통해 느끼는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극복하게 되었을 때 우린 진정한 내면적 성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o****8 2007.01.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네가 있어 행복했어
"네가 있어 행복했어" 내용보기
조이가 후천적으로 청각장애인이 된 원인은 친아빠의 가정폭력때문이었다.그 사실을 알리 없는 조이는 병으로 인해 청각장애인이 된 줄 안다.조이의 엄마는 그 사실을 가슴에 담고 새아빠와 가정을 이루고조이에게 수화를 가르치는 것에 반대하고 평범한 사람들처럼 입모양을 보고 대화하는 법을 배우게 한다.후에 수카리를 당담하던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엄마와 새아빠의 허락을 받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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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가 후천적으로 청각장애인이 된 원인은 친아빠의 가정폭력때문이었다.
그 사실을 알리 없는 조이는 병으로 인해 청각장애인이 된 줄 안다.
조이의 엄마는 그 사실을 가슴에 담고 새아빠와 가정을 이루고
조이에게 수화를 가르치는 것에 반대하고 평범한 사람들처럼 입모양을 보고 대화하는 법을 배우게 한다.
후에 수카리를 당담하던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엄마와 새아빠의 허락을 받아서 수화학교에 다니게 되고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수카리는 할아버지의 친척 손에 의해서 살충제실험용으로 클라크재단에 넘겨지지만 수카리의 법적 후견인 조이의 도움으로 클라크재단에서 빠져나와 동물보호소에서 지내다 살충제실험으로 생긴 간암으로 죽는다는 <문학작품>
 
<사회의식>으로
첫째 가정폭력문제.친아빠의 폭력으로 청각을 잃는 이야기.
둘째 조이가 수화를 배우고 싶어했는데 친엄마가 조이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해도 되는 냐라는 문제..
셋째 살충제실험용으로 동물을 학대해선 안 된다는 동물보호와
살충제실험을 통해 얻은 지식이 인간에게 도움이 되니 좋지 않느냐의 상반된 의견 중에서 
어떤 의견이 선한 지의 문제. 
0****h 2011.01.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