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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문체가 이미 임근준 선생님과 직접 이야기 하며 듣는 듯이 무시무시하면서도 어쩐지 귀여운 포스를 풍긴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나의 작업에 있어서 어떻게 'statement'를 쓸 것인가, 작품에 있어서 '주제'란 무엇인가를 알아보고 싶어서 였다. 첫번째로 이 책은 누군가의 예술작품을 글로 서술한 것이니 어떻게든 내 작품을 글로 서술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고,두번째는 아무래도 자신의 작업 세계를 나타내는데 성공한 사람들이 등장하니 그들의 작품 주제를 살펴보면 내 것도 찾기 쉬울 것이라는 기대에서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래도 내것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남의 글을 많이 읽고 남의 작업에 대해 이런 식으로 많이 알아가는 것은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런 식으로 책으로 보는 것은 보조고 실제 전시를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할 것같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저자가 아무리 설명을 해도 이미지 자료가 없으면 독자가 이해하기 어려운데, 몇몇것들은 이미지가 빠진채 글로만 설명되어 있어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하게 한 것이다. 그리고 이건 저자의 취향이고 문체니 지적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만, 가끔 너무 직설적이거나 선정적인 표현 및 단어들이 있어서 작품과 작가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것같다. 그리고 그 표현들이 가끔 진심을 말하는 건지 비꼬는 것인지 알아들을 수 없게 한다.(이건 분명 나의 내공이 부족해 그런 것들도 많다.)
저자가 얼마나 오랜 시간을 들여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자료를 모아 정성스레 책을 썼는지 보인다. 미술에 대한 사랑과 열정도 매우 감동적이다. 동시대 한국 미술에 대해 [글로] 배우고 싶다면 한번 거쳐가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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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인의 작가를 소개하고 있는 이책의 제목에는 크레이지 아트란 말이 나오지만 소개되는 작가들과 작품들은 미친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여기서 미쳤다는 말은 'Only the paranoid surive'라는 앤디 그로브의 책제목과 같은 의미이다.
평점 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