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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를 읽고 우석훈이라는 사람을 만났다. 나 자신만을 위한 책읽기에서 새해에는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 사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먹는 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를 조금 심각하게 해주었다. 특히 나의 두 아이는 어릴적부터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고 큰 아이는 거의 해방되었지만 작은 아이는 아직도 심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느낌을 받게 되었을 것이다.
대한민국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이 나이 먹도록 살아왔지만 아직까지 국가차원의 농업문제에 대해 소견을 가질만큼 관심도 지식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어느날부터 우리 식탁에 오르는 쌀도 수입하고 쇠고기도 수입하고 심지어 삼겹살도 수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정도인데다 먹고 사는 형편이 아닌 살기 위해 먹는 형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학조미료와 짜고 매운맛에 길들어버린 내 입맛을 발견하고 놀라버린 것이 벌써 오래전 일이고, 어느 때부터인지 조미료가 첨가되지 않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에 대해서는 맛이 없다고 느끼게 되었는데 이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한창 자라나는 내 아이들의 아토피까지 돌아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집 근처에 생협 매장이 있는지 찾아 보았다. 마침 옆 동네에 하나 있는 것을 찾아냈다. 아내와 상의해서 조합원에 가입하고 우리집에 먹거리 혁명을 일으켜 볼까 싶다. 농협이 내세운 신토불이에는 별로 흥미없었지만 유전자변형된, 농약 친, 검증되지 않은 화학물질에 범벅된 음식을 먹으며 매일 학원으로 끌려다니는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이라는 조그만 정성을 선물하는 기회가 될 것같은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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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우리몸을 만드는 부품이다.
pc를 조립할때 만약 부품에 이상이 있다면, pc 는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었는가에 따라서, 우리몸을 이루고 있는 기관은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음식의 위험과 선택이, 단지 소비자 개인의 문제가 아닌,
이면의 경제논리 기업논리, 정책의 논리등이 도사리고 있다.
최근들어 식품첨가물과 유해식품군들이 연일 도마위에 오르고 있고
웰빙 열품으로 인하여 보다 좋은 음식을 취하고자 하는 흐름들로 인하여
기업들도 과거에 생산성과 경제적 논리만으로 무장했던 시기에서 벗어나서
식품첨가물 제로, 트랜스지방 제로, 화학첨가물 제로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주변의 환경은 그리 안심할만한 상황이 아니다
광우병의 위험, 어처구니 없는 영양 상식들, 왜곡된 의학정보들이
홍수처럼 넘쳐나고 있다.
개인 스스로 바른 정보와 바른 의학지식을 갖추지 않으면
인간이 만들어 놓은 비정상적인 논리의 희생자가 될지도 모른다.
영국에서 광우병이 공식적으로 인정 된것은 1986년이다
1990년에는 영국 총리가 국민들 앞에서 자신의 달과 함께 소고기 햄버거를 먹는
모습을 방송에서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영국에서 광부병의 위험이 최고조에 오른시기는 1996년이다.
미국에서의 광우병 공식인정은 2003년에 확인 되었다.
그 뒤로 한국은 미국산 소기기를 수입금지조치 하였다.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의 위험여부는 2013년이 되어야 알수 있다.
잠복기만 10년에서 최대 20년 이상을 가는게 광우병이다.
최근 급속도로 번지는 아웃백 스케이크 하우스의 경우 호주산 쇠고기를
쓴다고 한다. 1960년대 이후로 동물성 사료를 금지한 호주이기에
아직도 동물성 사료인 육골분을 먹이는 미국산 소고기에 비해서 안전하다고 본다.
이미 영국에서는 양을 사료로 먹인 소에게서 광우병이 시작되었다고
역학조사가 끝난 일이다.
선택은 개개인의 몫이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강요할수 있는게 아니다.
1980년대 후반 영국 보건성의 차관은 닭과 달걀의 90%가 살모넬라균에
노출되어 있다고 발표하고, 얼마후에 사임하게 되었다.
관련업체의 압력으로 인해서 이다.
오프리 윈프리는 자신의 쇼에서 소가 육식을 하는 충격적인 현시을 듣고
자신은 더 이상 육식을 하는 소로 만든 햄버거를 먹지 않겠다고 했다가
텍사스 목장주 협회로부터 거액의 고소를 당해야 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정보들이 과연 바른 것인가.
숨어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당신이 매트릭스 영화속의 네오라면,
빨간알약을 택할 것인가. 파란 알약을 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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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로 유명한 우석훈씨가 2005년에 쓴 책 <음식국부론>의 개정판이다. 본문을 인용하자면 '음식은 나라의 일이라는 해석과 음식이나 음식 재료가 안전한 거은 국가가 부강해지기 우한 중요한 선제조건 중의 하나라는 해석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책이다.(27쪽 인용)
책의 전반부'꼬리에 꼬리를 무는 음식 이야기'와 '음식에서 음식 재료로'의 장에 실린 내용은 좀 시시했다. 왠만한 독자라면 다 상식적으로 아는 음식의 내력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도, 신문 칼럼에서도 얼마든지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우리나라의 육개장과 헝가리의 구야슈를 비교하다가 갑자기 부다페스트에서 광주항쟁을 떠올리는 등 의욕 과잉인 듯 싶은 문체가 좀 거슬리기도 했다. 그 유명한 우석훈 저자 맞아?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후반부 '음식의 정치 경제학'과'음식을 위협하는 마피아' 부분을 읽으니, 그 시원한 문체에 속이 다 후련했다. 뭐 이사회에서 다 그렇겠지만, 음식과 재벌, 정치 권력의 유착관계, 그 사이에서 죽어가는 우리 농민과 일반 소비자의 현실을 시원하게 보여준다. 또한 뒷부분에 실린 아토피 관련 전국 자료는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어떤 장을 읽더라도 현재 가능한 대안은 생협운동으로 결론이 난다.
여하튼, 반만 읽고 이 책을 덮지 않도록 주의하시라!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생태경제학이라는 분야가 있는지도 몰랐다. 반만 읽고 덮었더라면 영원히 모를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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