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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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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피아노쯤은 너나 할 것없이 특기개발 차원의 교육으로 행하지만 예전엔 특별한 것으로 취급을 받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는 했었다. 그래서 혅정이가 승준이에 대한 은근한 경쟁에서 힘을 가할 수 있었던 대상이 바로 그 피아노였다.  열심히 일해도 먹고 살기 힘든데 피아노는 사치일 수 밖에 없는 그런 것이었기에 궁여지책으로 만든 종이 피아노를 가지고 열심히 연습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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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피아노쯤은 너나 할 것없이 특기개발 차원의 교육으로 행하지만 예전엔 특별한 것으로 취급을 받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는 했었다. 그래서 혅정이가 승준이에 대한 은근한 경쟁에서 힘을 가할 수 있었던 대상이 바로 그 피아노였다.  열심히 일해도 먹고 살기 힘든데 피아노는 사치일 수 밖에 없는 그런 것이었기에 궁여지책으로 만든 종이 피아노를 가지고 열심히 연습을 하는 승준이.  종이 피아노의 추억이 있는 나로서는 그 무의미해 보이는 소리없는 피아노가 얼마나 무료했었는데......

 

항상 어느 것에도 꿇림이 없었던 승준이, 그런 당당한 아이를 어느 부모가 싫어하겠는가? 그래서 종종 아이들은 자기 주위에 있는 그런 친구들을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자기와 견주어 비교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그런 마음이 현정이에게도 컸기 때문에 승준이가 자신의 피아노를 같이 사용하는 했으면 하는 요구에 거부를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마음의 껄꺼름함을 덜어내듯 승준이와 함께 젓가락 행진곡을 나란히서 연주하며, 그 흥겨운 반주처럼 둘의 가슴도 콩콩 뛰게 한다. 아마도 그 리듬속에는 그동안 편히 대하지 못했던 속 좁은 경쟁의 음표들이 튕겨져 나가지 않았을까......  서로의 반주에 맞추어 점점 커져가는 그 소리처럼.....시,시,시작...딴딴딴....♬

m*******7 2007.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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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지는 ''젓가락 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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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행진곡''은 가난하지만 뭐든지 잘해서 항상 선생님과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는 승준이와 항상 그런 승준이와 비교 당하는 현정이의 이야기이다. 공부도 만들기도 나보다 잘하는 승준이. 그렇지만 그런 승준이도 현정이보다 못하는 게 있는데 그건 바로 피아노 연주. 현정이는 그것만은 승준이보다 잘 하려고 새 피아노를 쳐보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현정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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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행진곡''은 가난하지만 뭐든지 잘해서 항상 선생님과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는 승준이와 항상 그런 승준이와 비교 당하는 현정이의 이야기이다. 공부도 만들기도 나보다 잘하는 승준이. 그렇지만 그런 승준이도 현정이보다 못하는 게 있는데 그건 바로 피아노 연주. 현정이는 그것만은 승준이보다 잘 하려고 새 피아노를 쳐보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현정이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젓가락 행진곡''에는 이 꼬마 아가씨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갈등이 잘 표현되어 있다. 승준이보다 피아노를 잘 쳐야겠다는 마음과 피아노가 없어 연습을 하지 못하는 승준이가 가엽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꼬마 아가씨를 답답하게 한다. 어린 시절 누구나 경험해보았을 법한 일이다. 어린 시절에 나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던가…… 마음씨 착한 우리의 친구 현정이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이 나면서 현정이와 승준이의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현정이는 이랬겠지. 승준이 마음은 이럴 거야.'' 승준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배려한 현정이의 고운 마음이 이 책을 읽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 아마 승준이도 현정이의 따뜻한 마음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겠지…… 어쩌면 현정이는 이런 일기를 썼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승준이는 현정이에게 이런 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했겠지……. 2007년 1월 5일 날씨: 흐림 승준이네 집은 가난하다. 그런데 모든지 열심히 노력해서 항상 척척 잘 해낸다. 엄마는 항상 그런 승준이와 나를 비교하신다. 그래서 나는 승준이가 싫다. 그런 승준이도 나보다 못 하는 게 있는데, 그건 바로 피아노 연주다. 다른 건 몰라도 피아노는 내가 승준이보다 잘 할 자신이 있다. 그런데 예술제 때문에 승준이가 피아노를 배우려고 한다. 승준이 엄마는 우리 엄마께 내 새 피아노로 연습할 수 있도록 부탁을 하지만 엄마는 새 피아노라 그럴 수 없다고 거절을 하셨다. 다행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가슴이 답답할까? …… 2007년 1월 11일 날씨: 맑음 오늘은 승준이와 함께 피아노를 쳤다. 엄마께 ''젓가락 행진곡''은 둘이서 쳐야 한다고, 승준이와 함께 피아노를 쳐도 되냐고 여쭤보았다. 엄마는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사실은 승준이보다 피아노를 잘 치고 싶어서 내 피아노를 빌려주고 싶지 않았지만, 어깨가 축 쳐진 승준이를 볼 때마다 어쩐지 마음이 아프고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준이는 ''젓가락 행진곡''을 몰랐기 때문에 내가 신이 언니에게 배웠던 것처럼 연주법을 가르쳐 주었다. 신나고 경쾌한 ''젓가락 행진곡''이 내 마음을 가볍게 해 주었다. 마음 따뜻한 내 친구 현정이에게. 안녕? 나 승준이야. 현정아, 오늘 너희 집에서 피아노를 쳐 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매일 소리 안 나는 베개 건반으로 연습할 때 진짜 피아노에서는 어떤 소리가 날까 무척 궁금했단다. 사실 어떤 날은 베개피아노로 연습하다가 소리가 나지 않아 답답해서 베개를 집어던져 버린 적도 있었어. 그런데 오늘 진짜 피아노를 쳐보다니……. 너에게 말은 안 했지만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단다. 베개건반으로 연습할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었어. 이젠 베개피아노를 칠 때 어떤 소리가 날지 머릿속으로 상상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리고 네가 가르쳐준 ''젓가락 행진곡''은 정말 신나는 곡이었단다. 손가락이 피아노 건반을 톡톡 누를 때마다 들려오는 "딴딴딴 딴딴딴……" 소리는 정말 흥겨웠단다. 둘이서 함께 쳐야만 된다는 ''젓가락 행진곡''은 신나고 경쾌한 연주곡인 거 같아, 정말이지 내 마음에 쏙 드는 곡이야. 그리고 사실은 네가 나에게 피아노를 치게 해 주려고 일부러 너희 엄마께 부탁한 거 알아. 나였다면 아마 새 피아노를 자랑하고 뽐내면서 어깨를 으쓱거렸을 텐데 말이야. "야, 이거 새 피아노야. 얼마나 비싼 거라고. 너네 집엔 이런 거 없지. 내가 특별히 너 한 번 칠 수 있게 해 줄게."하고 말이야. 하지만 넌 내가 부끄럽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둘이 함께 쳐야만 하는 ''젓가락 행진곡''을 같이 연주하자고 했잖아. 너의 따뜻한 마음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잊지 않을게. 난 지금부터 ''젓가락 행진곡''을 열심히 연습해서 예술제 때 너와 함께 친구들 앞에서 연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어때? 우리 열심히 연습해서 봄방학이 끝나고 나면 악보를 보지 않고도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하자. 그럼 이만 줄이게. 안녕. 친구 승준이가. 이 책에는 마지막 페이지에 ''젓가락 행진곡''의 악보가 실려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아이와 함께 연주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엄마가 피아노를 칠 수 있다면… 아쉽게도 난 피아노를 칠 줄 모르는데, 이 책을 읽은 후에 악보를 볼 줄 모른다는 사실과 피아노를 칠 줄 모른다는 게 정말 안타깝게 느껴졌다.)

[인상깊은구절]
"딴딴딴 딴딴딴 딴딴딴....." 리듬이 구름을 타고 춤을 추는 것 같았다. 우울한 기분은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승준이도 나도 빠르게 움직이는 손가락을 보자, 절로 웃음이 나왔다.
c******0 2007.0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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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언제나 희망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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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학급문고 시리즈를 접한다. 젓가락 행진곡? 우리 귀에 익숙한 제목이다. 어릴 적 누구나 피아노를 칠 줄 모르는 아이들도 한가락씩 배워서 하며 마치 피아노를 꽤 치는 것처럼 뽐냈던 기억이 있다. 재미마주의 학급문고 시리즈는 으로 처음 읽었던 작품이다. 그때는 그림책에 무척 젖어 있던 시절이었는데, 그럼에도 그림책 같은 느낌도 들면서, 책의 내용이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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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학급문고 시리즈를 접한다. 젓가락 행진곡? 우리 귀에 익숙한 제목이다. 어릴 적 누구나 피아노를 칠 줄 모르는 아이들도 한가락씩 배워서 <딴딴딴 딴딴딴 딴딴딴…> 하며 마치 피아노를 꽤 치는 것처럼 뽐냈던 기억이 있다. 재미마주의 학급문고 시리즈는 <짜짱 짬뽕 탕수육>으로 처음 읽었던 작품이다. 그때는 그림책에 무척 젖어 있던 시절이었는데, 그럼에도 그림책 같은 느낌도 들면서, 책의 내용이 아이들에게 무게감을 주기도 하는 적절한 기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젓가락 행진곡>을 받아드니, 책 표지 전면에 피아노가 있고, 두 아이가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그림이 있다. 무척 다정해 보인다. 지금도 아이들 동요치기도 힘들어하는 나는 겨우 바이엘을 마치는 수준에서 머물렀다. 누구나 피아노를 배울 수 있는 시절을 타고나지는 못했던 세대다. 현정이라는 여자아이는 승준이라는 거의 만능에 가까운 아이에게 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현정의 엄마는 가난하면서도 뭐든지 열심이고 잘하는 승준과 사사건건 비교를 한다. 그런 현정은 오기가 생긴다. 승준 엄마가 피아노를 가끔 치게 해달라는 부탁을 현정 엄마는 거절한다. 현정 또한 그런 엄마가 은근히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술제에 나가서 연주할 곡을 베개에 건반을 그려 연습하는 승준도 그렇고, 승준 엄마의 억척스러운 교육열도 그렇고 우리 시대에 있을 만한 군상임에는 틀림없지만, 어딘지 어색한 면이 없지 않다. 오히려 현정의 마음과 그 엄마의 상황은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우리네 일상이기에 오히려 정이 갔다고 할까? 나는 어쩐지 승준 엄마처럼 가난하면서도 억척을 부리는 사람들이 글에서 묘사되는 상황이 참 안타까우면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과 더불어, 어딘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른들처럼 아이들은 영악하지도 않고, 순수한 영혼들이기에 승준과 금새 하나가 되어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하기에 이른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이 아름답고 예쁘다. 제가 가진 것을 자꾸만 탐내는 듯한 친구에게 위기의식을 느꼈지만, 가지지 못한 아이나, 가졌다고 생각하는 아이나 서로가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법은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자연스럽게 만들어 낸다. 그래서 아이들은 희망을 자아내는 원천이 되나보다.
u****8 2007.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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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것을 알려주는 젓가락 행진곡....
"함께하는 것을 알려주는 젓가락 행진곡...." 내용보기
뭐든지 잘하지만 가난한 환경의 승준이와 엄마의 반복되는 승준이와의 비교때문에 승준이를 싫어하게된 현정이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이 승준이보다 잘하는건 피아노 연주.... 가정형편때문에 피아노를 배워본 적이 없는 승준이의 엄마는 현정이 엄마에게 현정이가 피아노를 안치는동안 잠깐만이라도 승준이가 피아노를 쳐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현정이 엄마는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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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잘하지만 가난한 환경의 승준이와 엄마의 반복되는 승준이와의 비교때문에 승준이를 싫어하게된 현정이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이 승준이보다 잘하는건 피아노 연주.... 가정형편때문에 피아노를 배워본 적이 없는 승준이의 엄마는 현정이 엄마에게 현정이가 피아노를 안치는동안 잠깐만이라도 승준이가 피아노를 쳐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현정이 엄마는 피아노를 산지 얼마 안되고 조율하려면 비싸다는 이유로 승준이가 현정이의 피아노를 가지고 연습하는 것을 거절한다. 피아노를 배울수 없는 승준이에게 대학생 이모는 음악책 뒤에 있는 건반을 떼어 내어 베개에 붙이고는 연습을 시킨다. 승준이는 종이건반이 찢어지면 몇번이고 도화지에 건반을 다시그려 연습을 한다. 봄방학에 우연히 함께 걷게된 승준이와 현정이..... 피아노 연습은 하지만 어떤 소리가 나는지 알수 없어서 예술제에 나갈 반대표를 뽑을때 나갈지 모르겠다고하자 현정이는 봄이 올 것 같지 않는 느낌이 들어 가슴이 답답함을 느낀다. 집에 돌아온 현정이는 엄마에게 젓가락행진곡은 연탄곡이라서 둘이 쳐야되는데, 함께 칠 사람이 없다고 말하게 되고 승준이 엄마는 승준이를 불러와 함께 연주를 하라고 한다. 현정이에게서 젓가락행진곡을 쉽게 배운 승준이는 현정이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모습으로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한다.. 젓가락 행진곡..... 작가 전방하 선생님은 젓가락 행진곡의 연주를 통해 모든 갈등이 극복되고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지듯이 우리사회의 갈등들도 여러사람이 함께 나누면 극복될 수 있음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 재미마주 학급문고 시리즈의 다른 책들처럼 2학년 딸아이도 이책이 도착하자마자 손에 들고는 읽기 시작했다. 승준이의 불우한 가정환경에 가슴아파하면서 읽어가다가 나중에 현정이와 함께 젓가락행진곡을 연주하는 장면에서는 빙그레 미소를 지으면서.... 이책은 책을 읽은 것에서만 끝나는게 아니다. 책을 읽은 후 또하나의 통과의례가 남아 있다. 바로 책뒷부분에 있는 젓가락행진곡 악보를 보며 신나게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해 보는 것이다. 책을 다 읽은 딸아이는 나에게 이 책을 내밀며 책뒤에 있는 젓가락 행진곡을 함께 연주해 보자고 한다. 오래간만에 함께치는 젓가락행진곡 연주를 통해 딸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딸아이가 다읽고 난 책을 읽어보니 갈등이 극복되는 과정에서 잔잔한 감동이 밀려 왔다. 이제 조금있으면 딸아이와 친구들은 새학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번엔 또 어떤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 우리 딸아이와 친구들이 모두 함께 멋지게 젓가락행진곡을 함게 연주하는 친구사이가 되었으면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j***w 2007.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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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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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따뜻한 책이다. 그림도 따뜻하고 내용도 정말 따뜻하다. 엄마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책이고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주는 책이다. 우리들의 지난날, 어려웠던 시절을 살아가던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이웃간의 정을 나누는 이야기이고 또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넓혀주는 책이기도 하다. 가난한 집 아이 승준이는 비록 가난하지만 열심히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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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따뜻한 책이다. 그림도 따뜻하고 내용도 정말 따뜻하다. 엄마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책이고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주는 책이다. 우리들의 지난날, 어려웠던 시절을 살아가던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이웃간의 정을 나누는 이야기이고 또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넓혀주는 책이기도 하다. 가난한 집 아이 승준이는 비록 가난하지만 열심히 공부하면서 생활하는 아이이고, 승준이 이모 또한 가난한 고학생으로 힘겹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대학을 다니는 억척이모이고, 승준이 엄마는 가난한 형편이지만 승준이가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밤새 나무젓가락 끼우는 부업을 하면서 비록 손은 까지고 부르터 피가 나지만 차곡차곡 모아서 아들을 위해 중고백과사전을 사주는 엄마이다. 그러나 그런 엄마도 할 수 없는 일은 바로 피아노를 사는 것이었다. 급기야 엄마의 한숨에 승준이 이모는 피아노 건반을 그려 가짜피아노를 만들어주고 그걸로 승준이는 피아노를 배운다. 나는 이웃에 살면서 승준이가 나보다 뭐든지 잘나서 속상해하는 여자아이이고 그나마 피아노는 잘 친다는 생각에 안도하는 아이이다. 승준이가 자신의 피아노를 치는 게 싫어서 승준이 엄마의 부탁도 거절했지만 결국 승준이가 피아노를 연습은 하지만 무슨 소리인지 모른다는 말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봄이 올 것 같지 않고 마냥 쓸쓸해지는 보통의 착한 아이이다. 현정이는 결국 승준이에게 젓가락 행진곡을 가르쳐주고, 젓가락 행진곡을 들으면서 현정이 엄마는 빙그레 웃으신다. 무작정 교훈조로 이야기하지 않지만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한 편의 이야기를 통해 내 마음도 따뜻해진다. 나보다 모든 것을 잘하는 승준이에게 느끼는 묘한 경쟁심이나 그러면서도 못내 가슴이 답답하고 나쁜 아이가 된 것만 같아 결국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아이의 심리를 너무나 예쁘고 정확하게 그려내고 있고, 우리네 어려울 적 이야기를 통해 힘든 시절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가르쳐주고도 있는 이 책을 통해 내 마음도 따뜻해지고 훈훈해진다.
i******e 2007.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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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경쟁을 통해 멋진 우정을 쌓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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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 예전에 인라인 스케이트 강습을 받는데 친한 친구들은 두 달 먼저 시작했는데 맹장 수술을 하는 바람에 늦어져서 다른 아이보다 늦게 배우게 되었다. 물론 동네에서 자주 탔지만 안심이 안 되고 편안하게 탈 수 있는 공간도 없었기에 안전 교육도 받고 체계적으로 배우면 더 좋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다. 워낙 달리는 것도 좋아하고 제법 운동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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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 예전에 인라인 스케이트 강습을 받는데 친한 친구들은 두 달 먼저 시작했는데 맹장 수술을 하는 바람에 늦어져서 다른 아이보다 늦게 배우게 되었다. 물론 동네에서 자주 탔지만 안심이 안 되고 편안하게 탈 수 있는 공간도 없었기에 안전 교육도 받고 체계적으로 배우면 더 좋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다. 워낙 달리는 것도 좋아하고 제법 운동 신경이 있는지라 열심히 따라갔는데 유독 가장 친한 한 친구에게는 한번도 게임에서 이기지 못하고 항상 2등이기에 우리 아이는 무척 속이 상했나보다. 나중에 태권도는 자신이 먼저 배우고 싶다고 했는데 추위에 약한 우리 아이가 몸사리는 동안 그 친구는 태권도를 먼저 배우기 시작했다. 태권도 만큼은 했는데 벌써 배웠다니... 몸이 약하고 감기가 잘 걸겨 겨울 동안 안 배우고 봄에 배우려고 했는데, 우리 아이 들으면 태권도 빨리 시켜달라고 할까봐 아직 말도 못 꺼냈다. 피아노를 배울 때에도 그 친구가 약 3개월 먼저 배웠는데 그랬기에 아무리 해도 아직은 앞지를 수 없는 우리 아이. 하지만 한자랑 영어는 자신이 더 많이 알고 있고 달리기 역시 자기가 더 잘한다고 말하는 아이. 이 책을 보니 꼭 우리 아이 같은 모습이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사실 엄마가 사사건건 비교한다면 정말 싫을 것 같다. 다행이 제 친정 엄마는 어린 시절 그런 말씀을 한번도 하지 않은 것 같다. 아님 너무 오래되었고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었기에 다 잊어버렸는지도... 가끔 워낙 공부도 잘하고 눈에 확 띄는 언니 때문에 언니와 같은 학교에 또한 언니를 알고 있는 곳에 가는게 싫었던 적이 있기는 했다. 우리 아이는 혼자라 집에서 비교를 당할 염려는 없다. 가끔 나 역시 반성을 하기도 하는데 꼭 비교하는 게 아니라 누구는 무엇을 참 잘 하는 것 같다고 하면 그 이야기를 꼭 듣는 아이는 자기가 훨씬 잘한다고 하고 질투를 한다. 그래서 요즘은 더욱 말조심을 하게 된다. 게다가 기본 성향이 내성적인 아이라 부끄럼도 많이 타고 발표 역시 적극적으로 하는 체질은 아닌 우리 아이. 그나마 다섯살 처음 유치원에 보낼 때에는 열심히 손을 들고 했는데 어느 새 일곱살이 된 아이는 점점 더 수줍음을 많이 탄다. 그래서 작년에 유치원 발표회 때 좀 속이 상했던 적이 있지만 아이에게는 네가 제일 잘 했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렇지만 역시 마음 속 생각은 좀 더 적극성을 띠어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이 책의 배경이 지금이 아닌 아마도 내가 어린 시절의 그 때의 이야기인 것 같다. 학교 교실에 있는 풍금. 그리고 아파트가 워낙 많은 우리 나라에 물론 지금도 예전부터 내려온 주택가가 있지만 그림 속 분위기는 그래도 1960-80년대 정도라고 말하고 싶다. 대부분이 가난했던 그 시절,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고 또한 성공할 수 있었던 그 때. 지금도 물론 그렇지만 내가 아이들 기르며 드는 생각은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어야 아이에게 보다 더 많은 교육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아이도 사교육은 피아노 뿐이지만 내가 보아도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되면 역시 많은 경험을 하고 새롭게 알게 되는 것도 많은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빈익빈 부익부 악순환이 계속 되는지도 모르겠고... 주인공 현정이.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고 곧 3학년이 되는 여자 아이이다. 그리고 또 한명의 주인공은 동갑내기 남자 아이 승준이. 무척 가난하지만 워낙 영리한 아이인지라 공부도 척척 뭐든지 잘해 늘 엄마의 비교대상이 되는 아이이다. 그래서 이유없이 미운 승준이. 단 하나 승준이보다 잘 하는 게 있다면 그건 피아노인데... 하지만 승준이가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 하고 또 피아노를 치기 위해 연습하는 장면을 보면서 현정이는 안쓰럽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한다. 나 역시 종이에 피아노 건반을 그려 연습하는 승준이의 모습이 대단해보이기도 하고, 나중에 승준이와 현정이의 젓가락 행진곡을 치는 부분에서 부러움도 느꼈다. 피아노 악보가 뒤에 나오는데 악보를 보니 무척 어렵다. 나중에 우리 아이에게 그냥 피아노에서 가르치고 젓가락 행진곡을 쳐보련다. 엄마의 승준이 자랑에 속상해하는 현정이, 그리고 승준이 엄마가 부침개를 들고 부탁하려 왔을 때 과연 엄마가 허락할까 조마조마하던 현정의 모습. 그 모습과 감정 표현이 어쩜 그리 잘 드러나는지... 이제 막 여덟살이 된 우리 아이랑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다. 하지만 선의의 경쟁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엄마로서 공부에 대한 욕심이 많으면 더욱 좋겠지만 친구들과 함께 놀며 작년 한해 월드컵으로 인해 축구 열풍이 우리 동네에도 있었고 그 때문에 우리 아이도 친구들과 놀며 축구를 배웠다. 또한 한자 학습 역시 친구 집에 갔다 시작되었고, 자전거 보조 바퀴를 뗄 때도 하나 둘 먼저 뗀 친구 덕분에 수월하게 하였다. 비교를 하지 않고 아이를 격려하며 잘 다독거릴 수 있다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러 활동을 통해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아이가 하나인지라 늘 외로움을 타고 심심해하는 아이에게 멋진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리라. 책 속 현정이도 이제는 승준이와 비교당하는 것 때문에 속상해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하리라 생각하며 우리 아이 역시 앞으로 더욱 멋진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정을 쌓고 지식을 쌓게 되기를 바란다.
s******l 2007.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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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빗장을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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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일곱살인데 지금까지 초등학생이 읽는다는 학급문고를 읽게 해 준 적이 없었다. 이제 초등학생이 곧 되니 ‘학급문고’를 한번 읽어보라고 하고 싶어서 만나보게 된 젓가락 행진곡! ‘학급문고’하니 글씨만 빼곡 있는 것으로 오해했는데 받아보니 그게 아니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그림책을 한 단계 높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림과 글이 잘 어우러지고 글씨체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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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일곱살인데 지금까지 초등학생이 읽는다는 학급문고를 읽게 해 준 적이 없었다. 이제 초등학생이 곧 되니 ‘학급문고’를 한번 읽어보라고 하고 싶어서 만나보게 된 젓가락 행진곡! ‘학급문고’하니 글씨만 빼곡 있는 것으로 오해했는데 받아보니 그게 아니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그림책을 한 단계 높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림과 글이 잘 어우러지고 글씨체도 보기 좋게 적당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내용이 재미있어서 그런지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어버렸다. 읽고나서 하는 말이 이런 책 또 없느냐는거다. 도대체 무슨 재미가 있길래 저렇게 잘 볼까? 해서 나도 읽어보았는데 색다른 맛이 있었다. 일단, 그림이 큼직큼직하고 목탄의 느낌도 난다. 얼핏 간결해보이는 터치이지만 표정이며 배경이 살아있다. 색이 하얀색, 갈색 계열, 검정색, 다홍색만을 사용하여 그림에 더 집중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내용은 크게보면 ‘피아노’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경쟁’과‘화해’가 주를 이룬다. ‘가난’도 이야기의 한 축을 이루어 주위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알려준다. 가난한 형편이지만 남한테 절대 뒤지지 않는 승준이한테 경쟁심이 있는 현정이의 마음을 시시각각 보고받는 기분이 든다. 어렸을 적 이런 기분을 한번쯤은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나도 공부를 잘하거나 선생님한테 예쁨받는 아이. 특히나 형편이 좋지 않아 뒷받침을 받을 수 없는데도 모든 일을 척척 잘하는 아이를 보면 남모를 시샘을 속으로 하곤했다. 어른이 되어서도 나만이 아는 경쟁심은 여전하다. 충분히 인지가 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교대상이 되는건 누구나 싫을 것이다. 책 속의 현정이는 늘 비교대상이었던 승준이와 ‘피아노’를 매개로 마음속의 앙금을 푼다. ‘젓가락 행진곡’을 함께 연주하면서 말이다. 절대 피아노만은 뒷쳐질 수 없었던 현정이의 마음이, 피아노가 없어서 종이건반을 만들어 묵묵히 연습하는 승준이를 보고 봄눈처럼 녹아내린다. 제목을 ‘젓가락행진곡’이라고 지은 이유를 이제야 알것만 같다. 책에도 나와 있다시피 ‘젓가락 행진곡’은 둘이 치는 연탄곡이다. 혼자 치면 그 느낌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둘이 각각 맡아 쳐야지만 제대로 그 맛이 난다.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려주려고 이런 제목을 붙이지 않았는지 생각해본다. 책을 읽으며 모두 무장해제를 해 봄이 어떨지? 뒷부분에 악보가 있어서 더욱 느낌이 새로웠다. 왼쪽 secondo (피아노 이중주에서의 저음부)부분은 현정이가 맡고, 오른쪽primo (주요부)부분은 승준이가 맡았다. 악보를 보니 둘이 ‘젓가락행진곡’을 눈 앞에서 치는 것만 같다.
j***5 2006.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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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따뜻하고 깨끗한 마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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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진 않지만 정감이가는 수수한 우리 옆집아이들을 보는 듯한 그림이다. 가난하지만 뭐든 잘하는 승준이와 피아노 치는 것 하나만은 승준이에게 지고 싶지 않은 현정이의 묘한 감정관계가 재미있다. 이 이야기가 공감이 가는 것은 나의 이야기 일수도, 나의 옆집이야기 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정형편 때문에 학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승준이를 현정이네 피아노를 치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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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진 않지만 정감이가는 수수한 우리 옆집아이들을 보는 듯한 그림이다. 가난하지만 뭐든 잘하는 승준이와 피아노 치는 것 하나만은 승준이에게 지고 싶지 않은 현정이의 묘한 감정관계가 재미있다. 이 이야기가 공감이 가는 것은 나의 이야기 일수도, 나의 옆집이야기 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정형편 때문에 학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승준이를 현정이네 피아노를 치게 해달라는 부탁을 거절하면서, 현정이가 느끼는 이상하고 답답한 기분이 어린아이의 꾸밈없는 마음으로 잘 나타나있다. 자신보다 불쌍한 사람들에게 동정심은 느끼지만, 그 가난과 불행한 환경에 실질적인 경험이 없으면 공감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왠지모를 답답함을 느끼거나, 작아지는 듯한 아이들의 마음이 도시의 소시민으로 살아온 나로서는 충분히 공감이 간다. 그 우울하고 답답한 마음이 승준이와 함께 젓가락 행진곡을 치면서 하늘로 날아가 버린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끼고, 동정심을 느낀다는 것이 특별한 감정이 아니라 인간이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듯이 내 주위를 둘러보면 쉽게 보이는 이야기일 것이다. 잔잔하게 느껴지는 아이의 감정들과 우리 주위에서 쉽게 느끼고 경험하는 이야기라, 두 아이의 아름답게 어우러진 행진곡을 치는 모습과 즐거워하는 얼굴이 보이는 듯 하다. 내 귀에 "딴딴딴 딴딴딴 딴딴딴......" 젓가락 행진곡이 여운으로 남는다. 순진하고,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마음읽기가 어른인 나에게도 작은 울림을 만드는 책이다. 나의 아이가 이 책을 읽고 편견 없이 친구를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a****8 2006.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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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순수함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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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하 선생님을 모시고 6시간 가량 강의를 들은적이 있었다. 작은 체구의 푸근한 인상과 순수함을 그때도 느낄 수 있었는데 처녀작인 이나 이번 에서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소박하고 서민적이며 순수한 그 분의 재미난 입담과 얼굴이 떠올랐다. 작가를 알고나면 이런 현상이 가끔씩 있다.ㅎㅎㅎ 젓가락 행진곡이라... 피아노를 배운적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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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하 선생님을 모시고 6시간 가량 강의를 들은적이 있었다. 작은 체구의 푸근한 인상과 순수함을 그때도 느낄 수 있었는데 처녀작인 <흥부네 밥>이나 이번 <젓가락 행진곡>에서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소박하고 서민적이며 순수한 그 분의 재미난 입담과 얼굴이 떠올랐다. 작가를 알고나면 이런 현상이 가끔씩 있다.ㅎㅎㅎ 젓가락 행진곡이라... 피아노를 배운적은 없지만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가 익숙한 리듬의 곡이 입으로 흥얼거리게한다. 현정이가 사는 동네에는 공중변소가 있어 그곳을 지나다닐때마다 나는 지린내로 인상을 찌푸리게 하지만 그것보다는 옆집 지하 단칸방에 세들어 사는 승준이 때문에 더 마음이 찌푸려진다. 시험이며 방학과제나 만들기등을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잘하는 승준이와 자신을 매번 비교하는 엄마로 인해 승준이가 밉기만 하다. 그런데 현정이도 딱하나 승준이보다 잘 하는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피아노이다. 어느날 승준이 엄마가 하루에 10분씩이라도 피아노를 치게 해 달라는 부탁을 하자 평소에 무엇이든 다 잘 빌려주는 엄마가 그 부탁을 거절하자 안도의 숨을 쉬게된다. 그러나 악착같은 승준이와 승준엄마는 종이로 만든 피아노를 가지고 그것이 찢어질만큼 열심히 연습을 한다. 한편 젓가락 행진곡에 재미를 붙인 현정인 그 곡을 치고 싶은데 함께 치는 곡이라 연습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승준이를 불러 함께 치게된다. 피아노 앞에 나란이 앉아 피아노를 치는 뒷모습의 아이들로 화해하는 모습이 미소를 머금게 한다. 책의 뒤쪽에는 악보가 나와 있어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쳐달라하니, 그 소리가 더 가볍고 신나게 들린다.^^
e*****0 2006.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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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닌 둘이 만드는 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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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행진곡 아마도 피아노를 배워본 사람이라면 친구와 재미나게 이 곡을 연주했던 기억이 떠오를듯, 그렇지 않다면 요즘 아이들의 놀이를 가만 들여다본 엄마들이라면 문득 ''딴딴딴 딴딴딴~''하는 그 음이 떠오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게도 그런 기억이 떠오른다는 얘기다. 어릴적 아빠의 바램으로 시작한 피아노 배우기는 한 2~3년동안 그닥 재미났었단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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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행진곡 아마도 피아노를 배워본 사람이라면 친구와 재미나게 이 곡을 연주했던 기억이 떠오를듯, 그렇지 않다면 요즘 아이들의 놀이를 가만 들여다본 엄마들이라면 문득 ''딴딴딴 딴딴딴~''하는 그 음이 떠오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게도 그런 기억이 떠오른다는 얘기다. 어릴적 아빠의 바램으로 시작한 피아노 배우기는 한 2~3년동안 그닥 재미났었단 기억은 없지만 그럭저럭 내게 한가지 재주를 남겨 주었다. 그 시대엔 사실 피아노 앞에 앉아 본다는 자체만으로도 참 대단한 일이었으므로.,, 그래서 그렇게 배운 재주를 다름 아닌 우리 아이들에게 풀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요즘은 다들 피아노가 기본이라고 아이가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무조건 학원을 갈 나이에 우리 아이들은 집에 있던 장난감 피아노를 띵땅거렸고 아이가 스스로 ''비행기''라는 곡을 연주하게 될 즈음 이 곡을 알려 준기억이 난다. 왼손 보다는 오른손이 더 치기도 재미나고 쉽게 익힐 수 있는 이 젓가락 행진곡은 엄마가 왼손, 아이가 오른손을 연주하며 정말 신나고 재미난 시간을 갖게 해 주었다. 그리고 두 아이가 어느정도 자라서는 자기들 끼리 혹은 놀러온 친구와 꼭 이 곡을 연주하며 신나게 노는걸 보았다. 재미마주의 이 학급문고 시리즈는 빼놓지 않고 읽어 보게 되는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환경과 다른 환경의 아이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며 또는 소외되어지고 관심 갖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같은 입장이 되어 볼 수 있게 해 주는 그런 책이랄까? 그래서 읽어 보게 된 이 젓가락 행진곡도 그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학원하나 가지 않고도 무엇이든 잘 하는 승준이가 얄미운 현정이! 그래도 현정이는 승준이보다 잘하는 게 꼭 하나 있다고 우기고 싶다. 바로 피아노다. 집안 살림이 어려워 피아노의 ''피''자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승준이가 피아노를 배우는 자기보다 잘 칠 수는 없으리라 여기는 것이다. 승준이의 엄마처럼 생활 환경이 어렵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아이를 위해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것을 애 쓰는 엄마들이 요즘 참 드물어 지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그만큼 살기가 좋아져서일까? 모두들 이제는 학원이나 과외 혹은 방문학습을 통해 아이들의 교육을 전적으로 선생님에게 맡기고 있는 추세이다. 바로 현정이의 경우가 그런 경우라 하겠다. 하지만 아직도 몇몇 어려운 환경의 그들을 생각해 볼때 그런 사람들을 돌아보며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생각해 주어야지 싶다. 사실 차고 넘치는 것은 부족함만 못하다는 말도 있듯 요즘 너무나 차고 넘치는 가운데 행해지는 아이들의 교육이란 꼭 뻥튀기 같다는 느낌이 든다. 겉은 커다란데 속은 텅빈듯한! 우리 아이들은 현정이란 아이의 눈을 통해 구질구질하게까지 느껴지는 그런 승준이가 오히려 속이 꽉 찬 옥수수같이 보여지고 그런 승준이를 응원하게 되지 않을까? 피아노실기 시험을 위해 이모에게 배운 종이 건반 피아노는 우리의 넉넉치 못했던 과거를 떠올리게도 한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피아노가 아니었기에 학원을 다닌 내게도 종이건반 피아노는 필 수 코스였다. 학원에서 배워온 것을 떠올리며 두들기는 종이건반은 아무 소리가 나지 않지만 그렇게만이라도 연습을 하게 되는 건 마음의 위안이었던걸까? 피아노를 가진 현정이 엄마가 나는 참 얄밉게 여겨졌다. 같은 아이를 키우며 충분히 그 집 사정을 알고 있는 어른으로서 이웃을 배려할 줄 모르는 그런 엄마의 행동을 통해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것이 무엇일까? 결국은 승준이를 불러 함께 바로 이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 하면서 현정이나 그 엄마가 그동안 무거웠던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던 이 이야기는 나와 우리 아이 그리고 아이들의 친구와 그 부모들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혼자가 아닌 둘이 만드는 행진곡이 꼭 우리만이 아닌 이웃과 함게 만들어가는 멋진 사회를 연주하는듯하다. 지금 두 아이가 학교 예술제에서 이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하는 소리가 들리는듯하다.
k*******7 2007.01.08. 신고 공감 0 댓글 0