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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준치의 가시가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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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중에서 준치는 유달리 가시가 많고 억센 편이라고 한다. 시인 백석은 준치라는 물고기에 가시가 많은 이유를 상상으로 풀어내어, 동화시로 발표했다. 이 책은 바로 백석의 동화시를 토대로 하여 그림으로 형상화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동물의 생김새를 설명하기 위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존재하는데, 예컨대 새우의 등이 굽은 이유라든가 개미의 허리가 잘룩한 이유 등에 대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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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중에서 준치는 유달리 가시가 많고 억센 편이라고 한다. 시인 백석은 준치라는 물고기에 가시가 많은 이유를 상상으로 풀어내어, 동화시로 발표했다. 이 책은 바로 백석의 동화시를 토대로 하여 그림으로 형상화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동물의 생김새를 설명하기 위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존재하는데, 예컨대 새우의 등이 굽은 이유라든가 개미의 허리가 잘룩한 이유 등에 대해 상상력을 동원하여 설명하는 방식이다. 준치가 본래 가시가 없었던 물고기라는 전제도, 가시가 많은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장치로 시인이 설정한 것이라고 하겠다.


시인은 ‘준치는 옛날엔 가시 없던 고기’임을 전제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어떻게 가시가 많은 물고기가 되었는지를 풀어가고 있다. 가시가 부러웠던 준치는 ‘어느날 생각다 못해 고기들이 모인 데로’ 찾아가 자신에게 가시를 달라고 부탁한다. ‘큰 고기, 작은 고기, 푸른 고기, 붉은 고기’ 등등의 물고기들이 모인 곳으로 찾아가는 가시 없는 준치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렇게 찾아간 물고기들에게 준치는 가시가 없는 자신에게 가시 하나씩만 달라고 부탁하고, 다른 물고기들이 그의 부탁을 들어준다는 발상이다.


부탁을 들은 불고기들은 ‘준치를 반겨 맞으며 준치가 달라는 가시’를 각기 상대에게 꽂아주엇다고 설명한다. 가시가 없어 실망을 하던 준치는 그렇게 얻어진 가시들에 비로소 만족하며 ‘기쁜 마음 못 이겨 떠나려 했’지만, 다른 물고기들이 돌아가려는 준치를 막아서고 쫓아가며 가시를 꼬리에 꽂아주었다고 하였다. 돌아가려는 준치를 쫓아가며 다른 물고기들이 꼬리에 가시를 자꾸만 꽂아, 원래 가시가 없던 준치가 가시 많은 고기로 탈바꿈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때부터 준치는 가시 많은 고기’가 되었으며, ‘꼬리에 더욱이 가시 많은 고기’로 통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차니)


* 개인 독서 카페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i*****n 2025.01.11.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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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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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그림책을 봤을 때 제목 글씨가 너무 커서 부담스러웠다. 우리 민족의 기상을 힘있는 필체에 나타내려고 했을까? 그런데 그림책 뒷면에 나온 '우리 밥상에 올라왔던 모든 물고기와 가시가 목에 걸려 본 사람을 위한 그림책'이란 설명에 절로 웃음이 새어나왔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우리의 토속적 색채와 경쾌하고 해학적인 시의 내용, 여백의 미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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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그림책을 봤을 때 제목 글씨가 너무 커서 부담스러웠다. 우리 민족의 기상을 힘있는 필체에 나타내려고 했을까? 그런데 그림책 뒷면에 나온 '우리 밥상에 올라왔던 모든 물고기와 가시가 목에 걸려 본 사람을 위한 그림책'이란 설명에 절로 웃음이 새어나왔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우리의 토속적 색채와 경쾌하고 해학적인 시의 내용, 여백의 미에 빠져들게 된다. 아이들은 가시를 갖고 싶어하는 준치와 가시를 아낌없이 주려는 물고기들의 마음에 녹아들 것이고, 물고기의 재미있는 표정에 웃음지을 것이다.

 

 이 책은 시인 백석이 '집게네 네 형제'란 작품에 실은 12편의 시 중 하나다. '준치를 먹을 때엔 나물지(나무라지) 말자'는 작가의 표현이 참 재미있다. 작은 일상도 쉽게 넘어가지 않고 시적으로 표현해낼 줄 아는 시인의 재능과 재치가 참 놀랍다. 우리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통해 우리 고유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j***a 2007.03.13.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