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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DVD 내용물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다소 필요할 것 같은 건 들었다. 디스크마다 얇은 컬러 매뉴얼, 오래되어 보이는 케이스, 그리고 부가 영상 없는 디스크 본편. 추세를 거스르는 느낌이지만... 하지만, 리뉴얼(renewal)이라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TV판에서 OVA로 공급되면서 극장판과의 연결에 -뭐낙 난해한지라- 자연스럽도록 추가된 영상들이 고스란히 담겨진 것이다.(대표적인 장면이 레이의 자폭씬) 그래서 국내에서 이 애니메이션이 절판되기 전에 사두는 것은 의미기 깊다고 할 수 있다.
이카리 신지는 시청자 혹은 관람자를 대변한다. 아버지 등을 대변하는 타인에게 버림받았으며, 그를 포함한 타인들은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친절한 웃음을 지으며 이용하기만 한다. 따뜻함을 느낄 수 없어 영혼이 없는 복사물 혹은 개체(레이)나 내면의 절망을 떨쳐 돌진하는 야생마(^^; 아스카)에게라도 위안을 얻지 못한다. 끊임없이 타인의 따스함을 갈구하지만 얻을 수 없는 혹은 가지기 힘든 것에 대한 반응으로 태생기의 모체(에반게리온)에서 편안함과 안식을 찾게 되는 것이 '신지'의 반복적인 행동. AT field는 그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둘러싸여진 보호막이며, 에반게리온은 그것을 넘어 타인을 정복하고 강탈할 수 있는 형상화된 도구이다. 그리고 그 뒤의 네르프라는 조직은 전 인류를 사랑이라는 이름 하에 안식을 얻게 하기 위한 초과학적인 비밀행동기구인 것이다.
하지만 TV판에서 결말을 내기에는 흩어진 줄거리를 추스리기가 어려웠고, 예상 밖의 전세계적 흥행몰이에 제작사는 극장용 작업을 제시한다. 따라서 온갖 일본어와 빠른 편집으로 점철된 'Death & Rebirth'와 30분을 낼름 먹고 들어가는 분노할 'End of Evangelion'이 탄생한다. 수억엔의 제작비로 감독 개인이 그 동안 줏어 담아왔던 수많은 복사본들이 모여 오리지날이 되기에 충분하였다.
그리하여 극장판에서는 '캐논의 변주곡'을 통해 인간이 받는 상처는 그 모습이 다르더라고 늘상 반복되는 것이며, 'Air(멜로디라는 뜻입니다.)'를 통해 끊임없이 상처받는 인간의 삶 자체가 음악의 멜로디와도 같이 아름다운 것이고, 모체의 자궁 안(에반게리온)에서 '이카리 신지'는 늘상 상처받는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인지, 아니면 그 안에서 죽어버린 모든 인간 영혼의 에너지와 연결된 채 계속 편안하게 있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생명의 근원(롱기누스 창에 찔려있던 그 커다란 인형과 접촉한 레이)에게서 인간의 상처받는 삷 자체가 아름다운 것임을 'Air'인 것임을 깨닫고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로 한다.
다 죽어버리고 다 살려버리는... 그런... 작품...
근데 왜 여기선 극장판 DVD 안 파나요?(알라딘에선 파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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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처음 봤던 에반게리온.. 그리고 나왔던 극장판... 그리고 이번에 재 발매된 리뉴얼 DVD...
비록 일본과는 다르게 극장판 DVD가 빠져서 살짝 아쉬운 구성이지만.. 그리고 예전에 나왔던 한정판이 아니라서 보너스 디스크도 없지만!!
그래도 뭐 다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극장판엔딩보다는 TV판 엔딩이 더 마음에 든다.
게임에서 따지자면 일종에 '멀티 엔딩'이랄까? 보는 사람이 선택 할 수 있게 만들어둔 기분.. 물론 그 dvd안에 있는 종이에도 나왔었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어둠을, 다른 사람 마음을 합쳐서 없애기 위한 '인류 보안 계획'
비록 그 계획에 대한 내용은 '이카리 신지'이야기 밖에 안나오지만.. 음...
그리고 그 극장판 자체도 원랜 안나오려고 했지만.. 팬들이 또 다른 결론을 보여달라~ 해서 만든것도 사실이니까... 물론 극장판 엔딩은 그것 대로 또 다른 어려운 면이 있지만... 극장판 엔딩은 안노 감독도 오다쿠 출신 감독이었던것 처럼... '오다쿠들이여 밖으로 나와라. 밖은 아름다운 세상이다'라고 외치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으니까...
무튼...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극장판 '에반게리온 서'가 개봉 예정이더군! 이번에도 또 다른 엔딩이 나온다고 하니.. 역시 기대중이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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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스포일러 만땅입니다)
10년만의 에반게리온입니다. 아직 인터넷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고, 묘하게 일본 애니메이션 붐이 일어났던 10년 전에 전 고교생이었지요. 그 당시 에반게리온은 사회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였고 한국에서도 불법복제(자막포함) VHS 등이 불티나게 팔렸어요. 저도 그 열악한 화질의 불법복제 VHS로 에바를 접한 사람입니다. 지금 와서 '당신은 에반게리온의 팬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해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반게리온이 폭발하던 그 시절을 기억하고, 수많은 추억을 가진 사람인 건 사실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 에반게리온:서(序)를 보러 간 거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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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세기 에반게리온 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 1995 -> 2003 감독 : 안노 히데아키 원작 : GAINAX 등급 : BA-17 작성 : 2007.12.31. “나는. 지금. 어디에.” -즉흥 감상- 아아. 정말 오랜만입니다. 작품의 아명은 중학교 때부터 들어왔지만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만나보게 되었음에 방황하던 영혼이 너무나도 충격을 받게 되었던 문제의 화제작 ‘신세기 에반기리온’!! 그럼 세월이 지나감에 ‘리뉴얼’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만나보게 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서기 2015년. 대부분 물에 잠겨 있는 옛 도시의 부분적인 모습에 그런 수면 아래로 유영하는 ‘무엇’의 모습과 도로에서 바다를 향해 포를 겨누고 있는 수없이 많은 탱크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한편 자신을 마중 나오기로 한 사람과 연락이 되질 않아 가까운 피난소를 찾아 가려던 소년은 갑작스러운 전시상황에 자신이 휘말리게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15년 만에 등장하게 되는 ‘사도’라 불리는 거대 괴 생명체를 상대로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 작전기지가 등장하게 되고 일반적인 군사력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음에 ‘네르프’라는 조직이 상황을 이어받게 되며, 여차저차 지하기지에 도착하게 된 소년은 무엇인가 어긋나 보이는 아버지와의 재회를 정리할 시간도 없이 ‘에반게리온’이라는 거대 로봇에 탑승하게 되고, 지하기지를 파괴하려는 사도와 정면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어렵사리 상황을 해결한 소년은 계속되는 사도의 습격에 대비해 ‘인류의 안녕’을 위해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말해지게 되는 ‘인간관계’에 대한 철학에 소년은 과연 어떠한 결론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솔직히 적습니다. 다시 만난 이번 작품은 정말이지 처음이 지긋지긋 했습니다. 이 작품만 중심으로 많이 보신 분들은 제가 이것을 세 번째 보는 것이라고 말하면 콧방귀도 안 뀌실 것이라 생각을 하지만, 이 작품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듯 보이는 이런 저런 작품을 시간을 통한 기술력의 발전 속에서 다양하게 만나보게 되었던지라 조금은 식상하게 느껴진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계속 진행되는 이야기에는 푹 빠져들고 말았으니 빠듯하다는 일정 속에서도 이틀 동안 전부 다 보고 말더군요.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 이전에는 단순히 살아남은 인류를 위한 ‘인류보완기획’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어떻게든 재생의 역사를 구축해보고자 하지만 ‘사도’라는 존재가 그것을 방하는 표면적인 이야기에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한다고 생각했었지만, 다시 만나본 이번 작품은 문득 ‘오타쿠’를 향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감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 이 작품에 대한 다른 분들의 리뷰를 읽어보니 노래 가사에서 그것을 말하고 있었노라 하고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지난날에 전혀 이해되지 않았던 25, 26화의 내용이 불현듯 마음에 비수를 꼽는 듯한 이 기분은 과연 저 또한 ‘오타쿠 화’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의구심이 들더군요. 아무튼,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ふしぎの海のナディア, 1990’와 이번 작품이 묘한 연결점을 가지고 있다는 루머가 있었기에 ‘나디아’ 또한 이전에 다시 만나본 적은 있었지만 감기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나디아’ 또한 이번의 작품처럼 세 번째로 다시 만나봐야 한다는 말일까나요? 하지만 그 이전으로 2008년도로 선보일 예정이라는 이 작품의 새로운 극장판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이전에 만들어진 두 극장판을 먼저 만나볼까 합니다. 그래도 우선은 하루가 다르게 밀려가기만 하는 감기록의 처분을 위해서라도 영화 ‘일리언 3 Children Of The Corn III, 1994’의 감상으로 이어볼까 하는군요. Ps. 이 작품이 만화책으로도 있다는 사실 아시지요? 분량에 비해 연재주기가 너무 길었기에 예전에 읽다 말았었지만, 그것도 슬슬 다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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