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가락에서 은행나무가 자라거나 시간을 멈추는 등 기이한 능력을 가진 '심토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이 소설은 영웅담이 아니라, 그들을 관리하는 공무원의 지루한 업무 일지에 가깝다. 작가는 마법 같은 설정을 가지고도 환상을 쫓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서류더미 속에 가두고 분류하는 관료주의의 건조함을 보여준다. 현대 사회가 이해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존재들을 어떻게 격리하고 처리하는지, 그 시스템의 이면을 유쾌하지만 냉소적으로 꼬집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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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계속 굉장히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딱 어떠한 내용이나 어떠한 장르다 라고 표현하기 힘든 것 같아요. 꼭 표지는 동화 같은데 말이죠...희망차거나 즐겁거나 절대 그런 스타일의 내용은 아닙니다. 뭔가 흥미롭긴하지만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어요. 마지막엔 심지어 좀 잔인하다는 생각을 했네요..말주변이 없어서 딱 뭐라고 표현할수 없지만 흥미로움의 연속인 작품입니다. |
| 이 책은 제가 고3시절 수능특강에서 배웠던 소설입니다. 고3시절에 수특에서 캐비닛을 읽으면서 재미없던 수업시간도 재밌게 해주었고 수능끝마고 사서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최초의 책입니다. 특이한 소재와 기발한 아이디어가 지루할틈앖이 계속나와서 정말 재미잌ㅅ습니다. 가벼운 내용으로 가볍지않은 생각을 하게해주는 책입니다. 김언수작가님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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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들'에 반해서 김언수 작가의 책을 찾아 봤다. 김언수 작가는 생각보다 작품수가 적었다. 다작 하는 작가는 아닌것 같다. 이 책은 2006년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은 작품으로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은희경(정밀하고 세련된 작품), 이승우(신기한 이야기들과 신선한 화법), 전경린(불량한 서술자) 등 어마어마한 일곱명의 심사위원들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30대 평범한 직장인 '공대리'는 아무것도 안하는 직장생활의 무료함에, 잠겨있는 13호 캐비닛을 연다. 그 안에 있는 내용은 영화 '엑스맨'처럼 온통 특이한 사람들 이야기였다. 혀에서 도마뱀을 키우는 여자, 손가락에서 은행나무가 자라는 남자, 172일이나 잠을 자는 사람도 있고, 시간을 건너뛰는 사람도 있고, 스스로를 외계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등 몹시 수상한 이들을 '심토머'라 부른다. 이들을 관리해 온 권박사는 공대리를 조수로 쓰며 캐비닛을 관리하게 한다. 어느날 공대리에게 K라는 사내가 찾아와 20억의 거금을 줄테니 캐비닛의 파일을 넘기라는 제안을 하는데... '설계자들'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은 그만큼은 아니었다. 황당한 인물들 이야기가 좀 길어서 몰입이 덜 되긴 했지만 읽다보니 그 인물들로 주류사회와 곳곳의 기득권자들을 비유하고 비판하는 게 느껴져 처음엔 이상하게만 보이던 사람들이 나중엔 나도 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구나 라고 생각하게 했다. 김언수 작가 책 또 읽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